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근 술이 천만원? 재료가 뭐길래.../산청여행/산청한방엑스포

오는 20일 폐막,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동의보감박물관

 

 

기(氣) 받으며 힐링하는 곳, 한방의 고장 산청으로/산청여행/산청한방엑스포

오는 20일 폐막,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동의보감박물관

 

소슬바람이 분다. 거기에다 부슬부슬 가을비까지 내린다. 우산을 받쳐 든 이도, 그냥 비를 맞으며 걷는 이도 반반이다. 한적한 도로 양쪽으로는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빗물에 제 몸을 버티기가 어려운지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대는 코스모스. 가을 코스모스는 쓰러지지 않으려 발버둥치지만, 여행자들에게는 춤추는 아름다운 코스모스로 머릿속에 새겨진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장 입구로 가는 풍경이다.

 

가랑비가 내리는 지난 10월 첫 주 일요일(6일). 한방의 고장이라고도 하며, 대한민국을 힐링한다는 곳, 산청 땅을 밟았다. 지난 달 6일 개막하고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주말과 휴일에 많은 인파가 몰린다는 뉴스에 마음속으로 드는 걱정 하나. 많은 인파로 관람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락가락 하는 비는 관람객의 발길을 돌리게 할 것만 같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인파는 늘어나고 있다.

 

 

승용차로 산청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산청 IC 부행사장 주차장과 생초 IC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로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행사장까지는 약 5분이 걸리며, 수시로 운행하는 버스로 큰 불편함은 없다. 원활한 엑스포 관람을 위해서는 입구 안내판에 소개된 관람동선을 살펴보거나, 엑스포를 소개하는 홍보물은 필수적. 관람동선으로는 혼잡시 선택(2시간), 장애인․노약자(3시간), 단체관람객(3시간) 그리고 일반관람객(4시간)으로 구분돼 있다. 여유를 좀 느끼고자 넉넉한 마음으로 4시간 코스를 선택했다.

 

 

주제관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로, 10여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조화와 상생의 과학, 전통의약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힐링한다는 주제관. 주제관에 입장하자 우선 대형스크린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스크린의 긴 쪽 길이만도 15m, 한꺼번에 동시 관람하는 인원도 200여 명이다. 이곳에서는 한의약의 변천과정을 소개하고 한의약의 역사 속에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일화 및 에피소드를 8분 정도 체험할 수 있다.

 

 

다음코스는 동의보감박물관이지만 코스대로 가지 않고, 한방테마공원~허준순례길 2코스를 거쳐 한방기체험장으로 이동했다. 산청엑스포장은 넓은 부지면적과 높낮이가 확연히 차이나는 현장 여건으로, 높은 곳에서부터 아래쪽으로 관람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드문드문 서 있는 소나무 사이로는 가을 분위기를 한층 느끼게 하는 야생화인 구절초가 산언덕에 하얗게 펴 녹색과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이룬다. 잘 닦여진 나무데크 산책로에는 물이 담긴 나무통에 발을 담그며 힐링에 열중이다.

 

 

산언덕에 핀 하얀 구절초, 가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어

 

힘들게 오르기를 20여분. 고개 마루에 올라서니 한방기체험장이다. 솟을대문 형식의 정문과 뒤로 보이는 본전인 팔작지붕을 한 동의전은 웅장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동의전 용마루 끝 취두모양이 특이하다. 보통 한옥지붕에서는 용이나 봉황을 조각해서 얹히는데, 이곳은 용도 봉황도 아니다. ‘삼족오’라는 세발 달린 까마귀 형상이다.

 

 

삼족오는 태양 안에 살면서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새로 알려져 있다. 삼족오는 태양의 사자라고 하는데, 고대 동아시아의 태양숭배사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무튼 쉽게 볼 수 없는 건축형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에서 얻는 작은 소득이 아닐까.

 

많은 관람객들도 소문을 들어서일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의전 뒤편에 서 있는 거대한 바위를 찾는다. 온몸의 기를 받을 수 있다는 ‘귀감석’ 때문이다. 거북 등 모양을 했다하여 거북바위라고도 하는데, 높이 7m의 거대한 이 바위는 인근 차황면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바위에는 다양한 형태의 문양과 상형문자 비슷한 글귀가 새겨져 있다. 가운데는 ‘천하귀감’이라는 글자가 있는데, ‘하늘 아래 땅에서 좋은 일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귀감석에 양손을 대고 기를 받고 있다.

 

 

뒤쪽으로 이어지는 산길 계단을 따라 오르면 팔작지붕의 작은 전각이 있는데, ‘석경(石鏡)’이라는 큰 바위가 건물 안에 자리해 있다. 이곳에도 긴 행렬이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웬만하면 기다렸다가 석경에 기대어 기를 받고 가려 했건만, 지난해 말 한번 다녀왔던 터라,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앞쪽으로 가서 보니, 두 손을 높이 대고 머리를 기댄 채, 기를 받는 모습이 예사 정성이 아니다.

 

귀감석과 석경, 기 받는 사람들로 긴 줄 행렬 이어져

 

동의전 마당에는 노래 한마당이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인근 약초판매장과 농특산물판매장도 혼잡하다. 산청이 자랑하는 지리산과 그 자락인 왕산과 필봉산에서 자란 생약초가 구매욕을 자극한다. 공기 좋은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농특산물도 관심이 가는 것도 마찬가지. 각가지 장아찌를 만들어 시식하는 코너에서 맛보는 가죽나무 장아찌는 최고의 식감이다.

 

 

이제 편안하게 내리막길을 따라 전시관을 둘러 볼 차례. 교류협력관, 약선문화관, 세계관이 있는 통합전시관에서는 그냥 휭하니 한 바퀴 돌았다. 인근에는 풍차전망대도 있고, 2.8km에 이르면 왕산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 바로 옆 산업전시관에는 약 80여 업체에서 각종 건강식품과 힐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약초 담금주. 술을 좋아하다 보니, 건강식품보다는 약초술에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 백수오, 적하수오, 천문동, 도라지, 속새, 송라, 황칠나무, 복령, 호장근, 마가목, 산사, 구지뽕 등 참으로 다양한 술. 어떤 술은 1천만 원이 넘는다고 하니, 감히 엄두도 못 낼 처지라 구경만 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술을 담그지 않은 자연산 하수오 한 뿌리가 5백만 원이라니,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산청약초관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동의보감박물관은 예전에도 몇 번 구경한 적이 있어 그냥 가볍게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 산청엑스포에서 눈길을 하나 끄는 것이 있다면 바로 황금장수거북. 네 발을 바닥에 붙인 황금빛을 한 대형 거북은 큰 눈으로 멀끔히 뜨며 무엇인가 갈망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이다. 안내문에는 “조형물에 새겨진 목숨 수(壽)자와 복 복(福)자를 찾아 만지면 복을 받고 건강하게 장수한다고 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글자를 한참이나 찾다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오락가락 하는 비만큼이나, 우산을 ‘폈다 접었다’를 반복하며, 등산 겸 즐긴 산청여행.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봐 신경까지 써 가며 둘러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일 터. 조상들의 지혜인 한의약과 세계전통의약을 한 눈에 접할 수 있는 기회. 산 좋고 물 좋은 약초의 고장 산청에서 한방, 기, 명상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청에서, 소중한 우리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는 산청엑스포 여행이었다.

 

 

 

 

 

 

2011. 6. 10일 블로그 개설이후, 2013. 10. 15일자로 블로그 글 1000개를 돌파했습니다.

자축을 하고 싶습니다.

 

기(氣) 받으며 힐링하는 곳, 한방의 고장 산청으로/산청여행/산청한방엑스포

오는 20일 폐막,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동의보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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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ppysoyi.tistory.com BlogIcon 자전거타는 남자 2013.10.15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값 장난아니네요.
    완전 보약입니다

  2.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3.10.15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구경도 하고 볼거리가 많아요

  3.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10.15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이 너무 신기하군요.ㅎ
    장난아니네요 가격이.ㅎ

  4.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10.15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네요 ㅎㅎ
    잘 보고 간답니다~ ^^

  5. Favicon of http://nurisia.tistory.com BlogIcon 누리시아 2013.10.15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이.. 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땡기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10.15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잘 보구 갈께요 ㅎㅎ
    알찬 오늘이 되셔요~!!

  7.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10.15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올때 가도 너무 좋겠어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8.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3.10.15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이 정말 비싸네요...맛은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9. Favicon of https://highmanhn.tistory.com BlogIcon ★하이맨 2013.10.15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자연과 전통을 모두 볼수잇네요 ~ ㅎㅎ

  10. Favicon of https://redbullog.tistory.com BlogIcon 레드불로거 2013.10.15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청에는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요~! 정말 가고싶은 곳이네요^^

 

현대인의 고통 스트레스, 산청동의보감촌에서 해결을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그만인 것을, 산청에서 쉬어 가시라


한 해의 마지막인 이때가 되면 매번 떠오르는 말이 있다.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고. 정말 옳은 말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 말은 비단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터. 11월이 마지막으로 치닫는 지난 23일. 업무 차 떠난 출장이지만, 맘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리라.


산청. 이름만 들어도 첩첩산중 같은 느낌이 가득하다. 거기에다 풍기는 이미지는 오염되지 않고 훼손되지 않는 원형 그대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것만 같기도 하다. 이런 이미지를 간직한 산청에서 내년에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린다고 한다. 산청군 회의실에서 엑스포조직위원회(기획본부장 박태갑)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산청지역과 잘 연계된 행사라는 생각과 치밀한 준비가 눈에 띈다.

 


“2013년도는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이 발간 된지 400주년이 됩니다. 현재 노인성․만성․난치성 질환 증가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의 수요증대가 되는 시점에서 산청군이 주도권을 선점하고, 한의약의 투자촉진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의 류의태 선생의 출생지인 산청군에서 전통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약 30여 분의 설명을 듣고, 엑스포가 개최될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매년 5월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 때 와 봤던 곳이라 풍경이 눈에 익숙하다. 버스에서 내리니 사방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능선이 부드럽게 펼쳐져 있다. 왕산과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여인의 잘록한 허리의 곡선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한방 약초의 땅 산청, 내년 9월 열리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산자락 아래 위치한 넓적한 터엔 공사가 한창이다. 부드러운 산세와 땅의 강한 기운을 받을 만한 위치에 웅장한 건물을 짓고 있다. 2층 팔작지붕으로 1,2층 모두 정면 5칸 측면 4칸의 대규모 건축물로, 대한민국 국새 전각전인 ‘등황전’ 건립 공사라고 한다. 그런데 지붕 용마루 끝 취두 모양이 특이하다. 보통 한옥 지붕에서는 봉황이나 용 조각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전각전 취두에는 봉황도 용도 아니다.

 


세발 달린 까마귀라 부르는 ‘삼족오’ 형상을 도자기로 구워 취두에 올렸다고 한다. 삼족오는 태양 안에 살면서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새로 알려져 있다. 삼족오는 태양의 사자라고 하는데, 고대 동아시아의 태양숭배 사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국새 전각전인 등황전 공간에 삼족오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공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다음 기회에 더 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전각전 뒤편에 큰 바위로 안내되었는데, 거북 등 모양을 했다하여 ‘거북바위(귀감석)’라 부른다고 한다. 7m 정도 높이의 이 거대한 바위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인근 차황면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바위에는 다양한 형태의 문양과 상형문자 같은 글자가 새겨져 있다. 가운데는 ‘천하귀감’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데, ‘하늘 아래 땅에서 좋은 일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곳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국새 전각전으로 사용될 가칭 ‘등황전’ 천장 마룻대엔 붉은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 가는 자, 이곳에서 쉬어 가라”


그렇다. 나 역시도 무거운 짐을 지며 살아가고 있다. 모든 걸 내려놓으면 편하고 쉬운 것을. 왜 이렇게 어리석게도 이것저것 움켜쥐며 놓지 않으려 애쓰는지 모를 일이다. 동행한 동료 모두 거북바위에 기를 받으려 몰려든다. 두 손바닥과 온 몸을 바위에 대고 한참이나 꿈쩍도 않는다. 나 역시 오늘 이 순간만큼은 모든 짐 버리고 이곳에서 쉬어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기를 받는 곳 거북바위, 귀감석에서 두 손과 몸을 바위에 기대다


거북바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정면과 측면 각 한 칸짜리 팔작지붕을 한 전각에 ‘석경(石鏡)’이라는 큰 바위가 모셔져 있다. 기를 몸으로 받는 기 바위로, 바위에는 우주, 달, 북두칠성 등이 새겨져 있다. 동그랗게 조각된 모양 가운데는 상상속의 새라고 부르는 봉황이 새겨져 있다. 산청에서는 바위에 이런 봉황무늬가 나타났을 때, 산삼 수 백 뿌리를 캤다는 소식도 전해왔다고 한다. 석경 바위 아래로는 긴 세로 모양의 바위가 하나 있는데, 사람이 서면 이마가 닿는 부위가 새까만 모습을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여행자가 이 바위에 서서 기를 받으려 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정도다.

 

 


주역에 ‘성공의 비결’은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하고, ‘땅의 기운’이 더해져야만 하며, ‘사람과 사람, 즉 인간관계가 좋아야’ 한다고 한다. ‘석경’은 하늘의 뜻을 받는 곳이고, ‘귀감석’은 땅의 기운을 받는 곳. 이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 좋아지면, 모든 것은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 아니던가.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겨울 초입으로 달리는 산청의 찬 기운이 시야에 가득한 느낌이다. 돌아 나오는 길에 ‘전각전’ 문에 새겨진 직인이 눈길을 끈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붉은 인주 색을 칠한 모습이다. 지난 2007년 ‘국새 제작단’ 6개월에 걸쳐 이 전각전에서 지금 정부에서 사용하는 국새를 제작했다고 한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한방 약초의 본 고장인 산청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모습으로 잘 꾸며져 있다. 제1전시실은 전통의학실로 한의학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전통요법 소개와 한의학의 우수성 그리고 체험해 보는 한의학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제2전시실은 약초전시실로서 역사와 분류, 약초 알아보기,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 소개와 기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 버튼을 차례대로 누르면 나의 체질을 알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 시키는 대로 따라 해 보니 ‘소음인’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얼마나 믿어야 할지는 모를 일이다.

 


아무리 좋은 약초도 꾸준히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를 얻는 법


그럼에도 이번 여행에서 중요한 정보 하나를 얻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 터라 건강식품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 심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양파 즙을 계속해서 복용한 결과 가슴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은 사실이라 말할 수 있다. 역시 한방 약초의 고장답게 한의학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 박물관 여행의 좋은 점이 아닐까. 2층 전시실 약초 알아보기에서 심장에 좋은 약초로는 석창포, 치자, 산약, 생지황, 생강 등이 있다고 한다.

 


좋은 정보를 얻은 만큼 약초판매장에서 석창포 한 봉지를 사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에도 보리차 보다는 약재를 넣은 물을 끓여 장복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약재라도 한두 번 복용한다고 나아질 리는 없는 법. 평소 차를 마시듯 꾸준히 일년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나쁜 건강도 회복되리라.


나이 들어가면서 세상살이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만 같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모든 것 떨쳐 버리고 훌훌 떠나는 여행이 참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다. 그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행지를 찾는 것이라면 더더욱 좋을 터. 바로 거기가 내년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리는 산청 한방약초지가 아닐까 싶다. 신의 류의태와 허준 동의보감의 신비로운 세상을 체험할 수 있기에.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 신의 유의태 선생의 산청한의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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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병원 2012.12.0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우리 거제시에서도 '거제세계조선엑스포'를 지금부터 준비하여 5년이내에 '거제세계조선엑스포'를 개최해야 할 것입니다. 국비, 도비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도의원님들께서는 열심히 노력해 주시고, 시장님께서는 흑자 '거제세계조선엑스포'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여 5개년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할것입니다.

  2. BlogIcon 거 창 2014.09.2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짓허구가상으로 있지도 않은 역사을 꾸면서
    하지 맙시다 잘못된 역사을 바로 세웁시다 제~~~발

    • BlogIcon 죽풍 2014.09.22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가 거짓허구 가상인지 말하고... 아무 근거 없이 댓글 다는 당신은 뭐하는 사람인지 밝혀주세요..잘못된 역사가 뭔지도 말해주고...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현장을 찾아서/산청여행

 

산청한의학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신의 류의태 상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현장을 찾아서/산청여행

 

지난 23일.

LIG 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을 거쳐,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최되는 산청을 다녀왔습니다.

산청군 회의실에서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찾았습니다.

동의보감촌과 산청한의학박물관이 있는 엑스포 현장은 몇 번 다녀 온 탓에 주변이 눈에 익숙합니다.

엑스포장 최상단부에 위치한 건물은 2층 팔작지붕으로 건축물의 규모가 웅장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기 체험장 뒤편에 서 있는 곳을 안내합니다.

'거북바위'라고 부르는 거대한 바위에 무슨 문양으로 보이는 한자가 바위 곳곳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가운데 동그랗게 조각을 하고, 그 안에 붉은색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천하귀감'.

뜻은 '하늘 아래인 땅에서 좋은 일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곳이다'라고 한다.

사람들은 두 손과 몸을 바위에 대고 기를 받으려 애를 쓴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 행사명 :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영문 : World Traditional Medicine EXPO in Sancheong, KOREA 2013)

. 개최기간 : 2013. 9. 6 ~ 10. 20(45일간)

. 개최장소

  - 주행사장 :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동의보감촌)

  - 부행사장 : 경남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87번지 일원(한방의료클러스터)

. 주최 : 보건복지부·경상남도·산청군 공동주최

. 주관 : (재)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조직위원회

. 주제 :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

. 행사내용 : 전시행사, 체험행사, 학술행사, 기획·기념행사 등

. 행사운영

  - 세계인이 함께하는 'Global Expo'

  -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Green Expo'

  - 다함께 느끼고 즐기는 'Exciting Expo'

. 참가규모 : 30개국 170만 명(외국인 7만 5천 명 포함)

 

 

이 엑스포는 동의보감 400주년을 맞아 침체된 한의약산업을 활성화하고 세계화, 산업화, 표준화 계기를 마련하고, 국가 신 성장 동력으로 한의약산업 집중 육성과 한방 의료관광 활성화를 기해 투자유치 촉진, 고용창출 및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세계전통의약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세계전통의약시장의 선점과 한의약 관련 역사성과 산업 연계성, 엑스포 기반시설 확충 및 사후활용, 동의보감 브랜드화 및 한방건강도시 이미지 제고에 필요성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을 계기로 노인성·만성·난치성 질환의 증가와 전통의약의 세계적인 수요증대에 따른 주도권 선점 및 중의학 공정 대비 한의약의 산업화, 투자촉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정책사업입니다.

 

산청으로 떠나는 여행자는 엑스포 건설 현장을 찾아 기를 듬뿍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현장을 찾아서/산청여행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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