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감악산에서 보는 거창읍 풍경(2020. 10. 27.)

저물어 가는 늦가을입니다.

가을을 몹시 타는지라 집에만 머물러 있기가 지겹기만 합니다.

하여, 무작정 차를 몰고 산 정상에 풍력발전소가 있는 거창 감악산으로 향했습니다.

평소에도 감악산 바로 아래에 있는 연수사를 방문하면서, 이곳을 지나쳤지만 풍력발전소가 있어 민간인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가 볼 요량도 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함양에서 거창읍을 경유하여 남상면을 지나 연수사로 향하는 33.7km의 길입니다.

거창 신원면 청연마을 고개에서 감악산으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는 연수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경사도가 심한 곳도 있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가는 길은 큰 무리가 없습니다.

 

 

감악산 정상 못 미쳐 넓은 평원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다는 것만으로 놀랍기도 하지만, 산 아래로 보는 늦가을 풍경과 거창읍이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로 아름답기만 합니다.

"거창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그 동안 몇 번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제야 오다니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차는 감악산 정상 못 미쳐 '감악산 해맞이' 장소까지 타고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330m 떨어진 감악산 정상(해발 952m)까지 걸어서 이동하니, 감악산 표지석과 정자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정자에서 바라다보는, 사방으로 펼쳐지는 감악산 늦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멀리 합천댐이 시야에 들어오고, 작은 도시 거창읍이 눈에 들어옵니다.

붉게 물들어 가는 산야는 내 인생의 가을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감악산 정상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며 평원으로 내려 왔습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는 이날 바람이 불지 않은 탓에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평원으로는 노란 국화가 만발하였고, 여행을 떠나온 그리 많지 않은 여행자들은 늦가을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거창에 이렇게 좋은 여행지가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창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이 있다면, 거창 감악산이라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듯합니다.

 

거창 가볼만한 곳 베스트10, 산 정상에 풍력발전소가 있는 거창 감악산으로 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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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ane3324.tistory.com BlogIcon :), 2020.10.29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 좋은 저녁 되셔요~♡

거창군 남상면에 자리한 감악산연수사 일주문.

 

뜨거웠던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8월이라 더위를 피할 겸, 밖으로 나섰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연수사를 찾았습니다.

 

 

연수사는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집에서 약 29km 거리에 있습니다.

연수사 입구에 다다르자 소낙비가 내렸는지 도로는 빗물에 젖은 모습입니다.

땅바닥 열기로 인한 빗물은 후덥지근함을 더합니다.

 

 

절 입구 나무 그늘에는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정담을 나눕니다.

절 마당으로 오르는 계단 꼭대기 하늘에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집은 고요의 바다에 빠진 듯합니다.

 

 

마당 한 모퉁이에 자리한 샘터에서 물 한 바가지를 떠 목을 축였습니다.

생명의 물, 고맙고 감사해야 할 물입니다.

 

짧은 시간 오후.

거창 감악산 연수사에서 보낸 작은 행복이었습니다.

 

 

감악산연수사(紺岳山演水寺)

 

사찰명 : 감악산연수사(紺岳山演水寺)

소재지 : 경남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 40-1(연수사길 115-103)

 

연        혁

 

연수사는 감악산 무촌리에 위치하며 감악산(해발 951m) 기슭에 있는 절이다. 신라 애장왕(서기 788~809년) 3년(서기 802년)에 감악조사가 현 사찰 위치 남쪽에 절을 세우려 하였던바, 구전에 의하면 다듬어 놓은 서가래 재목인 큰 통나무가 한밤에 없어져서 그 다음 날 찾아보니 현 사찰 대웅전 자리에서 발견된 연유로 하여 초기 계획을 바꾸어 현 사찰대지에 건립하게 되었다 한다.

 

연수사는 이조 숙종 시 벽암선사(서기 1575~1660)가 사찰을 중수하고 또 십여 사원을 지어 불도를 크게 일으킨 절이기도 하다.

 

연수사에는 푸른 빛 감도는 바위 구멍에서 떨어지는 맛 좋은 샘물이 있으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이 샘물에서 신라 현강왕(재위 875~886)이 중풍을 고쳤다는 전설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사시사철 물 온도가 같은 점이 특징이다.

 

잘 앞에 있는 큰 은행나무는 육백여년 전 고려 왕손에게 시집가 유복자를 낳고는 속세를 피해 절로 들어왔다가 조선에 당한 고려 왕씨의 명복을 빌던 한 여승이 심었다는 나무로 연수사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연수사는 감악산의 아늑한 품에 안겨 아름다운 전설을 지닌 만큼이나 뜻깊은 명소이고 약수와 인연이 깊은 절이다.

 

연수사는 천여 년의 긴 세월에 수많은 신도와 귀의 객을 위한 기도 도량으로 면면히 불사를 일으켜 가는 도량이다.

 

 

[거창여행] 거창 감악산 연수사 연혁 이야기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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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9.08.14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창 감악산 연수사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8.14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에 가면 항상 보는 시원한 약수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