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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5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아서 by 죽풍
  2. 2012.02.17 산청여행, 킬로당 13만 원짜리 회... 믿어지십니까 by 죽풍 (4)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아서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아서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아서

산청박물관에 비치한 홍보물을 보면, '생초국제조각공원'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새천년 밀레니엄 사업으로 기획하여 2001년도에 조성하였다.
거울같이 물이 맑은 경호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2만여 평의 산지에 위치하고 있다.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만든 품격 높은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예술'.
무엇인가 그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참으로 좋은 단어이자,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이해하며, 예술품을 감상하고, 작품 하나를 소장하고 싶어할까?
어쩌다 예술과 관련된 곳을 방문해 보면,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야 이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예술을 이해하고 공부하려는 마음이 있어도, 여건이 그렇게 돼 주지를 않는다.

생초국제조각공원에 있는 27점의 국제조각가들이 조각한 예술작품.
작은 초석위에 작가와 간략한 설명이 있지만, 조각품을 이해하기란 이것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붙인 홍보물을 제작하여 방문자에게 제공한다면, 예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 작품명, '물의 영혼'(페루작가, LUIS ANGEL S.GONZALLES)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 작품명, '상상시점'(한국작가, 김경한). 2005 작은 구멍을 통해 상상의 세계로 전개된 시점.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 작품명, '소망'(오스트레일리아 작가, ROGER MCFARLANE)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 작품명, 'COMMUNICATION'(스위스 작가, PETER STAMPFLI). 기계문명의 양면(음, 양)을 표현.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 입구에 있는 '목아전수관'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 주변을 흐르는 경호강.

산청여행,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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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 생초국제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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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여행, 킬로당 13만 원짜리 회... 믿어지십니까

빙어회가 먹고 싶어 만사 제쳐두고 무작정 떠난 여행. 빙어회무침.

산청여행, 킬로당 13만 원짜리 회... 믿어지십니까

갑자기 빙어회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른다. 갯가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민물고기를 먹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특별한 맛으로 입맛을 당기게 한 것도 더더욱 아니었기에. 그럼에도 언제부터인가 추운 겨울이면 빙어회가 먹고 싶어진다. 지난 11일. 십여 년 전, 친구들과 겨울 빙어를 먹으러 다녔던 그 추억이 떠올라, 만사 제쳐두고 빙어회를 먹으러 산청 생초로 차를 몰았다.

 

빙어

35번 고속국도 생초 IC를 빠져 나오면 경호강 다리를 건너고, 우회전 하면 민물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거리가 나온다. 식당이름을 단 간판도 큼직하고 화려하다. 최근 정비를 한 듯, 산뜻하고 깨끗한 모습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식당가 바로 앞으로는 이곳에서 파는 민물고기의 산지라 할 수 있는 경호강이 흐르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

경호강. 진주, 산청, 함양에 걸쳐 있는 남강의 상류부에 해당하는 하천으로 약 32km의 물길을 이루고 있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물은 남쪽으로 흐르면서 지류인 덕천강과 합하여 진양호로 유입되고 있다. 강변 언덕에 올라 강줄기를 내려다보니 춥다는 느낌보다는, 시원함이 가슴 뼛속까지 파고드는 기분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유량은 많지 않다. 곳곳에 녹지 않은 잔설은 하얀 얼음장으로 변해 아름다운 정취를 풍겨주고 있다. 이곳은 3번 국도와 35번 고속국도가 지나가는 통로로 많은 여행자가 찾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식당을 찾아 나서는데, 어느 한 식당 수족관에 큰 고기 한 마리가 눈길을 끈다. 카메라를 꺼내들고 다가가 보니 대형 쏘가리가 아닌가. 바다고기 대구는 큰 어종에 속하는 편이다. 그런데 웬만한 대구만한 크기의 쏘가리다. 이렇게 큰 민물고기를 직접 보는 것도 처음이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니 쥔장이 나와 말을 건넨다.

"손님, 쏘가리가 엄청 크죠. 이 크기의 쏘가리는 1년에 겨우 2~3마리 정도 밖에 잡히지 않습니다."
"얼마나 크죠?"
"잡은 사람이 45cm라고 하네요. 횟감으로 최고급이죠. 그런데, 아직 주인이 나타나고 있지 않네요."
"킬로그램에 얼마나 합니까? 이 정도는 얼마에 먹을 수 있습니까?"
"쏘가리회는 킬로그램당 15만원 하고 있습니다. 이 쏘가리는 2킬로그램 조금 안되는데, 손님이 드신다면 킬로그램당 13만원에 해 드리겠습니다. 매운탕과 다른 것은 서비스로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말문이 막혀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다. 주머니 사정을 봐도, 적절한 핑계를 든다 해도, 그 비싼 쏘가리회를 먹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 민물고기 중에서 쏘가리가 최고의 횟감으로 쳐 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비싸리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계나 단체 같은 모임이 아니면 개인적으로 먹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산청 생초, 얼음을 뚫고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을 보며

빙어회무침.

비싼 쏘가리회 대신 2만 5천 원짜리 빙어회 한 접시를 시켰다. 오래 전 맛보았던 쌉사래한 그 맛이 되살아나고 있다. 펄떡펄떡 살아 움직이는 작은 빙어 한 마리를 젓가락으로 잡아 초장에 찍어 먹기란 쉽지 않은 일. 초장이 튀어 옷에 묻어도 맛만 있으면 그만 아니겠는가. 당초 빙어회를 먹으러 왔지만, 쏘가리를 보니 쏘가리회가 먹고 싶은 이 마음 어찌할까나. 그래도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쏘가리회는 못 먹었지만, 쏘까리 매운탕으로 그 맛을 대신 할 수밖에 없었다.

쏘가리 매운탕.

배는 채웠으니 이제 구경거리를 찾아 나서야겠다. 예까지 와서 특별히 찾아가 볼만한 데가 있다면 모를까, 없다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식당거리에서 100여 미터 인근에 있는 '산청박물관'에서도 좋은 구경을 할 수 있기에.

산청박물관을 소개하는 유인물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산청박물관은 생초국제조각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초고분군과 어외산성에 연접해 있어 산청의 선사 유적과 세계적인 현대 조각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청박물관

박물관에는 '산청의 이해', '산청의 문화관광', '가야의 혼, 그 흔적을 따라', 그리고 '기획전시실' 등 4개의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은 조용한 박물관은 평온한 느낌으로 가득 하다. 가진 것이 시간인 게 전부인 나,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홀로 유유자적 박물관 관람에 빠져 보는 것은 오래만의 일. 박물관 내부에 새겨진 글자 하나하나 빠짐없이 읽고 머리에 저장하는데 온 시간을 보냈다.

작품명 : 물의 영혼(페루작가 LUIS ANGEL S. GONZALLES)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호강은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인 채,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강줄기를 보듬듯 흐르게 한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새천년 밀레니엄 사업으로 기획하여 2001년 조성됐다고 한다. 2만여 평의 산지에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만든 품격 높은 작품 27점이 공원에 전시돼 있다. 조각품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유명한 작품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예술을 이해해 보겠다는 자세만큼은 의지에 불타는(?) 전사의 모습이다.

산청의 인물.

가족으로 보이는 일행이 조각품을 열심히 관찰하고 있다. 뭔가 나름의 이해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싸늘한 겨울바람이 언덕을 타고 미끄러지듯 내 품으로 안긴다. 그 바람의 끝자락을 붙잡고, 산청을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를 깜빡하는 찰나의 눈동자에 담았다. 앞으로 보이는 질주하는 차량의 고속도로가 나를 부른다. 집으로 가자고.

산청여행, 킬로당 13만 원짜리 회... 믿어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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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2.02.17 0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삼만원 이거 작난이 아닌데
    일단은 먹고 봅시다 정말
    비싸다고 하니 더 먹고 싶어자네요
    일단은 소주을 한잔 부어보세요
    덕분에 회 잘먹고 그냥갑니다
    다음에 어구에 오세요 갚어드릴게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18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쏘가리회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 어케 먹을 수 있나요? 그림의 떡이랍니다.
      요새는 밀치 낚시 안하십니까?
      한 마리 낚으면 연락 한번 주이소.
      소주나 한잔 하입시다.

  2.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2.17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비싼데요...키로에~~헉!!!
    그래도 맛은 있겠네요...
    ㅎㅎㅎ
    즐건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18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너무 비싸 우리 같은 사람들은 구경만 해야겠지요.
      그림의 떡이네요.
      즐건 주말과 휴일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