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감독 이장호의 장날 - 거제장터편/거제도여행지

 

'길 위의 감독 이장호의 장날' 마지막 촬영지인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대본을 보며 스태프진과 의논 중에 있는 이장호 감독님.

 

길 위의 감독 이장호의 장날 - 거제장터편/거제도 가볼만한 곳

 

지난 1월 23일과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KTV에서 거제장터편 촬영이 있었습니다.

주요 촬영지로는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4일, 9일장인 거제장터를 비롯하여, 고현시장, 옥포중앙시장과

맛집으로는 거제장터 주변에 위치한 복개천 식당,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옆에 소재한 혜원식당,

그리고 고현동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바로 옆 멍게비빔밥 맛집으로 유명한 백만석 식당 촬영이 있었습니다.

또한 거제면 죽림마을 어부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거제도 제일의 여행지인 외도보타니아 등

거제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습니다.

 

영화 '별들의 고향'으로 유명하신 이장호 감독님의 묵직한 톤의 내레이션은 방송을 보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26분 02초의 시간, 방송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청남색의 바다, 파도가 어떨 땐 황소 떼 같기도 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평온합니다.

시인을 품기도 했던 거제도.

오래된 나무는 바닷바람을 담아 사람들을 먹였습니다.

사람과 바다가 함께 살았던 것입니다.

바다와 삶의 안이 섞인 장터, 그곳에서 파도의 숨결을 느꼈니다.

풍성함과 바다의 곡식이 여물어 가는 파도를 품은 거제의 장터.

지금부터 만나 보시죠.

 

☞방송보기 http://www.ktv.go.kr/common/popup/vodplayer.jsp?cid=454399

 

옥포항의 밤 시장 바다가 만든 풍경입니다.

거제에 다시 아침이 왔습니다.

겨울에는 차가운 바다와 싸우고, 여름에는 사나운 파도와 친해져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온 거제입니다.

거제의 장터를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정말, 파도는 피할 것이 아니었습니다.

파도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거제의 장터 분들처럼, 새로운 창조와 협력이 시장을 살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겨울의 큰 고비는 풀린 듯 합니다.

저는 따뜻한 날, 다음 장터에서 찾아뵙겠습니다.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두 쪽으로 깨 떨어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는,

청마 유치환의 시처럼 거제는 바다와 파도 그리고 정겨움이 가득한 장터와

그 속에서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파도를 머금은 거제의 장터가 있어서 웃을 수 있고 행복했습니다.

 

이장호 감독님!

거제장터편 촬영하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온화하신 감독님의 성품에 매료되었습니다.

거제도에 오시면 꼭 연락해 주십시오.

싱싱한 횟감으로 감독님과 멋지게 소주 한잔 들이켜고 싶습니다.

 

 

KTV '길 위의 감독 이장호의 장날' 마지막 촬영지인 구조라항에서의 이장호 감독님. 구수한 톤을 유지한 감독님의 내레이션은 방송 다시 보기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길 위의 감독 이장호의 장날 - 거제장터편/거제도 가볼만한 곳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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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에서 촬영 방송예정인 거제도 맛집 '백만석' 멍게비빔밥

 

 

KTV에서 촬영 방송예정인 거제도 맛집 '백만석' 멍게비빔밥

 

어제(23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KTV에서 '거제장터' 방송을 위한 촬영팀이 거제에 도착했습니다.

서민들의 삶이 살아 숨쉬는 곳, 재래장터를 찾아 애환 가득한 삶의 모습을 취재하였습니다.

문화와 역사의 현장을 찾아 기록하였으며, 맛집을 찾아 거제도의 맛을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맛집 촬영에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맛집은 거제도를 찾은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가 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이름난 곳이기도 합니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백만석멍게비빔밥' 맛집입니다.

 

 

 

이 맛집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깔끔하고 청결한 내부 모습이 마음에 쏙 듭니다.

벽에는 KBS, MBC, SBS 등 방송에서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32회나 소개되었다는 안내문도 걸려 있습니다.

이 안내문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되었으며, 어제도 1회 추가로 촬영하였습니다.

 

카메라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가 멍게를 다듬는 것부터 비빔밥이 완성되는 것까지 지켜봤습니다.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 된 주방이 우선 맘에 듭니다.

12년차 주방장은 노련한 솜씨로 멍게를 다듬고, 비빔밥을 완성합니다.

 

 

 

 

비벼진 멍게 비빔밥을 한 숟가락 가득 담았습니다.

먹기에도 굴침이 도는 모습으로 멍게향이 가득합니다.

코를 자극하는 멍게 향은 입안 가득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다 우럭으로 펄펄 끓인 지리 탕은 개운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제 거제도에서 제일로 유명하다는 '백만석 멍게비빔밥' 맛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백만석 멍게비빔밥 맛집 찾아 가는 길

. 위치 : 거제시 상동동 960번지 2층(계룡로 47)

. 상호 : 백만석

. 취급메뉴 : 멍게비빔밥, 성게비빔밥, 생선회덮밥, 멍게고추장비빔밥, 생멸치무침 등 다양함.

. 전화번호 : 055-638-3300

. 예약가능인원 : 250석

. 주차시설 : 건물 주차장에 20여대의 차량은 주차할 수 있으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라 주차는 사전에 인근 부지나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주차장을 이용.

 

아~ 참. 방송은 1. 31(목). 22:00~22:30까지 30분간 방송예정입니다.

거제도로 여행을 함께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KTV에서 촬영 방송예정인 거제도 맛집 '백만석' 멍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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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상문동 | 백만석멍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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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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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arago00.tistory.com BlogIcon 백퍼센트공감맨 2013.01.24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멍게비빔밥이네요^^ 독특한 음식이네요~
    한번 맛보러 가야겠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1.25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멍게 특유의 향이 입안을 자극할 정도로 맛이 뛰어납니다.
      거제도에 오시면 한번 들러 드셔보시면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2. Favicon of https://saygj2.tistory.com BlogIcon 광주랑 2013.01.25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음식도 있네요~ 처음 보는 음식인데 ^^ 한번쯤 먹어보고 싶어지네요!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3.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1.25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저도 맛보고 싶은걸요 ㅎ
    너무 잘 보고 갑니닷..!!

 

[거제도여행] 주한영국대사의 남다른 거제도 사랑

 

[거제도여행] 대한민국 명승 2호 거제해금강. 왼쪽은 사자바위.

 

한영협회 회원과 동참한 거제도 여행기


한국과 영국의 문화 교류와 친선을 도모로 하는 단체인 <한영협회> 회원 28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거제도를 방문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거제도를 방문한 한영협회 회원들은 풋풋한 거제사람들과 어울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푹 빠진 여행일정을 보냈다. 이틀간의 여정에 동행했다.


11월 둘째 주말인 10일. 거제도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거제 특산품이자 거제8미 음식인 멍게비빔밥을 점심으로 준비했다. 식사에 앞서 일행을 맞은 권민호 거제시장과 한영협회 박진 회장(전, 국회의원) 그리고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주한영국대사 부부 등 일행소개와 권민호 거제시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한국과 영국은 오래전부터 교류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때 1만 5천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여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인연으로 지금도 400명이 넘는 영국인들이 우리시에 거주하며 문화교류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이웃과 다름없는 영국인들은 우리시가 80여 국가와 1만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영협회 회원들이 거제시를 방문하여 권민호 거제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좌로부터 조용국 거제시 주민생활국장, 권민호 거제시장, 한영협회 박진 회장(전, 국회의원),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

 

이어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의 답사로 분위기는 편안하고 한층 무르익어 갔다.


“지난 6월 영국에서 장관님 한 분이 방문하셔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하였으며, 오늘 두 번째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는 현재 영국 해군을 위한 4개의 상선이 건조되고 있습니다. 이 번 두 번째 방문에서 거제시장님과 시민 여러분들의 환영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거제도의 발전상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한영협회는 영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국 분들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들이 함께 모이는 커뮤니티입니다.”


이날 참여한 10명의 영국회원들은 멍게비빔밥을 처음으로 먹어보았다면서, 그릇을 다 비웠을 만큼이나 맛도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식당 인근에 위치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은 일행은 한국전쟁 당시 영국을 비롯한 16개 참전국 국기가 게양된 분수광장에 들어서자 숙연해지는 분위기다. 흥남철수작전 시 피난민을 태운 ‘메레디스 빅토리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당시 배에서 태어난 ‘김치 파이브(5)’라 불리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집중이다.


한국전쟁의 상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숙연해 지는 한영협회 회원들

 


탱크전시관 좌우로 전시된 한국전쟁 주요인물상을 지나 디오라마관에서는 놀라는 모습이 역력하다. 실물 같은 포로수용소의 모습과 포로들의 생생한 얼굴표정에서 당시의 처참한 역사를 알 수 있었다는 고개의 끄떡거림이었다. 6.25역사관, 대동강철교, M.P다리, 포로생활관을 관람하면서 전쟁의 아픔을 느끼는 모습도 보인다.

 

이어 여자포로관, 포로사상대립관, 포로폭동체험관, 포로수용소유적관, 무기전시장을 관심 있게 둘러보았다. 그리고 지금도 남아있는 잔존유적지는 뼈  아픈 전쟁의 역사를 그대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한 시간 반 정도의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관람은 마지막 이곳에 왔다는 사진 한 장을 남기며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대우조선해양. 입구에서 회사관계자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고, 회사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그 동안 영국은 대우조선해양에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의 발주가 있었고, 최근에는 영국 군함을 발주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회사관계자로부터 듣는 설명은 더욱 진지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이어 버스를 타고 조선소 현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으며, 특히 900톤급 골리앗 크레인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회사 내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에서 대우조선해양 방문을 기념하는 사진 한 장을 남겼다.

 

 

한영협회 회원들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하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으며,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아래사진에서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왼쪽), 한영협회 박진 회장(전, 국회의원).

 

저녁시간이 다 돼 갈 무렵, 거제요트학교를 찾았다. 거제요트학교는 2009년 9월 개교하여 해양레저스포츠의 산실로 시민을 비롯한 거제를 찾는 여행자로부터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으로부터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그런데 영국인 회원이 던지는 걱정(?)섞인 질문이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었지만, 학교장의 답변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세일링을 하다 바람을 잘못 타 북한으로 넘어가면?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왼쪽) 등 한영협회 회원들이 거제요트학교를 방문하고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세일링을 하다 바람을 잘못 타서 북한으로 넘어가면 위험할 텐데요.”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세일링을 하는 사람들도 훈련을 받고 조심하지만, 접경지역에는 군과 해양경찰이 순시와 경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 넘어갈 위험은 크게 없다고 봅니다.”


이어 거제도 특산품인 상황버섯 재배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첫 느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란 상황버섯은 여행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향을 맡아보며 이것저것 질문하며 관심을 보이는 일행에게, 상황버섯 차 한 잔을 내 주는 주인 내외가 고마울 뿐이다. 상황버섯 현장 방문으로 하루 일정을 끝내고 저녁은 서민들이 즐겨먹는 ‘막썰어회’를 준비했다. 저녁에는 ‘메레디스 빅토리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김치 파이브(5)’ 이경필씨도 참석하였으며, 회원 각자 소개와 건배로 이날 최고의 기쁨을 누렸다.

 

한영협회 회원들이 거제도 특산품인 상황버섯 제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한영협회 박진 회장(전, 국회의원)이며, 상황버섯 엑기스를 마시고 있는 분이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 

 

이튿날인 11일. 아침에 내리는 비와 강풍으로 외도, 해금강으로 가는 유람선이 출항을 못한다는 소식이다. 계획을 바꿔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중, 유람선사로부터 연락이 와 출항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전날 저녁, 긴급한 업무로 서울로 복귀한 스콧 와이트먼 대사 부부를 제외한 일행 모두 유람선에 올랐다. 날씨 탓으로 심하게 출렁이는 파도로 유람선은 춤을 추듯 이리저리 흔들린다. 직각으로 절벽을 이룬 해금강 암벽을 보며 모두 탄성을 쏟아낸다. 높은 파도로 십자동굴에 배가 들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 출렁이는 배를 타며 촛대바위, 사자바위 등 해금강 한 바퀴를 돌며 신비한 자연의 풍경에 빠져 들었다.


환상의 섬이라 불리는, ‘거제의 섬 외도’에서 탄성을 쏟아내다


‘환상의 섬’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섬, 외도가 일행을 반겼다. 섬에서 자라는 850여 종의 식물은 제 마다의 특성으로 여행자의 관심을 끈다. 선인장을 비롯한 아열대 식물은 남국에 온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인 비너스 가든을 지나 ‘겨울연가’ 촬영지인, 이 섬의 대표가 머무는 숙소에 들러 잠시 숨을 돌렸다. 창밖으로 멀리 있는 해금강이, 눈 앞 가까이에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일행 모두 절로 감탄사를 내뱉는다.


개인 사택이라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숙소에서, 따뜻한 주인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자리를 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 외도. 때로는 이 바다가 무서운 태풍으로 섬을 괴롭혔지만, 이날만은 쪽빛 바다가 섬을 더욱 빛나게 해 주는 보배 같은 존재이리라. 일행은 외도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버린 탓에, 열두시 출항 예정인 유람선을 기다리게 해야만 했다.

 


멀어지는 섬, 외도. 거제도 자연풍경 여행은 여기서 끝을 맺었다. 우락부락 생긴 뚝배기 그릇에, 생긴 모습 그대로 담긴 꽃게, 홍합, 새우 그리고 조개 등 갖가지 해물탕이 점심으로 준비됐다. 이틀 간 모두 전통 한식으로 식사를 한 한영협회 영국회원들의 한국음식 사랑이 남다르다. 국물 맛이 제격인 해물탕은 순식간에 비워졌다. 온 가슴으로 포만감을 안은 채, 버스의 기계소리는 서울로 가자고 재촉인데, 한영협회 박진회장의 작별인사가 이어진다.


“1박 2일 한영협회 회원들의 거제도 방문에, 큰 사랑으로 맞이하여 주신 거제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영협회가 지향하는 한국과 영국의 교류 확대는 물론, 거제시와 본 협회간의 상호 교류도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거제도에서의 추억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비교적 싸게 먹을 수 있는 거제도 '막썰어회'를 저녁으로 마련한 자리에서, 앤드류 대글래쉬(Andrew Dalgleish) 주한영국부대사가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이틀간 동행하며 함께한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전기풍 거제시의회 의원 그리고 나는 떠나는 버스 뒤쪽 꽁무니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다음은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와 나눈 내용이다.


거제도에 도착하자마자 시간상으로 점심시간이라, 거제시 8미 음식 중 하나인, 멍게비빔밥을 드셨습니다. 멍게비빔밥을 먹어 본 적이 있는지, 맛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멍게비빔밥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맛이 있었고 함께 나온 생선으로 만든 것 같은 국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공원에는 아직도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 곳이 제일 가슴에 와 닿는 장소로 기억되었는지요.


“수용소 방문은 이번 방문에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수용소의 성격과 규모 또 그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영국도 우방국으로 참전하였습니다. 당시의 아픈 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얻어야 할 교훈이 있다면?


“지난 60년 동안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얼마나 발전했는지 지켜봤습니다. 교훈은 명확합니다. 국제 사회는 언제나 자유와 정의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전쟁 중 흥남철수작전 시 피난민을 태운 ‘메레디스 빅토리호’에서 출생한 다섯 명 중, 아직 생존한 ‘김치 파이브(5)’라 불리는 이경필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떠한 감정이 들었습니까?


“이경필씨와 그의 부인을 만났고 두 분의 겸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흥남을 떠나는 피난민들의 사진은 정말 흥미로웠고 두 분과 저녁 식사와 건배의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영국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용도인지, 어느 크기 정도의 선박을 수주하였으며, 직접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하고 난 후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대우조선해양이 영국 회사들과 협력해 영국 해군 상선을 건조하게 되었으며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 상선 입찰에 있어 전 세계의 회사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하도록 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입찰이 영국 납세자들을 위해 가장 높은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뒤 그 거대한 규모에 놀랐고, 거제도와 영국 모두에게 큰 혜택이 될 수출 전망에 대해 기대하게 됐습니다.”


저녁 식사 때는 비교적 싸면서도 평범한 서민의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막썰어회’를 드셨습니다. 맛은 어떠했는지요?


“거제도 지역의 해산물 요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모든 음식점 주인들이 친절했던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거제도여행] 한영협회 거제도 여행/외도, 해금강,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둘러보며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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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2.11.15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자바위가 꼭 사자를 닮았네요.

  2. 가을여행 2012.11.15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금강, 외도 아름답습니다.

  3.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2.11.15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영협회분들의 거제도 여행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한영협회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분들이 거제도 여행을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_^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11.16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많은 외국인들도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거제도에 많이 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hairbird.com BlogIcon LACE 2012.11.16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사님이 엑기스 드시는 모습이 재밌네요.

  5. 김병원 2012.11.19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다른 열정으로 동행 취재 및 안내를 맡아 고생하신 정도길부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영국대사, 부대사가 우리 거제시를 방문한것이 처음일겁니다. 많은 것을 보고 맛보고 느끼고 갔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한영협회 많은 분들이 찾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풍의원과 정도길 부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11.20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같이 동행하며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좋은 추억이 있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거제특산품] 바다의 장미라 부르는 멍게, 그 맛을 찾아서...

 

거제특산품인 '바다의 장미'라 불리는 멍게. 붉디붉은 색은 장미색과 닮았고, 뾰족한 돌기는 장미가시를 연상하게 합니다.

[거제특산품] 바다의 장미라 부르는 멍게, 그 맛을 찾아서...

서민의 주머니를 터는 안줏거리, 입안 가득 향기를 퍼뜨리다

퀴즈 하나를 내어 볼까 합니다.

'바다의 장미'라고 부르는 수산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

너무 어렵나요? 그럼 힌트를 조금 드리겠습니다. '음력 5월에는 시집온 며느리에게도 주지 마라'는 이것은 6~8월경에 제일 맛이 좋으며, 특유의 상큼한 맛은 입안 가득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지방질이 거의 없으며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히는 해산물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멍게(우렁쉥이)'입니다.

살이 통통한 멍게가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입안 가득 향기가 머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장미를 닮은 모습입니다. 붉디붉은 색깔이 붉은 장미를 닮았고, 뾰쪽한 돌기는 장미가시를 연상하게 합니다. 오랫동안 포장마차 안주의 대명사로 서민의 주머니를 털게 하는 마법을 가진 해산물인 멍게. '바늘 가는 곳에 실 따라 간다'라는 말이 있듯, '해삼 안주 내는데 멍게 안주 동무한다'라고 할 정도로 해삼과 멍게는 서민들의 포장마차 안주로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멍게가 지금 거제도 앞바다에서 한창 출하 중에 있습니다. 거제도 둔덕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해역으로 이곳 바다는 멍게를 양식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난달 중순 경 FDA 관계자가 청정해역 유지를 위한 실사를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멍게 풍년농사를 이룬 한 어민이 멍게를 들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상). 수산물도 생산자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하)

멍게 양식업자로부터 멍게 양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멍게는 굵고 긴 줄에 씨앗을 붙인 작은 줄을 바다 속으로 내려 양식을 합니다. 바다 속으로 내리는 줄은 보통 5m짜리로, 이 줄 하나를 '1봉'이라고 하는데, 200m 길이의 긴 줄에는 400봉을 달아내려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200m의 긴 줄 하나는 면적으로 볼 때 약 0.1ha의 규모가 됩니다. 비교적 양식이 잘 되었을 때, 1봉에 약 100kg 생산된다고 합니다.

멍게 1봉에 수 많은 멍게가 달렸습니다.

멍게는 시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현재 출하되는 가격 기준으로, 껍질을 까지 않은 것은 1박스(약 50kg)에 상품은 12~13만원, 보통은 7~8만 원대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껍질을 깐 것은 kg당 1만 3~4천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수산물도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더군요. 그만큼 생산자로부터 공급자 그리고 수요자에 이르기까지 품질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멍게 먹는 요령, 이렇습니다.

멍게는 너무 어린 것은 맛이 크게 나지 않고, 3년산 이상 되는 것이 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수산물 시장에서 깐 멍게를 사 먹을 때는 문제 될 게 없지만, 까지 않은 멍게를 사서 까서 먹을 때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멍게는 배를 가르고 내장을 칼로 그어 불순물을 제거한 후 살만 먹습니다. 이때 물에 여러 번 씻으면 달콤한 향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잘 다듬은 후, 한두 번 정도만 물에 살짝 헹군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멍게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껍질을 깐 멍게는 kg당 7~8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먹을 때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살짝 데쳐 먹어도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멍게는 초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멍게만 먹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사람은 식도락가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초장 맛이 멍게의 향기로운 맛을 방해하기 때문에 그냥 먹어야 제 맛을 느낀다고 합니다.

멍게, 과히 '바다의 장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멍게를 이용한 음식도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음식이 '멍게비빔밥'입니다. 멍게비빔밥은 거제시에서 '거제8미' 음식으로 추천하여 여행자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인근에 있는, 멍게비빔밥만을 취급하는 어느 식당은 방송에 50여 차례 소개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 만큼 멍게비빔밥이 인기가 있다는 증명이 아닐까요.

멍게를 박스에 담아 바다물로 흙탕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멍게 1봉에 많은 멍게가 달렸습니다.

멍게는 지금부터 여름까지가 맛을 내는 제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멍게는 여러 가지 효능이 많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멍게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뇌졸증, 심장질환 등 대표적인 성인병인 혈관질환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기운이 없거나 쉽게 피로한 사람 또는 정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강정작용이 뛰어난 멍게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내장의 기능을 강화하므로 스태미나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멍게 속에 있는 프라스마로겐 성분은 치매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멍게를 손질하고 전국으로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옮겨 싣고 있습니다.

비단 멍게뿐만 아니라, 어떤 식품에도 건강에 필요한 좋은 성분은 다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체 어느 부위가 건강하지 못해 건강식품을 꾸준히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냥 맛이 있어 먹는 경우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 식사 때마다 반찬 차리기가 귀찮은 사람들에게 팁 하나를 더 드립니다.

깐 멍게를 1회분씩 먹을 만큼 비닐 포장을 한 후 냉동실에 보관하여 오래도록 먹을 수가 있습니다. 냉동한 멍게를 해동한 후 뜨끈한 밥에 비벼 먹으면 밥상 차림도 간편하고, 한 끼 간단히 해치울 수가 있어 좋을 것입니다.

올여름 멍게와 함께 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특산품] 바다의 장미라 부르는 멍게, 그 맛을 찾아서...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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