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아침 산책 길, 꽃잎에 달린 영롱한 빗방울 다이아몬드

 

 

[삶] 아침 산책 길, 꽃잎에 달린 영롱한 빗방울 다이아몬드

 

4월 7일부터 시작한 아침 걷기운동.

매일 아침 6시면 일어나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 앞 산책길로 나섭니다.

약간 가파른 경사 길에 접어들면 숨이 가쁘고 차기 시작합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날이면 더욱 힘이 드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12일 내린 비로, 13일 아침 산책 길.

길가에 식물들은 물방울을 매달고 있습니다.

햇살을 받은 물방울 열매는 다이아몬드처럼 영롱한 빛을 뿜어냅니다.

꽃대 하나를 툭 건드리니 다이아몬드가 주르륵 떨어집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결과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허리를 숙이라고 하는 식물.

그래야 사진촬영을 허락하겠다고 합니다.

낮은 자세로 식물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을 이해하려 애씁니다.

백옥같이 아름답게 핀 야생화는 큰까치수염을 닮았는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걷는 발걸음은 참으로 편합니다.

길바닥에 쌓인 솔잎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만 같습니다.

숲에서 생겨나는 맑은 공기는 머리를 말끔하게 해 줍니다.

문득 법어가 하나 떠오릅니다.

 

 

'불사문중 불사일법(佛事門中 佛捨一法)'

"부처되고자 하는 일에도 한 법도 버릴 것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아침 산책 길, 묵언 수행하며 부처가 돼 보려 노력해 봅니다.

 

 

 

 

[삶] 아침 산책 길, 꽃잎에 달린 영롱한 빗방울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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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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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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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4.06.16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2.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4.06.16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몇개 따서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3.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06.1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운치있는 곳에서 하는 아침 산책~
    왠만하면 포기 할수 없겠는데요
    꾸준히 잘 하세여^^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4.06.16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이슬을 머금은 풀잎들을 보면서 상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5. Favicon of http://lifetips.tistory.com BlogIcon 생활팁 2014.06.16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아침을 느끼고 싶네요.

  6.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4.06.16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짝반짝 너무 이쁜 이슬이네요 ^^
    다이아몬드 보다 더 이쁜것 같네요 ~

  7.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4.06.16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시를 자주가던 시절엔 저런 모습을 참 많이 봤는데...
    방울방물 맺힌모습이 참 신선한 기분을 가져다주죠? ^^

  8.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6.16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선물입니다.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_^

  9.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06.16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하네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거제도여행] 고창 선운사 꽃무릇 최대 군락지 못지않은, 거제 황제의 길 꽃무릇

 

[거제도 가볼만한 곳] 거제 황제의 길에 피어난 꽃무릇.

 

고창 선운사 꽃무릇 최대 군락지 못지않은, 거제 황제의 길 꽃무릇

 

9월 이맘때가 되면 가슴이 시려져 옵니다.

땅에서 붉은 피를 토해 내는 듯 붉디붉은 꽃을 피우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 꽃무릇때문입니다.

석산이라고도 부르는 꽃무릇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 중 하나로,

명품 중의 명품 꽃이라고 불러줍니다.

 

우리나라에서 꽃무릇하면, 고창 선운사 주변 꽃무릇이 유명합니다.

아마 국내 최대의 군락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몇 해 전 이맘 때, 고창 선운사를 찾았을 때 붉은 꽃무릇 군락지에 넋을 잃고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화엽불상견」이라 불리는 꽃무릇.

한자를 풀이하면, 꽃과 잎이 서로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화초는, 잎을 피우고 꽃을 피우거나, 꽃이 먼저 피고 잎을 피우면서,

꽃과 잎이 같은 시기에 함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꽃무릇은 9월 중하순에 꽃을 피운 후 지고나면, 겨울철에 잎을 틔워 이듬해 봄에 사라집니다.

그러다보니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하여, 이 꽃을 화엽불상견의 꽃이라 부릅니다.

 

 

 

이처럼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는 데에는, 꽃무릇에 얽힌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꽃무릇만 보면 가슴이 시려져 옵니다.

 

"아주 먼 옛날, 절에 기도하러 온 예쁜 처녀가 있었습니다. 처녀는 어느 스님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그 사실을 모르고, 처녀도 스님에게 끝내 사랑을 고백할 수 없음에 이릅니다. 사랑의 병은 깊어지고 처녀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됩니다. 처녀가 죽은 뒤 절터 곳곳에 붉게 피어나는 꽃이 있었는데, 이 꽃이 바로 꽃무릇이라고 합니다."

 

 

상상화라고도 부르는 꽃무릇.

살짝 건드리기만 하여도 꺾일 듯한 연약한 꽃대는 가냘픈 처녀의 몸이고,

꽃잎은 스님을 애타게 그리는 간절한 사랑의 눈빛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거제도 여행길에서 만나는 황제의 길.

거제 일운면 망치삼거리에서 동부면으로 넘어가는 약 4km에 이르는 고갯길을 '황제의 길'이라 부릅니다.

지금 이 길가에는 흐드러지게 핀 명품 꽃, 스님과 슬픈 사랑을 간직한 그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을 보면 전설속의 순수한 처녀처럼, 가슴이 아련히 시려 옴을 느낍니다.

 

 

 

[거제여행추천] 거제 일운면 망치삼거리에서 동부면 구천삼거리로 넘어가는 황제의 길에 핀 꽃무릇.

 

꽃무릇 최대 군락지 고창 선운사 못지않은 거제 황제의 길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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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 망치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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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2.09.24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에도 아름다운 꽃무릇이 피었군요.
    아름답습니다.

  2. 통통이 2012.09.24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련한 전설이 있었네요...
    꽃무릇으로 환생한 처녀....
    명품중 명품이네용...

    좋은날^^*

  3. Favicon of https://yuji7590.tistory.com BlogIcon 초록샘스케치 2012.09.24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길이 온통 붉은꽃들로 가득하네요.
    너무 멋진것 같아요. 아름다운 풍광에 머물다 갑니다.

  4.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2.09.24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도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많은것 같아요 :)
    사진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9.28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이름도 재미있지만 길따라 피어있는 꽃무릇도 예쁘기만 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10.05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황제의 길이라는 길 이름에 대한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에티오피아 황제가 이곳을 방문하여 주변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여 '원더풀'을 7번이 불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언제 거제 오시면 이곳을 한번 지나 갈때 보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하실 것입니다.

  6. cui__bono 2012.10.06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