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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귀를 쫑긋 세우고 날 째려보는 네 개의 눈, 고양이 [포토에세이] 귀를 쫑긋 세우고 날 째려보는 네 개의 눈, 고양이 날 째려보는 고양이. 제18호 태풍 '차바'가 지나간 날 저녁.평상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는데 고기 냄새를 맡고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애처로워 보이는 눈빛이 가여워 고기 한 토막을 건넸는데 눈 깜짝할 사이로 낚아챕니다.고기가 뜨거웠던지, 몇 번을 '물었다 놓쳤다'를 반복하며, 고기를 물고 멀리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다른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나타났습니다.덩치로 보니 새끼로 보입니다.다시 두 점을 던져 주니 각기 한 점씩 물고 달아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잠시 후.이제는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를 더 데리고, 어미와 함께 총 세 마리가 나타났습니다.사람이 먹는 고기는 줄어들고, 그렇다고 아직 한 점도 먹지 못한 새끼 고양이.. 더보기
[포토에세이] 깊어가는 가을, 황금빛 들판을 보면서 백남기 농민운동가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포토에세이] 깊어가는 가을, 황금빛 들판을 보면서 백남기 농민운동가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농촌 풍경. 뒤로는 황석산이 보인다. 황금빛 들판에 벼가 고개를 숙였다.풍요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백남기 농민운동가다.그는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때 경찰의 시위진압으로 인한 물대포에 쓰러진지 317일만에 세상을 떠났다.317일 동안 그의 의식은 깨어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 두고 소중한 생명을 마쳐야만 했다. 농민운동가 백남기씨가 올 가을 황금 들녘을 보았다면 어떤 생각과 시름에 잠겼을까?풍년농사는 됐지만, 쌀값은 폭락하고 농민은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이 땅의 많은 농민과 함께 농촌이 처한 현실적인 아픔을 많이 걱정.. 더보기
[포토에세이] 가을여행 떠나기를 부추기는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포토에세이] 가을여행 떠나기를 부추기는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길가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색깔도 고운 모습으로 자기에게 와 달라고 손짓합니다.빨강, 분홍, 하양 색깔의 꽃은 자기 옷이 더 예쁘다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유혹에 못 이겨 잠시 발길을 멈추고 꽃과 놀았습니다. 전원주택 입구에 모양이 예쁜 빨간 우체통이 눈길을 끕니다.우편 배달 차라는 뜻이군요.『행복찾기프로젝트 연구소』 '죽풍원'을 다 짓고 나면, 나는 이렇게 이름 짓고 싶네요.'행복이 넘치는 우체통'이라고요.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이 가을날 훌쩍 떠나며 가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가을에 사랑이 익어갑니다/이 한 장의 사진 [포토에세이] 가을에 사랑이 익어갑니다/이 한 장의 사진 가을에 사랑이 익어갑니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요?사계절 모두 나름대로 특색이 있겠지만, 사랑하기에는 가을이 제격이 아닌가 싶습니다.들과 산에 단풍이 붉게 물들고, 곡식은 결실을 맺어가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기 때문입니다.남녀의 사랑도 단풍처럼 물들고, 곡식처럼 결실을 맺는, 가을이 제때가 아닐까요?여기 코스모스에 사랑을 노래하는 풀벌레가 애처로워 보입니다.코스모스는 애틋한 풀벌레의 사랑을 받아 들였을까요?궁금합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이 가을에 활짝 핀 나팔꽃, 태양을 부끄러워하는 꽃이랍니다/나팔꽃 꽃말 [포토에세이] 이 가을에 활짝 핀 나팔꽃, 태양을 부끄러워하는 꽃이랍니다/나팔꽃 꽃말 나팔꽃 당신. 담장에 핀 연분홍 색 나팔꽃.가을이 한창인 지금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으로 가는 발걸음을 붙잡고 놓아 주지를 않습니다.나팔꽃은 피었다 빨리 시들기 때문에 바람둥이 꽃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네요.그래서 청상과부가 나팔꽃을 집 안에 심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나팔꽃의 꽃말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기쁜 소식', '덧없는 사랑', '결속'이라는군요.그런데 '바람둥이 꽃'에 어울리지 않는 꽃말이라는 생각입니다.그래도 이 가을에 나팔꽃의 꽃말처럼 '기쁜 소식'이 전해 왔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 풍경 [포토에세이]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 풍경 풍성한 가을입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들녘에는 벼가 고개를 숙이고 벼 잎과 이삭은 노랗게 익어갑니다.곧 수확을 앞둔 농부는 벼 베기에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고 기계를 점검할 것입니다.콤바인이 논을 휘젓고 다니는 엔진 소리가 가을 소리와 함께 들려 올 것만 같습니다.풍성한 가을입니다.마음도 풍성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누가 호박꽃을 못생겼다'고 말했던가? 호박꽃 꽃말/해독/광대함/포용/사랑의 용기/호박꽃 순정 [포토에세이] '누가 호박꽃을 못생겼다'고 말했던가? 호박꽃 꽃말/해독/광대함/포용/사랑의 용기/호박꽃 순정 마을 안길 담장에 핀 호박꽃.큰 입을 벌린 듯한 모습으로 노랗게 핀 호박꽃에 벌 한 마리가 날아든다.호박꽃과 벌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벌은 호박꽃에서 꿀을 따고, 호박꽃은 열매를 맺어 호박으로 결실을 이룬다.호박꽃 순정이다.꿀과 호박은 사람에게 좋은 영양분을 제공하는 고마운 식재료인 것을.누가 '호박꽃을 못생겼다'고 말했던가?동물과 식물 모두 꼭 잘 생겨야만 대접하고 대접받을 일은 아닐 터.호박꽃 꽃말은 '해독', '광대함', '포용', '사랑의 용기'라는데, 사랑하고 포용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요즘이 아닐까. 더보기
[포토에세이] 풍요로운 들판... 그 뒤에 숨은 역사/군산여행/군산 가볼만한 곳/군산여행코스/군산근대역사박물관/군산근현대사박물관 [포토에세이] 풍요로운 들판... 그 뒤에 숨은 역사/군산여행/군산 가볼만한 곳/군산여행코스/군산근대역사박물관/군산근현대사박물관 군산시 사정동 황금빛 들녘 풍경.(2016. 9. 3.) 추석을 앞두고 군산으로 여행을 떠났다.군산시 사정동 황금빛 들녘 풍경이 풍요롭다.벼 이삭은 알알이 제 할일 다한 듯, 무거운 몸으로 고개를 숙이며 출산을 앞두고 있다.지금은 풍요로워 보이는 저 들판, 과거에는 뼈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는 것.일제는 군산을 비롯한 전라도 곡창지역에서 생산한 나락을 군산항에서 싣고 수탈해 갔다.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는 당시 일본으로 배를 오가게 하기 위한 부잔교를 설치한 기록과 나락을 실은 선박을 재현해 놓았다.지금의 풍요로움, 그 이면에는 뼈아픈 숨은 역사가 있다는 것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