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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사람은 저 마다 업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하고 행동도 같이 할 수 없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매이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현악기의 줄들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 있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한다.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더보기
[나의 부처님]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사람은 저마다 업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되고 행동도 같이 할 수 없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여 흩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매이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현악기의 줄들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 있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한다.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여백의 미/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여백의 미/ 법정스님 한 걸음 물러나 두루 헤아려 보라. 좀 모자라고 아쉬운 이런 여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 않겠는가. 친구를 만나더라도 종일 치대고 나면, 만남의 신선한 기분은 어디론지 새어나가고 서로에게 피곤과 시들함만 남게 될 것이다. 전화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정의 밀도가 소멸된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바쁜 상대방을 붙들고 미주알고주알 아까운 시간과 기운을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고 자신의 삶을 무가치하게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그립고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한다. 덜 채워진 그 여백으로 인해 보다 살뜰해질 수 있고, 그 관계는 항상 생동감이 감돌아 오랜 세월을 두고 지속될 수 있다. 등잔에 기름.. 더보기
[나의 부처님] 수행의 이유/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수행의 이유/ 법정스님 우리가 수행을 하는 것은 새삼스럽게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깨달음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닦지 않으면 때 묻기 때문이다. 마치 거울처럼, 닦아야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든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 밑바닥에서는 고독한 존재이다. 그 고독과 신비로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안으로 살피라. 무엇이든 많이 알려고 하지 말라. 책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 성인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종교적인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 진정한 앎이란 내가 직접 체험한 것, 이것만이 내 것이 될 수 있고, 나를 형성한다. 수행의 이유/ 법정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마음의 흐름에 정신을 집중하라. 투명한 마음의 작용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 과잉소비사회와 포식사회가 인간을 멍들게 하고 우리 시대를 얼룩지게 만든다. 중세 독일의 신비주의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도 지적했듯이, 인간은 내적인 것이든 외적인 것이든 모든 사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그 자체가 또 다른 소유욕임을 알아야한다. 그는 말한다. “신으로부터 조차도 자유로워져야 할 만큼 자유롭게 해방된 상태를 참으로 가난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구속과 속박이 없고 집착이 없는 ‘완전한 자유’라고 그는 말한다. 모든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얽히거나 메이지 않고 안팎으로 홀가분하게 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전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다. 개.. 더보기
[나의 부처님]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함양 안의면에 소재한 덕유산장수사조계문.(용추사 일주문)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 법정스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 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더보기
[나의 부처님]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법계가 청정해진다는 교훈이 있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수 천 수 만 송이의 꽃이 피어난다는 가르침이 있다. 이것을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집안에서 그 집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자식, 한 사람의 마음이 지극히 청정하면, 메아리가 되어 모든 식구가 변화한다. 그러나 가정의 중심인 어머니의 마음이 불안하다고 해 보라. 그냥 아버지한테 불안이 전달이 되고, 바로 자식들에게도 옮겨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쪽 가지에 이상이 생기면 나무 전체에 이상이 생긴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면/ 법정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한 생각/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한 생각/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한 생각/ 법정스님 우리가 수도하고 또는 수행하는 것은 무엇인가. 업을 맑히는 일이다. 흔히 번뇌를 끊는다거나 욕망을 끊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끊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욕망을 끊는다. 번뇌를 끊는다. 말로는 끊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끊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단지 질적인 변화가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에너지의 전환이다. 업의 전환이다. 탐욕으로 흐르는 일을 베푸는 일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 남을 미워하고 화내는 에너지는 연민의 정과 자비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 내 마음이 지극히 맑고 청순하고 평온할 때 중심이 잡힌다. 내 중심이 잡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온전히 내 마음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중심이 잡히지 않을 때는 늘 흔들린다. 정.. 더보기
[나의 부처님]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돌부처님.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법정스님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 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요.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삶의 종점에서/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삶의 종점에서/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삶의 종점에서/ 법정스님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칙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전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배운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