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30년 만에 다시 보는 '죽풍'이 쓴 <전우신문> '유격훈련' 30년 만에 다시 보는 '죽풍'이 쓴 '유격훈련' 1982년 12월 1일자 발행한 기사 유격훈련 십여 미터 전방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뽀얗게 낀 안개 속을 완전군장을 한 유격대 교육생들은, 침묵만을 지키며 교육장까지 대열을 갖춰 행군에 열을 올렸다. '눌러 쓴 철모 밑에 충성이 불타고 백두산까지라도 밀고 나가자'라는 군가와 고향의 부모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찡해 옴을 느꼈다. 손을 흔드는 꼬마에게 같이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 모습이, 전쟁영화 속의 주인공이나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내가 어릴 때 배낭을 짊어진 군인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용기가 나고 힘이 솟아 나는것 같았던, 기분에 씩씩한 군인이 되겠다는 나의 자그마한 꿈이 이제는 성취되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유격대 입소식을 마치고 난 후 PT시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