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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여행] 산청 가볼만한 곳 겁외사, 성철스님의 생가에서 십이명을 되새기다 오늘 진주에 다녀오는 길에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 있는 겁외사(劫外寺)에 들렀다.평소 시간이 날 때면 가까운 사찰을 찾아 참배하곤 한다. 특별히 무언가를 구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조용한 경내를 걸으며 마음을 내려놓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좋아서다. 오늘 찾은 겁외사는 다른 사찰과는 조금 달랐다.이곳은 단순히 오래된 고찰을 찾아가는 곳이 아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 가운데 한 분인 성철스님이 태어나 출가하기 전까지 살았던 생가터에 세워진 사찰이기 때문이다. 성철스님의 생가터에 세워진 겁외사 성철스님은 1912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서 태어났다.속명은 이영주(李英柱), 법명은 성철(性徹), 법호는 퇴옹(退翁)이다. 스님은 1936년 해인사에서 동산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하기 전까지 이곳.. 2026. 11. 6.
[산청여행] 가을단풍 속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난 성심원과 경호강 산청 여행에서 만나는 성심원은 지리산 웅석봉 아래, 경호강을 곁에 두고 자리한 곳이다. 지금은 평온한 풍경의 마을처럼 보이지만, 이곳에는 오랜 세월 한센인들이 차별과 편견을 견디며 삶의 터전을 일구어 온 역사가 남아 있다. 성심원은 한센인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이곳에 정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경호강을 건너야만 들어갈 수 있어 외부와 쉽게 오갈 수 없는 곳이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서로 의지하며 삶을 이어갔고, 오늘날 성심원은 한센인들의 삶과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자 복지와 돌봄의 공간으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성심원 옆으로는 경호강이 유유히 흐른다.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산청을 지나며 만들어 낸 강으로, 주변의 산과 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맑은.. 2026. 11. 5.
[지리산둘레길 20] 시월의 마지막 날 떠오르는 아픈 기억... 이제는 추억으로 ┃지리산둘레길 운리~성심원 13.4km 5시간 30분을 걷다 가을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10월을 보내는 날이다. 오래전 어느 가수가 부른,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던 시월의 마지막 밤이 떠오른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면 가슴 한편이 쓰라려져 온다. 44년 전 이날, 임무 수행으로 군용 지프를 타고 강원도 최전방지역으로 가다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겨우 목숨은 부지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병원신세를 져야만 했다. 그때 일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이날만 되면 그 기억이 소환되고 있다. 내게 있어 잊히지 않는 시월의 마지막 날, 가을소풍 길에 나섰다. 지난 달 31일, 지리산둘레길 운리~성심원 구간을 걸었다. 들녘은 황금빛으로, 산은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상쾌함이 앞선다. 이 구간은 탑동마을에 자리한 통일신라시대 단속사의 옛 .. 2026. 11. 4.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 성심원~수철 구간, 21개 구간 중 마지막 걸음 지난 3월 14일부터 시작한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지리산둘레길은 총 21개 구간으로, 사단법인 숲길 주관으로 매주 토요일 걸음을 하고 있다. 오는 7일은 마지막 걸음으로 성심원~수철 구간 약 15.9km를 걷는다.지리산둘레길 성심원~수철 구간 토요걷기 계획이다. ■ 지리산둘레길 성심원~수철 구간 토요걷기● 일시 : 2026. 11. 7(토). 09:00● 집결지 : 수철마을 주차장(경남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34)● 참여인원 : 20명(선착순 접수)● 걷는 거리 : 약 15.9km● 준비물 : 점심도시락, 간식, 음료, 개인 깔개, 손수건, 모자, 스틱 등 개인용품, 안전용품, 우천 시 비옷이나 우산, 바람막이 등 ■ 구간특징● 경남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와 산청읍 내리 풍현마을 성심원을 잇는 길● 지리산.. 2026. 11. 3.
사단법인 숲길 주관,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11월 지리산둘레길 들꽃 기행 ■ 11월 8일 들꽃기행(들꽃향기 숲속향기)● 일시 : 2026. 11. 8(일). 09:30● 집결지 :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모봉로 530) ● 참여인원 : 20명(아래 온라인 신청으로 선착순임)● 준비물 : 점심 도시락, 간식, 음료, 개인 깔개, 빌 딖을 수건, 모자, 스틱 등 개인 안전용품 ● 참가비 : 없음 ■ 걷는 구간 및 거리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 상사폭포 ~ 산불감시초소 ~ 고동재 ~ 가현마을 ~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순환 약 10km) ■ 구간 특징●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걷기 전 잠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을 위한 추모 시간● 상사폭포에 전해오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도 만남● 사방이 탁 트인 산불감시초소에서 가을의 향기가 가득한 바람을 느낌● 고동재를 지나 임도를 따.. 2026. 11. 2.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난 특별한 야생화, 보라색 꽃 사이에 핀 하얀 용담 한 송이 10월 31일, 지리산둘레길 운리~성심원 구간을 걷던 중 반가운 야생화를 만났다.가을 산야에서 만날 수 있는 용담이다. 용담은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화 가운데 하나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종 모양의 진한 보라색 꽃을 피운다.마치 가을 하늘의 깊은 색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꽃빛이 참 아름답다. 그런데 이날 만난 용담은 조금 특별했다.여러 송이의 진보라색 용담 꽃이 한데 모여 피어 있는 꽃 덩어리 사이에 하얀색 용담 꽃 한 송이가 섞여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다른 종류의 꽃이 함께 피어 있는 것인가 싶었다.자세히 살펴보니 주변의 보라색 꽃들과 꽃 모양이 똑같은 용담이었다. 다만 꽃잎의 색깔만 달랐다.같은 줄기와 꽃무리 속에서 한 송이만 하얗게 피어 있는 모습이 무척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다. 왜 하얀.. 2026. 11. 1.
[산청여행] 지리산둘레길 운리~성심원 구간 13.4km를 걷다 만난 단속사지와 정당매 10월의 마지막 날,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난 가을과 천년의 역사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맘때 지리산둘레길 운리~성심원 구간을 걷기 위해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을 찾았다.오늘 걸을 거리는 13.4km, 예상보다 만만하지 않은 산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기록은 총 5시간 35분.운리마을에서 출발해 웅석봉 자락을 따라 산길을 오르내리고, 마침내 성심원에 도착하는 코스다. 최고 고도는 해발 809m까지 올라간다.산을 오르는 동안에는 제법 숨이 찼지만,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숲을 바라보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운리마을에서 만난 천년고찰 단속사지 운리마을을 출발하자 곧 바로 마을 인근에 자리한 단속사지가 보인다.단속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옛 절터다... 2026. 10. 31.
[산청여행] 지리산둘레길 운리~성심원 구간 토요걷기 계획, 웅석봉과 경호강을 만나는 길 ■ 지리산둘레길 운리~성삼원 구간 토요걷기 계획● 일시 : 2026. 10. 31(토). 09:00● 집결지 : 성심원(경남 산청군 산청읍 산청대로 1381번길 17)● 참여인원 : 20명● 걷는 구간 : 운리~성심원 구간● 걷는 시간 : 09:30~16:00● 걷는 방향 : 역방향 ■ 구간 특징●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마을 성심원과 단성면 운리를 잇는 13.4km 지리산둘레길● 웅석봉 턱밑인 800고지까지 올라가야하는 힘든 오르막과 탑동마을로 가는 긴 내리막 임도를 품고 있음● 풍현마을과 어천마을을 이어주는 아침재, 웅석봉에서 흘러 경호강에 이르는 어천계곡, 길에서 내려다보는 청계저수지가 아름답다 ● 단속사터였던 탑동마을에서 동서삼층석탑과 당간지주 그리고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정당매를 만나 역사와 걷.. 2026. 10. 30.
[2026지리산걷기축제] 지리산비와 운무 속에서도 이어진 지리산자락 아름다운 길, 11.2km 산청의 가을을 걷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끝 무렵. 산과 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가을 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에는 기대가 가득했다. 하지만, 날씨만큼은 마음처럼 맑고 화창하지 않았다. 식전행사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그칠 줄을 몰랐다. 그렇다고 행사를 축소하거나 포기하지도 않았다. 행사를 주관한 단체와 함께 참여한 자원봉사들의 의지는 더욱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축하공연도 예정대로 진행됐고, 우산을 쓴 채 걷는 걸음도 가벼웠다. 지난 10월 24일, 사단법인 숲길이 주관하는 「2026지리산걷기축제」가 경남 산청군에서 열렸다. 이날 비 예보가 있었지만 행사는 취소되지 않았다. 비는 수많은 신청자를 취소로 돌려놓았다.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북적대야 제 맛을 .. 2026. 10. 29.
[산청여행] 빗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음악, 2026 지리산걷기축제 7080 음악공연을 들으며... 2026년 10월 24일, 산청군민근린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지리산걷기축제.이날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축제의 열기와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걷기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준 것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울려 퍼진 흥겨운 음악공연이었다. 식전행사를 장식한 간디고등학교 '솔뫼바람' 사물공연 축제의 시작을 알린 식전행사에서는 산청군에 있는 간디고등학교의 사물공연팀 '솔뫼바람'이 무대에 올랐다.학생 20명으로 구성된 공연 팀은 힘찬 장단과 신명 나는 사물놀이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북과 장구, 꽹과리 소리는 빗소리마저 흥겨운 장단으로 바꾸어 놓는 듯했다. 젊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펼치는 공연을.. 2026.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