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순례 33]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에서 108배로 33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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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건봉사.

 

[108산사순례 33]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에서 108배로 33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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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빛에서의 느낌... '깨침'이란 '순간'에 일어 나는 것

<108산사순례>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

 

웬 바리케이드야! 잘못 왔나? 또, 군인은 뭐지?

 

막다른 골목이다. 차를 막고 선 것은 바리케이드와 무장한 군인들. 놀란 가슴으로 내비게이션을 본다. 차량 앞 유리창을 통해 본 풍경은 내비게이션 상황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내비게이션에 따라 정확하게 운전을 했건만, 앞으로 펼쳐진 낯선 풍경에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긴장했던 탓일까, 군인이 총을 들었는지는 기억에도 없다. 차를 돌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이내 군인 앞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자동차. 그리고는 군인과 마주쳤다.

 

어디가십니까?

건, 건봉사 가는데요.

 

짧은 두 마디는 육중한 바리케이드를 움직였다. 다시 몇 분을 달렸을까, 또 다시 나타나는 검문소. "또, 이번엔 뭐야"라는 예민한 반응이 내 가슴 깊이 꽈리를 털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차량 앞으로 묵직한 구둣발을 옮겨 놓는 군인의 날카로운 시선이 나를 향한다. 처음 검문소를 통과할 때처럼 같은 질문이 반복됐다. 신분증과 연락처를 확인한 후 짧은 대화를 끝으로, 쇳소리 나는 바리케이드는 아스팔트에 자국을 남기며 비켜섰다. 통과하라는 신호다. <108산사순례>로 떠난, 강원도 최북단에 자리한 건봉사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다.

 

 

적멸보궁 금강산 건봉사는 520년(신라 법흥왕 7년) 아도화상이 창건하고 원각사라 하였다. 758년 발진화상이 중건하고 정신, 양순스님에 의해 '염불만일회'의 효시가 된다. 염불만일회에 참여했던 31인이 아미타불의 가피를 입어 극락왕생하면서 아미타도량으로 이름을 알린다. 1465년에는 세조가 행차하여 자신의 원당으로 삼아 어실각을 짓고, 친필로 동참문을 써 하사하면서 조선왕실의 원당으로 자리한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기병한 곳으로 호국의 본거지였고, 1605년 일본에 강화사로 간 사명대사는 왜군이 통도사에서 약탈해 간 부처님 치아사리를 되찾아와 절에 봉안하게 된다. 지금도 염불전에는 부처님 진신치아사리 5과가 보관돼 있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1900년대 초 건봉사는 우리나라 4대 사찰과 31본산의 하나로서 명망을 떨치기도 했다. 한국전쟁 전에는 642칸의 전각과 보리암 등 124칸의 부속암이 있었던 대사찰이었으나,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전각은 불타는 아픔을 겪는다. 그럼에도 1920년에 건립된 불이문은 유일하게 화마를 피해 지금까지 원형의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다.

 

둥근 세상, 둥근 인생... 그 원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절 입구에 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소나무. 몸통이 붉은 색을 띤 적송은 기개가 넘쳐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상이 느껴진다. 1500년을 지나온 건봉사는 전란과 산불로 산천초목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생명은 강한 법. 불탄 전각도 새로 지으면서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초목도 새 생명으로 자라나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불교에서 말하는 '제행무상'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이것은 곧 진리인 셈. 생명이란, '나고 죽으며, 죽고 나는 것'을 의미한다. 중생이 죽어도 다시 태어나 생이 반복된다는 '윤회사상'은 사람에게만 통용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식물도, 사람을 제외한 동물도, 윤회는 거듭되고 있다. '세상은 돌고 돈다'고 했다. 둥근 세상, 둥근 인생의 동그라미를 그리는 원. 그 원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적멸보궁 가는 길 왼쪽 산등성이에 300년 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건봉사 소나무'라는 이름을 단 그 소나무 앞에서 일어나는 잡생각이다.

 

 

건봉사 적멸보궁은 대웅전을 비롯한 여타 전각들이 자리한데서 멀리 떨어져 있다. 주변으로 큰 빈 터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기록에서처럼 절터 규모가 엄청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출입문을 들어서니 네모진 작은 마당이 아담하다. 사면으로 건물이 성처럼 둘러쳐져 있어 꼭 방에 들어온 느낌이다. 적멸보궁은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을 한 작은 건물이다. 

 

적멸보궁은 법당 안에 불상을 모시는 대신 진신사리를 법당 뒤쪽 사리탑에 봉안하거나 계단을 설치한다. 법당 뒤 뚫린 창을 통해 범종형 사리탑이 눈에 들어온다. 빛은 한 점 바람 없는 것을 눈치라도 챘을까. 강렬하게 들어오는 빛은 피할 겨를도 없이 두 눈에 꽂힌다. 한 대 죽비를 맞듯, 정신이 번쩍 든다. 삼배를 올리고 경전을 폈다. 무릎 꿇어 108기도를 올렸다. 땀이 흘러 눈으로 들어가 눈물이 흐른다. 그 눈물은 얼굴을 타고 온 몸으로 파고든다. 참회를 통한 육신의 눈물이다. 맑고 개운함을 느꼈다.

 

 

대웅전을 가려면 능파교를 건너야 한다. '고성 건봉사 능파교'(보물 제1336)는 대웅전 지역과 극락전 지역을 연결하는 홍교로서, 숙종 30년(1704)에서 33년(1707) 사이에 지어졌다. 이는 축조연대와 건립자 등이 기록된 '능파교신창기비'의 비문에 기록돼 있다. 지금의 다리는 2005년 10월 복원됐다.

 

 

'금강산건봉사'라는 현판을 단 보제루 앞 계단 좌우에 선 두 개의 돌로 만든 석주. 석주에는 도형이 음각돼 있는데, 한 개에 다섯 개씩 모두 10개의 문양을 새겼다.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이 모습은 '십바라밀석주'로 1920년에 만들어졌다. 십바라밀(十波羅蜜)은 대승불교의 기본 수행법인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등 6바라밀에 이 여섯 가지를 보조하는 방편(方便), 원(願), 력(力), 지(知) 등 4바라밀을 덧붙여 구성한 것이다. 십바라밀도는 수행에 있어 그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있어 신심 있는 불자라면 꼭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자리한 건봉사, 국내 유일한 부처님 치아진신사리 봉안

 

 

대웅전 앞마당이 깔끔하다. 좌우로 석등 두 개를 앞에 둔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으로 지붕이 건물을 압도하는 느낌이다. 화가 잔뜩 난, 입을 크게 벌린 용의 입에서 맑은 물이 쏟아진다. 한 바가지 떠 단숨에 마셨다. 화가 난 사람이 뱉는 말은 독이 된다. 용은 화가 났지만, 용의 입에서 뱉어내는 물은 달기만 하다. 인간관계에서도 화가 날 때도 있다. 화는 상대방을 죽이는 동기가 되고, 무기가 된다.

 

그래서 화를 잘 다스려야 화를 면할 수 있다. 사람은 입으로 수많은 죄를 짓는다. 천수경에 사람이 짓는 열 가지 죄에 대해 참회하는 '십악참회'가 있다. 그 열 가지 중, 망어중죄(거짓말), 기어중죄(꾸밈 말), 양설중죄(이간질) 그리고 악구중죄(악한 말) 등 네 가지가 입으로 짓는 중죄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가 않다. 그래서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도, "말로 주고 되로 받는다"라는 말도, 괜히 생겨 난 것이 아니다. 말을 삼가 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은 우리나라에 더러 있으나, 부처님 치아사리를 봉안한 곳은 건봉사가 유일하다. 이 사리는 사명대사에 의해 이뤄졌다. 신라 자장법사는 636년(선덕왕 5년) 중국 오대산 문수보살전에 기도를 올리고 진신사리 100과를 얻게 된다.

 

643년 귀국, 통도사 등 5대 적멸보궁에 나누어 봉안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통도사에 모셔진 사리를 왜군들에게 탈취 당하고 만다. 사명대사는 잡혀간 포로 송환 등의 문제로 일본으로 가게 되고, 그때 되찾아오게 된다. 그 가운데 12과를 건봉사에 봉안하였으나, 이후 도굴꾼에 의해 잃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8과를 찾아, 3과는 적멸보궁 석탑에 5과는 법당에 봉안하여 참배토록 하고 있다. 아직도 4과의 사리는 행방이 묘연하다.

 

치아사리는 세계에서 15과 뿐인데 건봉사에 12과 스리랑카(불치사)에 3과가 보관된 희귀한 보물이라고 전해진다.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봉안된 사리 앞에 섰다. 영롱한 빛이 암흑의 세상을 밝게 비춘다. 사리를 친견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강한 울림으로 와 닿았다.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나라는 희망의 빛으로.

 

 

건봉사는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 민통선(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있는 큰 사찰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에서 최남단이라 할 수 있는 거제도에서 543km, 가는데 만도 7시간이 넘는 거리다. 참고로 완도에서 625km, 진도에서 579km, 목포에서 533km 등 남쪽 지방에서 건봉사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한 길이 아닐 수 없다. 뚜렷한 목적 없이 건봉사로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오른 여행길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도와 도의 경계를 지나고, 시와 군의 경계를 넘나들며 보는 풍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지역마다 다른 음식을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건봉사에서 두 가지 빛을 보고 그 무엇을 느꼈다. 하나는 적멸보궁 창을 통해 본 강렬한 자연의 빛이요, 다른 하나는 만일염불원에 모셔진 부처님 치아사리를 통해 본 지혜의 빛을. 빛은 '순간'이자, '어둠을 밝히는 힘'이다. 어리석음도 순간에 깨쳐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불을 탁 걷고 일어나면, 곧 그것이 '깨침'이다. 10년, 20년 수행했다고 깨침을 꼭 얻는 것만도 아니다. 

 

빛이 순간이듯, 깨침도 순간에 일어난다. 깨침은 하루 이틀 미룰 일이 아닌, 지금 바로 이 순간 깨달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행복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08산사순례> 그 서른세 번 째 여행,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건봉사에서 33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108산사순례 33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

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21)남해 보리암(122.9km)  → (22)고성 옥천사(144.4km) →  (23)울주 석남사(121.6km) → (24)밀양 표충사(156.0km) →  (25)하동 쌍계사(153.6km) → (26)남원 실상사(233.7km) → (27)달성 용연사(334.8km) → (28)천안 각원사(325.4km) → (29)천안 광덕사(30.2km) → (30)공주 마곡사(311.8km) → (31)춘천 청평사(486.8km) → (32)인제 백담사(79.1km) → (33)고성 건봉사(40.5km)

 

 

☞ 총 누적거리 7,166.0km

 

 

[108산사순례 33]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에서 108배로 33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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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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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8.31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나무의 높다란 키가 참 장관이네요

  2. Favicon of https://wkwk.tistory.com BlogIcon 박군.. 2015.08.31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도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참 많은 것 같아요 ㅎ

  3. Favicon of https://wiinemo.tistory.com BlogIcon 위네모 2015.08.31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련 뛰던 시절 이쪽에서 있어써 그런지 건봉사라는 곳을 잊을 수가 없네요.
    전역 후 나와서 몇번 찾아가보고 했는데 지리적으로 참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둘러보다가 오랫만에 추억 살리는 글 잘 보고 갑니다.~

  4. 2015.08.31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5.08.31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서 고성까지.. 정말 먼 여정을 떠나셨네요 ^^
    그만큼 의미 있는 여행이셨길 바래봅니다 :)

  6.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8.31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부대가 근처에 있나봐요~
    들어가는 길이 수월하지가 않은데요~
    사찰이 있는 곳들은 다들 풍경이 너무 멋져서
    그 고즈넉한 모습에 반해서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8.31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이 굉장히 무섭게 생겼네요::

  8. Favicon of https://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08.31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평안해지겠네요 :)

  9. Favicon of https://min7zz.tistory.com BlogIcon 미뇩사마 2015.08.31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근처에서 군생활을 해서 주말마다 건봉사로 종교행사 많이 갔습니다. 사진을 보니 10년이 다되어 가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10.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8.31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멋진 곳 잘 보고 갑니다 ^^
    행복 가득한 한 주를 보내세요~

  1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31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쟁으로 사라졌으나 이제 조금씩 전국 4대 사찰의 옛 모습을 찾아가는듯 합니다.
    성불하세요^^

  12.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8.31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도 고성에 이런곳이 있었군요 ~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

  13. Favicon of https://dksgodnr.tistory.com BlogIcon 해우기 2015.08.31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이곳에서 고성은 너무도 멀지만....ㅜㅜ
    왠지 풍경을 담고 싶어지네요...

  14. Favicon of https://jemstory.tistory.com BlogIcon 윤유엄니 2015.08.31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0년 동안이나~~~ 이어져왔군요~
    역사가 깊네요

 

[춘천여행] 춘천 청평사 입구에 자리한 구송폭포와 청평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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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평사 계곡에 있는 구송폭포. 이곳에서 400m 더 오르면 청평사가 나온다.

 

[춘천여행] 춘천 청평사 입구에 자리한 구송폭포와 청평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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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구송폭포.

구송폭포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3번지(오봉산길 810)에 위치한 청평사에 오르는 길목에 있습니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풍부하여 일년 내내 폭포수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올 여름휴가 때 이곳을 찾았습니다.

 

구송폭포는 청평사 입구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구송폭포까지는 약 1.2km, 청평사까지는 약 1.6km의 거리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중고생 및 군인 1,200원, 어린이 800원입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흐르는 계곡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시원한 물소리, 녹음 우거진 숲에서 우는 매미소리는 몸과 마음의 때를 씻겨 줍니다.

 

매표소에서 조금 걸어 오르면, '공주설화'에 얽힌 청동 조각상이 나타나고 조금 더 오르면 구성폭포가 나타납니다.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은 하얀 포말로 직각으로 낙하합니다.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사람들도 계곡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구송폭포

 

구송폭포는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 위쪽에 사람이 쉴 수 있는 구송대가 있다. 구송폭포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홉 가지 폭포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포라고도 불린다.

 

이 폭포에서는 일 년 내내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특히 폭포의 양쪽에 수직으로 펼쳐진 절벽은 단정한 선비의 모습처럼 아름답다. 구송폭포는 춘천 서면 삼악산의 등선폭포, 남산면 문배마을의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의 3대폭포로 꼽힌다.

 

구송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한 동안 더위를 식혔습니다.

청평사에 이르기까지 청평사 계곡은 여행자의 발길을 따라 옵니다.

땀이 흐를 여유시간도 주지 않습니다.

이제 여름도 물러나고 새로운 계절이 우리들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 이맘때에도 청평사와 청평사 계곡이 생각날 것입니다.

 

 

 

 

 

[춘천여행] 춘천 청평사 입구에 자리한 구송폭포와 청평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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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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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8.25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곡물을 따라 찍은 사진을 보면서 함께 남은 더위를 날릴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s://tm7rl1.tistory.com BlogIcon 착한곰돌이 2015.08.25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춘천 다녀왔는데! 여길 안갔네요.. 한옥마을만 가고 한번 가봐야겠어요!!

  3.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5.08.25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의 마지막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폭포네요~

  4.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8.25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떠나고 싶어지네요 ㅎㅎ

  5.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8.25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포 사진이 생동감이 있어 보는
    저도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여름에는 어딘가 시원한 곳을 찾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 같습니다^^
    비오는 날 조심히 다니세여!!!

  6. Favicon of https://wkwk.tistory.com BlogIcon 박군.. 2015.08.25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해요^^

  7.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25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온지가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행복하세요^^

  8.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8.25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힐링 여행이 대세인 것 같아요 ㅎ

  9. Favicon of https://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08.25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곡 사진을 보니 엄청 시원하네요 ! ㅎㅎ

  10. 2015.08.25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tsto.tistory.com/ BlogIcon 스토 2015.08.25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천하면 닭갈비인데 ㅎㅎ 이런 곳도 있었네용

  12. Favicon of https://star39.tistory.com BlogIcon 별내림 2015.08.25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춘천에이렇게좋은곳이있었군요..
    올여름에는계곡한번못가고여름이지나가버렸네요~덕분에잘보고갑니다

  13. Favicon of https://zachenet.tistory.com BlogIcon 자취in 2015.08.25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청평사 진짜 좋쵸?!?! 저도 여기 가봤었는데 참 좋더라구요 사진이 환상이네요 ^^

  14.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08.25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폭포네요~ 춘천하면 닭갈비였는데 폭포도 있었네요. 여름도 다 지나갔지만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15. Favicon of https://nio23.tistory.com BlogIcon 니오2 2015.10.07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폭포이네요. 밑에분 말처럼 힐링여행이 대세인거같아요. 저도 함 가보고 싶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8산사순례 32] 인제 내설악 백담사에서 108배로 32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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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내설악 백담사 일주문.

 

[108산사순례 32] 인제 내설악 백담사에서 108배로 32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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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그 이유는...

<108산사순례 26> 인제 내설악 백담사

 

티끌세상을 떠나면

모든 것을 잊는다 하기에

산을 깎아 집을 짓고

돌을 뚫어 샘을 팠다.

 

이곳에 가면 잊을 수 없는 분이 있다. 오늘 가는 이 길, 겉으로는 부처님을 뵈러 간다지만, 속으로는 이 분을 뵙고자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산거>라는 시의 첫 연이다. 시의 구절에서 기개가 넘쳐나고 굳센 의지가 느껴진다. 부처님이 걸었던 그 고행도 녹아있다. 붓끝으로 보여준 지조와 나라사랑은 그 누가 이분의 정신을 훼손하겠는가. 학창시절 몇날 며칠을 반복해서 읽으며, 전 구절을 외운 시 하나. 그 시의 한 구절처럼,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이라는 믿음. 나는 그 믿음으로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도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의 삶과 그의 글이 다르지 않게 살았던 만해 한용운을 만나러 백담사로 가는 길에서.

 

이곳에 가면 잊고 싶은, 또 다른 한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사람은 부처님이 계신 극락보전 우측에 터를 잡아 몇 년 세월을 보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그 분(?)이다. 불교에는 '생노병사(生老病死)' 네 가지 고통을 넘어, 여덟 가지 고통을 말하는 '8고(八苦)' 중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야 하는 괴로움"인 '원증회고(怨憎會苦)'가 있다. 누가 그 방에 머물도록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해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부처님의 지혜로 어리석은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불교의 근본인 자비실천에 비추어 본다면. 


 

일주문에 이름을 단 '내설악백담사'. 한용운의 <백담사 사적기>에 따르면, 647년(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한계사로 창건하고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했다는 기록이 있다. '백담사'란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작은 '담(물이 깊게 괸 곳)'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서 사찰을 세웠다고 전해진데서 유래한다. 대한불교조계종 기초선원으로, 갓 득도한 승려들이 참선수행을 하고 있는 사찰로 잘 알려져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실시하는 템플스테이도 유명하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1182호(인제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보물 제1276호(인제 한계사지 북 삼층석탑)가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백담사



백담사를 찾는 여행자는 대개 마을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백담사 주차장에서 바로 사찰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일주문까지 다시 걸어 나와 합장하고 사찰로 들어가야만 했다. 백담계곡을 건너는 긴 다리는 수심교. 이곳에서부터 마음을 닦고 절에 들어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겠다는 것이요, 곧 부처가 되겠다는 발원을 세우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리 위에서 보는 깊은 계곡과 산자락은 여행자를 도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계곡에 쌓아 놓은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돌탑들. 작은 탑 하나를 쌓는데도 많은 공을 들였으리라. 폭우가 쏟아지고 많은 물이 계곡을 강타하면, 공을 들여 만든 저 탑도 무너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 그래도 아쉬워 할 이유는 없는 법이다. 다시 공을 들여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탑을 쌓는 의미는 있을 테니까.


 

금강역사를 모신 금강문에서 보는 불이문, 삼층석탑 그리고 중심법당인 극락보전. 짧지만 일직선으로 배치된 가람 형태를 보인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을 가진 불이문은, 사찰 건축에서 보기 드문 솟을대문 형식으로 지었다. 편액은 앞쪽에는 '백담사', 안쪽에는 '설악산'이라 달았다. 모서리가 닳은 옥개석과 이끼 낀 삼층석탑은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극락보전 용마루 끄트머리는 용의 머리로 치미를 장식했다.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소박한 모습이다. 법당에는 서방정토 극락세계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주불로, 좌우 협시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108산사순례> 때마다 의례적으로 하는 경전 독송과 108배를 올렸다. 32번째 염주 알을 꿰면서, 그 동안 꿰어 온 염주 알 하나하나를 새어본다. 이 기도가 헛되지 않고 잘 끝나기를 다짐하면서.



이제 만해 선사를 만나러 간다. 백담사는 부처님을 모신 법당 외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사상과 불교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전각이 많다. 대표적인 건물로 만해기념관을 비롯하여, 만해교육관, 만해연구관, 만해수련원, 만해도서관 등이 있다. 문이 열려있는 기념관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만해의 목각좌상과 그 왼쪽으로 만해 초상화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은은한 음악이 울리는 작은 공간, 부처님이 계신 법당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발걸음 한 걸음 옮겨 놓는 것도 조심스럽다. 법당에서 걷는 걸음걸이처럼. '사진촬영 금지'라는 안내 때문에 머리로,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선사의 혼과 정신을 담았다. 어느 글귀 하나가 발걸음을 한 동안이나 묶어 놓는다.

 

만해기념관에서 느낀, 불교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던 만해의 열정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것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일 더러운 것을 똥이라고 하겠지요. 그런데 똥보다 더 더러운 것은 무엇일까요? 나의 경험으로는 송장 썩는 것이 똥보다 더 더럽더군요. 왜 그러냐 하면 똥 옆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가 있어도 송장 썩는 옆에서는 역하여 차마 먹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송장보다 더 더러운 것이 있으니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건 삼십일 본산 주지 바로 네놈들이다."

 

한용운 선사는 한국 불교를 일본에 예속시키려는 총독부의 방침에 따라 개최된 31본사 주지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당시 이 연설을 할 때 선사의 격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두 손을 불끈 쥔 채, 얼굴은 달아올랐고, 심장은 뛰었으며, 격앙되고 흥분되었으리라. 위당 정인보 어록에도,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조선에는 만해가 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선사의 불교개혁 정신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불교개혁의 기치를 내걸었던, 선사의 <조선불교 유신론>과 <불교대전>의 원전도 이곳 기념관에 있다.


 

만해는 법정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만해는 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거행된 독립선언서를 33인을 대표하여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불렀다. 그리고는 총독부에 전화를 걸게 하여 모든 사실을 알렸고, 조금도 반항하지 않고 일경에 체포되었다. 이후 진행된 법정에서는 재판부를 향하여 나무란다. "조선인이 조선민족을 위하여 스스로 독립운동 하는 것이 백번 마땅한 노릇인데, 일본인이 어찌 감히 재판하려 하느냐"고. 


옥중 투쟁 3대원칙도 정했다. 보석을 요구하지 말라, 사식을 취하지 말라,  변호사를 대지 말라. 3년을 복역하고 출감한 만해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힘써다, 1944년 6월 세수 66세, 법랍 39세로 성북동 심우장에서 입적한다. 안타깝게도 광복의 기쁨을 느끼지도 못한, 1년을 앞둔 해였다.


 

만해는 1917년 12월 오세암에서 참선 중 진리를 깨우쳤다. 그리고 '오도송'을 읊었다. 오도송은 "선승이 자신의 깨달음을 읊은 선시를 말한다.

 

남아도처시고향(男兒到處是故鄕, 남아란 어디메나 고향인 것을)

기인장재객수중(幾人長在客愁中, 그 몇 사람 객수 속에 길이 갇혔나)

일성갈파삼천계(一聲喝破三千界, 한 마디 큰 소리 질러 삼천대천세계 뒤흔드니)

설리도화편편비(雪裏桃花片片飛, 눈 속에 복사꽃 붉게 붉게 피네)

 

근대와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인물의 흔적을 간직한 백담사

 

만해의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백담사에서 승려가 돼 구도자의 길을 걸었고,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고 불제자로서 사상의 깊이를 더했다. 일본이 조선을 강탈하고 지배했을 때, 굳은 지조와 대쪽 같은 기개는 민족정기를 만방에 떨치는 독립운동가로 변신하며 그 역할을 다했다. 사랑을 노래한 시인으로서 민초들의 가슴을 울렸다. 


위대한 사상가로, 나라사랑을 실천한 독립운동가로, 불교의 깊이를 더한 대선사로 그리고 향기 나는 시인으로서, 아직까지도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지난여름, 꼭 이맘때 백담사를 찾았다. 만해기념관에서 느꼈던 그 진한 울림은 내 가슴의 벽을 치며 파고든다. 부처님을 존경하고 법을 따르듯이, 만해 한용운 선사의 영혼을 조금이나마 닮고 싶었다. 지난해와 올 해 이태 동안, 백담사 만해기념관에서 한참이나 머물러 있어야만 했던 그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백담사에 이르는 길, 그 시작과 끝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얼른 갔다, 얼른 오겠다"는 생각을 버려야만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다.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용대마을향토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는 약 7km. 걸어서는 약 2시간이 걸리고,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 집중 운행하고 있다. 그 외 기간에는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백담사로 향하는 상행 첫차는 오전 7시, 막차는 오후 6시에 출발하고, 백담사에서 마을로 향하는 하행 막차는 오후 7시에 떠난다.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37명 정원이 차면 바로 출발하며,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편도 2,300원. 백담사에 가려는 여행자는 사전에 반드시 여행정보를 파악하고 떠나는 것이 필요하다.(용대리 향토기업 033-462-3009)


 

백담사는 근대와 현대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을 안고 있는 인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찰이다. 본받고 계승해야 할 역사와 두 번 다시 반복하지 말아야하고 청산해야 할 역사를 안은 백담사. 나는 연이어 이태 동안 천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왜 여기까지 한 숨에 달려 왔는가. 묻는다. 그리고 답하노라. 아직도 친일세력이 득세하고, 국민을 위협했던 반민주 세력이 판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민족 앞에, 국민 앞에, 죄 지은 이들이여. 고개 숙여 진심으로 참회하라. 광복 70년을 맞아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그 숭고한 정신과 영혼을 기린다면.

 

백담계곡을 흐르는 100개의 '담'에 고인 옥색의 물은 보석보다 더 맑고 투명하다. 그 샘에서 물 한 바가지를 떠 마셨다. 정신이 번쩍 든다. 육신은 벌써 백담사를 뒤로 하고 수심교를 건너고 있다. 인제 백담사에서 <108산사순례> 그 서른두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108산사순례 32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21)남해 보리암(122.9km)  → (22)고성 옥천사(144.4km) →  (23)울주 석남사(121.6km) → (24)밀양 표충사(156.0km) →  (25)하동 쌍계사(153.6km) → (26)남원 실상사(233.7km) → (27)달성 용연사(334.8km) → (28)천안 각원사(325.4km) → (29)천안 광덕사(30.2km) → (30)공주 마곡사(311.8km) → (31)춘천 청평사(486.8km) → (32)인제 백담사(79.1km)

 

☞ 총 누적거리 7,125.5km

 

[108산사순례 32] 인제 내설악 백담사에서 108배로 32번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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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 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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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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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08.24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즈넉하니 좋아보이는 백담사로군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08.24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담사 잘 보고 가네요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8.24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담사의 돌다리가 참 예쁘네요 잘보고갑니다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5.08.24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만 듣던 백담사군요^^
    좋습니다.

  5. Favicon of https://wkwk.tistory.com BlogIcon 박군.. 2015.08.24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보니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ㅠㅠ

  6.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5.08.24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담사는 계곡도 있고 셔클버스로 오가기도 좋아서 가족 여행으로도 많이 떠나시던데
    이렇게 보니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네요 ^^

  7.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24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맑은 백개의 물 속에 허공은 보이지 않네요.
    성불하세요^^

  8.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8.24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만난 백담사의 고즈넉한 풍경이 참 좋습니다
    벌써 32번째이군요. 시간이 참 빠른것 같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시길 바라구요~^^

  9.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8.24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10. Favicon of https://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08.24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담사가 역사적으로 참 큰 의미가 있는 곳이네요 :)

  11. 2015.08.24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8.24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 수많은 돌들을 보니 멋지군요 ^^
    덕분에 뱀담사 잘 보고갑니다

  13. Favicon of https://zachenet.tistory.com BlogIcon 자취in 2015.08.2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맘이 편해지네요 역시 산에 가고 절에 가는 이유가 있나봅니다.

  14. Favicon of https://jemstory.tistory.com BlogIcon 윤유엄니 2015.08.24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탑이라고 하나요??
    엄청 많네요~~~

 

[속초여행] 여행은 사람구경, 꼭 1년 만에 다시 찾은 속초 대포항은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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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대포항 관광수산시장 저녁 풍경.

 

[속초여행] 여행은 사람구경, 꼭 1년 만에 다시 찾은 속초 대포항은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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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년 만에 다시 찾은 강원도 속초.

지난해 여름 휴가는 8월 중순에 강원도로, 올해 여름 휴가는 8월 초순에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지난해는 유명 사찰을 둘러보러, 올해는 <108산사순례>로 다시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속초에 가면 꼭 가볼만한 곳이 있다면, '대포항'일 것입니다.

 

약 10여 년 전에 찾았던 대포항은 도시정비가 안된 상태로 외관은 허름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우리네 삶이 다 그렇지 뭐', 그런 생각으로 항을 찾았고, 여행의 피로를 푸는 장소였다는 생각입니다.

그 이후 지난해 찾은 대포항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난 올해 찾은 대포항은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아, 달라진 것이 있다면 대포항 끄트머리에 큰 호텔이 하나 건축 중에 있는 모습입니다.

 

 

 

 

 

여행은 '사람구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는 여행자도 많겠지만, 시끌벅적한 장터에서 즐기는 여행도 즐거움이 넘쳐납니다.

대포항은 전국 각지에서 떠난 여행자들로 넘쳐나는 활기찬 항구입니다.

깨끗하게 정비된 활어회 센타에서 주인과 손님이 벌이는 '흥정'은 사람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곧, 그게 '삶'이겠지요.

 

항구는 조용합니다.

예전에 그 많던 배는 모두 어디로 갔는지, 바다는 호수같이 잔잔하기만 합니다.

바다에는 손톱만한 크기의 꽁치새끼가 헤엄을 치고 다닙니다.

바다를 보며 계단에서 회 한 접시를 놓고 다정스레 먹는 노부부의 모습이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튀김골목도 1년 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가게마다 여러 종류의 튀김을 전시해 놓은 모습이 예술입니다.

고구마튀김을 주문해 먹어보니 맛이 '꿀떡' 같습니다.

활기가 넘친 속초시 대포항.

강원도 속초로 떠난다면 대포항에서 여행의 참 맛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속초 대포항 '활어회 수산물 C동 11호 복기네' 횟집에서 먹는 회도 참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속초 대포항 활어회 수산물센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속초여행] 여행은 사람구경, 꼭 1년 만에 다시 찾은 속초 대포항은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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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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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star39.tistory.com BlogIcon 별내림 2015.08.21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는회보니마구땡기네요..덕분에속초시장구경도잘하고가요~

  3. Favicon of https://wkwk.tistory.com BlogIcon 박군.. 2015.08.21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튀김이 되게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4.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8.21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닷가의 기분이 물씬 느껴져서 좋은데요 ^^

  5.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5.08.21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수산시장 완전 재미있죠 ㅋㅋ 보는재미먹는재미 저렴한재미까지 ㅋㅋ

  6.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8.21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선함이 가득 느껴지는 풍경이네요
    맛있는 음식들까지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 즐겁겠구요~^^
    저도 회 한점 꿀~꺽 하고싶은데요~ㅎ

  7.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8.21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만 봐도 활기가 넘치고
    먹거리들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대포항을 언젠가는 찾아가야 삶의
    즐거움이 하나 추가 될 것 같습니다^^

  8. Favicon of https://aquaplanetstory.tistory.com BlogIcon aquaplanet 2015.08.21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강원도가면 수산시장 가봐야 제맛이죠 :)
    구경 잘했어요~

  9.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21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포항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깔끔하고 소비자가 이용하기에 편리해졌습니다.
    행복하세요^^

  10.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8.21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우튀김이랑 오징어 튀김 먹고싶네요

  11. Favicon of https://yakult365.com BlogIcon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2015.08.21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싱한 해산물과 바삭한 새우튀김까지
    군침 도는 맛있는 사진 잘 봤습니다.
    속초도 참 먹거리가 많은 관광지인 것 같아요. ^^

  12. 2015.08.21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8.21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 바다와 함께 맛있는 회까지 속초여행 정말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14. Favicon of https://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08.21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고 풍경도 예쁘네요!!

  15.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8.21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ㅎㅎ 새우튀김 보는순간 저도 모르에 침이 넘어갔네요 ^^

  16. Favicon of https://sunkist5rg.tistory.com BlogIcon 구아바12 2015.08.21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에다가 매운탕이랑 소주 땡기네요 ㅎㅎ

  17. Favicon of https://zachenet.tistory.com BlogIcon 자취in 2015.08.21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으~~ 튀김도 맛잇겠고~~ 회와 매운탕도 좋고 수산시장 가고 싶습니다. ㅎㅎ

  18. Favicon of https://y22kball.tistory.com BlogIcon 수호  2015.08.21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 맛나보여요

  19. Favicon of https://jemstory.tistory.com BlogIcon 윤유엄니 2015.08.21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초 은근히 여행을 많이 가시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니 그럴 이유가 있군요~~^^
    일단 먹을것이 좋군요 ㅎㅎㅎㅎ

  20.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8.21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여름휴가로 속초에 다녀오셨군요...
    죽풍님의 거제도와 강원도의 속초는 어항이라 별로 큰 느낌은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이색적이 먹거리들과 볼거리들은 있는 것 같구요..
    속초의 명물 한치회와 전통시장에서의 눈요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 느끼게 하는 것
    같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저녁 되시기 바라면서...

  21.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08.21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광수산 시장은 회 뿐만이니라 튀김도 파나보네여. 강원도쪽에 회먹으러갈때 참고해야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