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8산사순례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 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 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

 

김제 모악산 금산사 보제루 아래에서 본 대적광전. 널찍한 절 마당이 시원스럽다.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 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

 

스스로를 미륵이라 칭하며 세상을 구원하고자 했던 견훤.

견훤은 끝내 자신의 아들들에 의해 미륵신앙의 요람인 금산사에 유폐되고 말았다.

금산사는 이런 아이러니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찰이다.

<108산사순례>, 그 여섯 번째 이야기는 김제 모악산 금산사로 떠나봅니다.

 

『108산사순례 6』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집-송광사 220. 2km) →  (6)김제 금산사(송광사-금산사[33.7km]-집[245.5], 279.2km)

 

☞ 총 누적거리 1,799.4km

 

<108산사순례>, 김제 금산사에서 여섯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사찰로 들어가는 일주문.

엄청나게 큰 일주문 기둥과 건물 규모가 여행자를 압도한다.

'모악산금산사'라는 일주문은 현판은 현대의 유명한 서예가 일중 김충현의 글씨.

현판 주변으로 철망이 쳐져 있는데, 새의 분비물에 의해 심각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다.

 

 

 

절 입구, 작은 아치형 다리가 나오는데,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서 건너는 다리인 해탈교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금강문, 그 사이로 천왕문이 보인다.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문과 천왕문을 지나면서 엄숙하고 경건을 마음을 가진다.

 

 

 

 

 

 

금강문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당간지주가 서 있다.

우리나라에는 100여 개의 당간지주가 남아 있는데, 금산사의 당간지주는 지대석과 지주석이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라고 한다.

당을 지탱하는 지주 사이의 구멍도 보통 2개인데 반해, 이곳은 3개로서 통일신라시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당간지주를 보면서 그 옛날, 휘날리는 깃발에서 불자들의 혼을 느낄 수 있다.

 

당간지주

보물 제28호

 

당간지주는 사찰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괘불을 세울 때 버팀목으로 사용하는 석조물이다. 이 지주는 높이가 3.5m이며 양 지주가 남북으로 상대하여 왔다. 기단석과 간대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당간지주이다.

 

양 지주의 각 면에 장식된 조각 기법이 현저하게 두드러지며 한국 당간지주 가운데 가장 완벽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석련대, 석종, 석탑,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유물들인데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인 8세기 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보제루가 나온다.

금산사는 평지에 조성한 절이지만, 누각 아래를 통하여 들어가는, 누하진입 방식을 채택한 보제루가 특별나다.

보제루를 통과하니 널찍한 절 마당이 나온다.

정면으로는 대적광전이, 오른쪽으로는 미륵전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보제루

 

보제루는 누각으로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에 이어 네 번째로 만나는 관문이다. 1976년에 전면 5칸 측면 3칸으로 신축하였으나 법회공간이 좁아 1998년에 전면 9칸 측면 3칸으로 증축하여 이름을 금산사 개산 1400주년 기념관으로 바꾸었다. 지금은 학술회의, 미륵십선 수련회, 설법회 등을 개최하는 강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산사의 주불전은 대적광전.

이 건물은 보물로 지정됐다가 1976년 불에 타 보물 해제가 되었으며, 다행히도 실측도면에 의거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적광전은 화엄세계를 상징하고, 전각에 새겨진 조각 하나하나가 불국토를 상징한다.

그 가운데서 여행자의 정서를 자극하는 것은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의 꽃살문의 창살이다.

 

대적광전 내부에는 화려하게 장엄한 불상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들고도 남는다.

대적광전에는 일반적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모시는데, 이곳 금산사는 5여래 6보살이 모셔져 있다.

5여래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왼쪽에서부터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약사불이 모셔져 있고,

6보살은 왼쪽부터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월광보살, 일광보살 순으로 모셔져 있다.(아래 사진에서 보는 방향인 왼쪽부터)

 

대적광전

 

이 법당은 수계, 설계, 설법 등 사원의 중요한 의식을 집행하는 곳이다. 대적광전은 본래 대웅대광명전이였다. 대웅대광명전으로 불리던 때에는 이곳에 법신비로자나불, 보신노사나불, 화신석가모니불 등 삼신불만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인 1597년 경내의 모든 전각이 소실된 후 인조 13년(1635)에 이르러 도량을 재건하였는데, 대웅대광명전과 극락전, 약사전에 봉안하고 있던 5여래 6보살을 다시 조상하여 모두 한 자리에 봉안하고 현액을 대적광전으로 바꾸었다.

 

1986년 원인 모를 화재로 법당이 전소되어 보물 제476호 지정이 해제되었으나, 1990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대적광전 입구 계단에는 9마리의 용이 조각돼 있다.

사찰에서 용은 불국토를 상징하는 동물로 묘사되고 있는데, 조각 기법이 아주 섬세하다.

용은 신비하고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부처님을 수호하는 빼 놓을 수 없는 동물 중 하나다.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불로,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등 삼신불을 주로 모신다.

그런데 이곳 금산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다섯 분의 불상과 6분의 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아래사진은 금산사 미륵세계를 나타나는 미륵전.

미륵전은 금산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엄청난 규모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금산사 미륵전은 1635년(인조 13)에 지은 목조건물로 국보 제62호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은 외관상 3층으로 돼 있지만, 국내 유일하게 내부 공간이 확 뚫린 통층으로 돼 있다.

법당 안 미륵불상 또한 미륵전 건축물 높이만큼이나 엄청난 크기로 여행자를 가슴 뛰게 만들었다.

 

☞ 금산사 미륵전은 별도 포스트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금산사  미륵전.

 

<108산사순례> 그 여섯 번째로 찾은 김제 모악산 금산사.

이곳 대적광전 부처님 앞에서 천수경 독송과 108배를 올리고 여섯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108산사순례> 이야기, 계속 이어집니다.

 

[108산사순례 6] 우리나라 3대 미륵도량,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108배로 여섯 번째 염주알/사찰여행/김제 가볼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