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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7 북유럽 여행기 20 - 순양함 오로라호와 삼성간판 by 죽풍 (2)

북유럽 여행기 20 - 순양함 오로라호와 삼성간판

북유럽 여행기 - 순양함 오로라호 뒤로 선명하게 보이는 영문글자의 삼성간판

2007년 6월 19일, 16:00. 점심시간도 아니고, 저녁시간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 시내 한 식당을 찾아 간 곳은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배 모양을 한 인테리어는 거의 실제로 대형 목선 수준이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러시아 '10월 혁명'의 상징이 돼 버린, 퇴역한 순양함 '오로라'호가 정박한 곳으로 이동했다.

북유럽 여행기 -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내 한 식당,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10월 혁명'은 '볼셰비키' 혁명이라고도 부른다. 볼셰비키란 다수파라는 뜻으로, 1903년 제2회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대회에서 레닌을 지지한 급진파를 이르던 말이다. 이 혁명은 1917년 2월 혁명에 이은 러시아 혁명의 두 번째 단계로,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이 분열하여 형성된 좌파 세력인 볼셰비키에 의해 시작되었다.

1917년 10월 25일 밤 9시 40분. 임시정부의 각료가 남아 있던 겨울궁전을 향하여 순양함 아브로라(오로라)호는 155mm 주포로 혁명을 시작하는 공포탄을 발사한다. 이에 블라디미르 안토노프 오후세엔코가 이끄는 부대가 진입하기 시작했다.

겨울궁전은 러시아군, 사관학교 생도, 여군이 방어를 맡고 있었지만, 거의 저항 없이 26일 새벽 오전 2시경 점령되었다. 속수무책으로 회의를 계속했던 각료들은 체포되었고, 알렉산드르 케렌스키(러시아 사회주의 혁명가, 1917년 7~10월 러시아 임시정부 수반을 지냄)는 마지막으로 겨울궁전에서 탈출하였으며, 이후 여자로 변장한 채 모스크바에서 외국으로 망명했다. 이 때, 임시정부 각료의 호위 책임을 맡고 있던 80명의 사관후보생이 사상을 당했고, 수 백 명의 여군이 혁명군에 의해 강간을 당했다.

10월 혁명의 공식적인 날짜는 겨울궁전을 제외한 모든 정부 기관이 점령당한 10월 25일(그레고리력 11월 7일)로 되어 있다. 러시아의 10월 혁명은 보기 드문 무혈혁명이다. 이 혁명은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등이 이끄는 러시아 임시정부를 전복시켰으며, 1918년부터 1920년 사이 혁명파와 반혁명파간의 러시아 내전을 불러일으켰지만, 결국 1922년 소비에트 연방을 탄생시켰다.

1927년 혁명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소련에서는 이 혁명의 공식 명칭을 '위대한 사회주의 10월 혁명'으로 결정했으며, 이 이름은 현재까지 러시아 공산주의자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순양함은 석탄을 사용하는 6700톤급으로 1897년부터 1900년에 걸쳐 건조되었으며, 1904~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하여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후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1928년 훈장을 받았고, 1948년 'St. Petersburg' 호텔 맞은편에 영구히 정박하고 있으며,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순양함 선수에 달린 펄럭이는 깃발 뒤로 선명하게 보이는 파란 영문글자의 'SAMSUNG'이라는 대형간판. 나는 개인적으로 삼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읽고 난 이후부터. 정의사회가 무엇인지 이 책은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런데 우리사회는, 정의사회가 될 날이 아직은 멀기만 한 것 같다.

북유럽 여행기 20 - 순양함 오로라호와 삼성간판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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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10.18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 삼성이라는 우리나라 아니 세계적인
    상표가 눈에보입니다 먼외국에서 나의나라 상표가 보이니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죽풍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