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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포토에세이] 귀를 쫑긋 세우고 날 째려보는 네 개의 눈, 고양이 [포토에세이] 귀를 쫑긋 세우고 날 째려보는 네 개의 눈, 고양이 날 째려보는 고양이. 제18호 태풍 '차바'가 지나간 날 저녁.평상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는데 고기 냄새를 맡고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애처로워 보이는 눈빛이 가여워 고기 한 토막을 건넸는데 눈 깜짝할 사이로 낚아챕니다.고기가 뜨거웠던지, 몇 번을 '물었다 놓쳤다'를 반복하며, 고기를 물고 멀리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다른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나타났습니다.덩치로 보니 새끼로 보입니다.다시 두 점을 던져 주니 각기 한 점씩 물고 달아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잠시 후.이제는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를 더 데리고, 어미와 함께 총 세 마리가 나타났습니다.사람이 먹는 고기는 줄어들고, 그렇다고 아직 한 점도 먹지 못한 새끼 고양이.. 더보기
[사는이야기] 9월 15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추석 인사말/추석 음식/추석의 유래/추석에 하는 놀이/추석 속담/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인사말 [사는이야기] 9월 15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추석 인사말/추석 음식/추석의 유래/추석에 하는 놀이/추석 속담/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인사말 추석 보름달. 9월 15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이날은 음력으로 8월 15일로, 추석을 다른 말로 중추절, 가배, 가위, 한가위라고도 합니다.추석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곡식을 수확하는 때로 으뜸으로 치는 명절이기도 합니다. 추석의 유래에 대해 알아봅니다.에 신라 유리왕 때 신라 6부를 왕녀 둘이 각 부를 통솔하고, 7월 기망 때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고, 8월 보름이 되면 그 결과물을 가지고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때 이라는 노래와 춤을 즐겼는데, 이를 '가ㅂ.ㅣ(가배)'라 불렀습니다.. 더보기
[사는이야기]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본 교통사고 내는 확실한 방법 10가지 [사는이야기] 교통사고 예방 꼭 이렇게 홍보해야 하는지... /35번 고속국도 '중부선, 대전통영선' 금산인삼랜드 화장실에서 35번 고속국도 '중부선, 대전통영선' 상행선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서울 출장길에 들른 35번 고속국도 '중부선, 대전통영선' 상행선 금산인삼랜드 화장실.볼일을 보고 나오는 데 벽에 걸어 놓은 큰 액자가 눈길을 끕니다.다가가 자세히 보니 '교통사고 내는 확실한 방법 10가지'라는 대형 액자였습니다.잠시 짬을 내어 읽어보니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끝까지 모두 읽었습니다.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수칙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놓은 안내문이었습니다. 다시 차에 올라 곰곰이 안내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교통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지만, '거꾸로 꼭 이렇게 홍보를 해야.. 더보기
[사는이야기]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여유와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추석을 보내야/추석 교통사고 분석/추석 명절 사고 [사는이야기]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여유와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추석을 보내야/추석 교통사고 분석/추석 명절 사고 35번 고속국도 '중부선, 통영대전선' 통영 톨게이트. 내일(14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된다.많은 사람들이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이동할 것이다.들뜬 마음에 빨리 고향 땅을 밟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떤 이는 추석 차례를 어떻게 지낼까 고민하는 사람도 많을 터.이런 마음, 저런 마음이 뒤섞인 고향 가는 길은 연례행사로 피할 수 없는 일이 돼 버렸다.그럼에도 중요한 일은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12일, 경찰청이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 분석 자료를 보면, 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최다 발생했다고 한다.전체적으로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 더보기
[사는이야기] 묘비에 새긴 기록, 벼슬하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도 차별받는 사회/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표사유피 인사유명/호사유피 [사는이야기] 묘비에 새긴 기록, 벼슬하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도 차별받는 사회/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표사유피 인사유명/호사유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누구나 들어봄직한 말로, 사람의 명예를 중요시 할 때 비유되곤 한다.그런데 이 말 속에서 나오는 단어 중에서 '호랑이'가 아니라, 원래는 '표범'이란 단어를 썼다는 것. "표사유피 인사유명(豹死留皮 人死留名)"이 말은 『신오대사(新五代史』 〈왕언장전(王彥章傳)〉에 나오는 말로, '왕언장'은 당나라 때 무인으로 글을 읽지 못하였는데, 사람들에게 "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豹死留皮 人死留名)"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어떤 경위에서.. 더보기
[사는이야기]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사는이야기]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가을이 익어갑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끝이 언제일줄 몰랐던 여름은 하룻밤 사이에 끝을 내고 말았습니다.기온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날 줄은 몰랐습니다.거짓말은 사람만 하는 줄 알았는데, 자연도 거짓말을 한다는 느낌입니다.며칠 전까지 뜨거웠던 여름에 비해, 어제·오늘 시원해 진 날씨에 비하면 말입니다. 벼가 고개를 숙이며 익어갑니다.하늘은 푸르고 높습니다.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익어갑니다.사과는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이제, 하루만 지나면 9월입니다.풍성한 가을을 맞아 온 세상이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사는이야기] 똑똑똑... 방문을 열고 나가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사는이야기] 똑똑똑... 방문을 열고 나가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이 찾아왔습니다.(2016년 8월 25일, 가로수는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뒤로는 함양 황석산이 보입니다.) 똑똑똑.아침 이른 시간,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방문을 열고 나가니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지?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와도 인기척이 없습니다.이왕 밖에 나온 김에 매일 하는 아침운동으로 동네 한 바퀴를 걸었습니다.옷차림은 반팔 소매에 츄리닝 차림입니다. 들길을 걸으니 팔뚝에 닭살이 돋아나고 시원함을 넘어서 약간 차가운 기운을 느낍니다.날씨가 어제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를 보입니다.그때서야 눈치를 챘습니다.아까 방문을 두드린 녀석은 사람이 아닌, 바로 '가을'이었던 것입니다. 올 여름 무더위는 역대 최고.. 더보기
[사는이야기] 하루만 살다 죽는다는 하루살이(날파리), 사람의 목숨이 하루만 남았다면 어떻게 살다 가야 할까요/ 날파리 없애는 방법/ 날파리 퇴치법/ 날파리 퇴치방법/ 하루살이 없애는 방법 [사는이야기] 하루만 살다 죽는다는 하루살이(날파리), 사람의 목숨이 하루만 남았다면 어떻게 살다 가야 할까요/ 날파리 없애는 방법/ 날파리 퇴치법/ 날파리 퇴치방법/ 하루살이 없애는 방법 걸어가는데 눈가를 돌며 나를 괴롭혔던 날파리. 하루살이(날파리)는 왜 사람을 쫓아다닐까요?그런데 특이하게도 날파리는 사람 눈 주위를 맴맴 돌며 괴롭힙니다.사람이 걸어가는데도 날파리는 끝까지 쫓아오면서 시야를 방해합니다.어떤 때는 눈 속으로 들어가 자폭하면서 까지도 사람에게 고통을 줍니다. 며칠 전, 날파리 한 마리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더위로 인해 온 몸에 땀이 나고 불쾌지수도 높은데, ‘날파리’ 이 녀석이 사람을 괴롭힙니다.걸어가는데도 계속 따라 붙는 날파리.때문에 걸음을 멈추었습니다.아시다시피, 날파리는 .. 더보기
[사는이야기] 비 온 뒤 순식간에 자라난 버섯을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 /불교에서 말하는 삼법인(三法印) 중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 [사는이야기] 비 온 뒤 순식간에 자라난 버섯을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불교에서 말하는 삼법인(三法印) 중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 비 온 뒤, 죽순이 피어나는 것처럼, 비 온 뒤, 버섯이 피어나는 현상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비 온 뒤 버섯 자라는 모습을 보셨나요? 비온 뒤 숲속 길을 걷다 보면 여러 종류의 버섯을 볼 수 있습니다.특히, 장마철 비온 뒷날은 우후죽순처럼 순식간에 자라난 버섯을 발견합니다.모양도 다양하고, 색깔도 온갖 색으로 치장하고 있습니다.이 중에는 대부분이 독버섯으로 먹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버섯입니다. 농촌에 잠시 살고 있는 숙소 마당 잔디밭에 솟아 오른 작은 버섯.어제 밤까지도 없던 버섯이 새벽에 피어올랐는지 아침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작지만 귀엽고 앙증스럽기까.. 더보기
[사는이야기] 『제23회 안의중학교 총동문회 기별체육대회 및 심진축제』현장을 찾아서... /안의중학교 교장선생님의 당찬 연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함양여행 [사는이야기] 『제23회 안의중학교 총동문회 기별체육대회 및 심진축제』현장을 찾아서... /안의중학교 교장선생님의 당찬 연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함양여행 제23회 안의중학교 총동문회 기별체육대회 및 심진축제. 2016년 8월 6일 토요일 저녁.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소재한 안의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이날 저녁 가수들의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여름 밤의 휴가라 생각하고 방문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행사는 『제23회 안의중학교 총동문회 기별체육대회 및 심진축제』였던 것입니다. 이왕 찾아 왔는데, 행사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제1부 행사는 기념식이었는데, 학교 소개를 하거나, 연설을 하는 내용에 있어 마음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나이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발언자는, 자신이 당시 중학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