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개장에 갇혀 사랑에 빠진 개, 행복할까요, 불행할까요?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함양 어느 자동차 수리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주차장 한편에 있는 개집에는 큰 개 두 마리가 다정스레 마주보고 있습니다.

마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이윽고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암수 개 두 마리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깊은 사랑을 나눕니다.

 

암놈은 쑥스러운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일까요, 이도 아니면 사람들이 봐서 창피스럽다고 그러는 것일까요?

이리저리 몸을 피해 거부반응을 보이며 수놈을 밀쳐냅니다.

사람들은 자리를 피해 줘야만 했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사랑은 다시 이어진 듯합니다.

 

개장에 갇혀 사랑에 빠진 개 두 마리.

이 개들은 사랑에 빠져 행복한 것일까요, 아니면 개장에 갇혀 바깥 세상 구경도 자유롭게 하지 못해 불행한 것일까요?

 

 

[행복찾기] 개장에 갇혀 사랑에 빠진 개, 행복할까요, 불행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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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8.03.22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롭게 살면 정말 좋을 텐데

  2. Favicon of http://scoy75.tistory.com BlogIcon 문미카엘 2018.03.22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가워 보이네요 마음 같아선 자유롭게 살게 해주고 싶네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03.22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나 개나 같혀 있으면 안 됩니다 ㅎ

  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3.22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을 못할 뿐 짐승도 갑갑할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사는이야기] 개는 사람보다 같은 개를 더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사는이야기] 개는 사람보다 같은 개를 더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반려동물로 잘 알려진 개.

개는 사람을 잘 따르고 순종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인류는 정착하면서부터 동물을 하나씩 길들였고, 지금의 가축에 이르렀고 반려동물에게까지 와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개를 길들인 것은 현생인류 등장시기와 비슷한 4만 년 전이라고 합니다.

양은 기원 전 1만 년 전, 돼지는 기원전 9000년 전, 소는 기원전 8000년 전 정도에 가축화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자료가 사실이라면 개는 인류시작과 함께한 가장 오래된 동물이라 할 것입니다.

 

지인의 집에는 개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집을 찾을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녀석들입니다.

약 20년 전, 몰티즈 종의 애완견을, 눈을 뜨지 못한 새끼 때부터 자연사할 때까지 함께 했습니다.

땅에 묻던 날, 더 이상 개는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별의 아픔'을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아직까지 다시 개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지만 개는 참 좋은 반려동물이라 생각합니다.


 

지인이 키우는 개와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기 앞으로 다가가자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앞발 두 개를 들어 무릎에 올리고 이리저리 핥고 난리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목줄에 묶여있지 않은 개 한 마리도 제게 다가와 꼬리를 칩니다.

이 녀석도 자기를 좀 안아달라는 표정입니다.

그런데 짧은 시간 저한테 머물다 벗어나 다른 개에 다가가 애정표현을 합니다.








 

당초 저한테 달려들었던 녀석도 이제는 저들만의 애정에 푹 빠진 모양입니다.

저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입니다.

자식을 키워 장가시집 보내고 나면 부모는 잘 챙기지도 않는 못된(?) 자식과도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자식만 잘 살면 그게 행복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를 벗어난 개 두마리는 사랑 놀음에 푹 빠졌습니다.

그 옆에 목줄에 묶인 개 한 마리는 물끄러니 사랑에 빠진 개 두 마리를 하염없이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하염없이 지켜보는 저녀석한테는 언제 사랑이 찾아올까요?

개와의 짧은 대화.

개는 사람보다 같은 개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는이야기] 개는 사람보다 같은 개를 더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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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01.28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은 서운 했겠지만 귀엽게 봐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1.28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켜보는게 저도 좋습니다 ㅎ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1.28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에게 주는 정도 사람에게 주는 정 못지않게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28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아주 귀엽네요.
    저는 천식이 있어서 개를 키우고 싶어도 못 키워요.
    예전에 푸들을 키웠었는데, 아마 그 놈에게 옮은 듯 합니다.
    개를 참 좋아하는데, 우리집 아이들도 난리를 피고 있습니다만,
    개 피우면 아빠가 힘들다며 뿌리치고 있답니다. ㅎㅎ

  5. 2016.01.28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사는이야기] '개팔자는 상팔자'라는 말은 개에 대한 욕

 

 

[세상사는 이야기] '개팔자는 상팔자'라는 말은 개에 대한 욕

 

어느 사찰에 들렀는데 축담에 늘어져 자는 개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보입니다. 네 다리는 기지개를 펴듯 쭉 뻗었고, 꼬리도 길게 늘어뜨렸습니다. 머리는 푹신한 베개 대신 단단한 돌베개를 배었습니다. 자면서도 경계를 할 요량인지, 귀는 쫑긋 세웠습니다. 주인인 듯 한 신발도 한 켤레 놓여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어대니 셔터 소리에 눈만 멀뚱멀뚱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면서 나를 의식하는 듯 경계하는 눈칩니다. 문득,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런 말이 나온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법 합니다. 농촌에서 농번기는 참으로 바쁩니다. 대여섯 살 어린 아이도 심부름으로 부족한 일손을 도웁니다. 그런데 개는 축 늘어져 잠만 잡니다. 그렇다고 먹이를 주지 않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막연히 아는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뜻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놀고 있는 개가 부럽다는 뜻으로, 일이 분주하거나 고생스러울 대 넋두리로 하는 말.”

“제 팔자가 하도 나쁘니, 차라리 개 팔자가 더 좋겠다는 넋두리로 하는 말”


단순하게 이 뜻만을 풀이하면, 개한테 하는 욕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뜻은 분명 한쪽만 보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한쪽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야산 묘지에서 불이 나 목숨을 잃을 뻔한 주인을 위해, 제 몸에 물을 묻혀 불을 꺼 주인을 구한, 장한 개도 있습니다. 집에 불이 난 상황에서 안방에 자는 주인을 구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 개와 산책 나간 할아버지가 쓰러져 영하의 기온에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배 위에 앉아 체온을 전달하여 목숨을 살린 경우도 있습니다. 차가 달리는 도로변에서 쓰러진 주인을 위해, 자리를 지킴으로서 교통사고를 방지한 충견도 있습니다.


이렇게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한 개를 보면서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은 욕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입니다. 이제부터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축 늘어져 잠에 떨어진 개를 보면, ‘아 주인을 위해 참 고생을 많이 했구나. 피곤해서 쉬는 모양이네’라고 말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은 끝이 나지 않습니다. 고생도 끝이 없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축담에 축 늘어져 자는 개가 부럽기도 합니다. 제할 일을 다 하고 편히 쉬는 모습이 말입니다.

 

 

[사는이야기] '개팔자는 상팔자'라는 말은 개에 대한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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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2.11.14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에 빠진 개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무아의 경지라 할 수 있네요.

  2.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2.11.15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네요 ^_^
    저도 고향집에 있는 강아지가 문득 그리워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11.16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익살스러워도 보입니다.
      어떨때는 모든 것 잊고 저렇게 편하게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sunrise88@hanmail.net BlogIcon zhang 2014.08.30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젯밤에 외박나갔다 돌아오지않는 우리 똘똘이가 걱정이됩니다.잠간 졸았는데 꿈속에 똘똘이가 갇혀서 슬프게 울더라구요.제발 나쁜놈들에게만 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보다 못한인간들에 비하면 개는 당연히 사랑하고 보호를 해야합니다

 

[거창여행] 우리네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승대관광지 황산벽화마을

 

[거창 가볼 만한 곳] 거창군 위천면 황산벽화마을.

 

[거창여행] 우리네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승대관광지 황산벽화마을

 

거창하면 사과가 먼저 머리에 떠오릅니다. 무엇이든 첫 느낌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그러한 첫 느낌이 머리 속에 오래 남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다음으로 거창하면, 수승대와 거창연극제도 뒤이어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지난 주 거창 수승대에 갔다가 황산벽화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농촌에 잘 어울리는 풍경들이 골목 안에 가득하였습니다. 정말 살 겨운 우리네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거창여행] 거창군 위천면 황산벽화마을. 벽화가 참으로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황산마을은 거창신씨 집성촌으로 인근에서 보기 드문 대지주들이 살던 곳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마을은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분포해 있으며,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마을 벽면에는 페인트, 대리석 그리고 타일 등을 사용하여 예쁜 그림과 조각품을 만들어 벽면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습니다. 거창특산품으로 잘 알려진 유명한 거창사과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거창대리석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거창 황산벽화마을] 거창군 위천면 황산벽화마을의 벽화. 

 

골목길 벽면에는 어느 화가들이 그렸는지, 그림은 살아 있는 모습보다 더 훌륭하게 묘사하였습니다. 황소가 벽을 뚫고 나오는 모습은 실제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개구리와 무당벌레가 기어오르는 모습, 나비와 잠자리가 나는 그림은 환상에 빠질 정도로 착각에 빠져 들게 합니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발을 문턱에 걸친 개 한 마리와 똑 같은 표정을 한 다른 개 등 두 마리의 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에 이르면 발길이 멈춰지고 정신 줄을 놓기에 이릅니다. 참으로 잘 그렸으며, 작가가 어떤 분인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거창수승대] 거창 위천군 거창수승대 인근 황산벽화마을.

 

이런 그림은 어릴농촌에서 모두의 삶이었지만, 어른이 돼 다시 이런 모습을 골목길 벽화에서 마주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황산마을의 정확한 역사를 알 수는 없지만, 수백 년 전통이 아직까지도 그대로 살아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움을 간직한 마을 풍경과 삶의 궤적이 그대로 녹아있는 골목길을 훼손하지 않고 대대손손 후손에게 물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풀잎 하나, 지푸라기 둘, 그리고 동물의 살아 있는 표정 셋 등 세심하게 그려진 화가의 불타는 열정을 볼 수 있는 거창 황산벽화마을. 벽화를 그린 화가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창여행] 거창군 위천면 거창 수승대 인근 황산벽화마을.

 

수승이라 대 이름 새로 바꾸니

봄 맞은 경치는 더욱 좋으리라.

먼 숲 꽃망울은 터져 오르는데

그늘진 골짜기엔 봄눈이 희끗희끗.

좋은 경치 좋은 사람 찾지를 못해

가슴속에 회포만 쌓이는구려.

뒷날 한 동이 술을 안고 가

큰 붓 잡아 구름 벼랑에 시를 쓰리라.

 

퇴계 이황

 

 

[거창 가볼 만한 곳]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인근에 위치한 황산벽화마을.

 

[거창여행] 우리네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승대관광지 인근 황산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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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aniworld.tistory.com BlogIcon 반이. 2012.07.11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화들이 너무 예쁘네요..
    사진 찍기 딱 좋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7.12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벽화가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었습니다.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담장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좋은 여행이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