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순례 23] 울주 가지산 석남사에서 108배로 23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사찰여행/울주여행/울주 가볼만한 곳

 

 

[108산사순례 23] 울주 가지산 석남사에서 108배로 23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사찰여행/울주여행/울주 가볼만한 곳

 

500년 전 옮겨 왔다는 큰 나무그릇, 용도는?

<108산사순례 23> 울주 가지산 석남사

 

어두컴컴한 숲속 길, 적막감이 감돈다. 앞뒤를 둘러봐도 사람을 볼 수 없다. 새벽녘에 찾아 온 이유 때문일까. 아니면 요즘 창궐하는 전염병인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일까. 막다른 길목에 갇혀 버린 공포심. 군 생활 야간훈련 시 홀로 공동묘지에서 체험했던 그 공포심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아늑하고 포근한 숲길을 걷는데도 즐거움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유월의 둘째 주말 아침(13일). 일찍 찾은 울주 가지산 석남사로 들어가는 길에 느낀 공포심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 답은 나 자신이 만들어낸 가공의 '마음'인 것을 오래가지 않아서야 알았다.

 

사찰에는 국보나 보물 등 많은 문화재가 있어 여행지로서는 제격이다. 또한 명산을 오르는 길목에 있으니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내리면서 절을 찾는 것도 흔한 일이다. 그래서일까, 종교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가 사찰이라는 것에는 특별한 의의가 없을 것만 같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가지산 동쪽에 자리한 석남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다. 헌덕왕 16년(824)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을 도입한 도의선사가 호국기도도량으로 창건한 선찰이다. 불자들에게는 국내외 가장 큰 규모의 비구니 종립특별선원으로 널리 알려졌다. 석남사는 창건이후 여러 차례 중건중수를 거듭했고, 임진왜란 때 소실과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면서, 신라고찰의 모습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아픔은 치유되고, 물길은 돌고 돌아 제 모습을 찾는 것도 자연의 이치. 1957년 비구니 인홍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사찰의 면모를 새롭게 한다. 이후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로서, 정진하는 곳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시냇물을 베개 삼아 잠을 잔다는 누각', 침계루

 

그림은 사람만 그릴까.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아름다운 수채화 한 폭을 그렸다. 가공미가 들어간 인위적인 그림보다는 순수함과 자연미가 한층 넘쳐난다. 한 폭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 반듯한 돌바닥을 내려다보는 침계루. '시냇물을 베개 삼아 잠자는 누각'이란 뜻을 가진 침계루는 계곡을 건너 절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언덕에 있는 경우가 많다. 해남 대흥사, 순천 송광사도 계곡을 건넌 곳에 이런 누각이 있다. 침계루는 계곡을 건너야 하기에 다리도 있어야 하는데, 반야교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반야교와 침계루, 사람이 짠 구도의 그림이라 할 수 있지만, 자연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조용한 절간은 침묵이 가득하다. 한 발자국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마당엔 '삼층석가사리탑'이 섰다. 이 탑은 신라 흥덕왕 16년 도의국사가 호국의 염원을 빌며 세운 15층 대탑으로 임진왜란 때 손실됐다. 1973년 삼층탑으로 복원하고 스리랑카 사타티싸 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이 탑 안에 봉안했다고 전해진다. 탑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대웅전이, 동서로는 강선당과 서래각(종무소)이 절 마당에 안정적으로 배치돼 있다. 

 

 

안정감은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유발하는 심신작용으로, 이런 상태에서 한 동안 머물러 있다는 것이, 곧 요새 말로 힐링이 아닐까. 강선당 앞에 작은 기와 조각이 돌 속에 박힌 이유가 궁금하다. 석남사는 공양간이 따로 있지만, 아침공양을 위해 스님들은 강선당에 모여들고, 발우공양을 마친 후 빈 물을 이곳에 버린다고 한다. 게송을 외고, 발우를 펴 공양하고, 나머지 물까지 버리는 이 절차 모두 그 자체가 수행임은 물론이다.

 

 

석남사 대웅전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1974년 인홍스님이 해체하여 복원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형 팔작지붕 형식이다. 정면 계단을 오르는 소맷돌에는 용이 입안에 여의주를 머금고 불법을 호위하는 자태를 나타냈다. 단청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화려하게 칠한 금단청. 법당 안은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모셔졌다. 천수경을 읽고 108배를 올렸다. 더운 날씨 탓에 숨이 차고 온 몸에 땀이 베인다. 기도하는 사이사이 잡생각이 일어나지만, 마음을 고쳐 생각을 바꾼다.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나서 깨달음의 경지로 가게 해 달라고'. 알고 보면, 이 기도는 부처님에게 비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엄한 채찍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부좌로 앉아 잠시 묵상에 잠겼다. 혼탁한 사회, 시끄러운 세상, 고통이 가득한 삶, 주변을 둘러봐도 무엇 하나 녹녹함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진리를 보는 눈이 부족하다. 혼탁하거나, 시끄럽거나, 고통이 가득하거나, 애초부터 이런 것은 없는지도 모른다. 형상이 없는데도, 형상을 보며, 그 형상 속에 갇힌 인간의 모습. 금강경 제5장 '여리실견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무릇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니, 모든 형상이 있는 것이 형상(진실상)이 아닌 것을 알게 되면, 곧 여래를 보게 되리라.”

 

어릴 때 밤길을 걷다가 도깨비를 본 적이 있다. 놀라고 궁금함에 아침 일찍 일어나 그 장소에 가 봤더니 도깨비는 온데간데없고 싸리나무 빗자루만 서 있었다. '헛것'을 보았던 것. 보편적인 사람들도 '헛것을 보고 헛것이 아니라'고 마음에 새긴다. 형상이 아닌 것을 알고 여래를 볼 날이 언제쯤이나 다가올까.

 

석남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건축미... 대웅전 지붕위에 앉은 용 조각

 

 

대웅전 서쪽 뒤에 자리한 '도의국사 부도탑'을 보러 가는 길. 아주 오래되고 아담한 마을 골목길 같은 느낌이다. 기왓장으로 마무리한 담장 너머로 겹겹이 쌓인 전각들의 기와지붕. 곡선에서 느끼는 부드러움, 직선이 주는 강렬함, 선과 선을 연결하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특별한 모습은 또 있다. 건물 지붕에 있는 장식물로, 대개 사찰의 경우 잡상 등을 놓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석남사 대웅전 지붕에는 용의 장식물을 얹었는데, 용마루 중간에 두 개, 내림마루와 추녀마루 각각 한 개씩이 있다. 흑기와와 청기와가 적절히 혼합된 조화로움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산자락에 엷게 낀 안개 속에 묻힌 석남사의 전각들. 이런 풍경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한국의 미'가 아닐까. 보물 제369호 '울주 석남사 승탑'은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한 돌탑으로 통일신라 말기 승탑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

 

 

절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소소한 구경거리도 있다. 극락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신라말기에서 고려 초기 만든 탑으로 기단  모서리각을 줄여 둥글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전 뒤쪽에는 약 500년 전 간월사에서 옮겨 왔다는 큰 나무그릇이 있다. 옛날 사찰에서 여러 대중스님의 공양을 위해 쌀을 담아 두거나 밥을 퍼 담아 둔 그릇인 '엄나무 구유'다. 종루 앞에 있는 석남사 수조(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는 물을 받아 놓은 물통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고, 모서리는 안과 밖을 둥글게 다듬어 아름다운 형태를 보여준다. 두 시간을 넘게 절간에 머물렀지만 인기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다.

 

 

반야교에서 일주문까지 약 700여 미터를 걸으며 세속으로 발길을 옮긴다. 길목마다 나무에 걸어 놓은 좋은 글귀가 잠시 발길을 붙잡는다. <법구경> 말씀을 옮긴다.

 

마음이야말로 만유의 근본

일체는 마음이 지은 바요

마음으로 이루어지나니

마음 가운데 착한 생각 일으켜

선한 말을 하고 바르게 행동하면

행복과 기쁨이 뒤를 따르리라

물체의 그림자가 그 형상을 따르듯이

 

 

마음이 생각을 일으키고, 생각은 행동으로 옮긴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시작이 잘못되면 마지막도 결실을 이루지 못하는 법. 형상이 그림자를 제대로 따르게 하려면, 그림자인 나의 모습이 바른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108산사순례> 그 스물세 번째 기도여행. 울주 가지산 석남사에서 23번 째 염주 알을 꿴 결실로, 23번째 <108산사순례> 그 간 다닌 거리도 5000km를 넘어섰다.

 

『108산사순례 23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21)남해 보리암(122.9km)  → (22)고성 옥천사(144.4km) →  (23)울주 석남사(집 → 석남사, 121.6km)

 

☞ 총 누적거리 5,014.1km

 

 

[108산사순례 23] 울주 가지산 석남사에서 108배로 23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사찰여행/울주여행/울주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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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 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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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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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6.19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8산사순례를 따라 여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06.19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이네요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6.19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곳 잘 알아 갑니다 ^^

  4.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6.19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주에도 이런 좋은곳이 있었군여..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6.19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화로운 모습의 사찰
    좋은 이야기들
    잠시 편안한 마음으로 마주하다 갑니다^^

  6. Favicon of https://dietx.tistory.com BlogIcon 다이어트X 2015.06.19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겠어요~!

  7.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6.19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몇번 갔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도 수고하세요^^*

  8.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6.19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의 사찰사진 중에 사람없는 포스팅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저정도로 사람의 발길이 끊길줄은 몰랐네요.
    말씀대로 고요함보다는 공포로움이 더 큰것처럼 느껴집니다.

  9.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6.19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군여 ㅎㅎ

  10. Favicon of https://fuente.tistory.com BlogIcon 목요일. 2015.06.19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기 좋고 물 맑아보이는 곳이네요

  11. Favicon of https://fkisocial.tistory.com BlogIcon FKI자유광장 2015.06.19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기만해도 힐링 되는게 진짜 신기 하네요! ^^;

  1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6.19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르스 영향으로 사찰에도 사람의 방문이 줄어든것 같습니다.
    성불하세요^^

  13.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5.06.21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석남사 풍경 좋네요^^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구례 화엄사 각황전.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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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무게를 부처님 미소로 화답하는 네 마리의 돌사자

[108산사순례기도로 떠나는 사찰이야기] 지리산 화엄사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얼었던 땅은 녹아서 새싹이 피고, 앙상한 나뭇가지는 잎보다 꽃을 먼저 틔운다. 깊은 산골짜기 계곡엔 바위와 부딪히며 흐르는 물소리가 시끄럽게 몸부림 친다. 21일. 지리산이 품은 구례 화엄사, 계곡에서 하얀 거품을 내며 굉음을 내는 물소리가 여행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화엄경>의 '화엄'이란 두 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화엄사'. 사적 505호로 지정된 화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 스님이신 연기조사께서 창건했다. 이 사찰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국보와 보물 그리고 천연기념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보급 문화재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12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35호), 화엄사 각황전(67호), 화엄사영산회괘불탱(301호)이 있다.

 

 

보물로는 화엄사 동오층석탑(132호), 화엄사 서오층석탑(133호), 화엄사 대웅전(299호),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300호), 화엄사화엄석경(1040호), 화엄사 서오층석탑 사리장엄구(1348호), 화엄사대웅전삼신불탱(1363호), 대웅전 삼신탱화(1463호), 화엄사목조비로자나 삼신불좌상(1548호)이 있다. 이밖에도 화엄사 구층암석등(전남유형문화재 제132호), 화엄사 보제루(시도유형문화재 49호)와 천연기념물인 화엄사 올벚나무(38호), 화엄사 매화(485호) 등 많은 볼거리로 연중 여행자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이름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세속과 부처님이 계신 경계인 일주문을 넘어 금강문과 천왕문을 지나니 보제루다. 그런데 여느 사찰과는 달리 화엄사 보제루는 누하진입(누각 아래로 진입하는 방식)이 아닌, 측면인 동쪽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 화엄사의 이런 건물 배치 방식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 누하진입으로 절 마당에 들어서면 대웅전과 각황전을 정면으로 바로 보게 되는데, 각황전보다 크기가 작은 대웅전이 더 작게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동쪽으로 돌아가면 가까이 있는 대웅전과 멀리 있는 각황전은 원근감에 의해 두 건물의 크기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한 건물배치가 아닐 수 없다.

 

양산 통도사와 구례 화엄사의 상징인 홍매화, 꼭 한 달 간격으로 피어 나

 

 

각황전이 그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 훌륭한 법당이라도, 불자라면 대웅전에서 먼저 참배해야 할 일이다. 대웅전 삼신불에 앞에 삼배를 올렸다. 이어 각황전 앞에 서니 몸이 움츠려들고 나 자신이 참 보잘 것 없음을 느낀다. 건물의 웅장함 때문만은 아니다. '각황'이란, '깨달음의 황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고자 떠나는, <108산사순례> 기도여행에서, 그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게 될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무엇 때문에 기도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잡생각으로 가득한 채,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십여 분 동안이나 혼신의 힘을 다해 108번이나 똑 같은 동작을 해야만 했다. 한참이나 법당에 앉아 무심에 빠진 나를 보고 있다.

 

 

각황전 옆 홍매화는 이제 막 하나 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 2월 21일 통도사를 여행했을 때 본 홍매화와 꼭 한 달 차이로 꽃을 피우고 있다. 나무의 나이나 꽃모양은 엇비슷한데, 가지는 버드나무 줄기처럼 부드러운 모습이 색다름이다. 대형캔버스에 물감을 칠할 때마다 홍매화 한 송이 피어나게 만드는 화가의 열정에 격려를 보냈다. 지금은 홍매화가 활짝 꽃을 피웠으리라.

 

 

국보 제12호 '각황전 앞 석등'은 통일신라 9세기 말경 조성됐으며, 높이 6.4m로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제일 크다. 간주석은 통일신라 석등의 팔각기둥과는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른 형태를 하고 있다. 그 옆으로는 보물 제300호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이 있다. 네 마리의 돌사자가 사천왕상을 받들고 있다. 육중한 고통의 무게를 무표정한 모습으로, 또는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돌사자. 이 돌사자의 얼굴에서 온화한 부처님의 미소를 보는듯하다. 삶이 곧 고통이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인생살이, 저 돌사자를 닮고 싶은 마음이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보물 두 점이 있는데, 각각 5층 석탑의 형태이나 그 모양새는 다르다. 동오층석탑(보물 제132호)은 탑신에 아무런 조각장식도 없고 기단이 단층으로 돼 있는데 비해, 서오층석탑(보물 제133호)은 이층기단에 탑에는 12지신, 팔부상(여덟 무리의 신), 사천왕을 함께 조각해 놓은 점이 특징이다.

 

 

화엄사 뒤쪽에 자리한 천불보전이 있는 구층암으로 가는 대숲 길이 아늑하고 포근하다. 걸음걸이를 동반한 여행은 육체적 피로감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죽하면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라는 노랫말이 생겨났을까. 그래서 '늙어지면 못 노 나니'를 겪지 않으려 발악(?)을 쓰고 젊어서 여행을 즐기려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봄바람에 우는 대숲 바람소리가 정겹다. 쌓였던 피로도 계곡물의 흐르는 물처럼 녹아서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여행을 마치면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 그래서 사전 공부가 필수적

 

 

구층암. 이 암자는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마당에 서 있는 신라말기 조성된 허물어진 탑은 듬성듬성 쌓아 놓은 채 복원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다. 나라에서 많은 돈을 들여 문화재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지금의 행태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지 않고 버텨 서 있는 탑, 그래서 여행자는 행복하다. 언제 적이었을까, 탑이 무너진 그때의 시대를 더듬어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 자연이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요사채 기둥. 이 기둥은 모과나무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썼다. 집을 지은 사람의 인간미를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천불보전 앞에는 단아한 석등과 배례석이 자리하고 또 한 그루의 모과나무가 자라고 있다. 저 모과나무도 언젠가는 집 기둥으로 제 몸을 바칠 것이리라. 작은 텃밭에 새싹을 틔우는 채소, 수줍음을 감춘 앙증스럽게 핀 매화꽃은, 구층암의 자연적인 미를 돋우게 하는 좋은 벗들로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108산사순례> 기도여행은 잘 알려진 사찰 중심으로,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남을 위한 기도수행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불교역사와 문화재 공부도 함께하고 있다. 화엄사 사찰여행도 준비가 부족함을 여실이 드러내고 말았다. 떠나기 전 어느 정도 정보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진작 화엄사의 보물인 국보 제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것. 집에 돌아와 인터넷 사진으로 보는 이 석탑이야말로 조각예술의 참 맛을 느낀다. 

 

여행은 사전에 많은 공부를 하고 떠나야 한다. 그래야만 아는 것 만큼 느낄 수 있다. 업무보고든, 글쓰기든, 여행이든, 그 무엇이든, 일을 마치고 나면 뭔지 허전하고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일일까.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러 다시 떠나야만 할 구례 화엄사 여행은 숙제로 남겨 놓았다.

 

 

『108산사순례 12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연곡사 → 화엄사 25.1km)

 

☞ 총 누적거리 2,583.9km

 

구층암에서 만난 고양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석가모니 부처님 앞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었습니다.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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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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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3.31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례 가볼만한 곳 소개 잘봤습니다.
    저녁 시간도 수고하세요^^

  2.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3.3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번째 여정을 잘 마치셨네요
    저도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아쉬움이 남십니다
    대부분이 제 준비가 부족한 경우지만요
    공부..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s://lynmi.tistory.com BlogIcon 린미 2015.03.3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08배 해볼려고 했는데..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어요~ㅎ
    어릴때 엄마께서 108배 하실때 옆에서 수를 세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108산사순례 11]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에서 108배로 11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 일주문.

 

[108산사순례 11]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에서 108배로 11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옛 시대 탑과 비를 조각했던 사람은 양반이었을까

[108산사순례기도로 떠나는 사찰이야기]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

 

어디서 나는 굉음일까. 지리산 깊은 산골짜기 피아골 그 어딘가에서 들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는 마치 거대한 폭포수가 떨어지는 것을 연상케 한다.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그 소리의 진원지를 알 수가 없다. 21일. 집에서 서너 시간을 달려 피아골 연곡사에 도착한 시간은 정오 무렵. <108산사순례> 열한 번째 여행지, 지리산 연곡사에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들은 소리였다.

 

여느 사찰과는 달리 어딘지 모르게 휑한 느낌이다. 전각이 한 곳에 집중돼 있지 않고, 사방이 모두 확 트인 배경 탓 때문일까. 사찰의 첫 관문인 일주문을 오르니 그 모양새가 참으로 특이하다. 양 옆으로 난 기둥은 통나무를 그대로 썼고, 그 앞뒤로 돌 기둥위에 작은 기둥을 세워 지붕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 팔작지붕의 화려한 일주문은 건축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로 보인다.

 

 

연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다. 544년(신라 진흥왕5)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신라 말부터 고려 초까지 수선도량으로 유명했던 사찰이다. '연곡사'라는 이름은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큰 연못에서 제비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법당을 세운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선도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승탑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관심을 끈다. 국보로는 구례 연곡사 동 승탑(53호), 구례 연곡사 북 승탑(54호)이 있으며, 보물로는 구례 연곡사 삼층석탑(151호), 구례 연곡사 현각선사탑비(152호), 구례 연곡사 동 승탑비(153호),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154호) 등이 있다.

 

 

활짝 핀 매화꽃과 벌과의 사랑이 한창이다. 아낙네들은 봄나물을 뜯기에 여념이 없다.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사찰은 고요함과 적막감에 휩싸여있다. 그래서일까, 북적이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대형 사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한 이곳이야말로 가슴이 시릴 정도로 느낌이 다르다. 진정한 '여유'란 무엇일까. 사람은 일상에서 크든, 작든, 어떤 일을 결정하고 그 결과는 우리의 삶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바쁜 시간, 너그럽지 못한 마음의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를 생각한다면, 여유의 중요성을 잊어버릴 수는 없으리라. 절터 마당 한 곳에 쪼그려 앉아,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 왔는지 더듬어본다. 토해내는 기억은 별로라는 것. 이제부터라도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여유는 곧, 매사 '천천히'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리라.

 

 

한적한 사찰에서 가지는 여유로움이야말로 여행의 참 맛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보제루로 보이는 건물에는 현액이 걸려있지 않다. 이 건물은 누하진입 방식으로 대적광전을 맞이한다. 보제루를 지나 마당을 오르는 계단 좌우에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낸 돌사자가 떡하니 버텨 앉은 모습이다. 절을 수호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연곡사의 주 법당은 대적광전. 이 법당은 연화장세계의 교주인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 대적광전에는 주로 선종의 영향을 받아, 주불인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여 연화장세계를 상징한다. 그런데 좌우협시의 화불과 보관을 보니, 불상이 아닌 보살상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연곡사는 국보와 보물이 많다. 대적광전 뒤 산자락에 자리한 곳으로 문화재공부에 나섰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은 국보 제53호 '연곡사 동승탑'이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스님의 사리탑이다. 문화재에 관한 문외한이라도 이 탑이 국보로 지정된 이유를 충분히 알 것만 같다. 정교하게 조각된 장식과 모양을 갖춘 탑의 화려함은 조각예술의 극치를 보여 주고도 남는다. 지붕돌은 목조건축의 지붕을 충실히 본떴다. 기왓골, 처마, 기와 등 각 부분의 장식이 매우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지붕 아랫면에는 구름모양의 비천상도 조각돼 있다. 지붕마루 측면에는 풍탁을 걸었던 구멍이 있고, 그 윗부분에는 잡상을 얹었던 흔적도 있다. 탑의 상층부는 연꽃, 봉황, 보주 등으로 세밀한 장식을 마무리하였다. 실로, 조각예술이 뭔지, 그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탑은 도선국사의 승탑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일제 때 동경대학으로 반출될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이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 승탑 옆으로는 보물 제153호인 '연곡사 동승탑비'가 있다.

 

국보 제53호 '연곡사 동승탑'.

 

자리를 옮겨 국보 제54호인 '연곡사 북승탑'을 만나러 가는 길. 산 위쪽으로 약 5분여 동안 계단 길을 숨 가쁘게 올랐다. 이 탑은 네모난 바닥 위에 세워진 8각형의 승탑이다. 전체적인 규모와 형태는 앞서 본 동승탑과 동일한 형태다. 기단은 3층이며 아래 받침돌은 2단으로 아래는 구름무늬를, 위는 두 겹으로 된 16잎의 연꽃무늬를 새겨 놓은 점이 특별나다.

 

받침돌 윗단에는 둥근 테를 두르고, 그 속에 불교의 낙원에 산다는 극락조인 가릉빈가를 돋을새김 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탑신의 몸돌 각 면에는 불법을 수호한다는 사천왕상을 꾸며 놓았다. 이 탑은 동승탑을 모방한 고려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도량 내에 현각선사탑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현각선사승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국보 제54호 '연곡사 북승탑'.

 

이제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보물 제154호인 '연곡사 소요대사탑'을 보러 간다. 한 눈에 봐도 작가의 예술적 혼이 깃들어 있다. 기록으로 확실한 것은 이 탑은 1650년 건립됐고, 소요대사 태능이 주인이라는 것. 소요대사 태능은 서산대사 휴정의 제자로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연곡사를 크게 중창한 스님이다. 아래쪽에는 보물 제152호인 '현각선사탑비'가 자리한다. 이 탑비 역시도 예술적인 감각에 더하여 웅장함마저 느끼게 한다.

 

탑비에는 한국전쟁 때 생긴 피탄 자국이 받침돌과 머릿돌 뒷부분에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다. 현재의 탑비는 귀부의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이 조각난 것을 복원해 놓았다. 그 인근에는 구한말 의병으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 순절비'가 서 있다. 연곡사를 한 바퀴 돌아 절 밖으로 나가는 길에 만난, 보물 제151호 '연곡사 삼층석탑'을 끝으로 문화재 공부는 여기서 끝을 맺었다.

 

보물 제152호 '연곡사 현각선사탑비'.

 

지리산 피아골, 스님 공양을 위했던 피밭과 빨치산의 역사가 깃든 곳

 

연곡사에 도착할 때 들었던,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그 소리는, 절 밖으로 나올 때 까지 멈추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싶어 진원지를 찾고 싶었다. 앙상한 나뭇가지 숲 속 계곡으로 발길을 옮겼다. 가까이 갈수록 크게 들리는 정체모를 굉음. 그 굉음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였다. 지리산 높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물은 힘에 겨웠는지 흰 거품을 내며 소리를 질러대는 모습이다.

 

바위와 바위 틈새를 돌고 짧고 긴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내는 물소리는, 사물놀이 풍물 소리처럼 시끄러운 것 같기도 하지만, 잘 들어보면 제각각 내는 물소리를 알 수 있는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를 출산할 때 내는 산모의 고통 소리는 곧 축복의 소리가 아니던가. 자연도 새로운 계절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몸 부는 치는 소리는 내게 굉음으로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피아골은 지리산 반야봉에서 연곡사에 이르는 계곡을 가리다. 한국전쟁 시 피아골을 품은 지리산은 빨치산과 군경간의 치열한 싸움터로 피아 상호 간 많은 피를 흘려, 피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다는데서 유래됐다고 짐작할 것 같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피아골의 유래는 연곡사의 많은 승려들의 식량 확보를 위해 벼가 아닌 피를 심던 '피밭골'에서 '피아골'로 부르기 쉽게 바뀌었다고 한다.

 

연곡사 위에는 '직전마을'이 있는데, 한자로는, 피 '직()'자와 밭 '전(田)'자를 써 '직전(田)'이라는 이름도 같은 이유라는 것. 여기까지 왔는데 피아골이라 이름 붙여진 직전마을을 둘러보지 않고 갈 수는 없다. 약 1.5km 떨어진 마을을 찾았다. 스님들의 공양을 위해 농사지었다던 피밭이나, 피아의 전투가 치열했던 빨치산의 흔적은 찾아 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마을의 역사가 끊이지 않는 한, 두 가지 사실은 영원히 존재하리라는 믿음이다.

 

 

<108산사순례> 기도여행 11번 째 찾은 연곡사는 여러 점의 국보와 보물이 있어 훌륭한 문화역사 탐방지로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한 가지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조각예술의 진수를 보여 준 탑과 비를 조각한 작가의 이름을 알 수 없다는 것. 또 하나는 당시 조각을 했던 사람은 서예나 미술을 했던 양반 계층은 아니었을 터. 조각가로서의 긍지를 가졌는지, 삶은 어떠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모든 것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이곳 연곡사에서 108배로 11번 째 염주 알을 꿸 수 있었다. 

 

『108산사순례 11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집  → 연곡사, 156.8km)

 

☞ 총 누적거리 2,558.8km

 

 

[108산사순례 11]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에서 108배로 11번 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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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3.27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향기 그득한 피아골 연곡사 구경잘하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3.27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밖으로 나올때까지 물소리가 들릴정도면 엄청나게 큰 소리였나봐요.
    힘차게 내려오는 물처럼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봅니다

  3.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5.03.27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떠나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3.27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갈게요 ㅎㅎ 좋은 오늘이 되셔요^^

  5.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3.27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적인 사리탑과는 다른, 장인의 정성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모습의 사리탑입니다.
    성불하세요^^

  6. Favicon of https://rnasatang.tistory.com BlogIcon 낮에도별 2015.03.27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곡사 전경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7.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3.27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아골은 자주 갔었는데 연곡사는 처음 보는것 같아요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이 참 좋네요^^

  8.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3.27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사찰을 좋아합니다.
    조용함속에서 저도 차분하게 뭔가를 사색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연곡사...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열한번째 염주는 시간이 좀 걸렸네요 ^^

  9.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3.27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사에 아픔을 간직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네요~
    사찰 규모에 비해 여러의미 있는 국보, 보물 등도 많네요.
    늘 사찰 순례 묵묵히 응원합니다^^

  10.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3.27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갑니다.
    편안한 마무리 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1. Favicon of https://trier365.tistory.com BlogIcon 트라이어 2015.03.27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 풀리니 저도 놀러가고 싶네요. ^^

  12.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5.03.2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

  13.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3.29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전함이라는 곳에 조금 돈도 넣긴 해야겠네염 즐건 주말되세염.

 

[108산사순례 8] 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여수 영취산 흥국사에서 108배 기도를

/사찰여행/여수여행/여수 가볼만한 곳

 

 

[108산사순례 8] 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여수 영취산 흥국사에서 108배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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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흥국사

구멍 난 대웅전 문고리, 문고리 잡고 기도하면 3악도에 벗어나

 

나라가 흥하면 절도 흥하고,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할 것이다.”

 

풍전등화, 바람 앞에 켠 등불은 바람을 막지 못하면 꺼지는 법. 위기에 처한 불을 꺼지지 않게 하려면, 여러 사람이 에워싸고 바람을 막아야 한다. 나라도 이 같은 운명에 처해졌다면 백성은 어찌해야 할까. 420여 년 전, 이 나라도 바람 앞에 연약한 촛불과 같은 위태로운 처지였다. 이때 홀연히 제 몸을 불사른 이들이 있으니, 흥국사 의승 수군들이다.

 

전남 여수 영취산 자락에 자리한 흥국사(興國寺). 흥국사는 호국 사찰로서, 부처님을 향한 불심이 가득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로, 1195(명종 25) 보조국사가 창건한 이후 국찰(國刹)로 크게 번성했다. 1559(명종 14) 화재로 소실된 것을 법수대사가 중창했다. 임진왜란 때 기암대사가 왜적을 무찌르기 위해 이 절의 승려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가했는데, 전란 중에 불타버렸기 때문에 1624(인조 2) 계특대사가 삼창했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다. 흥국사는 보물 제396호인 대웅전을 비롯한 보물 9점과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4점 그리고 800여 점의 문화재 자료와 전각 25동이 있는 비교적 큰 사찰에 속한다.

 

 

사찰에 들어가는 데는 일반적으로 다리를 건너게 된다. 부처님이 계신 극락의 세계로 간다는 의미다. 흥국사 입구 다리인 홍교(보물 제563)는 주차장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사전 정보 없이 찾는 여행자라면 지나칠 수도 있다. 다리의 곡선미는 늘씬한 8등신의 여인보다 빼어나다. 홍교는 무지개다리라는 뜻으로 홍예교라고도 하는데, 정말 무지개 모양처럼 잘 쌓았다. 다리 중간 아래에는 용의 머리가 조각돼 있다. 사악한 기운이 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벽사 기능을 하고 있단다.

 

 

일주문을 지나자 부도전이다. 이곳에는 창건주인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사리탑을 비롯한 중창주 등 12분의 스님들의 사리탑이 있다. 800여 년이 지난 세월이지만 탑에는 보조국사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음에 놀랍기만 하다. ‘국사(國師)’, 나라가 인정하는 최고의 승직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승려를 일컫는다. 순천 송광사는 ‘16국사를 배출했는데, 1세가 바로 보조국사 지눌스님이다.

 

흥국사 창건주 보조국사 지눌스님, 사리탑에 선명한 글씨 남아

 

고려 말, 교종과 선종의 갈등은 심각했으며, 이에 불교계는 기존 불교를 반성하고 불자의 각성을 촉구하는 강렬한 비판의식이 강했다. 이때 수행결사가 일어났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눌스님의 정혜결사와 원묘국사 요세의 백련결사였다. 선정(禪定)과 지혜(智慧)를 닦고 지향하는 정혜결사. ‘마음이 곧 부처라 했던 지눌스님. 부처가 멀리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래 마음 그 자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곧 내 자신이 부처가 되지 못할 일은 아닐 터. 마음내기에 달렸다는 뜻일 게다.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은 탓일까. 무성한 낙엽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난 길을 걷자니 쓸쓸함이 밀려온다. 주차장에 홀로선 차 한 대, 아마도 흥국사를 찾은 여행자는 그대와 나 둘 뿐인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치이는 것 보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좋다. 여유를 즐기다 말 즈음, 사대천왕을 모셔 놓은 천왕문 앞에 이르렀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전각이다. 부릅뜬 눈, 크게 벌린 입, 발밑에는 마귀가 신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두렵기만 하다. 이 사천왕은 수미산 중턱에 사는 신들로서 불법을 수호하고, 사찰에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사천왕은 동서남북을 지키는 방위 신으로, 동쪽은 지국천왕(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은 주먹을 쥐고 허리에 대고 있거나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음), 남쪽은 증장천왕(오른손에 용, 왼손에는 여의주를 쥠), 서쪽은 광목천왕(오른손에 삼지창을, 왼손에 보탑) 그리고 북쪽은 다문천왕(환하게 웃으며 비파를 타고 있음)이 지키고 있다.

 

사천왕과 관련한 믿거나 말거나하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사천왕의 왼발을 보면 바로 서 있는 것이 아니고 옆으로 삐딱한 모습을 하고 있다. 궁금한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느 날 사천왕이 공양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지위가 높은 사람이 왼발을 든 채 일을 하라고 시켰답니다. 사천왕은 지시대로 열심히 일만 하는데, 그 높은 사람이 다시 다른 일을 하라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사천왕이 땅에 발을 딛지 못하고 왼발을 든 채 삐딱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는지이유인즉슨, 그 높은 사람이 지금까지도 발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천왕문 사천왕상에 대한 숨은 이야기

 

천왕문을 지나니 봉황루 공사가 한창이다. 옛 자료를 살펴보니 봉황루는 경사지의 조건을 이용하여 전면은 중층, 후면은 단층으로 만들었고,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었다고 한다. 사찰에서 는 예불, 제반의식, 설법 등의 용도로 쓰이며, 루가 서 있는 위치는 대개 주 법당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흥국사는 일주문, 천왕문, 봉황루, 법왕문을 거쳐 주 법당인 대웅전을 마주한다. 그런데 를 지날 때 진입방식으로 누각 밑으로 통과하는 누하진입과 옆으로 돌아가는 측면진입방식이 있는데, 흥국사는 얼마 전까지 누하진입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측면진입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어떤 방식으로 될지 궁금할 뿐이다. 누하진입 방식으로 주 법당과 마주하는 곳은 김제 금산사 보제루가 있다.

 

 

법왕문을 지나 대웅전을 맞이한다. 대웅전은 절의 중심 법당으로, 법당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제화갈라보살입상과 미륵보살입상이 협시보살로 있다(흥국사목조여래삼존상, 보물 제1550). 불단 뒷벽에는 흙벽에 바른 한지 위에 백의관음 반가상을 그려 모시고 있다. 눈여겨 살펴 볼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단청으로 화려하게 채색된 천장 밑에 회를 두른 불보살 벽화가 있다. 여기에는 의승수군 41명이 1000일기도 하면서 직접 포작을 만들었고,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일이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명호를 써 넣었다고 한다.

 

 

대웅전 문고리는 매우 크면서도 많이 닳아 있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수군의 본부였기 때문에 왜군의 공격으로 심검당을 제외하곤 모든 전각이 불타 버린다. 이후 1624(인조 2) 계특대사가 다시 절을 세운다. 이때 스님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누구든 대웅전 문고리를 잡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고, 지옥, 아귀, 축생 등 3악도를 면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때면 대웅전 문고리를 잡고 기도하면서 문고리가 구멍이 날 정도로 닳았다고 한다.

 

 

여덟 번째 <108산사순례> 108기도를 위해 원통전으로 향했다. 이곳은 사찰의 전각들이 모여 있는 대웅전 주변에 자리하지 않고 깊숙하고 한적한 곳에 있다. 정면 5, 측면 3칸 이중으로 중첩된 겹처마 팔작지붕인데 외관이 화려하고 참 특이하다. 건물 정면은 왕릉의 제실처럼 정자각 양식을 취해 앞으로 불쑥 나오게 했고, 사방 둘레는 툇마루로 연결돼 있다. 사찰에서 이런 형태의 건축물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데, 꼭 보물을 찾은 느낌이다. 법당 안은 건축물의 외형 구조 때문인지 그리 넓지는 않다. 법당 밖의 모습도 특이하지만 법당 안에도 화려하게 장엄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이 눈길을 끈다. 머리에는 11면 관음상이 있고, 황금색으로 된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이 조각된 광배가 특징이다.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자비를 베풀겠다는 관세음보살님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 무릎 꿇고 천수경 독송과 108배 그리고 반야심경 독송을 끝으로 여덟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들른 의승수군유물전시관.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공북루라는 현판이 보관돼 있고, 임란 당시 전쟁에 참여한 승군들의 의복과 각종 무기들이 전시돼 있다. 보물 제1331호로 지정된 노사나불괘불탱은 독존으로 모신 괘불로, 18세기 최고의 화승인 의겸스님이 그렸다고 하며 의승수군 333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칼바람 앞에 선 연약한 촛불과도 같았던 때, 나라를 구하기 의승을 모집하고 훈련시키면서 전장에 나간 스님들이 머물렀던 곳, 흥국사. 선조임금은 전쟁이 끝난 후 쌀 600석을 하사하여 희생된 사람의 넋을 기리는 천도재를 지냈다고 한다. 흥국사를 찾는 여행자라면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넋을 위한 기도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108산사순례 8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 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향일암  → 흥국사, 43,9km  → 집 148.4km)

☞ 총 누적거리 2,175.1km

 

 

[108산사순례 8] 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여수 영취산 흥국사에서 108배 기도를

/사찰여행/여수여행/여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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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2050.tistory.com BlogIcon 랩소디블루 2015.02.25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곳에 방문을 해서 먼가 생각도 하게되고 깨닫는것들도 많아서 교육상으로도 좋을거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2.25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취산 흥국사도 대가람이군요
    덕분에 구경잘하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2.25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호국열사 이야기가 많네요

  4.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5.02.25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기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의승들의 넋을 잊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2.25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108산사순례가 여덟번째가 되었네요
    사천왕은 늘 보면서도 왕들마다 외형적인 특징이 있는줄은 몰랐네요ㅎ
    오늘 또 하나 배워갑니다. 물론 곧 또 까먹겠지만요ㅜㅠ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2.25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리탑 글이 800년의 세월을 비껴간 것 같습니다.
    성불하세요^^

  7.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2.25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국사와 사천황 이야기 알아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시간 되세요^^

  8. Favicon of https://lynmi.tistory.com BlogIcon 린미 2015.02.25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만 봐도 마음이 평안해져요^^
    조만간 가까운 절이라도 다녀와봐야겠네요~

  9.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2.25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영취산 흥국사 잘봤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

  10. Favicon of https://lifelab.tistory.com BlogIcon 한콩이 2015.02.25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흥국사에 다녀오셨네요 ~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여수여행] 다도해국립공원 향일암 입구 돌산 갓김치 판매장/여수 가볼만한 곳

 

여수의 명물 '돌산 갓김치'.

 

[여수여행] 다도해국립공원 향일암 입구 돌산 갓김치 판매장/여수 가볼만한 곳

 

<108산사여행>으로 여수 향일암을 찾았습니다.

이른 아침 들른 향일암은 여행자가 그다지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돌산 갓김치와 젓갈 등 지역 특산품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여수하면 '돌산 갓김치'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붉은 고추장에 버무린 '돌산 갓김치'는,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합니다.

주인장이 한 토막 권해서 먹어보니, 약간 쓴 맛을 내는 갓의 느낌이 신경을 자극합니다.

1kg에 1만 원에 판매한다고 하네요.

숟가락에 밥 한 술 가득 담아, 갓 김치 한 토막 얹어 먹으면, 참 맛이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여수 향일암 입구 자판대에 판매하는 '돌산 갓김치'.

사진으로만 보아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여수여행] 다도해국립공원 향일암 입구 돌산 갓김치 판매장/여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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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02.21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김치 넘 먹고 싶네요~

  2.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2.21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싶은데 집에서 해먹어야 겟네염

  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2.21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김치가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2.21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기밥만 있으면 그냥 최고네요

  5.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2.21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갓김치 안먹은지 오래되었네요 ㅎ
    잘보고갑니다

  6.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2.21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제가 향일암만 찾으면 날이 흐린걸까요ㅜㅠ
    얼마 전에도 다시 다녀왔는데 그날도 역시나...
    쌉싸름한 갓김치는 너무 좋은데 아주머니들이 너무 불러 세우셔서 조금 뻘쭘하더라구료ㅡ.ㅡ;;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02.21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너무 맛나보이네요 ㅎ
    갓김치 맛있어요 ㅎㅎ

  8.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15.02.21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싸한 갓김치 ... 아우 완전 맛있겠습니다.... ㅎㅎ

  9. Favicon of https://hanwooplaza.tistory.com BlogIcon 퉁이오 2015.02.21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 ㅡ 고입니다.

  10. Favicon of https://easy04055.tistory.com BlogIcon 자동차보험비교사이트 2015.02.21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산 갓김치 정말 너무 맛나보이네요 ㅎㅎ

  11.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2.21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김치의 알싸한 맛을 참 좋아하는데....
    갓김치는 역시 돌산인가요? ^^
    설명절 잘 보내셨죠?
    내일부터 또 부지런 떨겠습니다 ^^

  12. Favicon of http://blog2050.tistory.com BlogIcon 랩소디블루 2015.02.21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갖김치에 수육먹으면 좋겠네염 ㅎㅎ.

 

2011년 7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7월-4)

/거제도 가볼만한 곳

 

거가대교.

 

2011년 7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를 발행합니다.

 

☞ 아래 기사제목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야생화) 여름새우란

(요트) 거제 지세포만에서 펼쳐지는 전국윈드서핑대회

(거제여행) 거제도 쪽빛바다에서 즐기는 뜨거운 여름 사냥

(북유럽여행) 브릭스달 빙하

(야생화) 비비추

(거제도여행)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거제 지심도

(북유럽여행)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노르웨이 래르달 터널

(산사여행) 산사의 모습

(거제도여행) 바람의 언덕, 거제도 도장포마을

(야생화) 홀로 핀 원추리 

 

능소화.

 

비비추.

 

여름새우란.

 

(거제도여행) 바다로, 세계로, 거제로, 거제도 지세포만에서

(야생화) 정성어린 사랑, 범부채

(거제도여행)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산을 안고 있는 다대마을

(야생화) 벌개미취

(거제도여행) 올 여름은 거가대교를 넘어 거제도로

(야생화)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해 산 속에 핀 산수국

(거제도여행) 이 곳에 가지 않고서, 거제도에 가 봤다고 말하지 마라

(야생화) 큰까치수염

(야생화) 노각나무

(야생화) 소가 이 나무만 봤다면 환장하는 식물, 소쌀밥나무(자귀나무)

 

북유럽 피오르드.

 

(거제도여행) 죽어야만 사는 경기, 구조라에서 열리는 서바이벌 경기

(야생화) 7월 땡볕에 놀아 준 대가치곤 야속한 벌과 나비

(야생화) 능소화

(거제도여행) 쓰레기와 무더위가 한 편이 된 2:1의 전쟁

(야생화) 나리

(야생화) 변덕과 진심의 꽃, 수국

(거제도여행) 바람둥이 외도가 아닌, 바깥에 있는 섬 외도

(야생화) 애기 귤

(야생화) 활짝 웃는 여름새우란

 

안개 속에 섬, 지심도.

 

외도.

 

 

거가대교(상)와 거가대교 야경(하).

 

2011년 7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월간 블로그 발행(7월-4)/거제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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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3.05.20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구경을 여기서 다 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5.20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3일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부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3.05.20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의 시원한 풍경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연휴 뒤 맞는 월요일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5.20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3일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부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spica5520.tistory.com BlogIcon 스피카~! 2013.05.20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풍경 정말 아름답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5.20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3일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부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s://fineapples.tistory.com BlogIcon 앱플지기 2013.05.2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거제도를 차를 타고 한번, 그리고 배를타고 한번 이렇게 다녀와본 기억이 납니다.
    거의 20년전의 일인것 같네요.
    참 많이 달라지고 바뀐 것 같습니다.
    덕분에 추억이 되살아 나네요.

  5.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5.20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멋진 풍경이군요.ㅎ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6.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5.20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너무 멋진데요 ? ^^
    거제도에는 좋은곳이 너무 많은듯해요~
    한주의 시작 즐거운 하루되세요 !

  7. Favicon of https://raungni.tistory.com BlogIcon 라운그니 2013.05.20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글들로 꽉 채워진 링크였습니다.
    특히나 북유럽 여행기가 멋졌던 거 같습니다~ ^^
    죽풍님,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8.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5.20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걸요^^
    덕분에 너무 잘 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s://iwb8488.tistory.com BlogIcon 호호줌마 2013.05.20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쁜 야생화꽃들이 너무 예쁘군요
    잘 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jin2nul2.tistory.com BlogIcon smjin2 2013.05.20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구정화하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11. 2013.05.21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