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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집

[행복찾기] 함양 안의면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사라져 가는 우리의 것들/선술집 유리문에 새겨진 술안주 메뉴 글씨체가 예술입니다/요즘은 먹기 힘든 술안주 메뉴, 개구리튀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물질만능 주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편하고 빠른 것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고요. 오죽하면 슬로푸드, 슬로시티, 슬로우라이프라는 말들이 생겨났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추억을 더듬으며 옛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어릴 적 천진만난 했던 모습, 청년 시절의 반항적인 기억들을 떠올리며 회상에 젖어 들기도 하죠. 학창 시절, 호기심에 몰래 피우던 담배, 어떤 맛일지 궁금해 한 두잔 먹었던 술. 학생으로서는 자제해야할 일임에도, 쏟아져 버린 물처럼 저지르고 말았던 일들입니다. 나 역시 고 3때 처음으로 술을 마신 경험이 있었고, 졸업소풍 때는 만취되어 이성을 잃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의.. 더보기
[늦가을 풍경] 늦가을 거제도 고향으로의 여행 [늦가을 여행] 늦가을 고향 거제도에서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늦가을 여행] 늦가을 고향 거제도에서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늦가을로 치닫는 지난달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고치친구였고 당시 국민학교를 같이 다녔던, 저를 포함해 다섯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동네 형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이 곳은,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소를 몰고 풀을 먹이러 다녔던 언덕배기가 있던 자리였습니다. 한 친구는 얼굴을 본지가 정말 오래 만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난지가 대충 기억으로도 20년은 된 것만 같습니다. 머리는 파마를 해서 그런지 베에토벤을 쏙 빼닮았습니다. 조선소에 근무하며, 잘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한 친구도 만난지가 족히 10년은 될 것만 같으며, 역시 조선소에 근무하면서 잘 산다고 합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