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수동면에 소재한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경남 유형문화재 제33호).

집에서 약 5.1km 떨어진 함양 승안사지 3층석탑.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를 귀촌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찾았다.

불자로서 웬만한 사찰이나 사찰 터를 여행하건만, 간다, 간다 하면서 이제야 들른 길이다.

국도 3호선에서는 약 1.5km 거리에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데도.

 

작은 산 아래 조용한 숲 터 중간에 자리한 승안사지.

둥그스레한 분지 같은 지형에 앉은 제법 큰 규모의 절터다.

승안사지에 있는 ‘함양 승안사지 3층석탑’은 고려시대 탑으로, 절터 역시 고려시대 창건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절 터 규모로 보아 당시 큰 사찰임을 짐작케 한다.

 

한 가지 아쉬움도 든다.

보물 제294호로 지정된 함양 승안사지 3층석탑,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昇安寺止 石造如來坐像)이 현존해 있는 승안사지를, 특별한 보존이나 보호 조치 없이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문화재는 원형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라 하지만, 관람객을 위한 주변 정비 등은 최소한의 필요한 조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함양에는 큰 사찰이 없다.

사찰은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여행지로서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신심 있는 불자들의 시주로 제법 큰 절을 지었으면 어떨까 싶다.

언제인가 그런 날이 올지...

불자들이 함양여행을 할 때, 함양여행코스에서 한 번쯤은 함양 가볼만한 여행지로, 함양 승안사지 3층 석탑이 있는 승안사지를 찾아 보는 것도 좋으리라.

 

함양 승안사지 3층석탑((咸陽 昇安寺址 三層石塔)

 

고려시대 석탑 : 보물 제294호(1963. 1. 21. 지정)

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 263번지

 

승안사터에 서 있는 고려시대의 탑이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통일신라의 양식을 따르면서도 곳곳에 고려 특유의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의 각 면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는데, 위층 기단에는 부처, 보살, 비천(飛天) 등의 모습을 새겨두었다. 또한 위층 기단의 맨 윗돌에는 연꽃조각을 새겨 둘러놓았는데, 이러한 장식은 보기 드문 모습이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고 있다. 2층부터는 몸돌의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데, 1층의 몸돌에는 각 면마다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하여 놓았다. 지붕돌은 몸돌에 비해 넓고,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다. 지붕의 경사는 급하고, 처마는 수평을 이루며 네 귀퉁이가 거의 들려있지 않아 둔중해 보인다. 탑의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위에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과 앙화(仰花:솟은 연꽃모양의 장식)가 남아있다.

 

대체로 통일신라 석탑의 기본을 잘 따르고 있다. 기단과 탑신의 비례가 균형을 잃어 잘 다듬은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곳곳에 나타나는 특수한 양식이나 장식에 많은 힘을 기울인 흔적 등 고려 전기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이 탑은 원래의 위치에서 두 번 옮겨졌는데, 1962년 탑을 옮길 당시 1층 몸돌에서 발견된 사리장치를 통해 처음 탑을 옮겨 세운 시기가 조선 성종 25년(1494)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고려시대 석탑인 보물 제294호 승안사지 3층석탑.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昇安寺止 石造如來坐像)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호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 263번지

 

불상이 있는 현재의 위치는 통일신라 때 번창하였다고 전해지는 승안사의 옛 절터이다. 승안사는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지만, 약 300년 뒤인 1799년(정조 23) 간행된 범우고에 이미 절이 없어졌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그 사이에 어떤 연유에서이든 절이 소멸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반신이 땅에 묻힌 채 상반신만 남아 있는 이 불상은 현재의 크기만으로도 280cm나 되는 거대한 불상으로, 오른팔이 떨어져 나가고 없다. 마모가 심해 자세한 모습을 알아보기 곤란한 정도인 머리는 몸체와 비례가 맞지 않아 매우 어색한 느낌을 준다. 다소 좁은 어깨로 인해 왜소해 보이는 체구, 그리고 유난히 큰 코와 일자로 다문 입 때문에 엄격하다는 인상을 준다. 또 선에 가까운 옷 주름과 직선적인 신체의 윤곽선으로 인해 불상은 생동감이 없어 보인다.

 

이것은 고려시대의 거대한 불상에서 나타내는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상이다. 이 불상에서 20m 가량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승안사지 3층 석탑은 보물 제294호이다.

 

함양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호).

 

함양 승안사지.

[함양여행] 함양여행코스에서 불자라면 한 번 들러 만한 곳, 승안사지

/함양 가볼만한 곳 추천, 보물 제294호 함양 승안사지 3층석탑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호 승안사지 석조여래좌상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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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4.03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자체와 불교계가 연합해서 좀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ramideunioni.tistory.com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4.03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처럼 주변이 너무 휭하네요. 구거가 눈에 여러개가 띄이는데, 도로가 나는것인지,,,관리가 필요한것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4.04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에도 이렇게 숨은 명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