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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9 [거제여행] 부처님 오신 날에 얻은 작은 깨달음 by 죽풍
  2. 2012.05.28 [거제맛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국밥 by 죽풍 (6)

 

[거제여행] 부처님 오신 날에 얻은 작은 깨달음

 

[거제여행] 거제시 고현동에 위치한 계룡사 무량수전 야경. 부처님 오신 날, 카메라 렌즈를 통하여 세상의 어둠과 밝음을 보며 깨달음을 깨달았습니다.

 

[거제여행] 부처님 오신 날에 얻은 작은 깨달음

 

어제(28일)는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이었습니다. 전국의 사찰에서는 연등을 걸고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뻐하였습니다. 봉축법요식은 티브이를 통해 생중계 되었습니다.. 내로라 하는 정치인들도 카메라 돌아가는 모습에 얼굴이 비춰지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석가탄신일을 맞아 절을 찾았는지 궁금할 뿐이었습니다.

 

 

[거제여행] 밝음에서 어둠으로 변하는 세상입니다.

 

나도 오늘 만큼은 경건한 마음으로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작은 암자인 남부면에 소재한 관음사를 찾았습니다. 평소 잘 아시는 스님이라 반갑게 맞이해 주며, 차 한 잔을 내어 줍니다. 지난 가을, 절터 뒤 야산에서 쑥을 손수 뜯어 만든 차라고 합니다. 찻잔은 정성이 가득 차 넘쳐흐르는 느낌입니다. 쑥 향도 입 안 가득 오래 동안 머물러 있습니다. 스님과 한 동안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세상은 밝음에서 어둠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밤에는 거제시내에 위치한 계룡사를 찾았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거제도 여느 절과는 달리 그래도 전각이 몇 동이나 되는 절입니다. 대웅전을 비롯해서 무량수전, 삼성각, 범종각 그리고 현액이 붙어 있지 않은 작은 전각 몇 동이 나름대로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있어 편안한 느낌이 들고도 남습니다.

 

 

[불기 2556년] 카메라로 본 밝음과 어둠의 세상입니다.

 

밤이라서 그런지 절터 마당위에 걸린 연등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운치가 물씬 풍겨납니다. 이 절의 공연은 사랑과 문화 나눔의 정기연주회라고 합니다. 공연 준비를 하는 동안 절터를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무량수전과 그 뒤 계단으로 이어지는 삼성각의 불빛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거제여행] 거제시 계룡사에서 깨달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둠에서 차츰 밝음으로 변해갑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느낌이 다가옵니다. 밝음에서 어둠으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빛은 어둠을 밝히고, 어둠은 빛을 간절히 원합니다. 잠시 숨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내어 뱉었습니다. 다시 숨을 멈추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길게 멈추었고, 다시 내어 뱉었습니다. 또 다시 숨을 아주 길게 멈추었다, 내어 뱉어 보았습니다. 어둠과 밝음은 번갈아가며, 세상을 밝히고 어둡게 만듭니다. 숨쉬기에 따라 달라지는 밝음과 어둠의 세상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어둠에서 밝음으로 변하는 세상입니다.

 

절터 마당, 어둠이 깔린 한편에 서서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카메라 조리개와 셔트 속도를 통한 또 다른 세상이 머릿속에 나타납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변화하는 세상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느낌이야말로, 내게 있어 작은 깨달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밝음은 어두워질 수도 있으며, 어둠도 밝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짧고 길게 숨을 들이고, 내 뱉는 시간 동안에.

 

[거제도여행] 참으로 밝은 세상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처럼 항상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거제여행] 부처님 오신 날에 얻은 작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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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 계룡사관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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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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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맛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국밥

 

[거제맛집] 거제시 고현동 재래시장에 위치한 충남국밥 맛집의 돼지 내장수육. 양이 푸짐합니다.

 

[거제맛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국밥 집

 

블로그 맛집이라면 화려한 간판을 달고, 실내 장식이 예쁘고, 음식도 깔끔한 모습으로 식탁에 오르는 모습이 떠오를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맛집 블로그에도 이와 같은 상황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꼭 이런 맛집이 아니라도 맛이 있는 식당이 있다는 것을.

 

지난 주 금요일. 야근으로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중국음식으로 저녁을 시켜 먹으려다, 시장구경도 할 겸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역시 시장 통은 살아 있는 삶의 현장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줍니다. 소문난 돼지국밥집으로 갔습니다. 간단한 돼지국밥이지만, 거제사람들한테는 소문난 식당이거든요.

 

점심시간 때는 줄을 서야만 할 정도로 북적이는데, 이날 저녁은 왠지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필 금요일이 돼서 그랬을까요, 제 옆에 붙은 사람들은 어디론가 다 떠나고 없었기에, 혼자서 내장국밥 하나를 시켰습니다. 7천 원짜리 돼지 국밥을 말입니다.

 

[돼지국밥] 거제시 고현동 재래시장에 위치한 충남식당 맛집의 돼지 내장수육. 간단하지만 맛이 있습니다.

 

돼지국밥에는 새우젓이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반찬이죠. 새우젓과 양념고추장을 넣고 훌훌 비빕니다. 그리고 먹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맛이 있습니다. 배가 고파 맛이 있는 걸까요, 맛이 있어 맛이 있는 것일까요. 아무튼 맛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새우젓이 모자라 조금 더 달라고 부탁하니, 처음 내 놓을 때 보다 더 많은 양을 내어 줍니다.

 

식당에 올 때마다 참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비단 이 식당뿐만 아니라, 다른 식당에서도 반찬이 부족하여 추가로 시키면, 당초 가져 올 때 보다 더 많은 양을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손님이 반찬을 더 달라고 하니, 주인이 화가 나서 많이 먹고 배터지라고 양을 더 주는 것인지, 진짜로 맛이 있는가 보다 해서 맛있게 드시라고 양을 듬뿍 주는지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제맛집추천] 돼지 내장국밥에 나오는 새우젓을 조금 더 달라고 하니, 이렇게 많이 내어 줍니다.

 

계산을 하면서 폰 카메라로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니, 주인이 뭐 땜에 찍느냐고 물어봅니다. 블로그에 올리려 한다고 하니 물어보지도 않은 말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이 식당을 한지가 25년이 됐지. 서른여덟(38)에 시작해서 내 나이 육십 셋(63)이니 25년이 맞네. 내가 하기 전에는 할머니가 식당을 운영했는데, 할머니는 8년을 하고 내가 물려받았어. 내 고향은 진주지. 우리 식당엔 거제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고, 외지 사람들도 많이 와. 어떻게 찾아오는지 모르겠어."

 

[거제도맛집추천] 거제시 고현동 재래시장 안에 위치한 충남식당. 평일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 금요일 저녁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묻지도 않은 말을 이어가면서 끝을 내는 말이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디서 왔어?"

"문밖에서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거제사람이죠. 얼마예요?"

"7천 원."

"여기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세요. 또 올게요."

 

김치 깍두기 다섯 조각, 풋고추 두개, 양파 조금, 새우젓 그리고 돼지 내장국밥을 포함해서 7천 원입니다. 참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도 부르니 이 보다 더 행복한 저녁식사는 없을 것만 같습니다. 여행자 여러분! 거제여행을 하실 때 이 국밥집을 한번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돼지국밥은 입맛을 당기게 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시장 통에는 살아있는 삶의 현장입니다. 구경거리는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사고 싶은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거제맛집] 거제시 고현동 재래시장 안에 위치한 충남식당.

 

 

[거제여행]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국밥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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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2.05.28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게소에서 돼지국밥 먹은적 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5.29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돼지국밥. 급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맛도 보고 시간도 절약되고 좋은 음식이죠. 맛도 있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6.02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돼지... 내장탕을 못먹어요 ㅠㅠ
    아쉽지만 이집은 다음에 패스해야겠어요~ ㅠㅠ

  3. 강산에 2012.07.27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이 바뀌니 예전같지않더이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7.28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주인과 똑 같을 수야 없겠죠. 자꾸 먹어 보면 그래도 새로운 주인장의 손맛에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더운 여름날씨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