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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의 시

[행복찾기]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바다, 지혜냐, 분노냐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아수라장/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바다, 지혜냐, 분노냐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아수라장/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 바다 고요한 바다 지혜로 가득한 대반야 생각이 쉬는가 선정에 들었네 피안이 저기로다 성난 바다 이는 생각 용틀임에 잃어버린 영혼 거품을 입에 물었네 여기가 아수라장 두 개의 얼굴 네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지혜냐, 분노냐 내가 너, 네가 나 진‧치(瞋癡)는 언제 재로 남을까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에 위치한 바닷가. 상큼함이 물씬 풍겨나는 푸르디푸른 바다가 눈을 즐겁게 하고 머리를 상쾌하게 해 준다. 울적할 때 만나는 바다, 친구보다 더 편하게 다가온다. 고마운 바다다. 하지만, 영원히 좋은 친구는 없는 모양이다. 분노에 찬 모습으로 나를 대할 때 더욱 .. 더보기
[행복찾기] 남자의 바람기는 억새로부터 왔던가, 여자의 바람기는 갈대로부터 왔던가/죽풍의 시, 억새/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남자의 바람기는 억새로부터 왔던가, 여자의 바람기는 갈대로부터 왔던가 /죽풍의 시, 억새/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억새 참선중이다 새하얀 이슬을 머금은 머리털 위로 하늘이 내려앉았다 무엇을 위해 고통을 견뎌낼까 그 꿋꿋함은 천 날도 더 버티리라 시방세계 부는 바람 흔들리는 머리 육신은 가만있으란다 움직이는 몸 마음을 나무란다 인내는 어디에 바람이 유혹이다 흔들리는 육근 불어대는 유혹 휘청거리는 육신이다 무너지고 주저않고 힘에 부치지만 정신은 미동도 없는 데 유혹이 바람이다 바람으로 흔들렸나 유혹으로 춤추었나 바람 아닌 바람이고 유혹 아닌 유혹이다 바람이 유혹이고 유혹이 바람이다 미혹에 빠져 버린 것은 오로지 자신만인 것을 남자의 바람기는 억새로부터 왔던가! 여자의 바람기는 갈대로부터 왔던가!.. 더보기
[행복찾기] 늦가을,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추억을 만드는 노란 은행잎 /죽풍의 시/같은 은행(銀行)과 다른 은행(銀杏)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늦가을,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추억을 만드는 노란 은행잎/죽풍의 시/같은 은행(銀行)과 다른 은행(銀杏)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어느 은행 높은 빌딩에서 돈이 뿌려진다빈 종이를 줍는 정신없는 사람들하늘에서 내린 복인가사람이 뿌린 재앙인가돈에 눈이 감겨버렸다행운이 아니라면 찰나의 아픈 기억가슴에 오래도록 남으리 나뭇가지에서 잎이 떨어진다황금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자연이 준 선물인가기분이 밝아 보이는 얼굴예쁜 잎 한 장 주워책갈피에 오래도록 두었네영겁에 다시 보니 양쪽 책장까지 물이 들은 노란 은행 잎 은행은 재앙을 뿌리고은행은 추억을 만든다같은 은행(銀行)다른 은행(銀杏)나는가을에 추억을 만드는그 은행 속에서행복을 찾는다 -竹 風- 거창 어느 길가.늦가을,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거리를 물들이는 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