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 빼 놓을 수 없는 우리 것들의 아름다움


지금 합천에서는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2011. 10. 8일 여행 후기로 포스팅을 했지만, 찍은 사진을 버릴 수가 없어,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올립니다.
직접 합천여행을 통하여 보시는 것도 좋겠지만, 사진만이라도 감상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미약하나마,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불하십시오.


http://bamnwind.tistory.com/249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 빼 놓을 수 없는 우리 것들의 아름다움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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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2011.10.13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처음 보는것들인데...
    정이가면서 넘 멋지네요..
    역시 우리것은 좋은것 같아요..
    앞으로 잘 보존하는게 중요하겠죠??

    • 죽풍 2011.10.13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우리것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새라새님도 우리네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박성제 2011.10.14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불교는 문화의산실인가봅니다
    모든 역사가 불교에서 시작된 느낌 입니다
    오늘도 감사하면서 즐감 하고 갑니다

    • 죽풍 2011.10.15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우리 불교는 우리나라 문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자산 잘 간직하여 후손만대에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팔만대장경, 그 깊은 속은 어떤 것이 있을까?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모습 사진이다.

초중학교때 배운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은 무엇인지, 그 깊은 속을 숫자로 알아 봅니다.

1962년 12월, 국보 제32호로 지정된 팔만대장경. 
고려 때 불경을 집대성한 것으로  정식 명칭은 고려대장경이다.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돼 있는 세계 최고 오래된 한역 대장경판이다.
고려 고종 23~38년(1236~1251)에 걸쳐 간행되었다.
판수가 81,258장에 달하기 때문에 팔만대장경이라 부른다.

그럼 대장경은 뭘까?
대장경은 불경을 집대성한 경전을 말한다. 석가모니의 설교를 기록한 경장, 모든 계율을 모은 율장, 불제자들의 논설을 모은 논장을 모두 망라한 경전이 대장경이다.

그렇다면 팔만대장경과 관련한 숫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81,258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팔만대장경의 경판 수는 총 81,258장.
무려 16년 동안 총 1,514종 6,803권, 총 81,258장의 경판이 제작되었다.
평균 두께 4cm의 마구리를 포함한 경판을 한 장씩 쌓을 경우 총 높이는 3,250m을 약간 넘으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의 2,744m보다 약 506m가 더 높다.
팔만대장경 제작 16년, 한글대장경 번역작업 총 318책 36년.

팔만대장경 경판제작에 걸린 시간은 총 16년으로 이를 환산하며,
5,840일/140,160시간/8,409,600분/504,576,000초

팔만대장경의 총 경판수 81,258

2. 500,000명
나무 벌채 및 재료운반 연인원 약 80,000~100,000명.
한지제작 연인원 10,000명, 필사본 필사 연인원 50,000명 정도.
경판 판각 각수(총인원 최소 1,800여명), 마구리와 장석 및 못 제작, 붓과 벼루 및 먹 조성, 조각도와 대패 및 톱, 옻 채취 및 가공, 완성 경판의 운반, 인경 및 제본, 대장경판당 건축, 식사 등 일상 잡무 등을 담당한 연인원을 합하면, 최소 200,000~500,000명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인원수는 고려시대 수도인 개경의 인구수 100,000호 200,000~500,000명과 맞먹으며, 몽골침략 시 고려의 총 인구로 추정되는 약 3,000,000명의 1/15~1/4 정도나 된다.

500,000명 -  팔만대장경을 만드는데 필요했던 사람 수.

3. 280톤
경판 1장의 무게는 약 3~4kg, 따라서 전체 무게는 약 280여 톤에 이른다.
그러나 포장재를 포함하면 전체 무게는 4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판 무게만으로 이동한다고 가정 시 2.5톤 트럭 112대 분량, 쌀 3만 여 가마니.
1인이 약 6~7kg를 머리에 얹는다면, 한번에 약 40,000여명의 이운 인력이 필요.
매일 100명씩 동원한다면 400일 소요.

280톤 - 팔만대장경 전체 수의 무게 280톤

4. 5g
경판 1장에 소요되는 옻의 량은 약 5g.
81,258장의 경판에 소요되는 옻의 양은 총 406.290g.
옻나무 40만 그루를 베어야 칠할 수 있는 양이다.


5. 100척
대장경 이운 시 육로 이동의 경우 '늘배'를 이용하여 강을 따라 이동하였는데, 이 경우 늘배 1척당 경판 800여 장을 선적할 수 있었고, 총 100여 척의 배가 필요했다.
해로로 이동했다고 가정 시 조운선을 이용하여 1척당 경판 5,000여장을 선적할 수 있었으며, 총 17척의 배가 필요했으리라 예상된다.

6. 108과 0
장경판전의 기둥은 수다라장과 법보전이 각각 48개, 동서간판고가 각각 3개로 총 108개이다.
108이라는 숫자에서 장경판전 건물의 기능은 물론 불교 교리를 마음에 담은 선조들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81,258장의 대장경 중 부식된 경판은 0.
팔만대장경을 단 한자의 부식없이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그 설계와 보존의 과학성을 인정받아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08과 0 - 108은 대장경을 보관한 장경판전과 동서간판고의 기둥.

7. 52,330,152자
경판의 한 면은 일반적으로 한 줄 14자.
총 22~23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판 한 장 한 쪽 면에 새긴 글자 수는 한쪽 면 322자, 양면을 합해 644자다.
여기에 전체 경판 수인 81,258매를 곱하면, 52,330,152자에 이른다.
보통 사람들이 뜻을 생각하며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글자수는 대략 4,000~5,000자로, 팔만대장경 전체를 읽는데 약 30년이 소요된다.

52,330,152 - 81,258장의 대장경 양면에 새긴 총 글자 수

팔만대장경, 그 깊은 속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제 그 깊은 속을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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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enturm.tistory.com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1.10.11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죄송합니다.
    너무늦게 찾아뵈었네요.

  2.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10.11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마어마한 수치네요..
    요즘 백성들은 애국심이 어느정도 일까요?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향후 100년 간 이 목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진본 목판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이 안내문은 과연 어떤 것을 두고 하는 말일까? 짐작이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무엇을 설명하려는 것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 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길게 늘어진, 좀체 줄어 들 줄 모르는 사람들의 행렬. 그 뒤에 서서, 애타게 기다렸다 다가선 끝에서의 만남. 기다림의 행복이 이런 것일까? 놀랍고 황홀했다. 흔히 보기 어렵고, 쉽게 대할 수 없는 경전, 대장경을 보았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지켜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지난 3일. 이런 귀중한 자료를 볼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합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을 찾았다. 약한 조명아래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반야바라밀다심경'과 '대방광불화엄경' 두 개의 목판 장경. 이 목판은 세계에서 현존하는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경판이다. 천 년의 신비스러움을 간진한 경판을 본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 아닐까. 안내원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다고, 경고성 목소리로 알린다. 그 옆엔 경호원도 감시에 열중이다. 할 수 없어 눈으로 도장을 찍었고, 마음으로 새기며, 머리로 저장할 수 밖에 없었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대장경은 뭘까? 원래 불교 성전을 총칭하는 전통 용어는 삼장이다. 삼장이란 붓다의 말씀을 그대로 기록한 경장, 불교계의 실천규범과 계율을 정리한 율장, 후세의 불교 지식인들이 경장과 율장에 대해 해석해 주석하거나, 해석한 논장을 아울러 일컫는다. 팔만대장경(국보 제32호)은 동아시아 한역 불교 경전의 집대성이자 대장경의 역사로, 판수가 정확히 81,258장에 달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오래된 한역 대장 경판으로, 고려 고종 23~38년(1236~1251)에 걸쳐 간행되었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합천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나를 돌아본 시간

전시관마다 많은 인파가 줄을 서서 기다리며 관람에 열중이다.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힁허케 한 바퀴 둘러보고 지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 그런데 이곳은 나의 발길을 붙잡아 놓기에 충분했다. 평소 불교에 관심이 높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되겠지만, 볼거리가 많았고 공부할 소재도 많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때 맞춰 야외에선 이운행렬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행사를 본다는 것도 행운이다. 이운이란 불상이나 보살상을 옮기어 모시는 행사를 말한다. 사물놀이패가 한 동안 흥을 돋우는 판을 벌이고, 오후 3시가 되자 행렬이 출발한다. 만장을 든 행렬이 앞장서고, 군사가 호위하며, 경판을 머리에 인 행렬이 뒤를 따른다. 경판을 지게에 진 보살, 소 등에 경판을 지게 한 소의 행렬도 계속 이어진다. 당시 대장경을 어떻게 옮겼는지 어느 정도 상상이 가고도 남는 모습이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이운행렬 모습

경판을 머리에 이고, 끈을 목에 묶어 떨어지지 않도록 한 후 두 손을 모아 합장한 채, 걷는 보살. 행렬 사이에는 어린아이 보살도 끼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보살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외국인이다. 그녀는 우크라이나에서 3개월 전에 왔으며, 우연한 계기로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행사에 외국인이 참여했다는 게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사진촬영을 하느라 분주했을 정도였으니.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이운행렬 모습

팔만대장경은 강화경의 대장경판당에 봉안되었다가, 고려 우왕 7년(1381) 이전, 혹은 조선 태조 7년(1389)경에 해인사로 옮겨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 태조 7년을 기준으로 할 때, 그 운반 과정에는 육로이동과 해로이동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운 좋게도 구경한 이운행렬 행사는 매주 토, 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열린다. 이런 행사를 보는 것도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만 같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각자의 소원을 달아 놓았다.

행사장 내 보리수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 관심을 집중 시키는 것이 있다. 소원을 적은 명패를 달아 놓은 터널. 평범한 소시민의 소원을 훔쳐봤다. 진지함도 묻어나고, 어떤 것은 장난기도 배여 있다.

"나중에 커서 가수되게 해 주세요." "인간이 되자!" "수능대박"
"항상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세요."
"마음의 평정을 얻어 밝게 세상을 살게 하여 주십시오."
"내가 바로 그 위대한 '지혜'이다. 예를 갖추라."

사람 이름이 지혜인지, 지혜로운 단어 지혜인지, 위대함에 예를 갖추리. 그래도 소원은 소원이라는 생각에, 나는 '여기에 있는 이 소원 모두 꼭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라고 적었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이런 곳 여행은 단체여행보다는 혼자서 하는 것이 제격이라는 생각이다.단체여행을 하다보면 시간에 맞춰야 하고 제대로 보지 못한 채, 형식적인 관람으로 흐를 수밖에 없기 때문. 내겐 흥밋거리도 많았고, 공부거리도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듯, 희미한 빛의 조명만을 비추는 정신문화관. 어둠은 공포를 만들기도 하지만,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역할도 한다. 이 곳에 새겨 놓은 글귀는 내가 누구인지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마음 속 복잡한 생각을 내려 놓으셨나요?"
"나는 누구인가?"
"마음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요,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고?"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이 밖에도 관심을 끄는 것이 많다. 대장경천년관 홀로큐브도 볼거리다. 국내에서 이런 전시실을 갖춘 곳은 별로 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대장경 전시실의 원형수장대는 동판 팔만대장경을 수장하고 이를 전시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동판 팔만대장경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다. 토, 일, 공휴일 오후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운행렬 행사도 볼 수 있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대장경축전은 지식문명관(활자로 연 신문명), 정신문화관(마음으로 부는 바람), 대장경천년관(덜어냄에 관한 지혜), 세계교류관(세계 예술인의 지혜), 세계시민관(하나를 위한 소통), 그리고 상징조형물(천년 지혜의 나무)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시간적 여유로움을 가진다면, 여행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불자라면 더더욱 좋은 공부의 마당이 되리라.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이 행사는 11월 6일까지 계속된다.

합천여행, 천년을 지켜 온 순결, 그 신비로움을 훔쳐보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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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10.0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년을 지켜온 우리 고유의민족 정기 인가봅니다
    정말 대단한 행사 입니다
    주규ㅜㅇ님 덕분에 집에 앉아서 이렇게
    구경을 하니 좀 미안 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길

  2. Favicon of https://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1.10.08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