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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소문에 휘둘리지 마라/ 법상스님/ 오늘의 법문 소문에 휘둘리지 마라/ 범상스님 비록 나쁜 소문이 퍼졌다 하더라도 수행자는 그것을 기꺼이 참을 수 있어야 한다. 뜬소문으로 고민해도 안 되고 자살하려 해서도 안 된다. 어떤 소리를 듣고 두려워한다면 숲속의 짐승들과 다를 것이 없다. 무엇을 들었다고 가볍고 성급하다면 큰 뜻을 이룰 수 없다. 공연한 비방은 침묵으로 참고 나쁜 소문을 마음에 두지 말고 놓아버려라. 의 말씀입니다. 경전의 말씀처럼 다른 이의 말에 휘둘려 자살까지 하는 이들도 분명 있더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욕을 하고 비방하는 이가 더 힘들겠어요, 가만히 듣고 있는 이가 더 힘들겠어요? 그 마음을 놓을 수만 있다면 오히려 욕하는 쪽보다 듣는 편이 더 수월합니다. 무슨 나쁜 소리를 들었다고 그로 인해 내 마음에 평온이 깨어지고 번민하여 괴로.. 더보기
[나의 부처님] 힘 센 것과 밝은 것/ 사십이장경/ 오늘의 법문 힘 센 것과 밝은 것/ 사십이장경 사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이 가장 힘센 것이며 어떤 것이 가장 밝은 것입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욕을 참는 것이 가장 힘센 것이니, 악한 마음을 품지 않는 까닭이며, 거기에 편안한 마음과 씩씩한 몸을 겸하는 것이다. 또 참는 사람은 악한 마음이 없어서 반드시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그리고 마음의 때가 다 멸하여 깨끗해 더러움이 없는 것이 가장 밝은 것이니, 천지가 있기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방에 있는 것을 보지 않는 것이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듣지 않는 것이 없이 일체지를 얻는 것이니 이것이 밝음이니라.” 힘 센 것과 밝은 것/ 사십이장경 더보기
[나의 부처님] 처처가 불공 대상이다/ 성철스님/ 오늘의 법문 처처가 불공 대상이다/ 성철스님 법당 안에만 부처님이 계시는가? 곳곳마다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이다. 내 집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이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참 불공이다. 발밑에 가는 벌레가 부처님이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이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 겁이 다하도록 불공을 해도 끝이 없다. 이렇듯 한량없는 부처님을 모시고 항상 불공을 하며 살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하다.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께 공양구를 올리고 불공하는 것보다, 곳곳에 계시는 부처님들을 잘 모시고 섬기는 것이 억 천만 배 비할 바 없이 더 복이 많.. 더보기
[나의 부처님] 마음의 빛/ 고암스님/ 오늘의 법문 마음의 빛/ 고암스님 1967년부터 세 번이나 조계종 종정을 지내신 고암스님은 80세 고령에도 늘 어린아이처럼 천진스런 미소를 담고 계셨던 분으로 유명합니다. 늘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당신의 빨래는 손수 빨아 입으셨으며, 제자나 신도가 절을 세 번 올리려하면 한 번만 받으시고는 먼저 일어서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제자나 신도가 약값으로 돈을 드리고 가면 스님은 그날로 염주나 책을 사 두었다가 찾아오는 사람에게 차별 없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스님은 항상 무일푼이라, 한 제가가 이를 보다 못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스님, 돈이 생기시면 모아두셔야 합니다. 들어오는 촉촉 그렇게 다 써 버리시면 나중에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이것 보시게! 옛날 빛 갚기도 모자라는데 모아둘 돈이 어디 있겠는가?.. 더보기
[나의 부처님] 기도/ 일타스님/ 오늘의 법문 사람의 한평생 가운데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란 지극히 적다. 우선 머릿속이 갖가지 생각들로 얽히고 설겨 있으니 혼돈이 지극하고, 말과 행동으로 지은 업들이 ‘나’의 앞길을 막고 있으니 마음먹은 대로 살수가 없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걱정들, 자기 걱정, 가족 걱정, 남에 대한 걱정 속에서 한평생을 보내기 마련이요, 돈과 명예와 자존심 때문에 괴로워하고 괴로움을 당하다가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람에 대한 애착도 모든 욕심을 남김없이 비우고 사라는 것 또한 용이하지가 않다. 오랜 세월 동안 무엇인가를 추구하면서 살아온 버릇 때문에 비우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고 비우지도 못하고 내 마음대로도 되지 않을 때, 그.. 더보기
[나의 부처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월호스님/ 오늘의 법문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월호스님 사고나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급작스런 죽음을 당하게 되면, 영혼은 그 자리를 맴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마음속에 담긴 특별한 애착을 해결할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의 중간에서 떠도는 영혼, 즉 중음신이 되는 것입니다. 영화 에서 콜은 말합니다. “제 비밀을 말씀 드릴까요?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꿈속에서?” “아뇨.” “깨어 있을 때?” “예.” “무덤이나 관에 누운 사람들이니?” “아뇨, 보통사람들처럼 걸어 다녀요.. 근데 서로를 보진 못해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거든요. 자기들이 죽었다는 것도 몰라요.” “자주 보이니?” “항상요. 사방에 있는 걸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는 것은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함양 안의면에 소재한 덕유산장수사조계문.(용추사 일주문)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법정스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 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더보기
[나의 부처님]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법계가 청정해진다는 교훈이 있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수 천 수 만 송이의 꽃이 피어난다는 가르침이 있다. 이것을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집안에서 그 집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자식, 한 사람의 마음이 지극히 청정하면, 메아리가 되어 모든 식구가 변화한다. 그러나 가정의 중심인 어머니의 마음이 불안하다고 해 보라. 그냥 아버지한테 불안이 전달이 되고, 바로 자식들에게도 옮겨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쪽 가지에 이상이 생기면 나무 전체에 이상이 생긴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자비로써 생명을 살리는 공덕/ 일타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자비로써 생명을 살리는 공덕/ 일타스님/ 오늘의 법문 방생법회. 자비로써 생명을 살리는 공덕/ 일타스님 자비로써 생명을 살리면 그 공덕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데까지 이른다. 옛날, 관상을 잘 보는 한 스님이 친구의 아들을 상좌로 데리고 있었다. 아들이 명이 너무 짧으므로 스님을 만들면 짧은 명을 넘길 수 있지나 않을까 하여 보내왔던 아이였다. 어느 날 상좌의 관상을 보던 스님은 깜짝 놀랐다. 1주일 안에 상좌가 죽을 상 이었기 때문이었다. 스님은 친구의 어린 아들이 절에서 죽으면 친구 내외가 너무 섭섭해 할 것 같고, 다만 며칠이라도 부모 곁에서 같이 지내게 해주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하여 상좌에게 말하였다. “집에 가서 삼베옷도 한 벌 만들고 무명옷도 만들고 버선도 짓고 하여, 한 열흘 다.. 더보기
[나의 부처님]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탁닛한/ 오늘의 부처님 [나의 부처님]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탁닛한/ 오늘의 부처님 산청 정취암 응진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탁닛한 당신은 혹시 행복에 특별한 조건을 달아놓고 있지는 않은가. “이것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텐데.” “이것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텐데.” 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마치 다가오는 행복에게 “내가 원하는 행복은 매우 특별한 거야. 나는 너 같은 행복을 원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빨간색 접근 금지 표시판을 들이대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은 설사 그 행복이 곁에 오더라도 결코 알아차리지 못한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는 당신에게 지금 곁에 다가온 동그란 행복의 미소가 눈에 보일 리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깊이 들여다 봐야한다. 사람들은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