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2011년 12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2011년 12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를 발행합니다.

 

☞ 아래 기사제목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12. 01  (거제도여행)  거제요트학교 소개 동영상

12. 02  (거제도여행)  작년과올해 1위 팀이 똑 같은 82마리의 고기를 낚은 믿기지 않은 어느 낚시대회

12. 03  (한장사진속들여보기) 머물러 있는 마음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마음이란?

12. 04  (거제여행)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에 거제도 관내 도로 두 군데나 뽑혀

12. 05  (김해여행)  진영봉화산 마애불과 호미든 관음상

12. 06  (사람사는세상)  늦은 시간 엄마를 태우러 왔다가 일어난 가슴 아픈 사연

12. 07  (거제도여행)  거제도 예구항을 힘차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꿈

12. 08  (거제여행)  대구와 대구이야기

12. 09  (거제여행)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철모르고 핀 설유화와 개나리꽃

12. 10  (거제축제)  겨울바다의 낭만과 추억, 거제도 대구축제를 보러 떠나 보자

 

 

 

 

12. 11  (거제도소개) 한려수도 매물도로 떠나는 여행의 출발지, 거제도 남부면 저구마을을 찾아서

12. 12  (사람사는세상)  늦은 시간 엄마를 태우러 왔다가 일어난 가슴 아픈 사연

12. 12  (사는이야기) 달 속에 아버지가 웃고 있었다

12. 13  (거제여행)  송두리째 떨어지는 머리... 그래서 이 꽃이 좋다

12. 14  (거제여행)  거제도 갈매기, 그 품격을 하늘에 펼치다

12. 15  (사는이야기)  박득순 선생님께 드립니다

12. 16  (거제여행) 동백꽃 전설에 대하여

12. 17  (거제도축제)  거가대교 송년불꽃축제 보러 거제도로 오세요

12. 18  (거제도축제)  연말연시를 맞아 거제도는 온통 축제로 가득찼습니다

12. 19  (사람사는세상)  여러분이 본 대한민국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12. 20  (불교이야기)  불전 사물에 관하여

 

 

 

12. 21  (불교이야기)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12. 22  (사람사는세상)  친구 남편이 바람 핀 사실을 알려 가정이 깨졌다면

12. 23  (거제도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을 아십니까?

12. 24  (사는이야기)  올 한 해 최대의 기쁨, 2011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

12. 25  (거제도여행)  거제도 황제의 길에서 시인의 노래를 보았다

12. 26  (거제도여행)  황제의 길에서 시를 읽다

12. 27  (거제도여행)  거제도 조선해양문화관을 찾아서

12. 28  (사는이야기)  임진년 새해 소망, 나를 버리는 나

12. 29  (거제여행)  가는 해와 오는 해

12. 30  (사는이야기)  2011 죽풍이 만드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블로그 활동을 돌아 봅니다

12. 31  (사는이야기)  죽풍의 송년사

 

 

 

 

 

2011년 12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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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6.23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갈매기 저렇게 많은건 처음보는..ㅎ
    잘보고 간답니다~

  2.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6.23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nurisia.tistory.com BlogIcon 누리시아 2013.06.24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여행가고 싶어요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멸치를 낚아챈다/거제도여행지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멸치를 낚아챈다/거제도여행추천

 

바다 위를 높게 나는 갈매기를 보니, 리처드 바크가 지은 <갈매기의 꿈>이 생각난다. 책은 유명한 말을 만들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고.

 

추운 겨울바다 위 수면에는 수많은 갈매기가 무리지어 앉아 있다. 이들은 왜 이곳 바다에 모여 들었을까? 그 이유는 먹이를 찾아서다. 거제도 북서부지역인 송진포마을. 지난 9일부터, 갑자기 갯가로 몰려든 멸치 떼는 진해만 인근 해역을 비상하는 갈매기들을 죄다 불러 모았다. 족히 1만여 마리는 되고도 남을 정도다. 물 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 반 갈매기 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매기는 멸치를 잡으러 하늘 높이 오른다. 그리고는 허공을 빙빙 돌며 먹잇감을 찾고 있다. 무거운 물체가 아래로 추락하듯, 날개를 접은 갈매기는 급격한 속도로 추락하듯 떨어진다. 바닷물에 주둥이를 쳐 박은 뒤 잠시, 이내 힘차게 솟구친다. 멸치 한 마리가 갈매기의 입에 가로로 물린 채 퍼덕거리며 발버둥 친다. 먹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갈매기는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사냥에 성공한 갈매기는 훨훨 멀리 날고 있다.

 

 

 

 

어떤 갈매기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힘들어 잡은 멸치를 낚아채는 염치없는 갈매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갈매기는 높은 곳을 날지 않고, 바다위에 앉았다가 멸치를 잡은 갈매기를 쫓아 먹잇감을 가로채는 아주 나쁜 갈매기다. 사람 사는 세상도 꼭 이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동물의 세계나 사람 사는 세상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하기야 사람도 동물이 아니던가?

 

아프리카 평원에서 톰슨가젤을 쫒는 사자. 쫒고 쫒기는 숨 막히는, 아니 목숨을 건 경주다. 톰슨가젤은 사자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것을 알고 도망을 치지만, 멸치는 갈매기의 먹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까? 갈매기는 그 작은 멸치를 높은 하늘에서 어떻게 알고 쫒을까? 참으로 신비한 자연과 동물의 세계다. 두어 시간 갈매기의 세상을 들여다봤다. 여유를 즐기는 갈매기와 치열한 삶의 현장에 나서는 갈매기. 자연에서 삶의 진리를 배우는 하루의 나들이였다.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멸치를 낚아챈다/거제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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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od-re.tistory.com BlogIcon 먹튀 검증 2018.08.06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2011년 '죽풍'이 만드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블로그 활동을 돌아 봅니다


● 그 간의 경과
. 2011. 6. 10 이전 : 그 동안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로 시민이 만드는 인터넷신문인 중앙언론 매체 <오마이뉴스>와 경남 거제지역 언론인 <거제타임즈>, <뉴스앤거제>, <새거제신문>, <거제신문> 등에 기고한 글을 어떻게 보관할지 고민하다 블로그를 개설하여 자료를 보관토록 결심
. 2011. 6. 10 : 우연히 보게 된 티스토리 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님으로부터 초대장을 받고 'TISTORY' 블로그 개설
- 닉네임 : 푸른 대숲에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기는 하지만 부러지지 않은 대나무의 모습을 닮고 싶어 '죽풍'이라 함.
- 블로그 이름 : "사람은 겉만 보고 평가하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희미한 안개 속에도 산은 존재합니다." 사람과 세상을 겉만 보지 않겠다는 나 자신의 다짐을 담은 의미로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라고 지음.)
. 2011. 7. 11 : 그 동안 모아온 130여 건의 자료를 '죽풍'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라는 블로그에 저장 후 공개 발행 시작(발행 당시, 다음 뷰 랭킹 여행 2,685위/전체 17,770위)

● 주요성과
. 2011. 12. 02. 꾸준한 활동으로 다음 뷰 랭킹 여행 7위/전체 311위까지 등극(?)
  * 2011. 12. 29. 현재, 여행 94위/전체 1,111위로 추락(?)
. 2011. 12. 22. 티스토리 2011 우수블로그 선정(총 300명 중 여행분야 42명)
. 2011. 12. 30. 블로그 발행 후 하루도 그르지 않고 매일 1건 이상 총 199건 발행(등록건수는 총 338건)

● 베스트 선정 : 5건
. 2011. 09. 27. 이 가을날 떠나고 싶은 기차여행
. 2011. 11. 10. 니들이 갈치회국수맛을 알어? 갈치회 만드는 비법 전격 공개
. 2011. 11. 15. (합천여행) 늦은 저녁, 눈부신 저 빛은 무엇?
. 2011. 11. 22. 쪽빛 거제바다에서 펼쳐진 동호인 요트대회
. 2011. 11. 24. 출근길 할머니와 나눈 대화 한 토막

● 특기사항
. 2011. 11. 15일 발행한 '(합천여행) 늦은 저녁, 눈부신 저 빛은 무엇?' 스포트는 경남 합천군청에 국민제안을 접수한 결과, 제안이 채택되었으며, 내년 1월 순위를 결정하여 통보한다고 함. 순위 결정에 따라 상금 1백만 원까지 탈 수도 있다고 알려옴.(새해 첫날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김칫국 국물 마시는 기도를 해 볼 것임.)

● 2012년 희망과 꿈
.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라는 <갈매기의 꿈>처럼, 푸른 하늘 드높이 나는 저 갈매기가 되고 싶습니다. 각 계층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가 좀 더 나아지고, 부정과 비리가 없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의 주장과 목소리가 이 사회를 이끄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 꿈, 그 꿈을 꾸어 볼까 합니다.

● 2011 '죽풍'의 다시 보는 베스트 5
 ☞ 2011. 09. 27. 이 가을날 떠나고 싶은 기차여행
http://v.daum.net/link/20874061?&CT=MY_RECENT


 ☞ 2011. 11. 10. 니들이 갈치회국수맛을 알어? 갈치회 만드는 비법 전격 공개
http://v.daum.net/link/22344056?&CT=MY_RECENT


 ☞ 2011. 11. 15. (합천여행) 늦은 저녁, 눈부신 저 빛은 무엇?
http://v.daum.net/link/22505891?&CT=MY_RECENT


 ☞ 2011. 11. 22. 쪽빛 거제바다에서 펼쳐진 동호인 요트대회
http://v.daum.net/link/22729643?&CT=MY_RECENT


 ☞ 2011. 11. 24. 출근길 할머니와 나눈 대화 한 토막
http://v.daum.net/link/22815589?&CT=MY_RECENT



2011년 '죽풍'이 만드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블로그 활동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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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ungni.tistory.com BlogIcon 라운그니 2011.12.30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굉장하십니다~ !!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보람을 느끼셨을 거 같습니다!
    멋진 사진과 여행 포스팅 또한 멋집니다~ 남은 2011년도 잘 마무리 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5goldenpig BlogIcon goldenpig 2011.12.30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고 좋은 블로그네요.^^
    올 한 해 잘 보내셨으니 내년에는 더욱 일취월장하세요.^&^
    방문과 격려의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승승장구하십시오.^&^
    고맙습니다!!


(거제여행) 송두리째 떨어지는 머리... 그래서 이 꽃이 좋다


(거제여행) 동백꽃. 송두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이 그래서 나는 좋다.

'푸른색은 쪽(식물이름)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할 때 쓰는 고사성어가 '청출어람'이다. 거제바다가 꼭 그렇다. 겨울철이 아닐 때 띠는 푸른색 바다는, 겨울이면 더욱 푸른색을 띤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바다 보다는 겨울바다가 더 푸르게 보인다. 그래서 겨울바다를 쪽빛바다라고 부른다.

11일. 쪽빛 거제바다를 보러 길을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도는 국도 14호선은 운전하는 내내 시야에서 바다가 사라지지 않는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해금강 방향으로 차를 몰면 고지대에 위치한 도로 특성상 쪽빛 바다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둥그스레한 항아리를 닮은 지세포항은 고요하다. 호수보다 더 잔잔한 모습이다. 항 앞에 떡하니 버텨 서 있는 지심도는,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고마운 섬이다.

 

동백꽃. 송두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이 그래서 나는 좋다.

이맘때가 되면 동백꽃이 섬 전체 가득 피는 지심도는 거제도에서 제일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그 너머로는 희미한 모습으로 기다랗게 뻗어있는 일본땅 대마도가 보인다. 지심도에서 대마도까지 직선거리로는 50km. 비 오는 날이나 안개 낀 흐린 날이 아니면, 국도 14호선 남부구간 어느 곳에서든 대마도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머나 먼 이국땅을 본다는 게 쉽지마는 않는 일이기에, 여행자에게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와현해수욕장. 발자국을 누가 남겼는지 궁금하다.

뭇사람들이 북적대고 소란 떨었던 여름 바다는 온데간데없고, 적막감만 남아있다. 모래가 부드럽기로 소문난 와현해수욕장. 청춘남녀 몇 명만이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다. 발자국을 남기며 모래사장을 걸었다. 갑자기 부는 세찬 바람에 잠시 눈을 감았다. 아이들 물장구치는 소리, 모터보터가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쓸려오는 파도소리에 섞여 함께 들린다. 시계바늘은 뜨거웠던 여름, 그 어느 날 오후로 돌아가 있었다. 실상, 지난 여름 물놀이 한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런 생각이 난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구조라해수욕장. 오른쪽 뒤로 해금강이 보인다.

발길을 돌려 와현해수욕장에서 2km 떨어진 구조라해수욕장으로 옮겼다. 이 곳은 거제도에서 제일 큰 해수욕장으로 여름 날 많은 사람들이 흔적을 남기고 떠난 곳이다. 여름축제가 열리고, 밤이면 화려한 음악공연도 펼쳐졌던 무대였다. 그럼에도 이곳 역시, 지금은 적막감만 감도는 쓸쓸한 무대로만 남아 있다.

경남 거제 '쪽빛 바다'에서 동백꽃과 갈매기에 흠뻑 젖어들다

국도 14호선은 거제와 포항을 잇는 291.3km 구간의 국도로 시작점이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다포리에서 학동, 망치, 구조라, 장승포 사이 약 40km 구간은 수십 년 된 동백꽃이 가로수로 심겨져 있다. 거제를 대표하는 꽃이 동백꽃이라 할 정도로 거제도는 동백꽃이 겨울을 장식한다. 그래서 거제시 시화도 동백꽃으로 지정돼 있다.

 

거제시 일운면 망치삼거리에서 바라 본 쪽빛 거제바다. 멀리 해금강이 보인다.

쪽빛 거제바다에서 동백꽃과 갈매기에 흠뻑 젖어 들다

동백꽃은 수도권에서 자라기 힘든 나무로,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피고 진다. 사계절 내내 넓은 푸른 잎을 유지하며 자란다. 그래서 옛 선비들은 변치 않는 의리의 상징으로 여겼다. 동백꽃은 추운 겨울에 피기 때문에 암술과 수술을 잇는 것은 새가 그 임무를 맡고 있다. 바로 동박새다. 이 새는 몸집이 작고 깃털이 아름다운 새로 전설에 많이 등장하는 새로 알려져 있다.

망치삼거리. 이곳에서 바다 풍경을 보노라면 누구라도 시인이 되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동백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의문을 품는다.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지는 여느 꽃과는 달리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백꽃이 떨어질 땐 사람 목이 달아나듯, 섬뜩하게 보인다. 무사의 목이 순간에 달아나는 것과 같다 해서 일본에서는 춘수락이라 표현했다.

이처럼 동백꽃은 꽃송이 째 떨어지는 이유로 슬픔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동백꽃은 전설, 소설, 시, 그리고 노래 말에도 등장하는 단골 소재로 나타난다. 이와는 반대로 꽃이 시들기 전 한꺼번에 떨어지기 때문에 '생명을 마감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면 동백꽃은 왜 통째로 떨어질까? 그것은 통꽃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통꽃 구조로는 동백꽃 이외에도 능소화, 무궁화도 있다.

생명이 다했다 여길 즈음, 미련을 버리고 송두리째 끊어버리는 모습에서 깔끔한 절개와 도도함을 볼 수 있는 동백꽃.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다하여 세한지우라 했던가. 나는 그래서 세한지우 동백꽃을 좋아한다. 송이 째 떨어지는 동백꽃을 보고, 그 곁을 한참이나 떠나지 않고 깊은 상념에 잠겼다.

망치삼거리. 오른쪽으로 가면 구천댐이요, 왼쪽으로 가면 해금강이다.

구조라해수욕장을 지나면서부터는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오후 햇살을 받은 잎사귀는 반짝거리며 은빛을 내고 있다. 쪽빛 바다 위 멀리 떠 있는 해금강 사자바위가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리가면 해금강이요, 저리가면 구천댐을 알리는 망치삼거리. 망치삼거리에서 보는 풍경은 그지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쪽빛 거제바다의 아름다움을 최고로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차에서 잠시 내려 감상에 젖어도 좋다. 아름다운 풍광은 여행자에게 시 한편을 충분히 선사하리라.

갈매기가 힘찬 비상을 한다.

거제바다는 갈매기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갯벌도 있다. 작은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노니는 광경도 볼 수도 있다. 힘찬 갈매기가 비상하는 모습을 보려면 지세포항 선창마을로 발길을 옮겨야 한다.

무리지어 휴식을 취하는 갈매기 한 마리가 갑자기 날갯짓이다. 놀란 듯 같이 날개를 퍼덕이는 무리의 갈매기는 순식간에 하늘을 치솟아 오른다. 빙빙 하늘을 돌다 다시 사뿐히 내려앉는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는 갈매기.

휴식. 갈매기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높이 나는 갈매기를 보니, 오래 전 읽은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명언으로 알려진 '리처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

그리고 '선운사 동구'라는 서정주의 시를 다시 읽었다.

선운사 골짜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리 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되어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휴식. 갈매기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모처럼 편안한 휴일을 맞은 나는 쪽빛 거제바다에서 동백꽃과 갈매기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 통통거리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의 기척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무리의 갈매기. 나도 오늘 만큼은 저 갈매기 처럼 주변 상황에 움쩍거리고 싶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싶었기에.




(거제여행) 송두리째 떨어지는 머리... 그래서 이 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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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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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12.13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에 동백이 좋단 얘긴 들었었는데...아직 떨어질땐 안됐죠?
    부산에도 동백섬이 있지만 거제에서 한번 보고 싶은데요~ ^^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2.13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방문하셨군요.
      거제 동백, 참으로 좋죠. 지심도 동백꽃은 그 중에서도 제일로 알아주죠. 울창한 동백숲 사이 아래로 핀 붉디붉은 동백꽃을 보노라면 웬지 참았던 슬픔이 한꺼번에 눈물로 나타난답니다.


거제여행, 거제도 예구항을 힘차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꿈'


거제여행, 거제도 예구항을 힘차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꿈'

겨울바다는 왜 푸를까.
하늘도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푸르다.
겨울바다와 겨울하늘이 서로가 푸르다고 뽐내고 있다.
그렇다면 유난히 겨울철 바다와 하늘이 여름철보다 왜 푸를까?
대기 중에 차가운 공기를 만나고 수온이 차가워져 더욱 푸른 걸까, 아니면 착시현상일까?

나는 과학자가 아니라서 겨울철 바다와 하늘이, 여름철 보다는 왜 더 짙은 파란색을 띠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눈으로 보는 바다와 하늘 색깔은,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이 더 진한 파란색을 띠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올 한 해도 저무는 12월, 첫 일요일.
집에서 가까운 거제도 일운면 예구마을을 찾았다.
예전, 가끔 방파제 끝에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안주 삼아 소주도 마시며 여가를 즐기기도 했다.
이 날도 젊은 남녀 몇 명이 낚시에 열중이다.
고기를 낚아 숨겨 놓았는지, 허탕을 쳤는지 고기는 보이지 않는다.

한 척의 어선에서는 잡은 고기를 육지로 이송하는 차량에 싣고 있다.
갈매기가 먹이거리를 찾기 위해 배위를 빙빙 돌고 있다.
끼룩 끼룩거리는 갈매기.
배고픈 소리도 낸다.
그런다고 어부가 고기 한 마리 던져 줄 리도 없다.
제 목숨은 제가 지키고 이어 나가야 할 갈매기다.

먹이를 찾아 하늘을 나는 갈매기를 보니, 오래 전 읽은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했던 그 책이 아니던가?
높이 날면 멀리 볼 수 있지만, 너무 높은 곳에서 바다 위 미끼를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닐 터.
그래도 어찌 그 작은 눈으로 먹이를 찾아 빠른 속도로 내려앉는지 궁금할 뿐이다.

겨울바다가 더 푸른, 쪽빛 바다가 있는 거제도 예구마을.
먹이를 찾아 하늘을 나는 갈매기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일으켰고, 그 속에 빠진 하루였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 할 시간이다.

거제여행, 거제도 예구항을 힘차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꿈'

 

 거제도 예구항을 힘차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꿈'







거제여행, 거제도 예구항을 힘차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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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 예구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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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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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ne1.tistory.com BlogIcon c-one1 2011.12.07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잘보구갑니다:)
    수요일인 오늘하루 즐겁게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aazz.tistory.com BlogIcon [블루오션] 2011.12.07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갈매기의 꿈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손까락꾹누르고 블루 다녀가요~^^
    감기조심하세요~

  3.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2.24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매기의 비상은 늘 역동적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