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지난 2월 26일.
거제도에서 제일 봄소식을 먼저 알려 주는 곳, 거제도 일운면 구조라마을에 핀 춘당매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이른 봄 일찍 핀다고 하여 이름 불러주는 '춘당매'
여행자에게 부끄러웠는지, 제 속살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고 수줍은 듯 손을 가리고 살짝 웃는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보름이 지난 어제(3월 10일).
다시 그 춘당매를 보러 가 보았다.
지난번 찾았을 때와는 달리, 완전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니 2월에 본 푸른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날씨 탓일까?
회색빛 하늘에 가려 매화가 선명하게 나타나 주지 않는다.
아쉬움 가득한 마음이 사진 속에 묻어 있는 느낌이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이곳 매화는 일찍 피기로 소문 나 있다.
방송을 몇 번 탄 적도 있고, 중앙 일간지에도 사연을 올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봄 여행지로서 그 만큼 인기가 있다는 말.
그런데 올 해는 누가 다녀갔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한 모습이다.
예년 같으면 1월에 피고 지고했던 춘당매지만, 올 해는 유난히도 늦은 편이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춘당매'
그 여린 몸으로 추운 겨울을 버텨가며 하얀 미소를 피우는 너.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남을 만큼 아름답구나.
또한, 그 이름만큼이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너의 모습.
사랑도 많이 받았으리라.
‘權不十年(권불십년)이요,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아는지.
세월은 너를 두고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네.
이제 너의 세상은 끝이 났노라고.
자연 앞에 겸손함을 아는 지혜를 '춘당매'에서 배운 하루였습니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거제여행,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우게 해 주는 거제도 춘당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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