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그 많던 갈매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이 한 장의 사진/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부산 갈매기/울릉도 유람선 갈매기
[행복찾기] 그 많던 갈매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이 한 장의 사진/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부산 갈매기/울릉도 유람선 갈매기
부산 자갈치시장 앞 바다. 지난 봄, 그 많던 부산갈매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지난 봄 부산 자갈치 시장 앞 바다에는 관광객 만큼이나 갈매기가 많이 날았다.
여행자는 새우깡을 던져주거나 손에 잡고서 갈매기를 유혹한다.
갈매기는 새우깡 하나를 낚아채려 허공을 빙빙 돈다.
목표물이 정해졌다.
갈매기는 마하의 속도로 바다 수면으로 머리를 향한 채 내리꽂는다.
수면에 닿을락말락한 새우깡을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곡예 비행하는 전투기처럼 각도를 틀어 하늘로 날아오른다.
환희 가득한 비행이다.
또 한 마리의 갈매기.
여행자 손끝에 있는 새우깡을 목표물로 정했다.
앞의 갈매기처럼 하늘을 빙빙 돌며 전세를 가다듬는다.
갈매기 입장에서 전장에서 한 판의 전투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등치 큰 상대라도 싸움은 붙어봐야 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탐색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공격에 들어가는 갈매기.
머리는 앞으로 쑥 빼고, 날카로운 부리는 날을 세워 돌진이다.
순식간에 새우깡을 낚아챘다.
여행자 손가락이 잘라 나갔는지 걱정이다.
하지만 갈매기는 새우깡만 낚아 채 하늘을 난다.
부산 제1의 여행지 자갈치시장.
이곳 자갈치시장에는 여행자와 갈매기가 한 판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약 두어 달 만에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하늘이 텅 비었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갈매기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지난 봄 그 많던 여행자는 한 사람도 볼 수 없다.
새우깡을 낚아채는 그 많던 갈매기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불같은 더위를 피해 여행자와 갈매기가 짝을 지어 휴가를 떠난 모양이다.
시원한 동해바다 울릉도로.
동해바다 울릉도로 가면, 지난 봄 자갈치 앞바다를 날던 그 부산갈매기를 만날 수 있을까.
부산갈매기는 울릉도 섬을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을 따라 새우깡을 놓고 여행자와 한 판 전투를 벌이고 있겠지.
올 여름 휴가는 울릉도로 가고 싶다.
부산갈매기를 만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