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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거제도 노자자산에서 바라 본 탑포만 거제도 8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불리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 더보기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가을을 거제수협 공판장에 내려 놓고 다시 출항을 하고 있는 성진호. 2011년 10월 18일 아침. 거제시 장승포동 수협공판장은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인다. 근해에서 잡아온 각가지 생선들을 하역하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다. 구경나온 사람들도 바쁘기는 매한가지. 값을 물어보고, 조금이라도 깎아 달라 흥정하며, 고기를 사고 있다. 난 재래시장이나 어시장 같은 이런 구경을 참 좋아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겨 나기 때문에. 정감이 오간다고 할까! 뭐, 사람 사는 게 별게 있을까?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뭐. 다라이(물통)에 싱싱한 물고기가 퍼덕이는 모습이 참으로 좋다. 그런데, 여기는 싱싱하게 살아 있는 선어는 없다. 살아있지는 않아도, 어떤 고기는 회를 뜨서 먹어도.. 더보기
사찰에서 범종을 칠 때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을 치는 이유는? 사찰에서 범종을 칠 때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을 치는 이유는?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불 할 때 범종을 몇 번 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대체로 범종을 치는 횟수는 새벽에 28번, 저녁에 33번 치는 것은 정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불교학자, 교수, 연구자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여기서 깊은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고, 대체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삼계 이십팔천과 도리천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삼계 이십팔천(三界二十八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중생이 근본무명으로 인하여 끝없이 생사를 윤회하는데 그 세계가 삼계로 나누어져 있다. 삼계는 欲界(욕계), 色界(색계), 無色界(무색계). 이것을 세분하면 二十八天(이십팔천)으로 나누어진다. 欲界(욕계)는 사대왕천, 도리천, 야마천.. 더보기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숫자를 잊어버리지 않는 이유는?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숫자를 잃어버리지 않는 이유는?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염주를 세고 있다. 거제시 하청면 다공리에 있는 '불곡사'라는 작은 절에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땅거미가 내려앉는다고 하지요. 스님과 한 아이가 저녁 예불시간에 맞춰 범종을 치고 있습니다. 아이는 두 손을 힘껏 벌려보지만, 줄을 잡기가 쉽지마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다해 줄을 놓지 않고, 스님과 보조를 맞춰 종을 칩니다. 그런데, 저 아이는 범종을 치는 까닭이나 연유를 알고나 있을까요? 새벽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을 치는 이유도 알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해 맑은 아이가 속세의 고통을 얼마나 알겠습니까? 삼독(탐, 진, 치)이 뭔지, 사고(생, 노, 병, 사)가 뭔지 어찌 알겠습니까? 하기야 그 이유.. 더보기
거제여행, 닭을 닮았다는 계도, 가을낚시의 진수 거제여행, 닭을 닮았다는 계도, 가을낚시의 진수 거제여행, 닭을 닮았다는 계도. 낚시체험장소로 유명하다. 거제여행. 거제도 사등면 계도마을. 닭의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은 전형적인 어촌 마을로 약 40여 가구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양식장 부표가 하얗게 떠 있다. 정치망, 통발, 미더덕, 그리고 멍게를 양식하는 어장이 즐비하다. 농촌의 들녘에만 가을이 내려앉은 것은 아니다. 어촌 갯가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감성돔을 비롯하여 볼락, 노래미, 메가리 등 다양한 어종이 가을 낚시꾼을 유혹하고 있다. 닭을 닮았다는 계도. 낚시체험마을로 유명하다. 이 마을은 2010년도 11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제5회 전국 우수 어촌체험마을 성공사례 경진대회.. 더보기
이놈이 뭘까요? 한번 보소...참 잘 생기지 않았나요? 이놈이 뭘까요? 한번 보소...참 잘 생기지 않았나요? 한 때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유행어가 사람들의 입을 부지런히 한 때가 있었지요. 얼마나 못 생겼으면 그런 말이 유행어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런 말이 세상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었을까요? 못 생기면 어떻고, 잘 생겼으면 어떡 할 겁니까? 어떤 게 못 생기고, 어떤 것이 잘 생긴 것일까요? 잘 생기면 공짜로 밥을 먹여 줍니까? 일 잘해도 못 생겼으면 월급을 주지 말아야 합니까? 그런데 길쭉하게 잘 빠진 오이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끄트머리 꼬부라진 모습이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잘 생겼나요? 못 생겼나요? 대롱대롱 달려있는 오이 모양을 보며 한번 횡설수설해 보았습니다. 더보기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2011년 9월 29일. 가을을 시작한 9월도 이틀 남았군요. 오늘, 거제도에 오랜만에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뉴스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출근 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거든요. 도심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옛 집입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담쟁이 넝쿨이 시멘트벽을 타 올라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아 놓고 있습니다. 노랗게 물이 들어 가을을 알리는 듯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호박 넝쿨도 대문을 감싸고 가을을 알려 주는 것만 같습니다. 꼭 우체부가 편지통에 새로운 소식을 알리려 우편물을 꽃아 놓듯 말입니다. 지금 한창 가을이 익어갑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 더보기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대나무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 하나가 사군자 중 하나라는 것. 또 하나는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하는 시의 한 구절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하나는 왜 속을 비우고도 그렇게 잘 자랄까 하는 것. 인터넷 백과사전에도 이런 의문은 줄을 잇는다. 뜬금없이 왜 대나무 이야기를 꺼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우리나라에서 대나무 하면 빼 놓을 수가 없는 데가 죽제품으로 유명한 담양이 아닐까? 그런데 경남 거제에도 대나무 숲을 조성하여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서 25일 이곳을 찾았다. 거가대교를 건너 장목 IC에서 5.7킬로미터 지.. 더보기
꼼수라는 생각에... 미끼에 걸려든 고기만 불쌍한 세상 꼼수라는 생각에...미끼에 걸려든 고기만 불쌍한 세상 꼼수라는 생각에... 미끼에 걸려든 고기만 불쌍한 세상 바닷물 속이 훤히 보이는 곳에 물고기가 노닌다. 물고기를 잡으려 그물채를 내렸다. 입구에 미끼를 단 채 물고기를 꼬인다. 그런데 죽을 줄도 모르고 미끼에 달라붙는 녀석들. 순간 뜰채를 끌어 올렸다. 몇 놈이 걸렸다. 이런걸 두고 약육강식이라고 말해야 하나, 힘센 놈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한편, 속으로는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끼를 던지고 (배고픔)약점을 유혹하여 잡아먹는 현실의 세계. 결코 공정하지 않다는 것.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한 때, 이 나라 어느 높은 사람이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었다. 말로서 부르짖는다고 공정한 세상이 될 수는 없는.. 더보기
명품중의 명품 꽃, 꽃무릇 명품중의 명품 꽃, 꽃무릇 명품중의 명품 꽃, 꽃무릇 스님을 사모하다 죽은 처녀의 전설 속 사랑이야기 평소에 꽃을 좋아하는 나. 그 중에서도 특히 장미를. 이젠 맘이 늙었는지,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한 달에 보름 이상 화병에 꽃을 두고 꽃과 사랑에 빠졌던 때가 있었다. 하기야 그때는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꽃밭이 없었기 때문이었으리. 몇 해 전, 베란다에 마사를 깔고, 두 평 남짓 성토를 하여 작은 꽃밭을 가꾸며 일년 내내 계절마다 꽃을 보아서였을까. 명품중의 명품 꽃, 꽃무릇 이맘때가 되면 그리움에 사무치는 꽃이 있다. 내게 있어 명품 중의 명품 꽃이라 불리는 꽃무릇. 다른 이름으로 석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꽃무릇에 관한 전설이야기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미어터지게 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