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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행

가는 해와 오는 해 가는 해, 오는 해 거제도 홍포마을 일몰. 2011년 12월 29일. 2011년 신묘년이 이제, 꼭 3일 남았습니다. 2012년 임진년이 이제. 꼭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온 올 한 해를 감사히 생각하며 기념합니다. 사람들은 또 다른 새 새를 맞이하면서 새 희망을 꿈꾸기도 합니다. 넘어가는 해는 아쉬움을 가득 안겨주고 사라집니다. 떠오르는 해는 소원을 이루게 해 줄듯, 홀연히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태양을 보며 기도하였습니다. 태양에 신이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살아온 삶, 그 무사함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살아갈 전쟁터와 같은 삶, 그 안녕을 바라는 마음도, 태양을 향해 기도하였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합니다... 더보기
임진년 새해 소망, 나를 버리는 나 임진년 새해 소망, 나를 버리는 나 홍시 - 까치밥 겨울이라지만 거제도는 큰 추위 걱정은 하지 않고 살만한 따뜻한 남쪽나라 세상입니다. 그런데, 요 근래 며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세찬 바람은 얼굴을 얼게 할 정도로 매서웠습니다. 얼음장 같은 차가운 날씨는 몸을 더욱 움츠려 들게 합니다. 잘 입고 다니지 않던 외투를 꺼내 입고, 가죽장갑도 낀 채 출근을 해야 할 형편입니다. 2011년 신묘년도 며칠 남지 않은 27일. 사무실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까치 우는 소리가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눈을 돌려 보니 감나무에 앉아 붉은 홍시를 쪼아 먹고 있습니다. 빨갛게 물렁물렁하게 잘 익은 홍시. 참으로 맛있게 보입니다. 그런데 홍시는 까치만 먹는 게 아니었습니다. 까마귀 한 마리도 홍시를 차지.. 더보기
(거제여행) 거제도 조선해양문화관을 찾아서 (거제여행) 거제도 조선해양문화관을 찾아서 (거제여행) 거제도 조선해양문화관을 찾아서 거제도는 세계적인 조선산업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올 상반기 선박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10대 조선소 중 우리나라 조선소는 무려 7개 회사가 포함돼 있다. 그 중에서 거제도에 있는 삼성, 대우 양대 조선소가 3위 안에 포진하고 있어 그 위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거제시에서는 조선산업도시에 걸맞게 2009년 5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조선해양문화관을 건립하여 개관했다. 3,630평 부지에 2층 800평 건평으로, 전시관 연면적은 약 640평. 전시동선길이는 약 300m 규모로, 제1도크 선박역사, 제2도크 조선기술, 제3도크 해양미래 전시관으로 구분돼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관람시설로는 유아조선소와 해양.. 더보기
(거제여행) '황제의 길'에서 시를 읽다 (거제여행) '황제의 길'에서 시를 읽다 시인의 노래비 거제도에는 '황제의 길'이 있습니다. '황제의 길'은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에서 동부면으로 넘어가는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말합니다. 이 길은 1968년 5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라는 나라의 '하일레 셀라시에 1세' 황제가 대한민국을 방문하였다가, 이곳을 찾게 된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황제 일행이 이곳에 왔다가, 뛰어난 자연경관에 감탄하여 '원더풀'을 7번이나 외쳤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3km의 이 구간을 '황제의 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황제의 길' 포스팅은 지난 23일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http://bamnwind.tistory.com/340 또한, 지난 11월에는 지역 단체가 앞장 서 큰 바위에,.. 더보기
거제도, '황제의 길'에서 시인의 노래를 보았다 거제도, '황제의 길'에서 시인의 노래를 보았다 거제사람들 우린 태어나서 바다를 보았다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 바다를 읽고 바다를 닮았었다 큰 가슴 하늘과 마주한 그 푸름 격동의 거센 몸부림 고요로운 눈부심 얼리고 빠지는 영원의 질서 거기 바다인의 생명을 밝히고 술수를 모르는 어진 사람들 우직한 팔다리는 바다를 깨트리는 진노를 배우고 부정과 불의는 삶을 격하여 파도로 쓸어버린 통쾌한 기풍을 배웠나니 이~ 어질고 신의로운 큰 가슴의 눈물없이 천년을 참는 바닷가 후예들이 어지러운 오늘을 어질게 살아 숨쉬고 있다 남운 원신상 거제사람들 거제도, '황제의 길에서 시인의 노래를 보았다 더보기
거제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을 아십니까? 거제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을 아십니까? 거제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을 아십니까? 요즘 여행의 트렌드는 무얼까? 시대가 바뀌고, 삶의 질이 높아지고, 다양한 문화가 발전하는 가운데 여행 패턴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시고 춤추며 노는 관광버스 단체여행에서, 가족끼리 이동하기 쉬운 승용차까지. 그 뒤를 이은 자전거여행 그리고 무슨, 무슨 하는 '길'이라는 이름의 도보여행. 대표적인 길 여행 코스로는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지역마다 그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잘 살린 '길' 여행코스를 개발하여 여행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내가 사는 거제도에는 최근 지자체별로 개발한 코스가 아닌, 아주 오랜전부터 있던 '길'이 있다. 부.. 더보기
친구 남편이 바람 핀 사실을 알려 가정이 깨졌다면? 친구 남편이 바람 핀 사실을 알려 가정이 파탄났다면? 몇 해 전, 직무와 관련하여 장기간 교육을 받았는데, '커뮤니티 해소'라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주 내용은 부부사이와 친구사이 관계를 형성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는 강의 중 한 부분이라 생각돼 한번 소개할까 합니다. 여기 A, B, C, 그리고 D 네 사람이 있습니다. A와 B는 부부(A는 남편, B는 아내), C는 A와 불륜관계의 여자, D는 A의 아내인 B의 여자친구입니다. A, B, C, 그리고 D 모두 각각의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네 사람 각각의 개인사정은 가급적 지양하고 주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D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 B의 남편 A와 낯모르는 여자 C의 불륜사실을 알게 됩니다... 더보기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계룡사는 거제시 도심에 있는 작은 절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나 생활에 바쁜 불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 절에는 작은 용왕각이 있습니다. 용왕각은 용왕전, 용왕당으로도 부릅니다. 용왕각은 불법수호신인 용왕을 모신 전각입니다. 용왕신왕은 인도의 고대 사신신앙에서 발생한 것으로, 불교에 수용된 뒤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특히, 3면이 바다고,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용왕신앙이 많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용왕신왕은 비와 바람을 주재하는 신으로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의 안위와 육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해 왔습니다. 용왕단을 별도로 모시는 것은 현세의 인간들이 불법을 믿지 않게 될 때까지.. 더보기
불전 사물에 관하여 불전 사물에 대하여 범종각 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쉬는 날인데도 처리할 일이 있어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이 위치한 주변에는 작은 절이 하나 있습니다. 계룡사라는 절입니다. 출근길에 잠시 들러 보았는데, 아담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범종각에 있는 불전사물에 눈이 갑니다. 불전사물이란,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불을 드릴 때 사용하는 법구를 말합니다. 범종, 법고, 목어, 그리고 운판 이 네가지를 일컫는 것입니다. 불전사물은 전각에 각각 따로 두는 경우도 있지만, 사찰에 따라서 함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들른 계룡사에는 불전사물이 범종각에 다 함께 있는 경우네요. 그러면, 불전사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범종 범종은 지옥 중생들의 고통을 소멸하기 위해 있습니다. 또한 대중을 모을 때.. 더보기
여러분이 본 대한민국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본 대한민국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고사성어' 하나를 선정하여 발표하게 됩니다. 한 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세평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유가 될는지 모르지만 영화로 치자면 대종상, 연예계로 치면 방송연예대상, 노래에 비유하면 가요대상쯤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올 한 해,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의미를 표현하는 최고의 상인 '올해의 사자성어상'은 뭘까요? 바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이라고 합니다. 이 대학의 주요보직 교수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304명의 응답자 가운데 36.8%가 '엄이도종'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엄이도종'이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라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이 잘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