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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정(걸어서함양한바퀴)

봄을 알리는 전령사 복수초, 꽃말은 동양은 '영원한 행복' 서양은 '슬픈 추억'

by 죽풍 2026. 2. 27.

봄의 전령사 복수초.

 

오늘(28일)로서 2월도 끝날이다.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피부에 와 닿는다.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 풀면 천 원짜리 한두 장 남는 것은 시간문제듯, 새해 한두 달 지나면 반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세월은 유수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상사화가 땅을 뚫고 잎을 피우고 있다.

 

이제 곧 3월이고 봄이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복수초는 봄이 오는 것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야생화로 잘 알려져 있다.

죽풍원(내가 사는 집)에도 해마다 이쯤이면 같은 장소에 두 송이의 복수초가 피어난다.

집 언덕 아래 바위틈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생화로 꼽는다.

복수초

봄의 전령사 야생화 복수초, '복(福)과 장수(壽)를 상징하는 꽃'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장수(壽)를 상징하는 꽃'으로, 복을 받고 오래 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아도니스 신화와 관련하여 '슬픈 추억'이라고 하는데, 이는 동서양이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꽃이기도 하다.

복수초는 뭐니 뭐니 해도 눈 속에서 핀 꽃이 제일로 아름다우며, 쌓인 눈을 뚫고 얼굴을 내민다 하여 얼음새꽃 또는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른다.

햇빛을 받으면 꽃잎을 펼치고, 흐린 날과 밤이 되면 꽃잎을 닫는 특성이 있는 매력 있는 야생화다.

복수초

 

지난 2월 20일경 꽃 봉우리를 맺는 듯 하더니만, 이제 꽃잎을 열기 위해 온 힘을 쏟는 듯하다.

24일 내린 폭설로 인한 추위 때문인지, 진노랑 꽃 복수초를 보는 데는 시간이 지체돼 인내심을 필요로 하고 있다.

7년 전 지인에게 두 뿌리를 얻어 심었는데, 더 이상 번식도 하지 않고 해마다 똑 같은 장소에 딱 두 송이만 꽃을 피워내고 있다.

한 때 씨앗을 받아 발아를 시켜보려 했지만, 능력 부족인지 두 송이 피는 것만으로 고마워하고 있다.

씨가 떨어져 자연 발아가 될 듯한데, 번식이 안 되는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

2. 24. 함양에 내린 폭설.

복수초 꽃말, 동양은 '영원한 행복' 서양은 '슬픈 추억'

 

옆에는 노랑상사화가 땅을 뚫고 잎이 솟아나고 있다.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 준다.

상사화는 이맘때 잎을 피우고, 꽃은 8~9월에 꽃을 피운다.

그래서 잎과 꽃이 영원히 함께 만날 수 없다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라 부르기도 한다.

 

복수초 꽃말
동양은 '영원한 행복'
서양은 '슬픈 추억'

 

이제 봄이다.

봄은 만물을 꽃피우는 계절이다.

지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 세상을 여는 야생화처럼 나도 기지개를 켜고 새 봄을 맞이해야겠다.

죽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