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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날마다 출가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날마다 출가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설악산 신흥사 입구. 날마다 출가하라/ 법정스님 나는 줄곧 혼자 살고 있다. 그러니 내가 나를 감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수행이 가능하겠는가? 홀로 살면서도 나는 아침저녁 예불을 빼놓지 않는다. 하루를 거르면 한 달을 거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삶 자체가 흐트러진다. 우리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기의 세계가 있다. 그 일상의 삶으로부터 거듭거듭 떨쳐 버리고 출가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머리를 깎고 산이나 절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비본질적인 것들을 버리고 떠나는 정신이 필요하다. 홀로 있으려면 최소한의 인내가 필요하다. 홀로 있으면 외롭다고 해서 뭔가 다른 탈출구를 찾으려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처럼 자기 영혼의 투명성이.. 더보기
[나의 부처님]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법정스님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과 오늘 핀 꽃은 다르다.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법정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설악산 신흥사.(2007. 10. 31.)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법계가 청정해진다는 교훈이 있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수 천 수만 송이의 꽃이 피어난다는 가르침이 있다. 이것을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집안에서 그 집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자식, 한 사람의 마음이 지극히 청정하면 메아리가 되어 모든 식구가 변화한다. 그러나 가정의 중심인 어머니의 마음이 불안하다고 해 보라. 그냥 아버지한테 불안이 전달되고, 바로 자식들에게도 옮겨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쪽 가지에 이상이 생기면 나무 전체에 이상이 생긴다. 한 송이 .. 더보기
[나의 부처님] 그는 누구인가?/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그는 누구인가?/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서울 봉은사. 그는 누구인가?/ 법정스님 1. 내 뒤에서 언제나 나를 지켜보는 눈이 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아득한 세월을 두고 밤이나 낮이나 나를 낱낱이 지켜보는 눈이 있다. 그는 누구인가? 언어의 틀에 갇히지 말고, 그가 누구인지 깊이깊이 살펴보라. 나를 지켜보는 그와 떨어져 있지 말고 그와 하나가 되라. 그러면 삶이 매 순간 새로워질 것이다. 2. 무심코 하는 말이든 뜻을 담은 말이든 듣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 그것을 신이라 이름 부를 수도 있고, 영혼이라 부를 수도 있고, 불성이라 할 수도 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은 곧 그 사람의 속 뜰을 열어 보임이다. 일상에 때 묻고 닮은 자기 자신을 그 어느 때 그 무엇으로 회복할 것인가. 입 다물.. 더보기
[나의 부처님]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만남/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만남/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용추사 일주문.(구.덕유산장수사조계문)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만남/ 법정스님 차(茶)의 세계에 일기일회(一期一會)란 말이 있다. 일생에 단 한 번 만나는 인연이란 뜻이다. 개인의 생애로 볼 때도 이 사람과 이 한때를 갖는 이것이 생애에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여긴다면 순간순간을 뜻깊게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몇 번이고 만날 수 있다면 범속해 지기 쉽지만 이것이 처음이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렇게나 스치고 지나칠 수 없다. 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번 놓치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묵은 시간에 갇혀 새로운 시간을 등지지 말라. 과.. 더보기
[나의 부처님]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마음의 흐름에 정신을 집중하라. 투명한 마음의 작용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 과잉소비사회와 포식사회가 인간을 멍들게 하고 우리 시대를 얼룩지게 만든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그 자체가 또 다른 소유욕임을 알아야 한다. 그는 말한다. “신으로부터 조차도 자유로워져야 할 만큼 자유롭게 해방된 상태를 참으로 가난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구속과 속박이 없고 집착이 없는 ‘완전한 자유’라고 말한다. 모든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얽히거나 매이지 않고 안팎으로 홀가분하게 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전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다. 개체에서 전체에 이르는 길이 여기에 있다.“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사람은 원을 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사람은 원을 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법정스님 사람은 원을 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법정스님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바른 서원을 세우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숫타니파타] 사람은 저마다 자기 몫이 있습니다. 남의 것을 가로채거나 남의 자리를 흉내 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자기 삶이 소멸 됩니다. 자기다운 삶을 살려면 먼저 자기에게 주어진 몫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공덕이란 것은 물질적인 베풂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물질이 없어도 맑은 눈빛, 다정한 얼굴, 부드러운 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원을 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원은 삶의 지표와 같은 것입니다. 원이 강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딛고 일어설 수가 있습니다. 원의 힘이 약하면 .. 더보기
[나의 부처님] 행복의 비결/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행복의 비결/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행복의 비결/ 법정스님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서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 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씨앗이 되게 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씨앗이 되게 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씨앗이 되게 하라/ 법정스님 당신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움터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그 씨앗이 당신의 가슴속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 묵묵히 기도하라. 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거칠고 험난한 세상에서 살지라도 맑고 환한 그 영성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면 그릇된 길에 헛 눈물 팔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소중하고 귀한 것일지라도 입 벌려 쏟아버리고 나면 빈 들녘처럼 허해질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펼쳐지다가 마침내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열매를 맺지 못.. 더보기
[나의 부처님] 무학(無學)/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무학(無學)/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무학(無學)/ 법정스님 인간의 탈을 쓴 인형은 많아도 인간다운 인간이 적은 현실 앞에서 지식인이 할 일은 무엇인가. 무기력하고 나약하기만 한 그 인형의 집에서 나오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무학(無學)이란 말이 있다. 전혀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많이 배웠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음을 가리킴이다. 학문이나 지식은 코에 걸지 말고 지식 과잉에서 오는 관념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지식이나 정봉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생기 넘치는 삶이 소중하다는 말이다. 지식이 인격과 단절될 때 그 지식인은 가짜요, 위선자이다. 우리는 인형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다. 우리는 끌려가는 짐승이 아니라 신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야 할 인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