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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공연전시

[거제여행] 오페라 크루즈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거제여행] 오페라 크루즈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거제여행] 오페라 크루즈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2012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거제시 고현항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꿈이 열리는 바다, 5월의 거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축제를 열겠다는 거제시.

 

본 축제에 앞서 거제 고현항에는 객석 2천 석 규모의 선상 공연장을 갖춘 '오페라 크루즈'가 공연행사를 비롯하여 각종 전시회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토,일요일에 열리는 각종 공연은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지난 22일(일요일) 밤. '오페라 크루즈'에 승선하여 여러 가지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정말로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고려 18대 왕 의종의 처참한 모습을 무용화시킨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라는 이름을 단 검무. 

 

무용수들의 얼굴에는, 비장한 각오로 '칼을 먼저 내리쳐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섬뜩함이 묻어났고, 뜻 모르게 짓는 미소에서 '음흉한 권력세계를 들여다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1시간 동안 무용을 보는 내내 정신과 영혼을 놓쳐, 한 동안 그 둘을 찾는다고 이리저리 선상을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다음 무용은 4월 29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입니다. 또한, 오는 6월 18일(토) 오후 1시, 거제시 옥포동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제50회 옥포대첩기념제전행사의 일환으로 무용을 할 예정으로 있다고 합니다.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라면 이 무용을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작품의도

정중부의 난으로 3년간 거제에 피신을 하게 되는 원통하고도 처량한 고려시대 18대 왕인 의종의 모습을 무용화시킨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제1막에서는 찬란했던 시대를 시작으로 무신들의 야망의 검과 귀향길에 오르게 될 암담한 현실과 절망적인 의종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제2막에서는 폐왕성인 거제둔덕기성에 유배되어 온 의종의 심정, 생의 바람잘을 되돌아보고 그의 그리움, 염원들을 작품화 시켰다.

 

사진은 제1막 '찬란한 그림자' 4장 중 제2장으로 영원한 제국을 꿈꾸며 검에 야망을 불태우는 '영원한 야망의 검' 장면이다.

 

. 안무 : 정애순(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거제시지부장)

. 출연 : 정애순, 배향, 명영자, 이은하, 이미선, 이경석, 장순실, 윤경희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 폐왕성(거제둔덕기성)의 유래

의종(1127년~1173년)은 태조 왕건이 궁예와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세운이래, 18대 임금(재위 1146년~1170년)이다. 인종의 장남으로 1134년에 태자가 되었으며, 1146년 인종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인종은 이미 이자겸의 전횡과 바란 묘청의 난 등으로, 크게 실추된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여 쇠약해진 왕권을 강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무신들을 총애하여 친위군으로 강화시켜 나갔고, 이 과정에서 정중부, 이의방, 이의민 등이 발탁되었다.

 

그러나 왕은 점차 방종하여 문신들과 어울려 연회를 베풀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매일 즐겼다. 문신들은 우대한 반면 무신들에게는 연회자리의 경비를 서게 하니 문신들도 무신들을 얕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문신인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이 상장군 정중부의 수염을 촛불로 태우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분노하여 1170년 의종이 보현원에 거동하였을 때 정중부, 이의방, 이고 등의 무신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왕은 폐위되어 3년간 거제도의 폐왕성(거제둔덕기성, 국가사적 제509호)에 유폐되었다.

 

그 당시 거제도는 진주목의 기성현이었는데, 의종은 이곳에 폐왕성(거제둔덕기성)을 쌓고 기거하다가 명종 3년인 1173년에 동북면병마사 김보당이 왕의 복귀를 꾀하자 그해 8월에 경주로 거처를 옮긴다.

 

그러나 경주에서 복위를 꾀한 의종은 무신과의 전투에서 모두 패하고 만다. 이때 의종은 과거에 총애하던 장수 이의민에 의해 경주 곤원사 연못가에서 술을 두어 잔 마신 뒤에 등뼈가 꺾어지고, 그 시체는 그대로 연못에 수장당하는 비참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이때 그의 나이 47세였다.

 

※ 폐왕성은 2010년 8월 24일 '거제둔덕기성'(국가사적 제509호)으로 승격됨.

 

 

[거제여행]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

 

 

'2012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 홍보 영상물입니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여행] 오페라 크루즈 환상에 빠져버린 무용, '폐왕성 찬란한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