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얼레지.
이른 봄, 야생화 중에서도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철 눈이 자주 내리는 강원지역과 달리 거제도는 겨울 야생화를 보기 어려운 지역이다.
겨울철 대표적인 야생화로 손꼽히는 복수초는 거제도에서 보기 드문 야생화.

복수초 대신 얼레지를 만나러 집 밖으로 나섰다.

어제 토요일(3. 17일).
집에서 가까운 야산에 올랐다.
아직은 낙엽이 진 겨울 산.
산언덕 중간 중간 푸른빛이 솟아나건만, 봄이 왔다는 신호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얼레지는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거제여행, 거제 야산에 핀 얼레지.

잎 몸은 긴 타원형.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 밥은 진한 자색이고 선형이다.

씨방은 삼각모양의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蒴果)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거제여행, 이른 봄 피어나는 얼레지. 꽃말은 '질투'.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전 세계에 24종 정도가 분포하고 드물게 흰색 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열성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생화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불리며 관상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봄에 나온 잎을 뜯어서 삶은 후, 그늘에 말려 나물로 먹고 비늘줄기는 약용한다.
위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어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며, 두통이나 현기증에도 효과가 있다.

꽃말은 ‘질투’.

완전하게 핀 얼레지를 보고 싶다면, 다음 주가 돼야 볼 것만 같다.
다시 한번 찾아 보리라.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인 야생화 얼레지.

거제여행, 큰 개 두 마리가 여행자를 맞이하는데, 여엉~ 표정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난 좋은 마음으로 받아 들일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거제여행, 겨울철 대표적 야생화 복수초 대신 보는 얼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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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맛집, 상당히 도발적인 그래도 정감 넘치는 거제도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상당히 도발적인 그래도 정감 넘치는 거제도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촌놈한테 딱 어울리고 뭔가 당길 듯한, 냄새를 풍기는 그 맛.
조금은 촌스럽고 억센 투지만, 그래도 거제도 사람한테 정감 넘친다고 할까.

상호가 대단히 도발적이다.
누가 누구를 등쳐먹었단 말인가?

돼지등쳐먹기?!

도발적이다 못해 약간은 공격적인 냄새가 풍긴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집인지 가 보기로 맘먹고 문을 들어서니, 왁자지껄하게 사람 사는 세상을 본다.
여느 집처럼 고기 타는 연기가 실내를 뒤덮은 수준은 아니나, 냄새 만큼은 코를 자극하고 남는다.

육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별 흥미 없이 찾은 식당이다.
어디 내 입맛만 맞춰 식당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니었기에, 동료의 발길에 내 발걸음도 같이 움직인 탓이다.
삼삼오오 시끌벅적한 모습이 신경 쓰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숨 쉬는 것을 느끼는 분위기다.

메뉴를 보고 주문을 시켰다.
고기 한 접시 20,000원.

상당히 싼 가격이다.
애주가로서는 이런 식당이 제일 눈에 띄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식당 안에 세워진 간판에 눈길이 간다.
개업인사가 이달 말까인데 다시 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문구가 유혹을 하고 있다.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소재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오픈 기념행사.
행사기간 3월 1일 ~ 3월 31일.
월, 금요일 소주, 맥주 1+1.

 

거제맛집, 3월 31일까지 월, 금요일에 한하여 소주 1병을 시키면, 소주나 맥주를 1병 더 추가로 드리는 개업인사.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답은 이렇다.
3월 31일까지 매주 월, 금요일에 오시는 손님이 소주 1병을 시키면, 소주나 맥주 가운데 추가로 1병을 더 드린다는 내용.
물론, 추가로 제공하는 소주나 맥주는 공짜.

오늘은 3월 17일.
아직 보름이 남아 있다.

다음주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가서 소주나 실컷 마셔 볼 참이다.

남정네 셋이 소주 3병 고기 한 접시를 먹었다.
합계 29,000원, 셋으로 나누니 1인당 9,666원.
최근 맛 집 소개 중 제일로 싼 집이다.
그래도 고기를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 돼지등쳐먹기 맛집 찾아가기

♥ 위치 :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
♠ 상호 : 돼지등쳐먹기
☎ 055-681-3747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소재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위 사진은 2만 원짜리 고기 한 접시로 정말로 푸짐하다.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소재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상당히 도발적인 그래도 정감 넘치는 거제도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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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hinlucky.tistory.com BlogIcon 신럭키 2012.03.17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전 모듬으로 먹고 싶네요.! 소주에 고기 한점 땡깁니다.~


거제맛집, 거제도에서 이름 난 막썰어 횟집을 찾아서

거제맛집, 거제도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 바로 옆에 위치한 '막썰어 횟집'. 2인 기준 3만 원짜리 회를 시키니, 가오리, 숭어, 광어 등 3종류가 섞인 회 한 접시가 푸짐하게 나옵니다.

거제맛집, 거제도에서 이름 난 막썰어 횟집을 찾아서

2011년 6월 10일 블로그 개설.
2011년 7월 11일 공개 발행.

처음 블로그를 개설할 때 주로 여행 기사 위주의 포스팅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약 1년 동안은 하루 1건 이상 빠짐없이 해 보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도 하였습니다.
그 후 8개월이 지난 지금.
여행기는 여행을 다녀와야만 하는 한계가 있기에, '맛 집'을 비롯한 다른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맛 집'은 부풀리거나 엉터리로 기사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나 자신과 아는 식당이라고 해서 좋게 쓸 수는 없었습니다.
안했으면 안했지 두루뭉술할 수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 동안 맛 집과 관련한 포스팅은 몇 개 되지 않지만, 그래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약속은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거제맛집, 거제도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 바로 옆에 위치한 '막썰어 횟집'. 2인 기준 3만 원짜리 회를 시키니 가오리, 숭어, 광어 등 3종류의 회 한 접시가 푸짐하게 나옵니다. 윤기가 철철 넘쳐 흐르지 않습니까?

오늘은 '막썰어 횟집'을 소개합니다.
막썰어 횟집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회를 먹을 수 있는 인식으로 사람들이 즐겨 찾곤 하지요.
반면에 딸림안주(쯔께다시)가 거의 없다 보니 회만 먹어야 하는 허전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얇은 지갑을 생각하면 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거제도 일운면 지세포리 '조선해양문화관' 인근에 있는 '막썰어 횟집'은 푸짐하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며칠 전 후배와 등산을 마치고 소주가 생각나 횟집에 들렀습니다.
벽에 붙여진 메뉴를 보니 2인 기준에 3만 원이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가오리, 숭어, 광어 등 3종류가 섞인 회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양도 푸짐했습니다.
빛깔도 윤기가 철철 넘쳐흘러 침이 꼴딱 넘어갈 정도로 싱싱했습니다.

소주 3병을 시켜 몇 잔만을 남기고 마셨습니다.
참, 맛이 있더군요.
계산이 39,000원으로, 1인당 19,500원이 들었습니다.
싸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제맛집, 거제도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 바로 옆에 위치한 '막썰어 횟집'. 싸고 푸짐한 것이 특징입니다. 회는 2명이 먹고 남았습니다.


♣ 거제도 일운면 '막썰어 횟집' 찾아 가는 곳
♥ 위치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조선해양문화관' 바로 옆
♥ 상호 : 막썰어 횟집
☎ 055-681-5105

거제맛집, 거제도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 바로 옆에 위치한 '막썰어 횟집'. 회를 싸게 드리는 대신 매운탕 값 5천 원을 별도로 받는다고 합니다.

거제맛집, 거제도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 바로 옆에 위치한 '막썰어 횟집'. 수족관에는 싱싱한 고기가 넘쳐 납니다.

거제맛집, 거제도에서 이름 난 막썰어 횟집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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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3.16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마인드세요.
    막썰어 횟집..기회되면 가봐도 좋을 곳 같습니다.
    지역마다 회는 싸게 주고 매운탕값을 받는 데가 한군데씩은 있는 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회가 비싼건 어쩔 수 없지요 ㅠㅠ

  2.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3.16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네요..^^ 기억해 두엇다 거제 갈일이 있으면 꼭 들려야겠습니다 이름도 기억하기 좋네요..^^

  3. 우왕 2013.07.17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세꼬시인가요???*.*? 그렇게 보이진않는데.....



거제여행, 샛바람 소리가 궁금한 분, 이 길을 걸어 보시길...

거제여행, 바람도 숨이 차 쉬어 가는 길, 거제도 구조라 '샛바람 소리길'.

거제여행, 샛바람 소리가 궁금한 분, 이 길을 걸어 보시길...

봄이라지만, 아침저녁으로 변덕을 부리는 기온 탓에 집밖을 쉽게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아파트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갔다 왔다 한들, 갑갑한 마음을 풀기엔 별다른 묘책이 없다. 지난 10일. 헐거운 옷차림에 가벼운 마음만 챙겨 문 밖으로 나왔다.

집에서 불과 10km 남짓한 거리로, 지난해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인데도 아직 가 보지 못했던 곳. 숲길로는 거제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이 길은 이름에서 뭔가 품위와 운치를 주는 느낌이다. 이름하야 '샛바람 소리길'.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에는 '샛바람 소리길'이 있다. 시릿대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제 일운면에 소재한 구조라마을은 거제 최고의 해수욕장이 있다. 대한민국 명승 2호 '해금강'과 천국의 섬인 '외도'로 가는 들머리로 유람선터미널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개인과 단체 여행을 불문하고 수많은 여행자가 일년 내내 이 마을을 찾고 있다.

이 마을 역시 여느 마을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그럼에도 주민 모두 한 마음으로 마을을 가꾸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남다르다.

옛 기억 떠 오르게 하는 이 동네... 참 괜찮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골목길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동심으로 돌아 갈 수 있다.

해금강과 외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야만 한다. 여행자가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정시에 출항하는 여객선과는 달리, 유람선은 곧 바로 뜰 수가 없다. 승선인원이 다 차지 않고 항해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착안한 점이 바로 '샛바람 소리길' 복원과 '벽화마을' 조성이었던 것.

유람선을 타기까지 기다리는 내내 무료함을 달래주는 공간적 시간을 가지게 해 준다는 점. 이것이야말로 여행자에게 볼거리 하나라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입구.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샛바람 소리길'은 폐교된 구조라초등학교 입구와 구조라항 물량장에서 들머리로 잡을 수 있다. 약 500m 마을 골목길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월아트봉사단'이 2010년 정성들여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연 날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동심의 세계로 빠트려 놓는다. 물고기 그림은 어릴 적 자맥질하며 고기를 잡으려고 헤엄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벽화에 빠져 감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놓으면, 금세 '샛바람 소리길' 입구에 다다른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에 있는 '샛바람 소리길'. 이름이 참으로 정겹다.

그런데 표지판이 정겹기 그지없다. 고급 재질, 깔끔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로 만든 도심의 회색 간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허름한(?) 이 간판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뭔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을 한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안내판에는 호소 감 짙은 모습으로, '보이소'라고 쓰여 있는데, 보지 않을 수가 없는 마음이다. 나무로 만든 표지판에 초등학생 정도의 그림 지도와 안내 설명문은 오히려 정겨움을 주고도 남는다.

"드가서 댕기 보이소" 구수한 안내문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 '보이소'라는 문구가 여행자로하여금 읽어 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보이소

지금 서 있는 이 주변을 우리 동네 사람들은 뎅박동이라 불렀다, 아입니까? 샛바람 소릿길은 뎅박동에서 언덕바꿈으로 가는 시릿대 오솔길을 말하네요. 샛바람을 피하기 위해 심은, 뭐라캐야 하노... 일종의 방풍림이었네요.

옛날에 겁이 억수로 많은 아~들(아이들)은 여(여기)있는 시릿대 밭에 거시기해서, 들(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여름날 땡볕에도 서늘한데다 그만치 어두컴컴해서, 입담 좋은 동네 어른들이 여름 밤 돗자리에 누워 이야기 해 주던 언덕바꿈 뒤 애기장(아기 무덤) 전설거치(같이) 샛바람에 한 매친 아이귀신들이 울어대는거 맨커로(울어대는 것과 같이) 등골이 오싹해지가꼬 엄청시리 겁났네요.

인자는 다 알아삐 갖고 겁은 좀 덜나는데, 그래도 혼자가모 쪼깬 그시기하네요.
우짜든가 둘이 드가서(들어가서) 댕기(다녀)보이소.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언덕배기에서 풀을 뜯는 염소가 평화로워 보인다.

어느 동네치고 동네에 얽힌 이야기가 없을까마는 이 안내문르 읽어보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 풀을 먹이고, 나무하러 다녔던 야산에는 야트막한 돌담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엔 그저 돌담이니 생각했는데, 어느 때 알고 보니, 아기 무덤이었던 것. 그 이후로는 겁이 나 차마 그곳으로 가지 않고 먼 길을 둘러 다니지 않을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언덕배기에 있는 고목과 빨간 우체통.

안내판을 뒤로 하고 오솔길을 접어들자 울창한 밀림에 온 기분이다. 좁은 길 양쪽으로는 무성한 대나무 잎이 하늘을 가려, 조명 없는 대나무터널을 통과하는 느낌이다. 때마침 샛바람이 부는지 대나무 잎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사그락, 사그락'. 이 소리는 발밑에서도 들려온다. 길바닥에도 대나무 잎이 떨어져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싱그럽게 들려오고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을 지나 오르면 언덕바꿈공원이 나온다. 앞으로 보이는 작은 섬은 윤돌섬.

상념에 빠져 걷는 짧은 시간이 지나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언덕바꿈공원이요, 바른쪽은 둘레길. 어느 쪽으로 가든지 언덕바꿈으로 갈 수가 있다. 바른쪽 길을 따라 잠시 걸으니, 봄날 따스한 햇살이 쏟아진다. 쪽빛 바다가 뒤로 보이는 언덕에는 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여행자가 다가가니 한 녀석이 째려본다. 밉기 보다는 귀여운 모습이다. 한 동안 염소와 그렇게 놀았다.

구조라해수욕장은 여름 위해 휴식 중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을 지나 언덕바꿈공원에 오르면 거제도 최고의 해수욕장인 구조라해수욕장이 보인다. 올 여름을 위해 긴 휴식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말라비틀어진 잡초 사이로 파릇파릇한 봄기운이 솟아나고 있다. 쑥도 있고 냉이도 보인다. 봄기운에 온몸이 함씬함씬 젖어 생기가 넘쳐난다. 때마침 어디서 날아왔는지 꽃잎 하나가 하늘거리며 하늘을 날고 있다. 매화 꽃잎이다.

약간 비틀진 길을 오르자 구조라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평평한 언덕배기에 수많은 솟대가 하늘을 찌르며 맞닿아 있다. 푸른 하늘이 바다에 빠졌는지, 쪽빛 바다는 더 없이 푸른색을 띠고 있다. 길게 늘어진 구조라해수욕장은 뜨거운 여름날을 위해 긴 휴식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거제도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을 지나 언덕바꿈공원에 오르면 빨간 우체통과 빈 의자가 동무하고 있다.

잎을 다 떨어뜨린 고목 밑, 정겨운 모양의 빨간 우체통이 눈길을 끈다. 옆으로는 의자가 홀로 있다. 의자도 비었고, 우체통도 비었다. 서로가 의지하며 동무하는 느낌을 받는 것은 왜일까. 잠시 의자에 앉아 동네를 내려다본다. 바다 위 곡선을 그리며 손 쌀같이 내달리는 배. 바삐 움직이는 배와는 달리, 왔던 길을 천천히 다시 걸은 푸근한 휴일 하루나들이였다.

거제여행, 샛바람이 궁금한 분, 이 길을 걸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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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3.14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주민들의 관광지 만들기가 매우 좋은 효과를 얻은 예인거같아요.
    샛바람 소리길이라는 이름도 정겹고요^^*
    기회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이군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1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샛바람 소리길을 걸으면 많은 추억이 되살아 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 2012.03.15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거제여행, 보기드문 거제도의 비경 그대에게만 그 속살을 보여 드립니다.

 

거제여행, 환상의 섬 거제도. 아래 보이는 마을은 거제도 최고의 펜션마을로 발전하고 있는 거제시 일운면 망치마을. 뒤로는 내도(가운데 뒷 섬)와 '환상의 섬' '외도(오른쪽 위)'가 보인다. 사진 가운데 작은 섬이 윤돌섬.

거제여행, 보기드문 거제도의 비경 그대에게만 그 속살을 보여 드립니다.

환상의 섬, 천국의 섬, 거제도.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나라, 거제도.
거제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그 어느 때라도 가고 싶은 섬, 거제도.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자연이 살아 숨쉬는, 인간이 머무르고 싶은 아름다운 쉼터.
거기엔 자연과 사랑과 인간의 삶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거제여행, 보기드문 거제도의 비경 북병산 정상. 사자 머리를 닮았나요? 정상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거제바다는 당신을 황홀경에 빠트릴 것이 분명합니다.

거기가 어디냐고요?
바로 거제도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풍경의 모습들만 담아 보았습니다.
내레이션은 내일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거제여행, 거제도의 계곡에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거제시 상문동 심원사 계곡입니다.

거제여행, 북병산에 바라 본 노자산.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거제여행, 거제도 북병산 정상에서 본 구천댐. 저가 살고 있는 거제도 장승포지역의 식수원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거제여행, 아름다운 거제의 풍경.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북병산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들. 노자산 봉우리(맨 위), 통영쪽 다도해 풍경(두 번째), 북병산 정상 표지석과 내도와 외도 풍경(세 번째), 멀리 보이는 해금강과 오른쪽 아래 하얀 부분이 북병산 산행 들머리(마지막 사진).


거제여행, 보기드문 거제도의 비경 그대에게만 그 속살을 보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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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2.03.13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 박성제 2012.03.13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거제을 소개 하여 주심에 감사드림니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섬 거제도 보면 볼수록 아름답습니다
    죽풍님이 게시기에 안방에서 거제을 봅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박영감 드림니다


거제여행,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거제도 구조라 언덕바꿈공원 빨간 우체통

 

거제여행, 구조라 언덕바꿈공원에 있는 빨간 우체통. 아름다운 편지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 보는 것도 좋으리라.


거제여행,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거제도 구조라 언덕바꿈공원 빨간 우체통

거제도 구조라마을 언덕바꿈공원.
낙엽을 다 떨어뜨린 고목 한 그루, 말라비틀어진 잎사귀만 겨우 달고 있는 고추나무 대.
휑하니 불어대는 샛바람은 언덕배기를 오른 나에게 쓸쓸함만을 안겨 준다.

그런데, 저쪽 한 모퉁이에 빨간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몸짓이 작은 우체통은 예전 마을 골목 어귀에서 봐 왔던, 몸통을 땅바닥에 쫙 붙이고 서 있던 우체통과는 다른 모양이다.
옆으로는 빈 의자가 동무한 채 앉아 있다.

황량한 풍경과는 달리 정감 있는 모습이요, 옛 추억을 떠올려준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언덕바꿈 공원에 있는 빨간 우체통.

군 복무 시절.
편지는 그야말로 꿈이요, 희망이었다.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게 해 주는 청량제였기도 하다.
저녁 휴식시간.
편지를 전달하는 선임하사의 눈과 입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드디어 계급과 이름을 부른다.

김oo 이병, 박oo 병장, 이oo 일병, 권oo 하사 ...

다음에는 내 이름을 부르겠지.
그런데 손에 쥔 편지는 시간이 갈수록 두께가 얇아진다.
조마조마한 마음은 끝내 오늘도 나의 편지가 없음을 깨우쳐 주면서, 희망했던 그 짧은 시간을 무참히 쪼개 놓고 만다.

1981년 6월 어느날.
서울 잠원국교(지금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으로부터 위문편지를 받았다.
그 당시는 학교에서 반 강제로 위문편지를 쓰게 하던 때였다.
나 역시 초등학교 시절 '국군장병 아저씨께' 라는 서두로 위문편지를 써본 적이 있다.
그리고 어릴 적 나와 비슷한 아이로부터 위문편지를 받을 줄이야.

군 복무를 마치고 30년을 넘긴 오늘(12일).
고이 간직한 그 위문편지를 앨범에서 찾았다.
조금 탈색한 봉투에 담긴 편지를 꺼내 읽어보니, 옛 군 생활이 온 머리를 헤집어 놓는다.
고생, 고통, 인내, 담력, 담배, 유격훈련, 행군, 구보, 초코파이, PX, PRI, 외박, 외출, 휴가, 부족한 잠 그리고 야간근무 등등 수없이 많은 기억의 파편들.

구조라 언덕바꿈공원에 있는 빨간 우체통이 옛 추억을 떠올려 놓게 할 줄이야.
편지와 관련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이 있으면, 이곳을 찾아 가 보는 것도 좋으리라.
아름다운 풍경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할 수 있기에.

군 시절 3학년 초등학교 아이로부터 받은 위문편지를 소개해 봅니다.

국군 아저씨들께.

안녕하셨어요? 저는 서울 잠원국민학교에 다니는 김OO 이어요. 이 무더위에 우리들을 지키시느라고 수고 참 많이 하시네요. 우리는 아저씨들 덕분에 잘 뛰놀고 공부도 열심하고 있어요. 이 은혜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는 6.25를 생각하면 자꾸 아저씨들이 모습이 떠올라요. 한번 가 보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못가 보겠네요. 무슨 말을 해야겠는지 모르겠어요. 아저씨들께서는 하늘, 바다, 육지가 좋으신가 보죠? 궁금하네요. 저는 바다가 좋아요. 바다에는 여러 가지 식물과 고기들 또 땅속에는 지하자원이 있기 때문이어요. 이제는 연필을 그만 놓아야겠네요. 답장 써 주실 때 제가 궁금하다는 것 풀어 주셔요. 그럼 안녕히...

1981년 6월 21일
- OO 올림 -

거제여행, 30년이 훌쩍 넘은 군 복무 시절 받은 위문편지. 편지의 주인공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거제여행, 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거제도 구조라 언덕바꿈공원 빨간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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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3.12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간 우체통이 참 이쁘네요~
    어릴때 국군의날잉면 군인아저씨께 라고 편지를 쓰곤 했는데...
    요즘 생각하면 군인 동생들이 되어버렸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12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체통이 참 이쁘죠.
      그나저나 요즘도 학생들이 '국군장병 아저씨'께 라고 위문편지를 쓰는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2. 박성제 2012.03.12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문 편지 감동이죠 우리 군생할땐 편지 한장이
    인기짱이에요 옛날 군생할생각 하면은 끔찍 해요

  3.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3.12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을 이름도 공원이름도 참 특이합니다..20년전의 위문편지를 아직도 가지고 계시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12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요. 20년전이 아니라, 30년전 소녀의 편지를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소녀는 이제 마흔이 넘었겠지요. 잘 사는지 모르겠군요.

  4. 전기자 2012.03.20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장님 블로그 대박이시네요.
    네이버 켜면 메인 화면에 계장님 포스트만 줄줄이 노출되는 기현상!?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지난 2월 26일.
거제도에서 제일 봄소식을 먼저 알려 주는 곳, 거제도 일운면 구조라마을에 핀 춘당매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이른 봄 일찍 핀다고 하여 이름 불러주는 '춘당매'
여행자에게 부끄러웠는지, 제 속살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고 수줍은 듯 손을 가리고 살짝 웃는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보름이 지난 어제(3월 10일).
다시 그 춘당매를 보러 가 보았다.
지난번 찾았을 때와는 달리, 완전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니 2월에 본 푸른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날씨 탓일까?
회색빛 하늘에 가려 매화가 선명하게 나타나 주지 않는다.
아쉬움 가득한 마음이 사진 속에 묻어 있는 느낌이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이곳 매화는 일찍 피기로 소문 나 있다.
방송을 몇 번 탄 적도 있고, 중앙 일간지에도 사연을 올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봄 여행지로서 그 만큼 인기가 있다는 말.
그런데 올 해는 누가 다녀갔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한 모습이다.
예년 같으면 1월에 피고 지고했던 춘당매지만, 올 해는 유난히도 늦은 편이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춘당매'
그 여린 몸으로 추운 겨울을 버텨가며 하얀 미소를 피우는 너.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남을 만큼 아름답구나.
또한, 그 이름만큼이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너의 모습.
사랑도 많이 받았으리라.

‘權不十年(권불십년)이요,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아는지.
세월은 너를 두고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네.
이제 너의 세상은 끝이 났노라고.

자연 앞에 겸손함을 아는 지혜를 '춘당매'에서 배운 하루였습니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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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3.11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거제도 여행 잘 하고 갑니다.
    벌써 봄이네요...ㅎㅎㅎ
    즐건 오후 되세요^^*



거제여행, 거제 구조라 벽화마을엔 동심이 숨어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 벽화마을엔 동심이 숨어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 벽화마을엔 동심이 숨어 있다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에 속한 '구조라관광어촌마을'.

구조라마을은 거제 최고의 해변을 자랑하는 '구조라해수욕장'이 있고,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과 천국의 섬 '외도'를 여행하는 유람선터미널이 있는 마을이다.
2004년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에서 정보화마을로 선정돼, 250여 가구 750여 주민들이 합심하여 살기 좋은 마을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조라리에는 '수정'과 '삼정' 등 2개의 행정마을이 있다.

구조라 남쪽 수정봉에는 수정석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구조라진성을 쌓아 수정산성이라 하였으며, 1975년 분동 시 수정마을이라 이름 지었다.
삼정마을은 구조라의 목 국도변에 위치하는데, 옛날에 세 그루의 정자나무가 있어 길손이 쉬어가는 세 개의 정자가 있었던 곳으로 삼정이라 하였다.

거제여행, 거제 구조라관광어촌마을. 오른쪽 골목길로 접어 들면 벽화거리가 나온다.

최근, 이 마을도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10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월아트봉사단'이 500m 골목길 벽체에 그림을 그려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회색도시를 연상하는 삭막한 이미지를 벗어나 화려한 색으로 채색된 골목길은 안정되고 풍성한 느낌을 주어 좋다. 그래서 일까, 이 곳을 지나쳐 가는 여행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거제도여행, 거제 구조라관광어촌마을 벽화. 동심이 보인다.

구조라 마을 역사

영조 405년(1769) 방리 개편으로 '항리방'이었는데, 고종 26년(1889) '조라도리'와 '항도리'로 분할 개칭 하였다가, 같은 해 32년(1895) 칙령 제98호로 '조라리'라 개칭 통합되어 1915년 6월 1일 도령 제20호로 '구조라리'라 개칭하여 법정리가 되었으며, 1942년 5월 1일 부락구제였다가 1961년 10월 1일 거제군 조례 제4호로 행정리제로 되었는데, 1975년 삼정과 수정이라는 마을로 분할하였다.

본래 자라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조라목', '조랏개', '조라포', '목섬', '목리' 또는 '항리'라 하였으며, 성종 원년(1470) 거제칠진의 '조라진'을 두어 만호병정을 하였는데, 임진왜란 후 선조 37년(1604) 옥포진 옆 조라에 옮겼다가, 효종 2년(1651) 다시 돌아왔으니 '구조라진'이라 한 것이다.

거제도여행, 거제 구조라관광어촌마을 벽화거리. 오른쪽 끝으로 돌아서 올라 가면 '샛바람 소리길'이 나온다.


거제여행, 거제 구조라관광어촌마을 벽화거리. 동심이 숨어 있다.


거제여행, 거제 구조라관광어촌마을 벽화거리. 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샛바람 소리길'이 나온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 벽화마을엔 동심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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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3.09 0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벽화마을을 보게 되는데 이곳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네요..
    샛바람 소리길이라는 길이름이 너무 예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09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벽화마을에서 동심을 봅니다.
      샛바람 소리길도 정감있는 이름이지요.
      다음에 포스팅 할 계획입니다.

  2. 올리브 2012.03.09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 이런 풍경도 있었군요...
    꼬맹이들이랑 주말 나들이 고고씽~~~~
    좋은글 감사.늘 번창하시길~

  3. 인생이야기 2012.03.09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벽화마을이 인기를 끄네요. 동네 골목 한 바퀴 돌며 동심에 빠져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eunbangkoo.tistory.com BlogIcon EUNBANGKOO 2012.03.09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거제에 벽화마을까지 ㅎㅎㅎ 나중에 함 꼭 가봐야겠습니다~

  5. 박성제 2012.03.10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조라 마을 정말 멋지네요
    부러워요 우리 마을 은 언제나 평화가 올까

  6. Favicon of http://ry.saclongchampel.com/ BlogIcon longchamps 2013.04.0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쁨을 나눌 때 약속을 하지말고, 슬플때 대답을 하지 말고 분노에서 결정을 하지 말라.



거제맛집, 거제여행과 먹거리

거제맛집, 거제여행과 먹거리. 싱싱한 피조개, 짭짤한 맛이 입안에 가득 오래도록 남는 것이 일품이다.

거제맛집, 거제여행과 먹거리

내가 사는 곳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하게 되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됩니다.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이 뭔지, 어디를 찾아가야 하는지 등등.
볼거리도 풍성하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하는 이곳으로 가면 이런 조건을 충족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치열한 삶의 현장, 재래시장 구경이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통 구경을 즐겨합니다.
그곳에 가면 진정한 삶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제시 고현동에 소재한 '고현재래시장'.
펄떡펄떡 살아 뛰는 싱싱한 횟감(봄도다리, 광어, 감성돔, 숭어, 농어 등), 문어, 낙지, 새우, 고둥, 멍게, 피조개 등 어패류도 다양합니다.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 모습. 삶의 현장입니다. 바다수산에서 피조개를 샀습니다.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 '바다수산' 해산물집에서 산 피조개 1.5kg. 피조개는 kg당 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거제도 고현재래시장에 있는 부경식당. 이 집에서는 1인당 초장값 3,000원을 받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가 있는 것은 직접 먹거리를 사서 초장집(식당)으로 가는 것입니다.
바로 인근 '부경식당'이 있는데, 1인당 3,000원을 받고 밑반찬과 초장을 제공해 줍니다.

엊그제 동료와 시장통을 한 바퀴 돌고 피조개를 샀습니다.
kg에 6,000원으로, 1.5kg에 9,000원이 들었습니다.
식당으로 이동하여 초장을 시키고 소주도 한잔 쭉 들이켰습니다.
계산해 보니 21,000원이더군요.
피조개 9,000원, 초장 1인당 3,000원씩 6,000원, 소주 2병 6,000원 등.
1인당 10,500원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싸지 않습니까?

식사도 추가로 할 수 있는데, 매운탕 10,000원 공기밥 1,000원으로 허기진 배도 채울 수 있습니다.

거제도 고현재래시장에 있는 초장집 식당에서 한 상 가득 차려진 피조개.

고현시장에서 거래되는 kg당 횟감 가격으로는,
봄도다리는 30,000원 숭어는 20,000원, 감성돔과 볼락은 각각 25,000원이며, 이 밖의 다른 어종의 횟감도 17,000원~25,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쫄깃한 가오리는 17,000원입니다.

어패류로는 kg당,
피조개 6,000원(10~12개), 털게 12,000원(5마리), 돌홍합 12,000원(큰 것 4~5개), 소라 12,000원(4~5개), 멍게 5,000원(6~7개)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시세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거제도로 오시면 거제 고현재래시장에서 '삶의 현장'도 구경하시고, 횟감에 소주 한잔 들이키면 알찬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거제도로 오이소!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에서 산 피조개.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으십니까? 바다향이 가득한 피조개는 짭짤한 뒷맛이 입안에 오래도록 남아 있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 털게는 kg당 12,000원(5마리 정도).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에서 살 수 있는 돌홍합. kg당 12,000원(큰 것 4~5개)으로 펄펄 끓이면 국물 맛이 끝내 줍니다.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 기타 고둥 소라 등 kg당 5,000원~10,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론 시세 가격임을 말씀드립니다.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 '삶의 현장' 모습입니다.

거제도 고현 재래시장에 있는 초장집 식당. 1인당 초장값 3,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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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2.03.08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레 시장은 가볼만 합니다
    그속에 세상사는 정이 있으니깐요
    피조개 싱싱한회 마니드세요
    많이 드시고 몸무게 100K나갈 준비 하세요 죽풍님
    오늘도 알찬 정보 얻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되세요

  2.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3.08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피조개를 좋아하는데... 소주 한잔 생각납니다..^^

  3. §러브레터§ 2012.03.08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친구가 피조개와 다른 재료들을 이용해서 물회를 만들어주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늦추위에 건강을 해치시진 않으셨는지요~?!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시간되시어요^^ 간만에 다녀가옵니다^^/





거제여행, 봄꽃의 대명사 '수선화'가 벌써 피었습니다.


거제여행, 봄꽃의 대명사 '수선화'. 꽃말이 '신비', '자존심', '고결'이라고 합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으세요?


거제여행, 봄꽃의 대명사 '수선화'가 벌써 피었습니다.

어제(3일)는 올 봄 들어 첫 휴일이었습니다.
정작 봄이 왔건만, 아직은 봄이라는 걸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봄을 느끼러 직접 나섰습니다.
집밖으로 나가니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온몸에 느껴져 옵니다.

들녘엔 아낙들이 풀을 메고 농사일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머리엔 모자와 수건을 두른 채 중무장(?)을 하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힘든 모습이지만, 보는 이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예전부터 잘 알아온 아는 형의 하우스에 들렀습니다.
너무나도 부지런하고 일밖에 모르는 농군입니다.
부부가 같은 작업장에서 하루 종일 보내는 진정한 농사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가 존경하는 몇 안 되는 분 중, 한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에 들어서니 쌀쌀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훈훈합니다.
예전 같으면 봄꽃의 대명사인 노랑 후레지아가 하우스 안을 꽉 차고 남았을 건데, 어쩐지 하나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텅 빈 하우스는 말이 없는 듯 고요합니다.
대신에 노란 색 꽃 한 송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봄을 알리는 꽃, 수선화였습니다.
그 옆으로는 이제, 하나 둘, 피어나는 조팝나무도 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봄의 전령사 역할을 하는 조팝나무 꽃.

짧은 시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농사일 하는 시간을 망치게 할 수는 없어서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 형은 한 송이의 꽃을 선물합니다.
봉긋 몽우리만 솟은 노란 수선화 꽃입니다.
화병에 꽃아 놓으면 바로 꽃이 필거라고 일러 줍니다.
정말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뒤로 하고 하우스를 나섰습니다.

집에 와서 화병에 물을 붓고 꽃을 꽃았습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저녁때가 되니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수선화 꽃말이 '신비', '자존심', '고결'이라고 합니다.
정말 신비스럽다는 느낌입니다.
잠깐 만에 꽃을 피우는 수선화.
어제 하루는 그렇게 수선화와 보낸 하루였습니다.

몽우리만 핀 수선화를 오후에 화병에 꽂고 밤이 되니 이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정말 거짓말 같이 꽃을 피웠습니다.

하우스 안 수선화는 달리 길가 수선화는 벌써 잎이 나와 꽃망울을 달려고 하는 요즘입니다.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수선화 꽃을 볼 것만 같습니다.
그때를 기다려 봅니다.

가는 겨울을 보내는 마음이 아쉽습니다.

새 생명이 싹트는 모습에서 봄이 오는 것을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까?


거제여행, 봄꽃의 대명사 '수선화'가 벌써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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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2.03.04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안녕하세요
    봄이 오긴왔나봄니다
    봄이오면은 오신다는 내님은 안오시네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안는 나의봄
    언제나 나에게 올련지 가다림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06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봄 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이 있다면, 기다리지 마시고 직접 찾아 나서 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3.04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남녘에서는 봄꽃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네요..^^

  3. 자유부인 2012.03.06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쁘네요..
    꽃을 좋아했던 적이 없었던것처럼 잊고만 지냈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0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을 피울때는 참으로 이쁘지만, 언젠가 시들게 마련입니다. 사람도 시들어 가고 늙어 갑니다.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휘어잡는 권력도 기껏해야 10년이요, 아름답다하는 꽃도 10일이면 시들고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음미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