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2844일 동안 단 하루도 빼 먹지 않고 해 왔던 글쓰기, 어쩔 수 없었던 2

/79개월 13일 기간 동안 2983개의 글쓰기 기록/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2019년 3월 24일 구례 화엄사 홍매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 2844일 만에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2011610일 티스토리에 가입하였으니, 지난 세월을 계산해 보면, 79개월 13일만의 일입니다.

이 기간 동안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닉네임 죽풍의 이름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를 운영해 왔던 것입니다.

 

사단이 일어난 것은 지난 323.

평소엔 다음 날 글은 예약제로 해 왔던 것을, 이날은 사정이 있어 당일 밤에 글쓰기를 시작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로그인을 하려니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나타 납니다

 

"새로운 기기 WindowsInternet Explorer에서 로그인하기 위해서는 인증이 필요합니다.

for*****@hanmail.net로 발송된 인증메일을 확인해주세요."

 

아차!

문제가 생겼구나 싶었습니다.

한메일 아이디 for*****은 메일이 삭제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발송된 인증메일을 확인하려니, 메일도 없는 데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 돼 버린 것입니다.

혹여나 싶어 몇 번이나 로그인을 시도했으나 허사였습니다.

지난번에도 똑 같은 일이 있어 어찌어찌하여 로그인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잘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반복적으로 시도를 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더 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 왔던 글은,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니 앞이 막막한 것입니다.

초등학교 6년 개근상을 타고,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개근상을 탈 정도로 열심히 학교에 다닌 일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물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잘되는 것은 아니지요. ㅠㅠ

그러고 보면 결석도 해 보고, 땡땡이도 쳐 보고, 그래야 했었는데...

 

더 이상 방법이 없어 글쓰기를 포기하고 Daum 고객센터에 문의하였습니다.

23일이 토요일이고 24일 일요일이라, 이틀 동안 답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참 허망합니다.

진작 이메일 계정을 어떻게라도 조치를 해 놨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만 드는 것입니다.

안 되는 일을 걱정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싶어 부득이 이틀은 글쓰기를 포기해야한다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 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월요일인 25일에는 조치가 되기를 희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5, Daum 고객센터로부터 답이 왔습니다.

본인인지 여부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확인하니 틀림없다면서 해결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매뉴얼대로 따라하니 별 어려움 없이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이틀 동안 글쓰기를 빼 먹었지만, 그래도 이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니, 천만다행입니다.

 

2011610일부터 글쓰기를 해 왔던 티스토리 블로그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79개월 13, 그러니까 2844일 기간 동안,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블로그에는 2983개의 글이 채워졌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대단한 일이며, 나 자신에게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비록 부득이한 일로 2일 동안 블로그 운영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힘이 닿는 그날까지 글쓰기를 해 보렵니다.

블로그 글쓰기는 나의 삶이자, 나의 중요한 인생 기록입니다.

자식에게,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행복찾기] 2844일 동안 단 하루도 빼 먹지 않고 해 왔던 글쓰기, 어쩔 수 없었던 2

/79개월 13일 기간 동안 2983개의 글쓰기 기록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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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mideunioni.tistory.com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3.27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양질의 글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응원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3.27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움은 크시겠지만, 죽풍님이 쌓아 올린 공든탑은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한 사람도 쉽게 할 수 없는 기록일 겁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koeiking11.tistory.com BlogIcon 개발자와코더사이 2019.03.29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대단하세요!
    저도 그런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찾기] 매일 같이 먹는 밥, 주부의 최대고민 중 하나인 반찬거리 준비

/오랜 만에 먹는 활어 회, 옆 사람이 사라져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꿀맛/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시골생활 2년 반 동안 서너 번밖에 먹어 보지 못한 활어 회. 갯가에 살 때가 그립습니다.

 

매일 같이 먹는 밥.

밥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기야 단식을 하면 그 기간 동안 밥 먹기를 끊어야 하지만, 언제까지 먹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단식 세계 최고기록을 보니 남아프리카 연방 크루네치아 포스타(61) 할머니가 세운 110일의 기록이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밥상에 올리는 반찬은 주부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같이 같은 반찬을 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새로운 반찬을 만들려니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남의 집 식탁은 어떨지 궁금할 법도 하지만, 재벌이나 상류층 집이 아니고서야, 내 집이나 남의 집이나 별반 다를 바 없을 듯합니다.

김치에, 된장국에, 콩나물무침에, 멸치볶음 정도,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돼지볶음이 덤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죽풍은 바다에서 태어나고 자라 6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육류는 내 돈을 내고 먹어 본 기억을 떠올리기가 없을 정도로 먹지 않는 편입니다.

대신에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과 해초류 등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다른 반찬거리는 성에 차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 내륙 깊은 곳에 살다보니, 수산물을 먹어 본지가 옛날이야기가 돼 버린 지 오래입니다.

 

며칠 전 5만 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이 생겼습니다.

하여 시골 마트에 가서 쓸어 놓은 활어 회 한 상자(?)를 13,900원에 샀습니다.

시골사람들은 활어 회를 별로 먹지 않는 탓에 마트 전시장에는 그리 많지 않은 종류라 선택의 여지없이 밀치 회를 사야만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녁상에 올려놓은 활어 회 한 접시.

회 몇 점을 초장에 찍어 묵은 지에 밥 한 숟가락을 싸서 먹는 맛이란,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시골 생활 2년 반 동안 서너 번 정도 먹어보는 회라 그런지 맛이 기똥찹니다.

옆 사람이 사라져도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갯가에 살 때는 거짓말 조금 보태 1365일 싱싱한 수산물을 먹었으니까요.

 

싱싱한 수산물을 실컷 먹었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그렇다고 시골생활을 접고 다시 도시로 가야할 형편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전혀 없다는 사실에 서글퍼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수산물을 먹는 기대를 접고 육류에 맛을 들여야 할지 난감한 요즘입니다.

 

 

 

 

 

[행복찾기] 매일 같이 먹는 밥, 주부의 최대고민 중 하나인 반찬거리 준비

/오랜 만에 먹는 활어 회, 옆 사람이 사라져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꿀맛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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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iait.tistory.com BlogIcon 施兒 2019.03.02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기약처럼 캡슐 약 하나 먹으면 배부른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어머님께서 종종 말씀하십니다. ㅋ

    회를 좋아하지만... 김치와 된장깻잎?에 더 눈이 갑니다
    밥도둑 반찬들 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3.02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형이 내륙출신이라 처음에는 회를 못 드셨는데, 지금은 저보다 더 잘 드십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