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풍의 시
[죽풍의 시] 눈에 관한 시, 눈/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죽풍
2019. 2. 12. 16:24
[죽풍의 시] 눈에 관한 시, 눈/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올 들어 함양지역에 내린 세 번째 눈.
올 들어 함양지역에는 눈이 세 번이나 내렸다.
순수, 순결, 깨끗함, 마음의 평화.
새하얀 눈을 보면서 드는 느낌이다.
하얀 장미보다 더 고운 새하얀 눈.
하늘에서 떨어지는 맑은 별이라고 칭하고 싶다.
눈이 사람으로 태어났다.
눈사람이다.
성스러운 모습에 손을 대기도 망설여진다.
눈
어떻게 그 긴긴 날을 참아 왔을까
고통을 견뎌 새싹을 틔우고
녹음 우거진 날을 거쳐
울긋불긋 단풍구경까지 마다하고
춥디추운 엄동설한 맨발로
하늘 문을 열고 꽃 춤을 추노다
새하얀 얼굴에
새하얀 마음에
새하얀 웃음에
새하얀 순결까지
무엇이 그리 바빴을까
하룻밤을 묵지도 않은 채
울며불며 내 곁을 떠나가네
이별하는 슬픔에 흐르는 눈물
땅을 적시고 바다를 이루었네
<죽풍>
[죽풍의 시] 눈에 관한 시, 눈/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