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네덜란드 식 풍차가 여행자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거제도 여행에 있어서는 먼저 자연경관을 떼 놓고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풍광이 아름답다는 말일 게다. 또 하나의 특징은, 어디를 가나 푸르른 쪽빛 바다가 시야에서 떠나지 않는다. 도로를 따라 도는 내내 은빛 바다물결은 황홀감과 신비감을 더해 준다. 사면이 바다인 거제도 특성 때문이라.


그 중에서도 거제도 남쪽지방은 이런 설명에 딱 들어맞는 여행지라 할 수 있다. 35번 고속국도를 나와 거제도로 진입하는 통영 쪽에서도, 2010년 12월 개통한 거가대교 쪽에서도 이곳까지 가려면, 길게는 1시간이나 걸린다. 그럼에도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다. 그것은 거제도에서 제일 아름다운 경치가 이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거제도 제8경 중 제6경에 속하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바람의 언덕'. 문득, 소설을 영화로 만든 '폭풍의 언덕'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곳 바람의 언덕에 가 본 사람 중, 글 잘 쓰는 글쟁이라면, 폭풍의 언덕 못지 않은 소설과 영화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며, 이야기거리를 많이 만들어낼 소재도 많다는 뜻. 바람의 언덕은 '띠가 덮인 언덕'이라 하여 옛 이름도 '띠밭늪'이었다고 한다.

신선대도 마찬가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풍기는 이미지의 상상만으로, 직접 가 보지 않아도 어떤 곳이리라는 것은 짐작이 갈 정도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거제시 남부면 함목삼거리까지 가야만 한다. 여기서 우리나라 명승 2호로 지정된 해금강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약 1km를 지나면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고, 외도와 해금강을 관람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뒤로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지난 2010년 만들어진, 언덕에 있는 네덜란드 식 풍차는,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 언덕'이라는 지명도 최근 이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추억을 쌓았다면, 다시 왔던 길로 나와 앞서 말한 도장포 마을 입구까지 오른다. 이곳에서 정반대쪽 바다로 내려가면 신선대가 있다. 내리막길은 계단길이라, 걷기에도 편하다. 바다에는 작은 몽돌 밭도 있다. 눈앞에 펼쳐진 푸른색 쪽빛 바다가 시원함을 더해 주리라.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파도치는 해안 절경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드라마.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에서 두 팔 벌려, 열린 가슴으로 고함 한번 쳐 보는 것도 상쾌하리라.

★ 주변 관광지
신선대(0.6km), 해금강(1.3km), 여차몽돌해변(4.7km), 명사해수욕장(5.5km), 망산(6.3km)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인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에서 바라 본 여차섬.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풍경.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바람의 언덕 정반대 편에 있는 신선대의 봄 풍경이다. 얼마 있지 않으면, 아름다운 이 풍경을 보리라.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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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 바람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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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wangmok.tistory.com BlogIcon 광목이야기 2012.01.18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집니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꼭 기억해놨다가 나중에 거제도 갈 일 있으면 꼭 들러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18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제도 오시면 이곳엔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 제일의 명소입니다.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언덕위의 풍차는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거제도, 거제도 8경 중 2경 '해금강'

거제도, 해금강. 하늘에서 본 거제도 해금강.


거제도 8경 중 제2경 '해금강(海金剛)'입니다.

거제도 최고의 비경이자, 대한민국 명승 제2호로 지정된 해금강.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다. 두개의 큰 섬으로 연접한 섬,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1971년 대한민국 명승 2호로 지정되었다.

어떤 사람은 '해금강'이란 이름에 '강'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보고, 큰 하천을 뜻하는 강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강은 '바다의 금강'이라는 뜻. 얼마나 아름다우면, '바다의 금강'이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로서,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갈도보다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16m, 약 0.1㎢의 이 섬은 중국의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방사 서복이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왔다는 섬이다.

서복은 동남동녀 3천 명과 함께 해금강을 찾았다가, '서불과차'라는 글씨를 새겨놓았다고 하는데, 1959년 태풍 '사라'호로 바위에 새겨진 글자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그만큼 이 섬에는 약초가 많다 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주위의 경관으로는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십자동굴, 사자바위,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 등이 있다.

주변의 관광지로는 가라산(3.9km), 망산(6.8km), 명사해수욕장(6.3km), 바람의 언덕(1.3km), 신선대(1.3km) 그리고 여차몽돌해변(5.1km) 등이 있다.

진시황의 관련 기사 :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찾아 나섰던 거제도 해금강


거제도 해금강 일출, 사자바위.

우제봉에서 바라 본 해금강

진시황제 방사 서복이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서불과차'라고 새긴 우제봉 바위. 1959년 태풍 '사라'호로 글자가 새겨진 부분이 떨어져 나간 흔적이 왼쪽 중간쯤 보인다.

진시황제 방사 서복이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서불과차'라고 새겼던 글자가 떨어져 나간 바위의 한 부분. 주변 색깔과 모양이 다른 것을 보면 바위 일부가 태풍으로 떨어져 나간 것을 알 수 있다.

우제봉에서 바라 본 해금강. 이런 장면을 두고 비경이라고 하지 않을까?


거제도, 거제도 8경 중 2경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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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 거제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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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ejeonstory.com BlogIcon 나와유오감만족이야기 2012.01.12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금강 풍경 정말 절경이네요. 거제도 여행은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12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정말로 절경입니다. 여행을 하실 때는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 방사 서복이 불로초를 캐러 왔다는 상상을 하면서 보신다면 더욱 뜻 깊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1.12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아름다운 해금강이 2경이라면 거제 1경은 어디인가요? ^^

  3. 올리브 2012.01.12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2경 해금강 절로 탄성이 나오네요~~
    자연이 준 선물 아름답습니다~~~
    눈과 맘이 풍요로워 지네요.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12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해금강의 사자바위...
    정말 멋지네요~~
    멋진 절경에 흠뻑 취하고 ~~ 갑니다^^*

  5. 마냥 2012.01.12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금강이 이토록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곳인 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군요

  6. Favicon of https://centurm.tistory.com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2.01.12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해금강앞 식당에서 사진찌은거 있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거제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 보고 싶은 곳 1위는?


거제도, 외도보타니아


오늘부터 거제도를 대표하는 여행지 8경을 소개합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제1경 천국의 섬, '외도'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 보고 싶은 여행지는?' 관광분야 설문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곳은 어딜까? 거제도에 있는, 섬안의 섬, '외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인 거제도. 거제는 본 섬인 거제도를 비롯하여, 사람이 사는 섬이 10개, 무인도가 63개 등 총 73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자리하고 있다. 외도는 섬의 주인인 '외도 보타니아' 최호숙 대표 1가구가 사는 섬으로 거제에 있는 유인도 10개 섬 중 하나. 거제도 본 섬에서 약 4km 떨어져 있으며,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9번지에 속해 있다.

외도에서 본 해금강. 외도에 손님을 내려 놓은 유람선은 깊은 휴식에 잠겨 있다.


외도는 1969년 7월, 이 근처로 낚시를 왔다, 태풍을 만나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 돼 버린 섬인데,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그 주인공. 이후 섬은 부부에 의해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 섬 주민들이 고구마를 심던 밭에 밀감나무 3천 그루와 편백나무 8천 그루를 심었지만, 어느 해 한파로 몇 년간의 정성이 물거품이 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 뒤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에 돼지 80마리를 키웠지만, 역시 돼지파동으로 인한 두 번째 큰 시련을 맞이한다.


외도보타니아. 외도는 남국의 식물로 가득 차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으면서, 부부는 이곳에 농장을 포기하고 식물원을 만들 계획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섬을 가꾼 지 26년 만인, 1995년 4월 25일 '외도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원을 개장하기에 이른다. 식물원을 개장하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게 된다. 그것도 그럴것이 섬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남국의 식물들이 주를 이루었고, 온갖 화려한 꽃들이 사시사철 피는 섬으로 알려졌기 때문.

개장 2년이 되자 연간 1백만 명의 유료입장객이 섬을 찾았고, 그로부터 꼭 20년 후인, 2007년 8월 3일 유료입장객 1천만 명을 돌파하기에 이른다. 1천만 번째 입장한 이 손님은, 꿈도 꾸어 보지 못했던, 행운의 선물을 받기도 했다.


천국의 계단을 내려가는 여행자. 뒤로 해금강이 보인다.


외도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갤러리', '남국의 파라다이스', '천국의 계단', '식물의 낙원' 등 최고의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그 만큼 섬이 아름답다는 뜻일 게다. 외도는 섬이기에 유람선을 타야만 갈 수 있다. 거제에는 6개의 유람선사가 있는데, 장승포유람선사(장승포동), 와현유람선사(일운면), 구조라유람선사(일운면), 학동유람선사(동부면), 도장포유람선사(남부면) 그리고 해금강유람선사(남부면) 중 한 곳에서 유람선을 타야한다.

여행자를 태운 유람선은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을 둘러 외도에 내려놓는다. 섬에 내려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2시간. 이 시간이면 섬 곳곳을 둘러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추억 만들기가 가능하다.


식물의 천국, 외도 보타니아.


외도는 문헌상으로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외도는 밖에 있다하여 '밖섬'이라고도 하는데, 외도 옆으로는 '안쪽에 있는 섬'인 '내도'가 자리하고 있다. 외도는 수심 30~50m, 해발 84m의 높이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외도해상문화시설지구에 속해 있으며, 개인 소유의 섬이다.


식물의 천국, 외도 보타니아.


외도는 전체 면적이 145,002㎡로 멀리서 보기엔 하나의 섬으로 보이지만,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져 있다. 서도는 외도 본 섬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1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동도는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식물의 천국, 외도 보타니아.


외로웠던 섬 외도, 이제 더 이상 외롭지는 않다

외도는 1년 내내 꽃이 피고 지며, 여행자에겐 '만족과 기쁨'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다. 외도에 피는 꽃은 사철을 달리하기에,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외도만의 특별함이 묻어나는데, 바로 '외도의 사계'라 할 수 있다.

봄이면,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 꽃양귀비 등이 화려한 색깔로 섬을 물들이며, 여름이면 천사의 나팔, 수국, 브라질부채선인장 등 남국의 꽃들이 섬을 치장한다.

가을이면 티보치나, 석산, 파인애플세이지, 멕시칸부시세이지 등 이름도 처름 들어보는 꽃들로 가득하고, 겨울은 거제도의 대표적 꽃이 동백, 밀사초, 도깨비고비 등이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느끼게 해 준다.



외도에서 바라 본 동도

외도는 이 사람들을 말하지 않고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현재의 외도를 만든 고.이창호 회장. 1934년 평안남도 순천생으로, 1.4후퇴 때 맨손으로 월남했다. 고교 교사로 8년간 재직하다, 동대문시장에서 의류원단사업으로 성공, 외도에 발을 디디게 된다. 이후, 30여 년간 척박한 섬을 낙원의 섬으로 만들어 놓고, 2003년 타계한 인간드라마의 주연 배우라 할 수 있다.

풀 한 포기, 돌 하나 정성으로 가꾼 그의 부인 최호숙 대표. 1936년 경기도 양주 출생으로, 1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남편을 따라 외도에 안착하게 된다. 음악의 선곡, 조각품 선정, 체계적인 조경구상과 수목배치까지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로, 섬에는 고스란히 그녀의 사람이 담겨 있다.


외도보타니아. 비너스 가든에 있는 조각상.


외도 섬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함께한 외도의 살아있는 증인 강수일 고문. 1970년 외도에 드나들던 시절, 배 운전부터 현재까지 40년을 외도와 생사고락을 같이한 유일한 사람이다.

마지막 사람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이는 외도의 건축물을 지은 건국대학교 강병근 교수. '사람과 자연이 표 안 나게 어울려 사는 걸 좋아한다'는 강병근 교수는 국내 제1의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 정신지체인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시설을 자랑하는 거제도 애광원을 만든 인연으로, 전망대며 집 대문을 설계한 전문가다.



비너스 가든에서 본 모습. 뒤로는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인 외도 대표의 사저.


외도는 어느 방송국 드라마인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탔다. 그런 탓에 한 때, 일본 관광객이 외도로 몰려드는 특이한 현상까지 겪은 대한민국 관광 제1번지, '외도'.

2005년부터 새 이름을 단 '외도 보타니아(Oedo-Botania)'. 보타니아는 식물(Botanic)의 낙원(Utopia)이란 합성어로 '보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남쪽의 섬'을 의미한다. 1970년부터 가꾸어온 '외로운 섬, 외도'는 이제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섬이다. 연간 1백만 명 이상이 외도를 찾아와 같이 놀아주고 있기 때문에.

관련기사 : 바람둥이 외도가 아닌, 바깥에 있는 섬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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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리브 2012.01.11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팔경 이라 기대 됩니다.
    1경 천국의 섬 외도보타니아... 겨울풍경 기대됩니다~~
    두루두루 잘 구경하고 갑니다. . .

  2. 바따구따 2012.01.11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거제에 이런곳이 있었군요..
    이국적인 풍경 참 아름답습니다.
    언제가 놀러갈떄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11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외도는 거제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름다운 섬입니다. 거제도에 오시면 꼭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11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거제도 여행...또 왔어요^^
    이렇게 멋진 곳이 많은데...
    정말 가고 싶은 곳 입니다...
    가고 싶은곳 1위~~~인정 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11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오늘도 들러주셨군요.
      거제도 외도라는 섬은 정말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 1위라 할 정도로 매력있는 섬입니다.

  4. 마냥 2012.01.11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거제도 앞으로 기대되는군요 앉아서 거제도 여행을 하게 될것 같네요

  5.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1.12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윗 글에 1경이 어디인가요 묻고 보니 아래글에 답이 나와있었네요~ ㅎㅎ

  6. 자유부인"홍" 2012.01.12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번도 못가봤는데 꼭 가봐야 될것같네요 몇월쯤 가는게 가장 좋을까요? 8경까지 소개가 끝나면 저도 하나하나 찾아가봐야겠네요 좋은내용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1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이름이 재밌네요.
      몇월쯤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훌쩍 떠나는 게 여행입니다. 봄이면 봄꽃이 있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녹음이, 가을이면 빨갛게 물든 단풍이 좋고, 겨울엔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인생을 알고 추억을 만드리라 생각합니다. 8경 소개는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7. narumi masaki 2013.06.05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월16일부터 처음으로 거게도 다녀가는데 정말 많은 도움 받았어요,감사해요.


거제도 노자산, '바다' 보려고 오릅니다.

노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도 쪽빛바다 풍경

가을이 마지막을 치닫고 있는 시월이다. 시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 같다. 그런 생각이 왜 드는 걸까. 곰곰 생각해 보니 어느 가수가 부른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노래 가사가 너무 깊게 각인된 탓이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은 시월의 마지막을 노래하고, 잊혀지지 않으려 하는 모양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10월 29일)을 맞아 동료와 함께 거제도 노자산을 올랐다. 거제도 10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해발 585m로 거제도 동남쪽 위치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뒤편에 우뚝 솟은 산으로, 거제도 수봉인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등산객들에게는 종주코스로도 인기가 있는 산이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 산은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불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실제 보기 힘든 팔색조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상에 오르면 우리나라 명승 2호인 해금강과 거제도 대표적인 관광지 외도가 눈앞에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 끝이 거제도 해금강 중간이 외도, 그 왼쪽이 내도

단체산행이라 비교적 수월한 코스로 알려진 학동고개 들머리를 선택했다.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빨강노랑 단풍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낙엽이 떨어진 등산로는 푹신한 카펫을 걷는 느낌이다. 며칠 전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온다는 소식이었지만, 비가 오더라도 산행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한 가을비가 운치를 더해 주는 느낌이다.


경험에 의하면 등산은 산행을 한지 30분이 고비인 것 같다. 숨도 차고 심장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한 동안 쉼 없이 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호흡도 편해지고 심장도 안정적이라, 기분이 편안하다. 주변 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생겼다. 짙게 물든 단풍이 머리위로 빽빽하다.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상), 거제도 관광 1번지 외도(중간섬)와 내도(왼쪽섬)


거의 한 시간 만에 산 중턱 전망대에 올랐다. 날씨가 흐린 탓에 맑은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사방이 탁 트인 바다는 날아갈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다. 거제도의 산은 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그건 정상에 오르면 남해의 푸른 쪽빛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내륙의 산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높은 해발을 가진 산이 없다는 것. 만약, 해발 1000m 내외 높이의 산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것도 희망일 뿐.


가슴을 풀어주는 거제도 쪽빛바다...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노자산 정상에서 본 거제도 풍경(상), 노자산 전망대(하)

전망대 고지에서 이제는 내리막길.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는 동안 편했으나, 다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오르막길을 힘들게 걷던 한 동료가 말을 걸어온다.


“왜 이렇게 힘들어요.”

“허허, 오르막이니 당연히 힘들지. 자연에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고생길도 있고, 평탄길도 있지. 그래서 ‘자연’은 인간에 있어 지혜를 가르쳐 주는 제일 위대한 스승이라는 생각이야.”


제법 안다는 것처럼 말을 했지만, 실상 나 자신을 모르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노자산 정산 주변 봉우리

전망대에서 약 30분을 걸어 정상에 올랐다. 들머리인 학동고개에서 한 시간 반이 걸린 셈. 정상에서 맞이하는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코끝을 자극하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줄 즘,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야 말았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사방이 확 트인 거제도 쪽빛바다는 내 가슴을 품어주고 있다. 하얀 보푸라기 잎을 다 떨어트린 억새는 바람에 제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춤추고 있다. 나도 저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떠나가는 이 가을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동료들이 몇 분 사이로 다 같이 모였다. 간단한 안주에 소주 한잔을 홀짝 들이켰다. 찡하다. 등산 후 마시는 술 한 잔, 맛이 제일이다. 한 아주머니가 토종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코를 땅에 박은 토종개를 위해 고기 한 점을 던져 주니 덥석 받아먹는다. 점심은 산에서 내려간 후 할 계획으로, 짧은 시간에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거제도 사방의 쪽빛바다 풍경을 눈에 담았다.


거제도 노자산

노자산은 국립공원지구라 비교적 산림이 잘 보존돼 있다. 내려가는 길옆 숲속에는 온갖 가을 야생화가 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름 모를 나무들은 인간세상에서 굴곡진 삶처럼 제각각의 모습을 한 채,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히,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숲이다.

자연과 대화하며 내려오는 산길... 가르침 준 '시월의 마지막 여행'

 거제도 노자산에서 본 거제도 풍경

평화롭고 넉넉한 하산 길. 시간을 즐기며 나 혼자서 동료와 떨어져 걸으며 자연과 대화를 해 본다. 어리석은 물음에 답을 해 오는 자연. 자연의 실체를 알 것 같고, 그 속도 알 것만 같다. 계곡에 머리 숙이고, 입을 대 물 한 모금을 삼켰다. 맑은 물이라 맑은 정신이 온 몸에 베이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이 보인다.

동료가 전해 준 덫에 걸린 너구리 구출작전 이야기

쉬엄쉬엄 걷는 등산길. 세 시간이 넘어선 때늦은 점심시간이다. 점심 보따리를 풀어 헤칠 즘, 조금 뒤늦게 도착한 동료 몇 명이 특종 얘깃거리를 잡았는지 소란스럽다. 듣고 보니 그럴 만도 하다. 덫에 걸린 야생 너구리를 구해 주었다는 것.


“쇠줄이 칭칭 몸을 감고 목을 조이고 있었으며, 눈이 반쯤 튀어 나오고, 탈진 상태라, 처음엔 어떻게 할지 당황스럽더군요.”

“마침, 차 안에 쇠줄을 끊는 도구가 있어 주차한곳까지 가서 도구를 가져와 풀어 줬답니다.”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요. 복 받을 거라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동료 직원들이 덫에 걸린 너구리를 구해주고 있다.

몇 해 전, 길거리에서 거의 죽기 직전에 놓인 강아지 한 마리를 119 신고로 구출한 적이 있었다. 그런 상태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아마도, 너구리를 구출한 동료직원도 매 한가지였을 터. 불법으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뉴스가 잊을만하면, 전파를 타곤 한다. 그렇기에, 야생동물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연과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사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지 않겠는가. 자연에서 뭔가 배운 소중한 시월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한약재로 쓰이는 천남성 열매

노자산 등산코스


1코스 : 부춘골(50분)→혜양사(10분)→임도(20분)→헬기장(10분)→정상(총3.6km | 1시간30분소요)


2코스 : 평지마을(10분)→임도(20분)→헬기장(10분)→정상(총1.8km | 40분소요)


3코스 : 자연휴양림(30분)→대피소(20분)→전망대(20분)→정상(총2.8km | 1시간10분소요)


4코스 : 학동고개(10분)→헬기장(20분)→벼늘바위(10분)→전망대(20분)→정상(총2.3km | 1시간소요)


5코스 : 내심우물(30분)→뫼바위(30분)→마늘바위(10분)→전망대(20분)→정상(총3.4km | 1시간30분소요)


거제도 노자산, 산행에서 얻은 소중한 가치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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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 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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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gertip.com BlogIcon Zet 2011.11.0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음주 쯤에 거제도에 갈 생각인데 한번 들러야겠군요. :)

    • 죽풍 2011.11.03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거제도 오시면 꼭 한번 산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 풍경이 정말로 쥑여 줍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제면 소재지에서 거제섬꽃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그곳도 짬을 내 둘러 보시고요...

  2. §러브레터§ 2011.11.03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 감히 상상치도 못할일들을
    자연은 고스란히 감내하며 살아가죠~
    그 자연에게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구요~
    예전 어르신들 말씀이 그러하셨죠
    속된말로 ^^
    사람구실 못하는 사람들 보고
    개만도 못하다고 ㅎㅎ
    자연의; 이치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대자연에 스스럼 없이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것들에게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은 한낱 미물 보다 못하다 표현하고 싶네요
    인간은 자연앞에 겸손해야한다는 생각예요~
    오늘 따라 생각이 많아서 인지
    괜스레 주절 주절 늘어놓게되네요^^
    아름답고 귀한 자연을 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11월 되시고 하루하루 복된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 죽풍 2011.11.03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우리는 자연에게 받은 은혜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깨우침이 없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찮은 동물이라도,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쉽게 죽이는 모습이 참으로 서글픔을 느낍니다. 자연사랑, 동물사랑이야말로 인간이 다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요?


 

거제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외도’가 있다. 황무지 그리고 외딴 섬이라 불렸던, 외도. 전 국민이 가보고 싶은 여행 1순위에 올려놓은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한 한 권의 책. ‘실패와 성공’의 인생 역전 드라마.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 속으로 빠져 들게 하리라.


“나는 시련과 실패를 좋아한다. 나를 더욱 강하게, 내 인생을 더욱 멋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오지에는 천국이 숨어있다.” -본문 중에서-


최호숙 지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외도>, 2006. 7. 24 김영사 발행

- 책의 앞표지에서 -


가끔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깜짝 파티를 열기도 한다. 일 마치는 시간을 30분 앞당기고 퇴근선 시간을 30분 뒤로 미뤄 1시간 동안 소박하고 정겨운 파티를 하는 것이다. 깨끗이 테이블 세팅을 하고, 꽃밭에 들어가 흐드러지게 핀 꽃을 솎아다 꽂고,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간단한 음식을 몇 가지 준비한다.


맥주, 튀김, 샐러드, 과일, 김밥, 샌드위치가 고작이지만, 이따금 내가 해외에 나갔다 오는 길에 사 모은 양주를 내놓을 때도 있다. 꽃이 가장 아름다울 땐 꽃밭에서, 분수를 만든 날에는 뿜어대는 분수 밑에서, 대나무 정원을 꾸민 날에는 대나무 그늘 밑에서, 교회로 들어가는 아치를 만들어 놓은 날에는 에덴 가든에서 파티를 한다.


영국 속담에 ‘정원 없이 사는 것은 곧 가난을 의미한다.’는 말이 있다. ‘일 년을 행복하게 살려면 정원을 가꾸고, 평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이렇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정원에서 작은 파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파티가 끝나고 방에 들어올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말하곤 한다.


“아유, 잘했어. 잘하고말고! 정원 일을 택한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이야? 내가 만든 이 정원에서 나도 즐기고 남도 즐기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야!”


헬렌 켈러는 ‘아주 좋아하는 일은 그 사람의 일부가 된다.’고 말했다. 섬에 대해, 꽃에 대해 많이 생각하니 섬과 꽃이 내 삶의 일부가 되지 않았을까?


 

최호숙


1936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1957년 서울 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 우연한 기회로 거제도 남쪽의 작은 외딴섬 외도를 사게 된 그는 남편과 함께 섬 개척을 시작, 밀감 농장과 돼지 농장의 연이은 실패, 해마다 겪는 태풍과 그로 인한 좌절을 딛고 30여 년 만에 ‘불가능한 낙원’, ‘땅 위의 천국’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해상공원 ‘외도’를 가꾸어냈다. 1995년 문을 연 ‘외도해상공원’은 현재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남해안 최대의 관광지가 되었다.


그의 인생 슬로건은 ‘오지를 천국으로다!’다.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던 그녀는 학교 공부를 더 시켜주지 않는 부모님에 반발, 17살의 나이에 부지깽이로 부엌 부뚜막을 때려 부수고 홀로 상경하여 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성균관대학교 야간대학 1기로 국문과를 마쳤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시청각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일흔의 나이에도 공책에 빽빽하게 이루고 싶은 꿈의 목록을 적어 넣는 그녀. 바다는 파도가 있어야 멋지고 인생은 좌절과 시련이 있어야 더욱 아름답게 꽃필 수 있다고 믿는다.

 


 

- 책의 뒤표지에서 -


1969년, 낭만적인 섬의 여주인 재클린을 꿈꾸며 서울에서 달려간 그를 맞은 것은 황량한 바위와 언덕과 지네뿐인 외딴 섬. 아무도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오지의 섬에서 그의 운명은 절벽과 파도에 갇힌 빠삐용으로 전락했다.


섬에 매달릴 것인가, 바다에 빠질 것인가? 물러설 자리가 없었다. 그저 땅에 매달리고 일에 목숨 바칠 뿐. 밀감 농장도 돼지 농장도 줄줄이 실패했다. 해마다 태풍이 덮쳐 섬의 모든 것을 번번이 날려버렸다. 하지만 희망과 집념은 태풍보다 질겼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007보다 기발한 작전으로 희귀식물과 꽃을 숨겨 들여온 21세기 문익점. 정원에 놓을 조각과 화분을 배로 싣고 오느라 네 번이나 팔이 부러진 막노동꾼 섬주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겠다는 꿈 하나에 30년을 매달린 열정의 최고 챔피언.


오지에서 천국으로, 바깥에서 중심으로! 아무도 살고 싶어 하지 않던 바깥 섬 외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뒤바꾼 일흔 살의 해리포터. 아직도 이루고 싶은 꿈이 많아 매일 밤 공책에 꿈의 목록을 적어 넣는 삶의 달인 최호숙이 풀어놓는 흥미진진하고감동적인 인생 역전과 해법!


사진은 외도 내부 모습이 아닌, 바깥 풍경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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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oloth.tistory.com BlogIcon 에바흐 2011.08.21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도라길래 깜짝 놀랐지 뭡니까..^^;;

    • 죽풍 2011.08.21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러게 말이죠.
      제 블로그 이름이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랍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들리는 것이 모든 소리는 아니죠. 외도,,,사람들이 착각 할 만도 하답니다. 외도는 정말 아름답죠. 나쁜 외도가 아닌 거제도 외도라는 섬이 말입니다.

  2. 박성제 2011.08.21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호숙님의 열정에 다시 한번더 박수을 드림니다 언젠가는 나도 외도에 한번 갈날이 있겠죠
    얼마나 멋있으면 전부가 멋있다는 말을 하는지요 궁금하네요

    • 죽풍 2011.08.21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인간승리의 표본이라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닙니다. 그 뜨거운 열정 누구나 따라 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열이 나는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선상낚시 중 거제도를 낚았어, 거제도

“우리 외도 갈래(잘못 들으면, ‘할래’)?”


딱 오해받기 쉬운 뉘앙스를 품기는 단어 ‘외도’. 나쁜 이름은 나쁜 이미지만 있는 게 아니다. 외도는 대한민국에서 이름난 대표적인 해상낙원이요, 연간 100만이 넘는 여행자가 이 섬을 찾는다. 8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신비의 섬. 섬의 속내를 안다면 인간의 삶이요, 한편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에 속하는 섬, 외도. 0.12㎢ 면적에 섬 주인만이 이 섬을 지키며 살고 있다.

외도를 가려면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야만 갈 수 있다. 장승포, 와현, 구조라, 학동, 도장포 그리고 갈곶마을 등 6군데 터미널 중 한 곳을 이용해야만 한다. 이번 여행은 유람선을 타지 않고 선배가 운영하는 모터보트를 타고 돌아봤다.

23일, 항아리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안고 있는 거제도 지세포만.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구조라해수욕장 등에서 열리는 ‘바다로, 세계로, 거제로’ 바다축제 개최에 앞서 전국 윈드서핑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서핑은 바람이 불어야 제격. 다행히도 센 바람이 불어 물살을 일으키며 달리는 스퍼들의 모습이 시원스럽다.

일행을 태운 모터보트는 지세포만을 빠져 나가자 서서히 속도를 올린다. 엔진소음도 같이 높아지고, 배의 앞쪽 선수도 덩달아 머리를 높이 치켜든다. 큰 파도는 일지 않았지만 요동치는 배에 몸을 맡기고 리듬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운무가 뿌옇게 낀 바다, 날씨는 그리 쾌청하지마는 않다. 동백꽃 피는 섬으로 알려진 지심도가 차츰 크게 다가온다. 거제도 동남쪽 끝에는 세 개의 섬이 있다. 모두 사람이 사는 섬으로 지심도, 내도 그리고 외도. 이 섬들은 제각각 자랑거리를 안고 있다. 하늘에서 보면 섬 모양이 마음 심(心)자 같다 해서 부르는 지심도.

이 섬은 어느 방송국의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이후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는 인기 최고의 섬이 돼 버렸다. 면적은 0.34㎢로 15가구 27명이 살고 있다. 보트는 섬을 한 바퀴 돈다. 섬의 동쪽으로는 기묘한 바위와 절벽이 아름다운 경치를 더해 준다. 해안가엔 세월 낚는 낚시꾼의 모습도 보인다.

바람과 물살을 가르는 보트는 내도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섬 뒤쪽에서 바라보는 내도는 한자인 ‘산(山)’자와 똑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내도는 0.26㎢로 10가구에 13명이 살고 있으며, 2010년 6월 행정안전부가 국내 186개 섬을 대상으로 ‘명품섬 Best-10'에 선정한 10개 섬 중 하나다. 경관이 빼어나고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내도는 정부와 지자체 주관으로 향후 4년 간 개발할 예정으로 있다. 거제도에 앞으로 또 한군데 가볼만한 섬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내도를 한 바퀴 돌며, 이번에는 바람에 실려 물살에 떠밀리다시피 외도로 향한다. 외도는 거제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행지. 2005년도이었을까 싶다. 관광 업무 차 서울 출장길에 올라 어느 회사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던 적이 있는데, 결과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거제도와 외도를 아느냐, 가봤느냐, 하는 단순한 설문인데 결과는 의외였던 것. 거제도는 20명 중 몇 명은 모른다고 답했지만, 외도는 전부 알고 있으며, 거기에 가봤다고 하는 직원도 반 정도였기에. 외도는 1995년 4월 25일 ‘외도해상농원’을 개장한 이후 2007년 8월 3일 유료입장객 1000만 번째 손님을 맞았고, 이 손님은 행운의 선물을 받기도 했다.
 

보트는 외도 동쪽 끝에 위치한 동도(東島)로 향한다. 외도에 붙어 있는 작은 섬으로 22,017㎡. ‘여’라고 불리는 작은 바위섬 몇 개도 함께 하며 폭풍과 바람에도 외롭지 않다. 작은 어선에서 낚시꾼이 고기를 낚았는지 낚싯대가 휘는 모습이 보인다. 바람에 의한 큰 파도는 일지 않는데 보트는 좌․우현이 바닷물에 닿을 정도로 요동친다. 흔히 말하는 너울성파도로 인한 것.

너울성 파도는 바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물결을 의미하며, 파도의 파장이 길어져 높지는 않은데 위력이 강한 파도를 말한다. 이런 너울성 파도로 외도는 년 간 약 100일 정도 유람선이 접안하지 못하고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관계 당국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하여 올 해부터 방파제 건설을 추진한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보터는 닻을 내리고 휴식을 취한다. 일행은 낚싯대를 준비하고 바닷속 고기를 낚아볼 요량이다. 줄이 물속으로 빨려드는 것을 보니 수심이 꽤나 깊다. 한참 시간이 흘렀을까, 공갈미끼에 고기한마리가 대롱대롱 달려 발버둥치는 모습이 보인다. 진짜 지렁이라도 먹고 낚였으면 좋으련만, 공갈미끼에 낚여 세상 밖으로 올라 온 저 놈만 불쌍하다.

또 한참 지났을까, 이번에는 월척인 모양이다. 낚싯대는 180도로 휘고, 꾼은 릴을 감고 줄을 당기며 스릴 넘치는 모습이다. 모두가 눈이 휘둥그니 놀람 그 자체. 얼마나 힘이 세고 덩치가 큰 녀석인지 1~2분 사투를 벌여도 줄은 감기지 않고, 고기는 올라 올 기미도 없이, 낚싯대만 휘져 있다. 옆에서는 힘내라고 모두가 격려지만 낌새가 이상하다. 일행 한 사람이 소리친다.

"선장님, 여기 와 보이소. 큰 고기가 물었나 봅니다."


노련한 선장이 낚싯대를 건네받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줄을 당겨도 감기지 않는 줄, 수면 밖으로 올라오지 않는 고기. 보는 사람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에이, 낚시가 걸렸어. 바위에 걸렸다고. 거제도를 낚았어. 거제도.”

모두가 한 바탕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린 낚시체험. 땡볕에 잠시 동안 비지땀 흘린 낚시질은 작은 물고기 한 마리 수확으로 마쳐야만 했다. 배는 다시 시동을 걸고 섬을 돌았다. 외도 입구에는 많은 유람선이 바다 한 가운데 어깨동무하며 떠 있다. 멀리 안무 속에 신비스러운 모습의 해금강이 눈에 들어온다. 오가는 유람선은 수많은 여행객을 실어 나르며 뜨거운 거제의 여름바다를 식히고 있다.

다시 왔던 해로를 따라 외도를 뒤로 한 채 보트는 달린다. 내도는 안쪽에, 외도는 바깥쪽에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 내도와 공곶마을 사이 500여 미터의 좁은 해로를 빠져나와 서이말등대를 지나 다시 지심도로 향한다. 내도와 외도 그리고 지심도. 거제도 남동쪽 이 섬들은 3형제 되어 서로를 보듬고 지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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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가 2011.07.29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에 반해서 외도 하겠습니다...
    ㅎㅎ 여러분~!! 거제의 환상의 섬으로 놀러오세요~

  2. 바다 2011.07.29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네요...

    • 죽풍 2011.07.29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름답다 뿐이겠어요. 배타고 쪽빛 여름 바다를 구경하는 것은 정말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박성제 2011.07.30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바다 그것도 거제바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의마음이 바다 처럼 넓고 깊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정말 사람이 무서워집니다 아니 인간이 싫어지네요
    오늘도 좋은 영상을 주신 님게 감사드림니다

    • 죽풍 2011.08.0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바다 쓰레기 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신가 봅니다.
      그래도 우짤낍니까? 하나하나 두드리고 맞추고 고쳐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푸른 바다처럼 넓게 이해하면서 살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