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사 선재어린이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2.25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사찰에 왜 나타났을까? by 죽풍 (17)
  2. 2012.05.25 [거제여행]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거제불교사원연합회 봉축행사 by 죽풍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사찰에 왜 나타났을까?

해맑은 아이만큼이나 이 세상이 밝았으면...

 

거제 고현동에 위치한 계룡사.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사찰에 왜 나타났을까?

해맑은 아이만큼이나 이 세상이 밝았으면...

 

 

“와~, 내 것이 제일 크네.”

“길이는 내가 제일 길다고....”

“난, 작은 것이 좋아.”

 

역시, 아이들은 순진하다. 또래 아이들의 선물과 비교할 줄도 모르고, 질투심도 없는 모양이다. 자기의 이름을 부르자 ‘예’라고 큰 소리로 대답하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로 달려가는 아이들. 어떤 아이는 기뻐 어쩔 줄을 모르고, 어떤 아이는 무표정이다. 선생님이 심드렁한 아이들에게, “선물 선생님이 가질까”라고 하니, 금세 웃음 띤 얼굴로 바뀌는 아이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경남 거제의 한 사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방울을 단 고깔모자에 하얀 수염을 붙인 산타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는 96명의 아이 모두에게 일일이 이름을 불러가며 선물을 나눠 주었다. 그런데 아이마다 선물의 크기가 모두 다른 점이 특이하다.

 

 

선물을 받아 든 아이는 산타할아버지와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사진촬영이 쉽지 않다. ‘카메라를 보세요, 여기 보세요’라고 해도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이다. 산만한 아이들을 진정시키려, 원장 선생님이 나섰다.

 

“저는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손들어 보세요. 선물을 누가 많이 받을 수 있을지 한번 기다려 볼까요?”

 

 

이 같은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자 아이들은 금세 표정이 바뀌고 행동이 하나 같이 통일되는 모습이다. 선생님의 도움을 청하고서야 눈을 마주치는 아이들. 문득, ‘이렇게 산만한 아이들이 하나 둘도 아닌데, 어떻게 그 많은 아이들을 돌보는지 선생님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인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선물 나눔 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점심시간이 이어졌다. 크리스마스라 특별메뉴를 준비했다는 어린이집. 주먹밥, 된장국, 떡볶이, 피자 그리고 치킨이다. 한 줄로 선 아이들은 두 손으로 식판을 받아든다. 밥과 반찬 그리고 국이 담긴 식판을 든 아이는 조심스럽게 한 걸음 두 걸음을 옮기며 교실로 향한다. 자칫하면 국을 쏟을 것만 같고, 식판까지도 엎을 만큼 위태로운 걸음이다. 이 광경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아마 똑 같이 불안감을 느끼리라.

 

천사의 날갯짓을 하는, 수저 든 고사리 손 아이

 

교실에 앉은 아이들은 ‘야~, 내가 좋아하는 피자야’라며 맛있게 먹는다. 수저를 든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놀림이 천사의 날갯짓처럼 느껴진다. 아이들의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 묻어 있다.

 

 

교실 한 쪽 벽면에 붙어 있는 글귀에 눈길이 간다.

 

<어린이 오계>

첫째, 산 생명을 죽이지 않겠습니다.

둘째,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습니다.

넷째, 친구들과 싸우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스님과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지 않고 잘 듣겠습니다.

 

사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라 그런지, 불교의 가르침인 ‘오계’를 옮긴 ‘어린이 오계’. 아이 때부터 가르치겠다는 그 깊은 뜻이 느껴진다.

 

거제 고현동에 위치한 계룡사 소속 '선재 어린이집'.

 

주로 기독교 문화권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다고 알려진 전설 속의 사람인 산타클로스. 어쩌면, 불교와 전혀 상관없는 산타클로스가 사찰에 나타나고, 나아가 온 세상에 평화를 전하겠다는 특별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그것도 해맑은 어린이의 세상을 통해서.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 <오마이뉴스> 바로가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사찰에 왜 나타났을까?

해맑은 아이만큼이나 이 세상이 밝았으면...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 선재어린이집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3.12.25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재 어린이 집 잘 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miso100473.com BlogIcon 미소바이러스 2013.12.25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3. Favicon of https://happysoyi.tistory.com BlogIcon 자전거타는 남자 2013.12.25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타클로스할아버지 반가웠겠네요

  4. 안심지 2013.12.25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타할아버지 사랑의 선물 받은
    선재어린이 친구들은 행복했겠어요~

  5. Favicon of https://victimor.tistory.com BlogIcon 제갈광명 2013.12.2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산타네요 ㅋ 훈훈한 글 잘 읽었습니다

  6.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3.12.25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겠는데요^^ 행복한 성탄되세요!!

  7. Favicon of https://0063.tistory.com BlogIcon 카르페디엠^^* 2013.12.25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찰 어린이집에도 방문했군요.
    행복한 일에는 종교의 허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8.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3.12.25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9.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12.25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리 크리스마스!~~

  10. Favicon of https://wydcom.tistory.com BlogIcon 바람에실려 2013.12.25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요즘은 산타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듯 하더라구요.
    절에 산타가 나타나 의외이긴 하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11. Favicon of https://hush-now.tistory.com BlogIcon 쭈니러스 2013.12.25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를 넘나드는 훈훈한 글 잘 읽고 갑니다ㅎㅎㅎ

  12.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12.25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13. Favicon of https://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 2013.12.25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찰에 산타할아버지 너무 멋지네요.

  1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3.12.25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타할머니도 같이 오셨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나눔과 관심이 어느 특정한 날이 아닌 언제나 였으면 하는 바램을 하여 봅니다.
    행복하세요^_^

  15.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3.12.26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참 고마운 일을 하는 곳 소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16. Favicon of https://bookple.com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13.12.26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별메뉴가 그래도 조금 안타까운 모습이네요 TT 더 좋은거 맛난거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올해 나눔활동이 많이 연기되엇지만 저도 나눔준비해서 이곳저곳에서 나눔선물 발송을 해봐야겠습니다. ^^

 

[거제여행]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거제불교사원연합회 봉축행사

 

[부처님 오신 날]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거제 시가지 제등행렬

 

[거제여행]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거제불교사원연합회 봉축행사

 

오는 5월 28일(음, 4월 8일)은 불기 2556년 되는 해로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거제불교사원연합회에서는 지난 23일(수) 오후 6시 거제시체육관에서 봉축행사가 성대히 열렸습니다. 거제도내 사찰과 암자의 스님을 비롯한 관내기관단체장과 불자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봉축식이 열렸으며, 거제 시가지 제등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제1부 식전행사, 제2부 봉축법요식 그리고 제3부 제등행렬을 하는 내내 불자들은 저마다 불심을 가득 안은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날 봉축식은 축하행사를 불자들이 직접 만들어 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예년과 특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불자들로 구성된 여성 합창단의 하모니는 체육관 내부를 돌고 돌아, 세상 밖 온 누리에 목탁소리로서 깨달음을 깨우치게 하고도 남았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합창단 공연.(위로부터 장흥사 합창단, 용주사 목련 합창단, 계룡사 동백 합창단)

 

정말 아름다운 모습은 또 있었습니다. 몸의 균형을 잡기도 어려운 꼬마아이들이 펼치는 연기. 연신 허공에 손을 휘저으면서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내겠다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황금빛 의상과 모자 그리고 손 장갑을 두른, 천수관음상을 한 아이들은 진정 부처의 모습이었습니다.

 

 

 

 

 

 

 

[거제여행] 거제시체육관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사진 위로부터 황금빛 의상 어린이 공연은 장흥사 부설유치원, 다섯 번째~여섯 번째 용주사 룸비니유치원, 마지막 사진은 계룡사 선재어린이집)

 

식전행사는 사물놀이(거사연풍물단), 불교합창단 공연(계룡사/용주사/장흥사), 어린이집, 유치원 공연(계룡사 선재어린이집/용주사 룸비니유치원/장흥사 부설유치원)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큰 박수가 쏟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봉축법요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봉축법요식은 무대장엄용 연등 점등식, 육법공양, 개회사,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내외빈소개, 봉축사, 축하인사, 인사말씀, 청법가, 법어, 발원문낭독, 사홍서원 그리고 폐회로 이어졌습니다.

 

[거제도여행]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육법공양을 하고 있습니다.

 

열기가 찬 봉축행사로 시간은 당초 계획된 것 보다 다소 늦어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거제 시가지 제등행렬은 이날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열린, 거제불교사원연합회가 주관한 봉축행사는 밤 10시를 넘겨 성대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호석 스님(총명사 주지, 장승포동 소재)의 봉축사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중략)

'나'를 존귀하게 여기듯이, '남' 또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이 소중하듯이, 이웃의 행복이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중략)

상대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나의 주장을 멈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이 시작되고, 스스로를 조용히 관조하며 끝없이 되묻는 성찰이 새로운 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기쁨으로 맞는 초파일.

우리 사부대중은 오늘을 동체대비와 중생구제의 큰 발심을 하는 날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연 이날,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어머니들. 공연을 관람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모습이 진지해 보입니다.

 

불, 법, 승 삼귀의례와 사홍서원 낭독 그리고 반야심경봉독도 이어졌습니다. 불심이 부족한 탓일까요, 노력이 부족한 탓일까요? 반야심경을 아무리 외워도 중간 부분에는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고 맙니다. 그런데 앞줄에 연세가 많아지면서, 키도 등치도 작아지는 듯 보이는, 한 할머니는 반야심경을 한 부분도 빠트리지 않고 끝까지 따라 합니다. 부끄럽다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초등학교 다닐 적, 국민교육헌장 외우듯, 반야심경을 외워 볼까 합니다.

 

이날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참여를 통해 '나'의 어리석음과 부족함을 조금이나마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리석음과 부족함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나 자신을 존중하고, 남을 배려하는 자세를 배워 보려 합니다.

 

 

 

 

[불기 2556년]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거제 시가지를 행진하는 제등행렬.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거워하며 축하를 보냈다.

 

오는 사월 초파일에는 작은 등 하나라도 달아 세상의 밝은 빛을 내는데 동참하리라 다짐합니다.

 

부처님께 합장 기도 올립니다. 성불하십시오.

 

[거제여행]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거제불교사원연합회 봉축행사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