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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9 [추석인사] 풍요로움 가득한 한가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by 죽풍 (4)
  2. 2012.01.25 설 연휴, 어머니와 '사랑과 전쟁' by 죽풍 (4)

 

[추석인사] 풍요로움 가득한 한가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한가위 풍경]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풍성한 가을 풍경입니다.

 

[추석인사] 풍요로움 가득한 한가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산에는 잘 익은 밤이, 들에는 노랗게 고개를 숙인 벼가, 바다에는 그물에 걸린 고등어가 가을을 대변합니다.

초가지붕에는 노란 호박이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잠깐 헤어졌던 가족도 이 날 만큼은 고향을 찾아 갑니다.

한 손에는 사랑스런 아이의 손을 잡고, 다른 손에는 정성이 가득한 선물보따리를 들었습니다.

저 멀리 늙으신 부모님이 동구 밖에서 자식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강아지도 반가운지 연신 꼬리를 치며 반깁니다.

정겨운 풍경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흔들거립니다.

사과밭엔 붉디 붉은 사과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황소도 들녘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집안 텃밭에 심겨진 감나무에는 감이 노랗게 익어갑니다.

가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추석명절을 맞아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보름달처럼 환한 밝은 얼굴로, 정이 넘치는 추석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골에 고향을 둔 분들께서는 오랜만에 풀벌레 소리 들으며,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나 보다 못한 이웃들을 위한, 작은 정성을 베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끼리, 진정한 화목을 느꼈으면 합니다.

 

지인이 명절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하나를 일러 주더군요.

 

"추석 때 형제들이 모이면, 정치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마라."

 

형제라도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자칫 정치얘기로 형제들끼리 다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명절 때 고향에 들러도 머무는 시간이, 몇 시간에서부터 길어도 하루 남짓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만큼은 부모형제끼리 오순도순 정겨운 이야기만 하고 돌아와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집에서 푸근한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죽풍이 그리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방문자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추석 잘 지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추석인사] 풍요로움 가득한 한가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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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2.09.29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9.29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추석 잘 쇠고 오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설 연휴, 어머니와 '사랑과 전쟁'

거제도 어구정보화마을에서 바지락을 캐는 동네 어른들. 맛있는 조개로 설날을 잘 지냈습니다.

설날은 벌써 지나가 버렸네요.
지짐 굽고, 콩나물 다듬고, 떡 만들던 바쁜 설 준비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설날 잘 지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은 어떠했습니까?
혹여,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을 발견하셨나요?
걸음걸이 한 걸음 옮길 때, 거동이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
아니면, 맘속 가슴앓이 하나 더 생긴 것은 아닌지 짐작은 하셨는지요?

저는 이번 설에 팔순 어머니의 속마음 하나를 느꼈습니다.
어머니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식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과 집착이 강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모여드는 자식과 손자를 맞이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행동은 눈에 띄었을 정도로 달랐습니다.
너무나도 기뻐하였고, 행복에 찬 모습이었죠.

그런데, 설 연휴가 끝나고 각각 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외로움을 알리는 시간이요, 새로운 그리움의 시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속마음.
그건 누구보다 자식이 잘 아는 모양입니다.
형제 모두 말은 안하지만, 그 뜻을 충분히 알았고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 어느 방송국 '6시 내고향'을 봤습니다.
TV 화면에 어머니와 똑 같은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굴뚝에 하얀 연기 피어오르는, 보기 좋은 한적한 시골풍경이 다가옵니다.
할아버지는 장작패고, 할머니는 시골 장터에서 사온 털모자를 서방님께 씌어 주는 모습을 비춰 줍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이요, 그림같은 장면입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꼭 저런 모습이 제 부모님의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잊혀 진, 한 순간을 떠 올리게 하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전 어머니와 한 집에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5분 거리에 따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어머니와 하루도 싸우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삶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건 '싸움'이 아니라, '사랑'이란걸 말입니다.

여러분도 부모님과 '전쟁과 사랑' 놀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재미로, 어머니는 말 상대로, 그야말로 '윈윈 게임'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싸우면 큰 일이 나겠지요.

지나간 설 연휴, 어머니와 저 사이, '사랑과 전쟁'을 통하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습니다.
오늘부터 또 새로운 삶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 어구정보화마을에서 바지락을 캐는 동네 어른들. 맛있는 조개로 설날을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설 연휴, 어머니와 '사랑과 전쟁'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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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리브 2012.01.25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읽고 행복해지네요^^ 나의 일상과 흡사해 웃음이 절로 나오고 반성하고 갑니다.울엄마.아버지 살랑합니다♥

  2.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25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저도 엄마랑 사랑과 전쟁 진형중 입니다...ㅎㅎㅎ
    반성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