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소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1.05 [사는이야기] 대구 돈벼락,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과 새해소망 by 죽풍 (10)
  2. 2011.12.28 임진년 새해 소망, 나를 버리는 나 by 죽풍 (6)

 

[사는이야기] 대구 돈벼락,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과  새해소망

 

거제 장승포항에서 본 일출.

 

[사는이야기] 대구 돈벼락,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과  새해소망

 

지난해 세밑.

 

대구 도심에서 정신 이상 증세가 있는 한 20대 남성이 현금 800만 원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왕복 8차로 대로에서 뿌려진 돈은 전부 5만 원 권 지폐로서 160장.

이 돈은 평생 동안 고물 수집을 해 온 그의 할아버지가 아픈 손자를 위해 남겨진 유산의 일부라고 한다.

뿌려진 돈은 지나가는 행인들이 주워가는 바람에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안 경찰은 SNS를 통해 대구 돈벼락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돈을 주워 간 사람들에게 양심적으로 주인에게 돌려 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난 3일까지 경찰에 자진해서 반납한 돈은 170만 원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고 있는 돈은 630만 원.

 

경찰은 이 돈을 주워간 사람들에게, 절도죄나 점유이탈물횡령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돈을 주워 간 사람들은 '자진해서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이 돈의 성격은 '돈벼락'이 아닌, '한 가정의 아픔'이 담겨 있는 돈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돈 630만 원.

돈을 주워 간 사람들도 SNS나 뉴스를 통해 대부분 이 돈이 어떤 돈이지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돈이 '어떻게 해서 모은 돈'인지를 안다면, 주인에게 돌려 주지 않을까.

 

새해 소망이 하나 더 있다면, "아픈 사연이 있는 그 돈이 하루 속히 주인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는이야기] 대구 돈벼락,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과 새해소망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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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1.05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들어 처음 인사드립니다. 꾸벅^^
    저도 언론을 통해 사연을 접했는데
    다른 돈도 아니고 빨리 회수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직 4천만원 정도의 돈이 있다고 하니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관리해서 다시 제발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2.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5.01.05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안타까운 돈벼락이죠 ㅠ
    빨리 회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3.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5.01.05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픈 뉴스네요.
    남은 630만원도 얼른 주인에게 돌아오기를 바래 봅니다.

  4.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1.05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 아프네요
    얼른 남은 돈도 주인을 찾아오길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5.01.05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짠 하네요.
    나머지 돈도 다시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1.05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모습이 우리의 숨겨진 모습은 아닐까요?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1.05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홍콩에서는 현금수송차량의 문이 열려서 돈이 뿌려졌다는데~~

  8.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1.05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견물생심이죠?
    저도 대구시민이지만 참 창피한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그래도 그중에 몇몇 양심있는 분들의 용기가 고마울뿐입니다.

  9.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1.05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회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0.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15.01.05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을 뿌렸다는 것은 알았는데 ..
    그 뒷 이야기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돈이 다시 회수 되면 좋겠습니다..


임진년 새해 소망, 나를 버리는 나

 

홍시 - 까치밥

겨울이라지만 거제도는 큰 추위 걱정은 하지 않고 살만한 따뜻한 남쪽나라 세상입니다. 그런데, 요 근래 며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세찬 바람은 얼굴을 얼게 할 정도로 매서웠습니다. 얼음장 같은 차가운 날씨는 몸을 더욱 움츠려 들게 합니다. 잘 입고 다니지 않던 외투를 꺼내 입고, 가죽장갑도 낀 채 출근을 해야 할 형편입니다.

2011년 신묘년도 며칠 남지 않은 27일. 사무실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까치 우는 소리가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눈을 돌려 보니 감나무에 앉아 붉은 홍시를 쪼아 먹고 있습니다. 빨갛게 물렁물렁하게 잘 익은 홍시. 참으로 맛있게 보입니다. 그런데 홍시는 까치만 먹는 게 아니었습니다. 까마귀 한 마리도 홍시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참새 두 마리도 바람에 흔들리는 이웃한 나뭇가지에서 홍시를 쪼아댑니다.

며칠이 지나면, 이제 또 한살의 나이를 먹어야만 합니다. 세월이 내 자리를 비켜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것만 같습니다. 억지로 쫓아내듯 쫓겨나는 나이는 결국 한 살을 더 보태고 맙니다. 빨간 홍시가 까치를 위해 먹이가 돼 주듯, 새해에는 남을 위해 나를 버리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가지기 보다는,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뚱뚱한 살을 빼기 위해 죽기 살기로 다이어트를 합니다. 빼야 할 것은 육신의 살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복잡한 생각도, 물욕에 찬 욕심도, 하나 둘 털어내고 빼야 할 대상입니다. 흐르는 세월에 먹는 것은 나이로만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그 외에 모든 것은 다 빼야 건강한 삶을 영위하지 않을까요?

붉은 홍시가 까치를 위해 자신을 버리듯, 나를 버리는 나이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새해 작은 소망입니다.


까치밥

까마귀밥

참새밥

무슨 새인지 모르겠군요.


참새밥


임진년 새해 소망, 나를 버리는 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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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red-grace.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12.28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 이야기로 듣던 까치밥을 진짜 저렇게 보니 정겹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2.28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저런 모습을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으니,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까치가 홍시를 쪼아대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다는 생각입니다.

  2. Favicon of https://soulfood-dish.tistory.com BlogIcon           2011.12.2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친구는 순천 사는데, 서울이 너무 춥다고 하더라구요 -
    까치와 새들의 밥먹는 모습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요즘,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에 열심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ㅠ ㅠ ㅎㅎ
    곧 돌아오겠습니다 :D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2.28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까치가 홍시를 따 먹는 모습에서 우리네 삶을 읽을 수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바오밥나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년에는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해 보실 것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3. didi 2012.01.10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동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2012년 새해에는 유니세프 '사랑의 트리 만들기' 참여를 통해 정기후원, 일시후원으로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는 천사가 되어 주세요~ 기적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납니다. http://www.unicefsan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