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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마음 쓰는 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마음 쓰는 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마음 쓰는 일/ 법정스님 법구경 첫머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을 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가령 우리가 생각이 뒤틀려서 가시 돋친 말을 친구에게 던졌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것이 친구에게 닿기 전에 내 마음에 가시가 박힙니다. 내가 괴롭습니다. 마음을 잘 쓰는 것은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그림자가 그 실체를 따르듯이. 이 역시 법구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집니다. 마음을 냉혹하고 매정하게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에는 불상이 없다. 그 이유는?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법정스님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에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 사람들 마.. 더보기
[나의 부처님] 나 자신의 등뼈 외에는/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나 자신의 등뼈 외에는/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 자신의 등뼈 외에는/ 법정스님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단순한 삶을 이루려면 더러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홀로 있을 때 단순해지고 순수해진다. 이때 명상의 문이 열린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이다. 인간은 누구나 어디에도 기대서는 안 된다. 오로지 자신의 등뼈에 의지해야 한다. 자.. 더보기
[나의 부처님] 직접 체험하라/ 티벳 ‘사자의 서’/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직접 체험하라/ 티벳 ‘사자의 서’/ 오늘의 법문 직접 체험하라/ 티벳 ‘사자의 서’ 참깨에서 기름이 나오고 우유에서 버터가 나오지만, 짜지 않고 젓지 않으면, 기름도 버터도 나오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모든 존재가 붓다이지만, 수행이 없이는 깨닫지 못한다. 소치는 목동도 수행을 하면 깨닫는다. 자신의 깨달음을 설명할 수는 없을지라도 확실한 체험은 할 수 있다. 그대가 직접 설탕 맛을 보았다면 설탕 맛이 어떠냐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볼 필요가 없다. 마음이라는 실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전문적인 학자라도 오류를 범할 것이다. 9단계 수행에 대해 기가 막히게 설명하는 사람이라도 마음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주워들은 소문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의 불성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더보기
[나의 부처님] 자기와 이별하기/성전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자기와 이별하기/ 성전스님/ 오늘의 법문 경주시 감포읍에 소재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자기와 이별하기/성전스님 자기를 돌아본다는 것은 기존의 자기와 이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찰은 경박했고 조급했고 지나쳤던 자기의 모습과 헤어지라 말한다. 버림으로 가벼워진다는 것이 성찰의 가르침이다. 돌아보지 않으면 삶은 언제나 욕망을 쫓아가게 되어 있다. 욕망하는 대로 사는 사람은 언제나 자유와 만날 욕망이라는 무거운 자기를 껴안고 일생을 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기와 이별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유롭게 시간의 길을 걸어가 행복과 만날 수 있다. ‘나’라는 견해로 자신을 무장한 사람은 그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산다. 나라는 견해로, 인간이라는 우월감.. 더보기
[나의 부처님] 모든 것이 다 필요한 존재이다/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모든 것이 다 필요한 존재이다/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모든 것이 다 필요한 존재이다/법정스님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필요한 것이다. 어떤 생물이 됐든 필요하기 때문에 생겨났다. 그런데 그것이 귀찮다고 해서 농약으로, 강한 살충제로 죽여 보라. 그 생물만 없어지는 게 아니고 그것이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우리에게 진짜 없어서는 안 될 이로운 것까지 모두 사라진다. 오늘 이 생태계의 이변과 환경 문제, 또 지구 온난화 문제, 이것이 다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가 전체적인 흐름과 조화를 모르고 어떤 부분적인 것에 갇혀서 그것만 지나치게 소비하고 낭비하고 혹사시키다 보니까 지구 자체가 인간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털어 내고 재채기도 하느라고 지구는 지진도 일으켰다가 또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사랑은 이해의 또 다른 이름/ 틱낫한 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사랑은 이해의 또 다른 이름/ 틱낫한 스님/ 오늘의 법문 양산 통도사에 있는 샘물. 사랑은 이해의 또 다른 이름/ 틱낫한 스님 진정한 사랑은 깊은 이해를 요구한다. 사실 사랑은 ‘이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대의 사랑은 상대방에게 ‘고통’을 줄 뿐이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두리안’이라고 불리는 가시가 있는 커다란 과일을 지나칠 정도로 좋아한다. 그 과일에 중독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두리안에서는 매우 강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과일을 다 먹고 나서 과일 냄새를 계속 맡기 위해 껍질을 침대 맡에 놓아두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는 두리안의 냄새를 끔찍이 싫어한다. 어느 날 내가 베트남의 한 절에서 경전을 외우고 있는데 불상 앞에 어느 신도가 바친 두.. 더보기
[나의 부처님]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법정스님 이 육체라는 것은 마치 콩이 들어찬 콩깍지와 같다. 수만 가지로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습은 여러 가지로 바뀌나 생명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생명은 우주의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하는 세계가 있을 뿐. 이미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그들은 다른 이름으로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 불멸의 영혼을 어떻게 죽이겠는가.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이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 더보기
[나의 부처님] 불 속에 핀 연꽃/무비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불 속에 핀 연꽃/무비스님/오늘의 법문 불 속에 핀 연꽃/무비스님 욕망 속에서 참선을 하는 것은 지견의 힘이다.불 속에서 연꽃이 핀 것과 같아서 끝내 시들지 않는다. 재욕행선지견력 화중생련종불괴在欲行禪知見力 火中生蓮終不塊 불교라고 하면 흔히 인간의 감정을 초월하고세상만사에 무심한 나머지 목석과 같은 삶을사는 선승을 흔히 떠올린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불교를 공부하고참선과 염불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물론 그와 같은 것도 불교적 삶의 일부이기는 하다.그러나 끝까지 그러한 마음 상태에머물러 있으면 그것은 천연외도(天然外道)이다.또한 자신만을 위한 소극적인 열반을 추구하여산중에 들어가 끝까지 세상을 외면한 채밖으로 나오지 않고 사는 것은 불법에 붙어사는 외도, 즉 부불법외도(.. 더보기
[나의 부처님] 인과역연(因果歷然)/성철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인과역연(因果歷然)/성철스님/오늘의 법문 인과역연(因果歷然)/성철스님 만사가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어떤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 데 팥 나는 법 없고,팥 심은 데 콩 나는 법 없나니,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여하에따라 결과를 맺는다. 가지 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한다.불법도 그와 마찬가지로,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세상의 허망 영화에 끄달리지 않고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사람은 물거품 위에 마천루를 지으려는사람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