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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7 [거제여행] 봄철 최고 어종 히라스, 그 진정한 맛이란? by 죽풍 (4)
  2. 2012.02.21 거제맛집, '봄도다리회' 진정한 그 맛을 찾아서 by 죽풍 (9)

[거제여행] 봄철 최고의 어종 히라스, 그 진정한 맛이란?

 

 

[히라스의 맛] 봄철 대표 어종 히라스, 그 진정한 맛을 찾아서...

 

[거제여행] 봄철 최고의 어종 히라스, 그 진정한 맛이란?

 

며칠 전 퇴근시간 무렵, 동네 형으로부터 전갈을 받았습니다. 좋은 횟감이 있다고 집으로 오라고. 평소 주식처럼 마시던 술도 끊은 지가 보름이 넘었던 터라, 술 생각도 없었기에 가지 않을 요령으로 다른 핑계가 있다고 둘러댔습니다. 그래도 와서 고기만 먹고 가라는 간절한(?) 청에 못이기는 척 하고 달려갔습니다.

 

집 마당에 들어서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큰 고기, 그것도 꼬리 쪽 반은 이미 잘려나간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덩치는 예사롭지 않게 큰 히라스라는 어종이었습니다. 길이를 재어보니 1m가 조금 안되는 91cm 크기였습니다.

 

 

[히라스] 봄철 대표 어종인 히라스. 크기를 재어보니 1m가 조금 안되는 91cm 크기였습니다.

 

이어 고기 손질이 시작되었습니다. 형의 아들이 직접 고기를 장만했는데, 보통 솜씨가 아닙니다. 저 역시 바다고기 회를 뜰때, 구경하는 사람들이 횟집을 차릴 정도라는 칭찬을 합니다만, 형 아들도 보통이 넘는 솜씨를 자랑합니다. 회를 뜰때는 구경하는 사람들도 보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건 갯가 사람들은 잘 아는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갯가 사람들은 회를 장만하는 데서부터 먹을 때 까지 그 시간을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

 

 

[거제여행] 봄철 대표적인 어종 히라스. 5~6월이 최고로 맛이 있는 시기입니다. 살점이 꼭 소고기 부위를 닮았습니다.

 

마침내 싱싱한 회 몇 접시가 만들어졌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다른 손님들도 대여섯명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히라스 맛'. 어떤 맛이냐고요? 그건 직접 먹어봐야만 압니다.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 '음식 맛이 어쩠느냐'고 물어볼때, 흔히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쫄깃쫄깃하고', '씹는 맛이 좋고', '입안 가득 감칠맛이 돌고' 등등 이밖에 다른 표현도 있겠죠.]

 

[거제도여행] 5~6월이 제맛을 내는 히라스. 육질 색깔이 참 곱고 윤기가 납니다. 침이 꼴깍 넘어 갈 정도로 참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저 역시도 적당하게 표현할 '말'이나, '문자'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저 '야아~, 참, 맛있네', '진짜 쫄깃쫄깃하네', '입안에 쫙쫙 달라 붙네', 정도 밖에는 요. 암튼 맛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러면 히라스 맛이 어떠했냐고요? 히라스는 등치가 큰 어종으로 부위마다 맛이 제각각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맛이 있는 부위는 역시 뱃살 부분입니다. 히라스는 지금이 제철입니다. 7~8월이 되면 살 속에 충이 생기기 때문에 회로서 먹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히라스의 맛] 육질이 곱고 윤기를 내는 히라스. 왼쪽 하얀 횟점이 뱃살 부위로 제일 맛이 있는 부위입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맛이 있어 보이는 음식도, 누구와 나누어 먹어야 제 맛을 느낄지는 다른 일일 것입니다. 음식의 진정한 맛이란, 고기 육질의 맛 보다는 사람이 함께하는 맛이 진정한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 건가요? 인생살이 참으로 힘 드는 세상입니다. 입 맛만을 자극하는 짧은 순간의 맛 보다는, 사람이 함께하는 영원한 그 맛이 진정한 맛이라는 생각입니다. 살아가면서 진정한 맛을 맛보고 싶은 세상입니다.

 

[거제여행] 한 상 가득 차려진, 봄철 대표적인 어종 히라스 회. 그러나 히라스 회가 아무리 맛이 있다 한들, 뭐니 뮈니 해도 사람이 함께 하는 맛을 따라오지는 못할 것만 같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봄철 최고의 어종 히라스, 그 진정한 맛이란?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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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sm1115 BlogIcon 마운틴 2012.05.27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잔생각이 절로 나네요~~^^*

  2. Favicon of http://revolutionist.tistory.com BlogIcon 자유의날개짓 2012.05.27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악!ㅎㅎ 저도 소주가 생각나네요~~~

    히라스 ~!! 오우...좋은정보얻어갑니다^^


거제맛집, '봄도다리회' 진정한 그 맛을 찾아서

거제도맛집여행. 봄도다리회를 시키면 먼저 나오는 안주거리. 먹기에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제맛집, '봄도다리회' 진정한 그 맛을 찾아서


봄도다리회.

바다 고기 중 봄철을 대표하는 횟감이요, 최고로 쳐 주는 횟감이다.
봄도다리 회 맛을 글자로 표현하려니, 적당한 글자가 생각나지 않는다.
'달콤하다', '감칠 나다', '고소하다' 등 아름다운 형용사를 들이대도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만 같다는 느낌이다.

 

거제맛집여행, 거제도 새꼬시에 나오는 안주거리.

도다리 회는 또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새꼬시'라 불리는 뼈째 썰어 먹는 봄도다리는 그래서 인기가 더 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는 '새꼬시(세꼬시)"에 대해 알아봤다.

네이버에 '세꼬시'라 입력하고 검색하니, '네이버 국어사전(오픈사전)'에는 이렇게 나온다.

"보통 광어새끼, 도다리 새끼 등 '뼈째 썰어 먹는 회'를 일컫는다. 거리에 횟집 간판에 세꼬시가 많이 붙어있다. 일본어에서 온 듯 하다. '세꼬시'에 대한 풀이를 "광어나 도다리를..."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시, '세꼬시'라는 단어를 클릭 하니, '국립국어연구원'의 부연설명이 이어진다.

▶ 세고시(
背越)란?
세고시를 즐긴다면 '생선회 매니아'란 소리를 들을만하다. 일본말 중에는 "작은 물고기를 머리, 내장 등을 제거하고 3~5mm 정도의 두께로 뼈를 바르지 않고(뼈 채로) 자르는 방법"을 뜻하는 '세고시'란 말이 있다. 뼈가 약하게 씹히는 거친 맛이 일품이다. 살도 감칠맛이 돈다. 기름과 마늘을 두른 막장이나 파를 썰어 넣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활어의 쫄깃쫄깃한 살맛을 강조한 일반 회와 확실히 구분되는 확실한 맛이다.

이 말이 경상도 지방으로 건너와 '세꼬시'란 된발음으로 변해 통용되고 있는 듯 하며, 혹자는 뼈채 먹으므로 고소하다 해서 '뼈꼬시'란 말을 상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우리말이다. 참고로 여수 지방에서는 '뼈꼬시'라 부르고 있다.

거제맛집여행, 거제도에서 '새꼬시'회를 시키면 나오는 안주거리인 털게.

그럼 '다음'은 어떨까?
역시, '다음'에 '세꼬시'를 입력하고 검색하니, 국어사전에는 검색되지 않는다.
다시, 어학사전을 클릭 하니, "혹시, 이것을 찾으세요? '새꼬시', '세모시', '세까시'라" 뜬다.
또 다시 '다음'에 '새꼬시'라 입력하고 검색하니, 이렇게 나온다.

"국어사전, '새꼬시[segosi(背越)]', 살아 있는 생선을 뼈째 잘게 썰어 놓은 회."라고 나온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살도 감칠 맛이 돈다'는, 뼈째 썰어먹는 봄 도다리 새꼬시회.

 

거제맛집여행. 봄도다리회. 윤기나는 빛깔이 먹음직스럽다. 한 점 콕 집어 먹고 싶은 충동이 인다.

'새꼬시'가 맞는지, '세꼬시'가 맞는지도 확실하지가 않다.
특히, 일본말인지, 아닌지도, 아직 불분명한 단어 '세꼬시(새꼬시)"
이제라도, 이 단어에 대한 확실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단어를 틀리게 써야 되겠는가?

거제도 사등면과 하청면을 잇는 좁은 해협에서 잡히는 봄 도다리.
맛 하나 만큼은 기가 차고, 죽여주는 맛으로 소문나 있다.
봄도다리회.

이 봄,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는 꼭, 봄 도다리 회를 한번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제맛집여행, 거제도 '봄도다리회'

거제도맛집여행, 거제도에서 봄도다리회를 시키면 나오는 각종 안주거리.

거제맛집여행. 거제도 하청면 실전마을에 위치한 '어촌횟집' 메뉴.

☞ 거제도 봄도다리회 맛보러 가는 곳
♣ 네비게이션 :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116-4
♠ 상호 : 어촌횟집
☎ 055-636-3373

※ 이 횟집은 오로지 자연산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거제맛집, '봄도다리회' 진정한 그 맛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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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 | 어촌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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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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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2.21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자연산횟집이란게...완전히 틀리네요..
    서울이랑은....넘 맛있겠어요..
    털개는 어떻게 먹나요...? 한번도 안먹어 본것 같아요...ㅎㅎㅎ

    즐건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회랑 맛이 크게 다르죠.
      거제도 푸른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자연산 도다리.
      봄도다리는 씹는 맛이 정말로 일품입니다.
      털게는 두쪽으로 쪼개~서,,,
      한번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맛이 참으로 있습니다.

  2. 뿌룽이 2012.02.21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를 즐기시는 분은 자연산 회의 맛을 잊지 못 할 겁니다... 회에도 고소한 맛이 난다는거... 싱싱한 회는 그 씹는 맛이 틀리죠..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회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특히, 도다리는 씹는 맛고 뒤끝으로 전해오는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3. 박성제 2012.02.2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왜 이러세요
    봄 도다리에 쇠주한잔 정말 일품입니다
    비가 그치면 봄도다리 낚아서 소주는못먹어도
    봄맛은 느겨 보고싶네요
    도다리을 주셔서 감사히 눈요기 하고 갑니다 죽~풍님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원장님은 요새 시간도 많을텐데, 도다리 낚시나 좀 해 보시지요. 낚아서 연락하면 쐬주는 사 갈테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4.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2.21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꼬시가 그런뜻이었군요..
    늘 궁금했으면서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알게되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2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꼬시회.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씹는 맛이 일품이며,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오래동안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5. 고운별 2012.03.19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출격합니다
    먹어보면 앱니다~~
    맛있게먹고와서 후기남길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