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몸에 좋은 산야초, 봄에 피는 야생화 현호색/김천 청암사에 핀 현호색

/현호색 꽃말/'곡우' 철에 피는 야생화 현호색

 

 

[야생화] 몸에 좋은 산야초, 봄에 피는 야생화 현호색/김천 청암사에 핀 현호색

/현호색 꽃말/'곡우' 철에 피는 야생화 현호색

 

2015년 4월 4일 토요일.

김천 청암사 주변에는 봄에 피는 야생화인 현호색이 만발하였습니다.

자신과 인사를 나누려면 고개를 숙이라고 말합니다.

눈높이를 맞추려고 허리를 접고 고개를 숙여야만 했습니다.

그래야만 예쁜 '현호색'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암사 주변 빈터에는 몸에 좋은 산야초인 현호색이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현호색 집단 서식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넓은 면적에 현호색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4월 20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입니다.

곡우를 전후해서 산과 들녘에서는 현호색을 볼 수 있습니다.

 

현호색의 꽃말은 '비밀', '보물 주머니'라고 합니다.

기다랗게 달린 주머니에 무슨 비밀이 가득할까요?

그 속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비밀은 호기심을 자극하나 봅니다.

이 계절 '몸에 좋은 산야초'와 '곡우 철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 현호색 꽃구경을 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현호색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적으로 산과 들녘에서 피어난다. 줄기는 밑동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20cm 정도의 높이로 자라고 질이 연해서 꺾어지기 쉽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1~2회 3개씩 갈라진다. 꽃은 4월에 피고 총상꽃차례로 5~20개가 달린다. 화관은 2.5cm 정도이고 뒤쪽은 꿀주머니로 되며 앞쪽은 넓게 퍼져 있다.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정혈제, 진경제 그리고 진통제로 쓴다.

현호색의 꽃말은 '비밀', '보물 주머니'라 부른다.

 

 

곡우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 청명과 입하사이에 있다. 태양의 황경이 30도에 해당할 때이다. 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한다. 곡우의 의미는 '봄기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우가 되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

 

곡우와 관련한 속담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라는 속담이 있다.

 

지역과 관련한 이야기

 

경북지역에서는 이날 부정한 것을 보지 않고 대문에 들어가기 전에 불을 놓아 잡귀를 몰아낸 다음에 들어간다. 이날은 부부가 잠자리를 꺼리는데, 이는 토신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나물을 장만해서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곡우가 지나면 나물이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경남 남해에서는 이날 바람이 불고비가 오면 그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야생화] 몸에 좋은 산야초, 봄에 피는 야생화 현호색/김천 청암사에 핀 현호색

/현호색 꽃말/'곡우' 철에 피는 야생화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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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 청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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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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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04.18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은 자태로 무리지어 피었군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4.18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현호색이 넘 예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aaqq.tistory.com BlogIcon 아쿠나 2015.04.18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야초에 대해서 알아보려는 분들에게
    좋은 글 잘보고가구요~
    주말이 또 다시 다가왔네요~ 즐겁게 보내세요 ^^

  4. Favicon of https://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5.04.18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놈이 현호색이군요. 제비꽃의 한 종류일까 생각했어요. ^.^

  5.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5.04.18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게도 피어있네요 ^^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6.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4.18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생화 이야기 잘 보구 갈게요 ㅎㅎ

  7.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4.18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말답게 비밀이 아주 많은 야생화같아요^^

  8. Favicon of https://rnasatang.tistory.com BlogIcon 낮에도별 2015.04.18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히 볼 수 없는 꽃이라서 더 예뻐보이네요 ^^ 잘 보고갑니다~

  9.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4.18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도 모른채 그냥 보고 지나치던 꽃인데..
    이름이 특이하군요 ^^
    내일이 곡우면 아~ 고로쇠물을 좀 마셔야 하는데 말이죠 ^^

  10.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4.20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에 자생하는 야생화 인가 보네여 잘보고 갑니다.

 

봄 향기 맡으러 케이블카를 타고 통영 미륵산에 올라

어시장에서 맛보는 싱싱한 활어 회는 최고의 기분

 

 

봄이 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나니 누군가 대문을 두드린다. 밖으로 나가니 사람은 없고 봄 향기만 가득하다. 봄바람 맞을 채비는 간단히 끝냈다. 운동화와 등산복이 전부. 지난 16일. 주말을 맞아 동료 네 명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르기로 했다.

 

통영케이블카는 지난 2008년 4월 개장한 이후 2012년 말 기준 탑승객 57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연간 120만 명 정도로 휴일에는 차를 주차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여행자가 찾고 있다. 때문에 이른 시간 도착하여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고도가 높아지자 귀가 멍해진다. 발 아래로 보니 고공공포증이 있는지 오금도 저려온다. 눈을 돌려 멀리 바다를 보니 통영 앞바다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허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 심술궂게 황사 영향인지 희뿌연 날씨가 여행자의 기분을 망치게 한다. 짜릿한 기분은 상부 터미널에 도착하는 10여 분 만에 끝이 났다.

 

나무로 만든 전망대는 많은 여행자들로 붐빈다.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유롭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행복감이 충만하다. 복잡한 사람 사이를 뚫고 나무 계단을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봄을 대표하는 나무 꽃인 산수유와 비슷한 생강나무가 노랗게 꽃을 피웠다. 

 

 

생강나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산수유라 우기기도 한다. 언덕엔 파란 새싹이 하나 둘 솟아오르지만, 말라비틀어진 회색빛 잎사귀가 땅을 덮고 있다. 그 사이사이 힘겨운 모습으로 새 생명을 탄생하는 꽃이 눈을 사로잡는다. 현호색이다. 가냘픈 꽃잎에서 꽃을 피우기까지 고통도 느껴진다. 꽃말은 ‘보물주머니’, ‘비밀’이라고 하는데, 보물 같아 보이기도 하고, 비밀을 잔뜩 품은 모양 같다는 느낌도 든다.

 

 

20여 분 나무계단을 올라 정상에 다다랐다. 정상부는 나무판으로 만든 넓은 면적에 많은 여행자들이 풍광을 감상하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탁 트인 곳에서 보는 남쪽 바다. 앞쪽으로는 통영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다른 한쪽으로는 욕지도로 향하는 삼덕항이 눈 아래 있다. 크고 작은 섬은 형제처럼 다정한 모습이다. 미륵산 정상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 천상에 공원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다. 흐린 시야로 밝은 풍경을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마음만은 상쾌하다. 

 

 

미륵산 정상에서 보는 그림 같은 남해바다 풍경... 환상에 빠지다

 

해발 461m의 미륵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표지석 앞에는 기념촬영 하는 일행들이 줄을 서 있다. 외국인과 함께 온 일행 사진을 찍어 주고, ‘어디에서 왔느냐’고 하니 ‘거제도에서 왔다’고 한다. 거제에서 멀지 않은 통영이지만, 이곳에서 거제사람들을 만나는 느낌이 새롭다. 20여 명으로 보이는 또 다른 일행이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이다. 멀리 충청도 영동군에서 온 산악회원들이다. 시간이 제법 지났어야 겨우 사진 한 장을 찍을 수 있었다. 

 

 

거제도 칸(KHAN) 사원들과 인근 직장 동료들의 기념사진.

 

충북 영동군 양강면에서 왔다는 일행들의 기념사진.

 

남해 푸른 바다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데 동료 일행이 하산 하자 재촉이다. 내려가는 길은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쉬엄쉬엄 자연을 벗 삼아 숲 속 길을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산 아래는 ‘미래사’라는 절이 있다. 중간에 한 여행자와 만났다. 그런데 타고난 장난기가 발동해 말을 건넸다.

 

“여기 아래쪽에는 미래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혹여 이 주변에는 ‘현재사’나 ‘과거사’는 없는가요?”

“있어요. 산 저쪽 너머에는 ‘과거사’인 ‘용화사’가 있고, 이쪽 아래에는 ‘현재사’인 ‘미래사’가 있죠. 용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미래사는 1950년대 지어진 절입니다. 이곳 통영에는 과거사와 미래사가 다 있는 셈이죠.”

 

 

되레 역습을 당한 꼴이랄까. 미래사라는 이름에 비유해서 현재사와 과거사를 물었는데, 진지한 여행자의 설명에 뒤통수 한 대를 강하게 맞은 기분이다. 고맙다는 인사말을 거듭하며 그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정신이 맑아지는 미래사 주변, 편백나무 숲길을 걷다 

 

 

절 가까이로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나타난다. 중간 중간에 큰 소나무와 잡목을 베어내고 있다. 널찍한 숲길로 등산객이 오른다. 편백 숲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맑아진다. 미래사 입구에 도착하여 연혁을 보니 도중에 만난 여행자의 말처럼 최근에 지어진 절이 맞는구나 싶다. 미륵의 섬에 미륵 부처님이 오실 절이라는 미래사. 1954년 전,승보종찰 방장 구산종사께서 두어 칸의 토굴로 시작한 절이었지만,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한 전각도 여러 동이나 된다. ‘행복’이란 정의를 적어 놓은 경구가 눈길을 끈다.

 

“세상의 모든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 없이 티끌 없이 안운한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행복이네.” 

 

 

우물가에서 시주하며 물 한 컵을 떠 마셨다.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니 한결 가볍다는 느낌이다. 생각하는 것도, 살아가는 것도, 집착하는 것도, 이 모두가 고통이다. 인간은 고통이란 짐을 억지로 짊어지며 살고 있다. 이런 짐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지 않을까. 고요함만 돌고 있는 절집에서 명상의 시간을 보냈다. 해탈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으로.

 

연못가에 제법 큰 자라 한 마리가 봄 햇살을 쬐러 뭍으로 올라왔다. 살며시 다가가니 물속으로 줄행랑이다. 편히 좀 쉬겠다는데, 괜히 쫓아 버렸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다. 그렇게 한 동안 뭍으로 나오지 않는 자라를 뒤로 하며 길을 떠났다. 큰 도로에 이르자 다시 편백나무 숲이 하늘을 덮고 있다.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보니 점심때를 훌쩍 넘겼다. 통영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면 활어를 파는 시장터. 중앙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을 찾았다. 수많은 여행자가 이곳에서 사람들과 섞이면서 즐거움을 찾는다. 팔딱거리는 생선을 잡아 껍질을 벗기고 회를 썰기까지는 불과 몇 분이면 충분하다. 이런 구경거리도 그렇고, 값을 깎으려 흥정하는 재미도 물씬 묻어나는 풍경이다. 3만 원에 가오리와 장어 각각 1kg을 시켜 별도 초장집에서 때늦은 만찬을 즐겼다. 소주 맛이 기가 막힌다.

 

동료 넷이 함께한 봄맞이 통영 미륵산 여행. 행복한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이때만큼이나 또 있을까 싶다.

 

 

봄 향기 맡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통영 미륵산에 올라/통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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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 | 미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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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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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3.23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싱싱한 회도 먹을수 있고 경치도 너무 좋네요
    직접 가지 못해도 사진으로 좋은 풍경 감상 잘하고갑니다 ^^
    즐거운 주말되셔용 !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3.2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영으로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통영에 오시면 가까이 있는 거제도도 한번 들러 보시고요.
      새로운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03.23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도 좋고~ 회도 좋고~ ^^
    너무너무 떠나고 싶어지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3.2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영으로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통영에 오시면 가까이 있는 거제도도 한번 들러 보시고요.
      새로운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3.03.23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잘 보구 갈께요 ㅎㅎ
    기분좋은 오늘이 되셔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3.25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영으로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통영에 오시면 가까이 있는 거제도도 한번 들러 보시고요.
      새로운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3.23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아~~ 저도 회먹고 싶어지는걸요 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3.25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영으로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통영에 오시면 가까이 있는 거제도도 한번 들러 보시고요.
      새로운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3.23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좋은 곳이로군요^^
    회도 맛나보이고..ㅎ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3.25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영으로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통영에 오시면 가까이 있는 거제도도 한번 들러 보시고요.
      새로운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6. Favicon of http://plmoknn.tistory.com BlogIcon 단버리 2013.03.23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좋아보이네요.ㅎ
    행복한 주말 저녁 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3.25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영으로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통영에 오시면 가까이 있는 거제도도 한번 들러 보시고요.
      새로운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s://kjo333.tistory.com BlogIcon 토기장이 2013.03.25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영에 갔었지만이곳엔들러보진못했네요..다음여행땐한번들러봐야겠어요

길쭉한 주머니에 담긴 비밀... 그냥 바라만 보세요[거제도 남산제비꽃, 노랑제비꽃, 현호색, 삼지닥나무]

 

[거제도여행] '성실', '순진무구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남산제비꽃.

 

길쭉한 주머니에 담긴 비밀... 그냥 바라만 보세요

  - 내 눈으로 목격한 '풍란' 멸종을 보며 드는 안타까운 생각 - 

 

힘든 산행 중에 만나는 야생화는 목마를 때 마시는 시원한 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혼자서 산행할 때 보는 야생화는 그지없을 정도로 반갑지요. 그런데 산에서 야생화를 보기가 점차 어려워져 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흔한 제비꽃조차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많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지아비를 그리워, 무덤가에 슬퍼 고개 숙여 핀 할미꽃은 더더욱 보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할미꽃은 거의 실종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거제도여행] '수줍은 사랑', '농촌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랑제비꽃.

 

진달래 군락지 사이로 핀 노란 꽃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노랑제비꽃입니다. 산을 바삐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에겐 별로 흥미를 끌지 못하지만, 내게 만큼은 웃음을 듬뿍 선사하고 있습니다. 나도 답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마음속으로 '김치'라며, 웃으라고 일러 주니 그제야 굳었던 표정이 환한 웃음으로 변합니다. 같이 놀아준 대가로 웃음을 선물해 주는 것만 같습니다.

 

[거제여행] '수줍은 사랑', '농촌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랑제비꽃.

 

노랑제비꽃은 50여 종으로 분류되는 '제비꽃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제비꽃은 봄을 상징하는 꽃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이름과 꽃빛깔을 가진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고,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후손을 잘 번성시켜 나가는 특징을 가진 제비꽃. 그래서 오랜만에 보는 제비꽃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제비꽃은 '제비가 봄을 입에 물고 돌아올 때 쯤 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오랑캐꽃'이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그것은 제비꽃이 필 무렵 오랑캐가 자주 쳐 들어왔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수줍은 사랑', '농촌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랑제비꽃을 보며 수줍은 사랑을 느껴 봅니다.

 

제비꽃의 춤사위... 참 매력 있습니다

 

[거제도여행] '성실', '순진무구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남산제비꽃.

 

산 속을 한참이나 걷다 또 다른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이번에 만난 꽃도 제비꽃인데, 남산제비꽃입니다. 실바람에 꽃잎이 이리저리 몸을 맡긴 춤사위는 나를 유혹합니다. 꽃잎을 뒤로 젖힌 모습은 아름다운 여인이 부드러운 어깨 곡선을 살짝 보이면서 나를 꾀는 것만 같습니다. 살며시 코를 갖다 대고 냄새를 맡았습니다.

 

[거제여행] 남산제비꽃

 

여인의 진한 향기가 풍겨 옵니다. 사랑을 애원하듯 낮은 자세로 눈 맞춤을 하자 활짝 웃으며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 줍니다. '성실', '순진무구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남산제비꽃과 한동안 봄바람에 같이 춤추며 놀았습니다.

 

길쭉한 주머니에 비밀을 담아놨니?

 

[거제여행] '보물주머니',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진 현호색.

 

이번에는 푸른색을 띤 현호색을 만났습니다. 비탈진 언덕에 군락으로 피어 있습니다. 봄바람에 살랑거리면서 춤을 추며 나를 오라 손짓합니다. 현호색은 '현호색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우리나라 전역 산과 들에서 자랍니다. 꽃말은 '보물주머니', '비밀'이라고 하는데, 길쭉하게 생긴 주머니 같은 곳에 보물과 비밀이 가득 쌓여 있는 느낌을 주는 야생화라는 생각입니다.

 

[거제도여행] '보물주머니',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진 현호색.

 

삼지닥나무도 만났습니다. 가지가 3개씩 갈라진다고 이름 붙여진 삼지닥나무. 나무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꽃향기가 참으로 좋습니다. 가까운 자세로 사진을 찍자 지나가는 등산객이 호기심을 보입니다. 꽃말은 '당신께 부를 드립니다'라고 하는데, 부가 필요한 사람은 이 꽃에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제여행] '당신께 부를 드립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삼지닥나무. 가지가 3개씩 갈라진다고 이름 붙여진 삼지닥나무.

 

산 속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큰 기쁨을 주는 야생화. 이런 야생화를 보면서 안타까운 기억 하나가 떠오릅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겠지마는, 내가 사는 거제도 야산에는 풍란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봄이면 바위틈에 실 같은 꽃줄기를 쭉 내밀며, 코끝을 자극하는 진한 향기로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풍란. 1970년 후반 무렵, 이 풍란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욕심에 눈먼 야생화 채취꾼은, 나락을 담던 노란 큰 포대에 몰래 채취한 풍란을 가득 담아 사라졌습니다.

 

야생화, 산과 들에 있어야 제 맛이죠

 

[거제여행] '보물주머니',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진 현호색.

 

그 이후, 야생 풍란을 지금까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지구상에 공룡이 사라졌듯, 식물 종류 하나가 멸종돼 버렸습니다.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한 식물 종류 하나의 멸종,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풍란 종류 하나 멸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야생화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거제여행] 큰 나무 뿌리가 울타리 되어 핀 남산제비꽃.

 

산과 들로 나들이 하며 만나는 야생화. 향기 맡으며, 사진만 찍고, 그저 꽃과 잠시 대화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지 궁금합니다. 야생화가 아름답다고 채취하여 집에서 기른다 한들 오래 살지도 못합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야생화는 산과 들에서 자라야만 제 빛깔을 내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진한 향기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입니다.

 

[거제도여행] 야생화, 그저 바라만 볼 수는 없는지요?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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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리브 2012.04.17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자기 청초하네요. 맘이 깨끗하게 정화되는것 같네요. . .
    눈과 맘이 즐겁습니다.좋은하루~~~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4.18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노랑제비꽃, 남산제비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순진무구한 애기 표정을 너무나도 닮았습니다.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