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2011년 11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2011년 11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를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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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01  (한장사진속들여보기) 개콘 따발총 김원효, 몇 마디나 쏟아낼까?

11. 02  (거제여행)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11. 03  (거제여행) 거제도 노자산, '바다' 보려고 오릅니다

11. 04  (사람사는세상)  이래 놓으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11. 04  (창원여행)  경남의 향기와 맛과 멋을 지금 느껴 보십시오

11. 05  (창원여행)  주말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의 특산물과 함께

11. 05  (창원여행)  2011 필 경남특산물박람회에서 경남의 향기를 느껴 보세요

11. 06  (창원여행)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 18시군 구석구석을 돌아봅니다

11. 06  (거제여행)  내일 막을 내리는 거제섬꽃축제

11. 07  (불교이야기)  부처님 진신 사리를 직접 본 적이 있나요? 우담바라 핀 거제도 관음사

11. 08  (한장사진속들여보기) 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다

11. 09  (거제여행)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1. 10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맛을 알어? 갈치회 만드는 비법 전격 공개

 

 

 

합천호 풍경. 맨 아래 사진은 두꺼비를 닮았지 않았나요?

 

11. 11  (사는이야기)  수능시험 때문에 어머니 사진을 찍어야 할 이유

11. 12  (거제여행)  누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 1박 2일 지심도를 바라보며

11. 13  (한장사진속들여보기)  여러분은 숫자 60을 생각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릅니까?

11. 14  (사람사는세상)  새 글 안올리니 블로그 아침 방문자가 고작 6명

11. 15  (합천여행)  합천호에서 세월을 낚고 있는 그림 같은 풍경

11. 15  (합천여행)  늦은 저녁, 눈부신 저 빛은 무엇?

11. 16  (합천여행)  합천호 명물 바위두꺼비를 아시나요?

11. 17  (합천여행)  단풍의 붉은 얼굴, 사랑할 수밖에 없다

11. 18  (거창여행)  길가에 떨어진 사과, 여행자를 유혹하다

11. 19  (거창여행)  거창하지도 않은, 아담한 사찰을 찾아 떠난 거창 송계사

11. 20  (거제여행)  낚시꾼 두 사람이 감성돔 82마리를 낚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거창 송계사.

 

거제 노자산에서 본 탑포마을 풍경.

 

거가대교 석양.

 

11. 21  (불교이야기)  거창 송계사

11. 22  (요트이야기)  쪽빛 거제바다에서 펼쳐진 동호인 요트대회

11. 23  (요트이야기)  거제도 지세포만, 요트로 수를 놓다

11. 23  (김해여행)  흔적만 봐도 슬퍼지는 곳... 어디일까요?

11. 24  (사람사는세상)  출근길 할머니와 나눈 씁쓸한 대화 한 토막

11. 25  (거제여행)  큐피터의 화살처럼 내 눈을 향해 달려드는 태양

11. 26  (거제여행)  거제도 웰빙머드펜션, 초장에 찍어먹는 호래기회 정말 직이 줍니다

11. 27  (합천거창여행)  사진으로 여행지를 돌아보는 합천거창여행

11. 28  (김해여행)  노무현 대통령 생가에서 그의 혼과 체취를 느끼다

11. 28  (거제여행)  거제도 어구정보화마을 전마선낚시대회 감성돔 낚시... 축하합니다.

11. 29  (사람사는세상)  어느 주례선생님의 비장한 주례말씀

11. 30  (김해여행)  봉하마을 봉화산 대통령의 길을 걸으며

 

 

거제도 별미인 호래기회(상)와 갈치회국수(하).

 

2011년 11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거제도여행지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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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6.20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꺼비 닮은 바위가 너무 신기한..ㅎ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2.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3.06.20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곳이네요

  3.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3.06.20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놀러가고 싶어지네요

  4.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3.06.20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뒤에 호래기회 사진이 사람 가게하는군요 ㅎㅎ
    즐거운 목욜 홧팅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6.22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제도 호래기회 맛이 정말 죽여줍니다.
      초장에 찍어 먹는 호래기맛을 다시 느껴 보세요.
      오늘도 좋은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iwb8488.tistory.com BlogIcon 호호줌마 2013.06.2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두꺼비를 닮은 바위네요
    사진들이 하나같이 다 너무 멋집니다~

  6. Favicon of https://agapejoseph.tistory.com BlogIcon agapejoseph 2013.06.20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참 예쁘고 멋있어요~!

  7.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3.06.20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달간 많이 발행하셨네요
    목요일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6.22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2011년 7월 11일 공개 발행한 이후 단 하루도 그르지 않고 발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만 2년이 다 돼 가는군요.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해 보렵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s://ustyle9.tistory.com BlogIcon Ustyle9 2013.06.20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봤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9.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6.20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
    덕분에 잘 알아갑니다. 즐거운 목욜되세요 !

  10. Favicon of https://imrich.tistory.com BlogIcon 리치R 2013.06.20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좋네요
    특히 저거 꼴뚜기 회인가요?
    넘 먹음직스럽습니당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6.22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꼴두기라고하고 거제도에서는 호래기라고 합니다.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감사합니다.

  11.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6.20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가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ㅎ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2062x BlogIcon 몽돌 2013.06.20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도 쉬지 않고 한두편씩 올리셨군요. 대단하십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6.22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2011년 7월 11일 공개발행이후 단 하루도 그르지 않고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도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끝까지 한번 해 보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김해여행, 봉하마을 봉화산 '대통령의 길'을 걸으며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은 참으로 둘러볼 데가 많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짧은 한 순간만이라도 수행하는 차원에서 나를 돌아 볼 수 있기 때문에. 묘역을 참배하고 봉화산을 한 바퀴 도는 '대통령의 길'을 따라 걸었다.

대통령의 길이 시작된다.(좌측이 부엉이바위, 우측끝이 사자바위)

눈 앞 가까이 부엉이 바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해발 140m 봉화산 사자바위가 앞발을 굽인채 머리를 쭉 내민 형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평지가 끝나자 나무 계단이 이어지는 경사진 길이다. 조금 오르니 '진영 봉화산 마애불' 터가 나온다. 이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된 앉아 있는 석불로 발견 당시 산중턱 바위틈에 끼여 옆으로 누워 있었다고 한다. 비가 온 탓인지 바위틈을 따라 작은 물줄기가 폭포를 이룬다.

이정표

소나무 숲은 잡목을 솎아 내고 옻나무를 심었을 듯, 화려한 색깔을 자랑한다. '대통령의 길'은 손님들이 오면 늘 함께 이 길을 거닐었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보면 친환경생태농사를 짓는 봉하들판과 화포천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생태연못
생태연못은 귀향 이후 만들어진 연꽃 연못이다. 여름이면 수련, 백련, 어리연 그리고 가시연 등이 만발한다. 연꽃은 물을 깨끗하게 해 주고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게 해 준다. 연못가의 정자는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쉼터가 된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가운데 삼각형 모양이 노무현 대통령 묘역, 좌측 도로 붙은 쪽이 생태연못, 왼쪽 길다란 산이 뱀산.

뱀산과 마옥당
봉화산 맞은 편에 길게 누운 모양의 산이 '뱀산이다. 뱀(산)이 화포천에 있는 개구리(산)를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 날개를 양쪽으로 펼친 학 모양의 봉화산이 개구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뱀산 중턱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지어 고시공부를 하던 '마옥당' 있었다.

오른쪽 푸른 작은 산이 개구리산이고 철길과 그 사이 화포천이 흐른다.

봉하마을 친환경쌀방앗간
친환경 생태농업으로 생산된 쌀을 '영농법인 봉하마을'이 전량 수매하여 운영한다. 건조, 도정, 포장하는 시설, 봉하쌀(오리쌀, 우렁이쌀 등)뿐만 아니라 봉하누룽지, 쌀막걸리, 떡국 등의 쌀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봉하김치, 청둥오리백숙 등 친환경 가공품도 판매하고 있다.

봉하들판(가운데 노무현 태통령의 이미지가 보인다.)

봉화들판 친환경 농사
2008년 고향으로 돌아온 대통령은 14명의 마을 주민을 설득해 친환경쌀 작목반을 구성하여 봉하들판 약 79만㎡(약 2만 4천 평)에 무농약 오리농법을 시작했다. 현재는 봉하마을을 포함한 약 165만㎡(약 50만 평)의 논에서 오리농법, 우렁이농법을 이용한 친환경생태농업으로 우리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화포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하천형 자연습지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름다운 100대 하천에 선정되었다. 다양한 물고기와 창포, 선버들 같은 습지식물들이 사는 생태보고다. 쓰레기와 폐수로 황폐해졌지만 대통령 귀향 이후 '화포천 살리기'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봉화산과 정토원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이라고 불린다. 사자바위와 부엉이바위, 부처님이 누웠는 마애불이 있고, 능선 위에 대통령 서거 후 49재를 지냈던 정토원이 있다.

정토원

대통령의 길 주변으로 화려한 색깔의 옻나무

대통령의 길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김해 들녘 풍경

대통령의 길을 걷다 만난 자연과 삶의 풍경

출발지인 노무현 대통령 묘역 입구 수반으로 돌아와서 잠시 이 수면거울에 나를 비춰본다.

김해여행, 봉하마을 봉화산 '대통령의 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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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 노무현대통령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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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30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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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행, 노무현 대통령 생가에서 그의 혼과 체취를 느끼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이곳에는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다음 날인, 2009년 5월 24일 이곳을 찾은 후 두 번째 방문이다. 그 때는 없었던 생가도 복원되었으며, 대통령 서거 후 묘역도 정비돼 있는 모습이다. 주말을 맞아 단출한 가족끼리, 친구나 연인끼리 그리고 단체로도 많은 참배객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 생가에 들어서자 세로로 된 안내판이 나를 안내한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상)와 안내판(하)

노무현 대통령 생가

어린 노무현과 생가
노무현 대통령은 1946년 9월 1일 이곳 생가에서, 농부인 아버지 이판석씨와 어머니 이순례씨 사이에서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8살까지 이 집에서 살았고, 1975년 사법고시 합격 후 부산으로 떠나기 전까지 마을 안에서 3번 이사를 다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6살 때 천자문을 외워 동네에서 '노천재'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동네 어른들한테 '인사 잘하는 아이'로 귀여움을 받았고, 또래 아이들 사이에선 짖궃은 장난을 좋아하는 골목대장 노릇을 했다고 동네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생가가 복원되기까지
대통령 퇴임 당시, 생가는 많이 바뀐 채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고교 동창이 생가를 매입해 김해시에 기부한 뒤, 본격적인 생가 복원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생가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되, 마을을 찾아 온 사람들의 쉼터" 가 될 수 있는곳으로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대통령의 자문을 받아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09년 2월에 착공했고, 대통령 서거 후인 2009년 9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생가의 각종 소품은 문화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당시 생활상에 가장 가까운 생활용품을 김해 인근지역에서 직접 구해서 비치해 놓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모습

안내판 아래쪽에는 '생가 원형 스케치'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그 옆에는 생가를 설계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의견을 제시한 '노무현 대통령 서신'의 친필이 새겨져 있다. 생가는 전통적인 시골 초가집 형태로 약 36㎡(약 11평) 규모의 본채에 방 2칸과 부엌, 약 14㎡(약 4.5평)인 아래채에 헛간과 옛날식 화장실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서거함으로서, 끝내 복원된 생가 모습을 보지 못한 채, 2009년 9월 복원사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모습

노무현 대통령 서신
생가 기억 그림입니다. 형님과 누님이 작성한 것입니다. 저가 보기에는 꼭 정확한 것 같지 않습니다만, 비슷합니다. 과거 그대로 사실적인 복원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지금 보아서 아름답고 균형있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머지는 적당하게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장실은 아랫채 안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벌 수고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08. 8. 21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 집터(상)와 기념품 가게(하)


김해여행, 노무현 대통령 생각에서 그의 혼과 체취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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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러브레터§ 2011.11.28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의 희생양!
    그의 영혼을 달래주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이눔에 술이 웬수인가...
    그의 정신세계는 그 어느누구보다 깨끗하고 맑은 것이 탈이라면 탈이였다는...ㅜㅜ
    오랫만에 방문하면서 주사를 ,,,^^ㅈㅅ해용
    즐겁고 행복한 한주되시길 진심으로 바라옵니다.
    행복하소서 ☆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1.28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나요?
      이눔의 술이 웬수인가...
      원수를 사랑하라!ㅎㅎㅎ
      나도 웬수를 사랑합니다.

김해여행, 흔적만 봐도 슬퍼지는 곳... 어디일까요?

봉화산 정상에 누군가 국화 한 송이를 꽃아 놓았다. 뒤로 보이는 봉하마을은 평화로운 모습이다.

눈시울이 짜릿해 옴과 동시 반사적으로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아니, 다리에 힘을 줘야만 했다.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눈치 챌까 싶어 가슴 두근거림도 참아야만 했다. 조곡이 봉화산을 돌아 내 귓가를 때렸을 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결국 두 손은, 두 눈을 제압하고 나서야 상황을 끝낼 수 있었다. 그렇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 혼자 한 바탕 싸움을 치러야만 했다. 그이를 기리는 애타는 그리움과 참아야만 하는 슬픔에 대해.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왜 그이만 보면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것인지 나도 모를 일이다. '오마이뉴스 2011 지역투어 부산경남' 모임이 있었던 다음날인 19일, 토요일.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오락가락 사람의 심장을 헤집어 놓는다. 이날 참가한 부산경남 시민기자와 나는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향했다.

주말을 맞아 주차장은 승용차로 가득 찼고, 단체 참배객을 위한 대형버스도 곳곳에 주차를 하고 있다. 단출한 가족모임이나 연인끼리 정답게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이날 봉하마을 표정을 대신하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나는 2009년 5월 24일 노무현대통령 서거 다음날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새로 조성한 생가에 들어서자 깨끗함과 정겨움이 묻어난다. 단아함이 가득한 초가집은 옛 어릴 적 시절 내가 살던 그 초가집의 시간으로 되돌려 놓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저곳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살펴본다.

노대통령이 8살까지 살았다고 하는 생가. 그곳에서 '그이의 체취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면, 남들은 날 보고 과장된 표현이라고 말할는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난 정말 그렇게 느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노무현 대통령 묘역 앞에 있는 수반. 가을이 물결에 따라 이리저리 춤추고 있다.

묘역은 수반, 헌화대, 너럭바위 그리고 곡장으로 구분돼 있었다. 수반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로, 묘역에 들어가기 전 마음가짐을 정돈하는 곳. 수반에 내 얼굴과 모습을 보았다. 거울을 보지 않으면,자신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내 얼굴은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남들이 내 얼굴을 보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남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를 늘 염려하고 신경 써야 하는 게 사람일지도 모른다. 내가 먼저 웃어야만 웃어주는 것이 거울. 연못엔 내 얼굴 말고도, 억새 핀 짙은 가을이, 바람에 출렁이는 것이 아니라 물결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2년 반 만에 다시 찾은 봉하마을에서 1박 2일 여행 길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는 일행

헌화대에 꽃다발을 놓고 단체로 참배를 했다. 머리 숙여 참배를 하는 짧은 시간, 온갖 상념이 머리를 떠돌아 흔들었다. 노대통령이 추구했던 희망, 못다 이룬 미완성의 꿈이 내 가슴을 때렸다. 그리고 깊은 잠에 잠들어 있는 나를 깨우게 하고 있다. 참배를 마치고 박석 길을 걸었다.

두께 10cm, 가로세로 각각 20cm 크기 박석  1만 5천개에는 추모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민 참여 박석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추모비다. 국민의 애틋하고 간절한 애도의 뜻이 담겨 있는 박석 길. 갑자기 눈에 띄는 한 개의 박석. 동명이인의 것인지, 한명숙 전 총리의 박석인지 몰라도 이렇게 새겨져 있다.

1만 5천개의 박석이 놓여 있는 박석 길

"당신의 뜻 우리가 이루겠습니다. 한명숙"

너럭바위에 새겨진 '노무현 대통령'

너럭바위 앞에 섰다. 반듯하게 잘 생긴 큰 돌에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조금 부조화 서러워 보이는 녹슨 비석받침강판은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 할 수 있었다. 묘역 뒤편에 서 있는 곡장(묘역 뒤편 벽) 재료도 역시 똑 같은 강판. 이 강판은 처음엔 검정색이지만, 표면이 부식되면서 붉은색으로 변하다가 마지막엔 암적색으로 변해 정착된다고 한다.

매일 변화는 모습이 다르고, 햇빛과 그늘에 따라 달리 보이며, 비 오는 날에는 짙은 수묵의 색채를 보여 준다. 5년 정도 산화되면 녹이 보호피막이 돼 남아있는 내부의 철을 영구적으로 보호하는 강판. 시간이 흘러 세상과 사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지켜줄 것이라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숲길인 '대통령의 길'을 걷고 있는 여행자

묘역 뒤편으로는 봉화산과 부엉이 바위가 보인다. 대통령의 길을 함께 걸었다. 해발 140m의 낮은 산이지만 낮다고 쉽게 볼 일은 아니다. 주변으로는 둘러 볼 곳도 많다. 계단을 오르자 처음 만나는 것이 '진영 봉화산 마애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호)'이다.

진영 봉화산 마애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호)

이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된 앉아 있는 석불로 발견 당시 산중턱 바위틈에 끼여 옆으로 누워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누워 있는 모습으로 원형대로 세워 보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내린 비로 바위사이를 흘러내리는 작은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고 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진영 봉화산 마애불이 있는 근처 바위 사이로 흐르는 작은 폭포

숲길을 걷는 발걸음이 편하다. 소나무 숲 사이로 화려한 옻나무 잎이 하늘거린다. 가을 나뭇잎사귀 중에서 화려한 색깔을 치자면, 단풍나무보다는 오히려 옻나무 잎이 더 화려하지 않을까. 한 숨을 돌릴 즘, 중턱에 올라섰다. 숲 사이로 봉하마을 들녘이 나타난다. '대통령의 길'을 오르내리는 사람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세 살배기 아이를 업은 새색시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하다.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60중반 아주머니가 묻지도 않는 말을 건넨다.

"자알 봐야 혀~. 그래야만 알아 볼 수 있어."
"예에? 뭐라고예?"
"저기 꼭대기 올라가면 들판에 검은 머시 보이는데 잘 보아야 혀~."
"..."

강한 억양의 전라도 사투리로 두 손을 휘저으며, 신기하고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정읍에서 왔다는 그 아주머니. 잠시 뒤 정상에서 내려다 본 것은 봉하마을 들녘에 새겨진 밀짚모자를 쓴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 직접 보니 신기할 만도 하다.

봉화산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풍경. 밀짚모자를 쓴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가 선명하다.

산꼭대기에서 보는 봉하마을은 평화롭다. 약 2만 4천 평 농지에서 시작한 봉하들판 친환경 농사는, 이제 약 50만 평으로 늘어났다. 길게 누운 모습을 한 뱀(산)은 화포천에 있는 개구리(산)를 잡아 먹으려는 형세를 하고 있다. 철길에는 때마침,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노대통령께서 직접 화포천 살리기 운동에 참여한 화포천도 보인다. 땀도 식힐 겸, 한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

호미든 관음상을 오르는 일행

다시 발길을 돌려 산책 겸 대통령의 길을 따라 걸었다. '호미든 관음상' 앞에 이르니 사방이 확 트인 풍경이다. 언제나 변함없는 어머니 젓줄 같은 낙동강이 흐른다.김해에서 제일 높다는 무척산은 안개 속에 제 모습을 감추고 있다. 노대통령의 유골을 모셨다는 정토원은 소나무 숲 역광 빛에 묻혀 아늑히 자리하고 있다. 단체행동과 코스관계로 잠시나마 들러 보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있다.

호미든 관음상

관음상을 많이 봐 왔지만, 호미든 관음상은 여기서 처음 마주한다. 왜 호미를 들었을까? 안내문에 따르면, 황폐되고 혼탁한 사회에서 젊은 불교도들에 의해 부처님의 뜻을 전하고자 세워졌다고 한다. 관음상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의미를 달리한다. 약병은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는 뜻은 알겠지만, 호미를 든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산책길에 만난 야생화와 벌. 둘은 진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쉬엄쉬엄 걸으며 봉화산 한 바퀴를 걸었다. 숲길도 그리 힘들지도 않고 참 편한 길이다. 생가방문에서부터 묘역 참배를 거쳐 원위치까지 두 시간 반을 부산경남 시민기자들과 함께 했다. 맛있는 국수로 배를 채운 테마식당에서 시민기자들과 작별을 고했다.

비빔밥, 국밥, 그리고 국수 세끼 식사를 정성스레 마련해준 봉하마을 아주머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또한,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부산경남 시민기자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인사를 드린다.

봉화산에서 바라 본 들녘. 앞으로 낙동강 줄기가 흐르고 있다.

김해여행, 흔적만 봐도 슬퍼지는 곳...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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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 봉하마을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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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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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1.11.23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고만 있어도 생각이 나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국회가 사고친 요즘 더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있죠..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1.23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념하는 내내 참았던 눈물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두 시간 반을 걸으며 많은 것을 생각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s://aazz.tistory.com BlogIcon [블루오션] 2011.11.23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들인 좋은 글 잘보고
    도움받고 갑니다^^
    손가락도 꾹누르고~ 블루 다녀가요~
    답방오실꺼죠?ㅎㅎ

  3.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11.2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어딘가 했는데...보기만 해도 슬퍼집니다...

  4. 박성제 2011.11.24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일반 상식 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무엇을 어찌 잘못하였기에 그런 결정 을 하였을까?

    그것이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길이였을까?

    아직도 아무도 모르는 정치인 들의 의리 랄까

    아니면 또다른 함수관계가 있는걸까?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1.24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에는 어디 이해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우리 모두 진실이 호도되는, 믿음이 불신이 되는 사회를 살아가지 않을까요?
      아무도 자신의 진실을 믿어주지 않을 때, 억울함을 풀 수 있는 길은 어떤 길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