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여행] 한국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거제도여행코스/거제도 가볼만한곳/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6월 호국 보훈의 달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디오라마관.

 

[거제도여행] 한국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거제도여행코스/거제도 가볼만한곳/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6월 호국 보훈의 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숭고하게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당시 설치된 거제도포로수용소가 언제 설치됐으며, 포로 수는 얼마나 됐는지, 그리고 반공포로들이 자유의 품에 어떻게 안겼는지 알아본다.

 

▶ 포로수용소 설립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설립된 것은 1950년 11월 27일. 한반도에서 동족끼리 총구를 맞댄 지 6개월 여 만이었다. 포로 문제가 유엔군에 심각하게 대두된 것은 1950년 11월 중공군이 한국전선에 개입하면서부터였다. 전체 포로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지면서 포로수용으로 조건이 갖춰진 거제도가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1950년 11월. 그 달 27일은 이미 부산 거제리에 임시 수용됐던 포로 일부가 거제도로 이송됐다.

 

한미연합사가 밝힌 한국전 자료에 보이는 거제도수용소 본격 건설은 1951년 2월 1일부터 시작됐다. 2월 말까지 부산에서 이송된 포로는 5만 3588명이었고, 3월 1일 수용소 본부 및 본부병력이 이동됐다. 3월 31일 전체 포로 수는 9만 8799명이었고, 포로급증은 시설의 속도를 앞질러 영구시설물 설치를 불가능하게 했다. 4500명용 단위 수용소에 800~9000명의 수용이 불가피해졌고, 질서, 시설확충 등 포로관리는 대단히 어려웠다.

 

수용소는 옛 신현읍을 중심으로 장평 와치, 용산, 문동, 양정리와 장승포 관할이었던 수월, 해명, 저산, 연초면의 임전, 송정, 남부 저구리, 다포리 및 통영 한산면의 봉암도, 용초도 등지에 1200 정보의 광대한 농토와 임야를 징발, 포로 수용업무가 시작됐다. 거제도 수용소는 4개의 구획 속에 28개의 단위수용으로 분할 관리됐다.

 

1951년 5월 말까지 거제도에 수용된 포로 수는 1만 5848명, 한 달 후인 6월 말에는 북한군 13만 명, 중공군 2만 명 등 15만 명에 달했고, 이후 2만 명이 더 늘어 최고 17만 명의 포로가 거제에 수용됐다.

 

중공군 포로는 수양동 해명마을, 여자 포로들은 수양동 주자골에 수용시켰고, 악질 포로들은 수양동 영창에 수용시켰다. 포로들의 공동묘지는 연초면 송정리에 있었다.

 

제산마을 앞 들녘에 세워지는 포로수용소.

 

용산마을 앞에 설치됐던 포로수용소.

 

▶ 포로폭동과 송환

 

포로수용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수용소장인 도트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된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거제도 수용소의 숱한 수용소의 문제점들이 밖으로 드러나게 됐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소장만도 13명이 거쳤으며, 도트 소장 납치사건은 후임 소장 찰리 콜슨 준장을 강등시키는 등 불명예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유엔군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의 명부상 숫자는 북한군 11만 1754명, 중공군 2만 720명 등 모두 13만 2474명이었다. 반면, 공산군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의 명부상 숫자는 한국군 7142명, 미군 3193명, 기타 유엔군 1216명 등 1만 1551명뿐 이었다.

 

유엔군 측 대표들은 공산군이 발표한 포로 수에 어이가 없었다. 북한 측은 일찍이 한국군 6만 5000명 이상을 포로로 뒀다고 보도한 적이 있었고, 또 아군 실종자 통계상으로도 1951년 12월 말 현재 8만 8000명 이상이나 됐기 때문에 그들의 포로 수에 크게 의심을 했다. 미군만도 실종인원을 1만 2000명 이상으로 집계하고 있던 그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숫자였다. 1952년 6월 현재 포로분류 결과를 보면 전체 12만 8912명 가운데 4만 6976명이 송환을 거부한 반공포로였고, 8만 933명만 송환을 희망했다.

 

송환을 거부하는 반공 포로들의 대다수는 육지수용소로 이동됐다. 이들은 마산, 광주, 부산, 영천, 논산, 부평, 대구 등지의 수용소에 있다가 1953년 6월 18일 '석방작전' 때 자유민으로 돌아온 수가 2만 7389명이나 됐다.

 

 

 

▶ 석방작전

 

6월 18일 석방작전이란 이승만 대통령이 당시 헌병총사령관 원용덕 중장으로 하여금 유엔군의 감시 하에 있던 반공포로들을 극비리에 탈출시키라는 명령에 따라 18일 0시를 기해 각 수용소에서 탈출시킨 작전이다.

 

 

 

한국전쟁의 잔해는 아직도 거제도 땅에 남아 당시의 아픔을 전하고 있다.

<기사 및 사진제공 : 거제시>

 

[거제도여행] 한국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거제도여행코스/거제도 가볼만한곳/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6월 호국 보훈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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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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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6.02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기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다른분 블로그에서도 봤는데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5.06.02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슬픈 부분이죠. 한국에는 슬픈 역사가 많다는걸 새삼스러 또 다시 느끼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tm7rl1.tistory.com BlogIcon 착한곰돌이 2015.06.0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있으면 6.25이기도 하지요. 항상 참전용사분들의 은혜 잊지않고 살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6.02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네요!

  6.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6.02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월이네요
    다녀온 기억이 살짝 떠오릅니다
    우리역사의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7.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6.02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들과 함께 가보면 좋겠어요~

  8.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6.02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끔 시설이 잘 되어 있더군요.
    행복하세요^^

  9.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6.02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쟁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10.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6.02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다녀왔는데 참 우리민족의 가슴아픈 사연입니다..

  11.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6.02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니 가슴이 아파오네요..
    그렇고보니 6월이네요~ 6.25가 떠오릅니다..

  12. Favicon of https://tiktok2.tistory.com BlogIcon TikTok2 2015.06.02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픈 역사지만 꼭 기억해야겠죠!

  13.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6.02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알아 가네요.

  14.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6.02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아픈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군요.
    호국보훈의 달....에 맞는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편안한 오후시간되세요 ^^

  15. Favicon of https://clickday.tistory.com BlogIcon 뉴클릭 2015.06.02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슴아픈일이죠..

  16. Favicon of https://jiguplanet.tistory.com BlogIcon 자판쟁이 2015.06.02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가 남아있는 곳이네요.

  17. Favicon of https://easy04055.tistory.com BlogIcon 자동차보험비교사이트 2015.06.03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포로수용소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겠습니다..

  18.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6.04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겟네여 잘보고 갑니다.

  19. Favicon of https://yklawoffice.tistory.com BlogIcon yk법률사무소 2015.06.04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에 가면 이곳에 꼭 가봐야겠어요.

  20. Favicon of https://ustyle9.tistory.com BlogIcon Ustyle9 2015.06.05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포로수용소 정말 가볼만 했던 곳 같아요~
    생각보다 잘 갖춰졌던 것 같아요.
    완전 역사공부지요~

  21.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6.15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포로수용소 한번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108산사순례 8] 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여수 영취산 흥국사에서 108배 기도를

/사찰여행/여수여행/여수 가볼만한 곳

 

 

[108산사순례 8] 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여수 영취산 흥국사에서 108배 기도를

/사찰여행/여수여행/여수 가볼만한 곳

 

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흥국사

구멍 난 대웅전 문고리, 문고리 잡고 기도하면 3악도에 벗어나

 

나라가 흥하면 절도 흥하고,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할 것이다.”

 

풍전등화, 바람 앞에 켠 등불은 바람을 막지 못하면 꺼지는 법. 위기에 처한 불을 꺼지지 않게 하려면, 여러 사람이 에워싸고 바람을 막아야 한다. 나라도 이 같은 운명에 처해졌다면 백성은 어찌해야 할까. 420여 년 전, 이 나라도 바람 앞에 연약한 촛불과 같은 위태로운 처지였다. 이때 홀연히 제 몸을 불사른 이들이 있으니, 흥국사 의승 수군들이다.

 

전남 여수 영취산 자락에 자리한 흥국사(興國寺). 흥국사는 호국 사찰로서, 부처님을 향한 불심이 가득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로, 1195(명종 25) 보조국사가 창건한 이후 국찰(國刹)로 크게 번성했다. 1559(명종 14) 화재로 소실된 것을 법수대사가 중창했다. 임진왜란 때 기암대사가 왜적을 무찌르기 위해 이 절의 승려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가했는데, 전란 중에 불타버렸기 때문에 1624(인조 2) 계특대사가 삼창했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다. 흥국사는 보물 제396호인 대웅전을 비롯한 보물 9점과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4점 그리고 800여 점의 문화재 자료와 전각 25동이 있는 비교적 큰 사찰에 속한다.

 

 

사찰에 들어가는 데는 일반적으로 다리를 건너게 된다. 부처님이 계신 극락의 세계로 간다는 의미다. 흥국사 입구 다리인 홍교(보물 제563)는 주차장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사전 정보 없이 찾는 여행자라면 지나칠 수도 있다. 다리의 곡선미는 늘씬한 8등신의 여인보다 빼어나다. 홍교는 무지개다리라는 뜻으로 홍예교라고도 하는데, 정말 무지개 모양처럼 잘 쌓았다. 다리 중간 아래에는 용의 머리가 조각돼 있다. 사악한 기운이 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벽사 기능을 하고 있단다.

 

 

일주문을 지나자 부도전이다. 이곳에는 창건주인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사리탑을 비롯한 중창주 등 12분의 스님들의 사리탑이 있다. 800여 년이 지난 세월이지만 탑에는 보조국사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음에 놀랍기만 하다. ‘국사(國師)’, 나라가 인정하는 최고의 승직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승려를 일컫는다. 순천 송광사는 ‘16국사를 배출했는데, 1세가 바로 보조국사 지눌스님이다.

 

흥국사 창건주 보조국사 지눌스님, 사리탑에 선명한 글씨 남아

 

고려 말, 교종과 선종의 갈등은 심각했으며, 이에 불교계는 기존 불교를 반성하고 불자의 각성을 촉구하는 강렬한 비판의식이 강했다. 이때 수행결사가 일어났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눌스님의 정혜결사와 원묘국사 요세의 백련결사였다. 선정(禪定)과 지혜(智慧)를 닦고 지향하는 정혜결사. ‘마음이 곧 부처라 했던 지눌스님. 부처가 멀리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래 마음 그 자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곧 내 자신이 부처가 되지 못할 일은 아닐 터. 마음내기에 달렸다는 뜻일 게다.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은 탓일까. 무성한 낙엽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난 길을 걷자니 쓸쓸함이 밀려온다. 주차장에 홀로선 차 한 대, 아마도 흥국사를 찾은 여행자는 그대와 나 둘 뿐인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치이는 것 보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좋다. 여유를 즐기다 말 즈음, 사대천왕을 모셔 놓은 천왕문 앞에 이르렀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전각이다. 부릅뜬 눈, 크게 벌린 입, 발밑에는 마귀가 신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두렵기만 하다. 이 사천왕은 수미산 중턱에 사는 신들로서 불법을 수호하고, 사찰에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사천왕은 동서남북을 지키는 방위 신으로, 동쪽은 지국천왕(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은 주먹을 쥐고 허리에 대고 있거나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음), 남쪽은 증장천왕(오른손에 용, 왼손에는 여의주를 쥠), 서쪽은 광목천왕(오른손에 삼지창을, 왼손에 보탑) 그리고 북쪽은 다문천왕(환하게 웃으며 비파를 타고 있음)이 지키고 있다.

 

사천왕과 관련한 믿거나 말거나하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사천왕의 왼발을 보면 바로 서 있는 것이 아니고 옆으로 삐딱한 모습을 하고 있다. 궁금한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느 날 사천왕이 공양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지위가 높은 사람이 왼발을 든 채 일을 하라고 시켰답니다. 사천왕은 지시대로 열심히 일만 하는데, 그 높은 사람이 다시 다른 일을 하라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사천왕이 땅에 발을 딛지 못하고 왼발을 든 채 삐딱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는지이유인즉슨, 그 높은 사람이 지금까지도 발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천왕문 사천왕상에 대한 숨은 이야기

 

천왕문을 지나니 봉황루 공사가 한창이다. 옛 자료를 살펴보니 봉황루는 경사지의 조건을 이용하여 전면은 중층, 후면은 단층으로 만들었고,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었다고 한다. 사찰에서 는 예불, 제반의식, 설법 등의 용도로 쓰이며, 루가 서 있는 위치는 대개 주 법당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흥국사는 일주문, 천왕문, 봉황루, 법왕문을 거쳐 주 법당인 대웅전을 마주한다. 그런데 를 지날 때 진입방식으로 누각 밑으로 통과하는 누하진입과 옆으로 돌아가는 측면진입방식이 있는데, 흥국사는 얼마 전까지 누하진입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측면진입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어떤 방식으로 될지 궁금할 뿐이다. 누하진입 방식으로 주 법당과 마주하는 곳은 김제 금산사 보제루가 있다.

 

 

법왕문을 지나 대웅전을 맞이한다. 대웅전은 절의 중심 법당으로, 법당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제화갈라보살입상과 미륵보살입상이 협시보살로 있다(흥국사목조여래삼존상, 보물 제1550). 불단 뒷벽에는 흙벽에 바른 한지 위에 백의관음 반가상을 그려 모시고 있다. 눈여겨 살펴 볼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단청으로 화려하게 채색된 천장 밑에 회를 두른 불보살 벽화가 있다. 여기에는 의승수군 41명이 1000일기도 하면서 직접 포작을 만들었고,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일이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명호를 써 넣었다고 한다.

 

 

대웅전 문고리는 매우 크면서도 많이 닳아 있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수군의 본부였기 때문에 왜군의 공격으로 심검당을 제외하곤 모든 전각이 불타 버린다. 이후 1624(인조 2) 계특대사가 다시 절을 세운다. 이때 스님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누구든 대웅전 문고리를 잡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고, 지옥, 아귀, 축생 등 3악도를 면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때면 대웅전 문고리를 잡고 기도하면서 문고리가 구멍이 날 정도로 닳았다고 한다.

 

 

여덟 번째 <108산사순례> 108기도를 위해 원통전으로 향했다. 이곳은 사찰의 전각들이 모여 있는 대웅전 주변에 자리하지 않고 깊숙하고 한적한 곳에 있다. 정면 5, 측면 3칸 이중으로 중첩된 겹처마 팔작지붕인데 외관이 화려하고 참 특이하다. 건물 정면은 왕릉의 제실처럼 정자각 양식을 취해 앞으로 불쑥 나오게 했고, 사방 둘레는 툇마루로 연결돼 있다. 사찰에서 이런 형태의 건축물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데, 꼭 보물을 찾은 느낌이다. 법당 안은 건축물의 외형 구조 때문인지 그리 넓지는 않다. 법당 밖의 모습도 특이하지만 법당 안에도 화려하게 장엄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이 눈길을 끈다. 머리에는 11면 관음상이 있고, 황금색으로 된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이 조각된 광배가 특징이다.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자비를 베풀겠다는 관세음보살님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 무릎 꿇고 천수경 독송과 108배 그리고 반야심경 독송을 끝으로 여덟 번째 염주 알을 꿰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들른 의승수군유물전시관.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공북루라는 현판이 보관돼 있고, 임란 당시 전쟁에 참여한 승군들의 의복과 각종 무기들이 전시돼 있다. 보물 제1331호로 지정된 노사나불괘불탱은 독존으로 모신 괘불로, 18세기 최고의 화승인 의겸스님이 그렸다고 하며 의승수군 333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칼바람 앞에 선 연약한 촛불과도 같았던 때, 나라를 구하기 의승을 모집하고 훈련시키면서 전장에 나간 스님들이 머물렀던 곳, 흥국사. 선조임금은 전쟁이 끝난 후 쌀 600석을 하사하여 희생된 사람의 넋을 기리는 천도재를 지냈다고 한다. 흥국사를 찾는 여행자라면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넋을 위한 기도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108산사순례 8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 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향일암  → 흥국사, 43,9km  → 집 148.4km)

☞ 총 누적거리 2,175.1km

 

 

[108산사순례 8] 의승수군의 혼이 깃든 호국불교 도량, 여수 영취산 흥국사에서 108배 기도를

/사찰여행/여수여행/여수 가볼만한 곳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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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2050.tistory.com BlogIcon 랩소디블루 2015.02.25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곳에 방문을 해서 먼가 생각도 하게되고 깨닫는것들도 많아서 교육상으로도 좋을거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2.25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취산 흥국사도 대가람이군요
    덕분에 구경잘하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2.25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호국열사 이야기가 많네요

  4.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5.02.25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기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의승들의 넋을 잊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2.25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108산사순례가 여덟번째가 되었네요
    사천왕은 늘 보면서도 왕들마다 외형적인 특징이 있는줄은 몰랐네요ㅎ
    오늘 또 하나 배워갑니다. 물론 곧 또 까먹겠지만요ㅜㅠ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2.25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리탑 글이 800년의 세월을 비껴간 것 같습니다.
    성불하세요^^

  7.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2.25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국사와 사천황 이야기 알아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시간 되세요^^

  8. Favicon of https://lynmi.tistory.com BlogIcon 린미 2015.02.25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만 봐도 마음이 평안해져요^^
    조만간 가까운 절이라도 다녀와봐야겠네요~

  9.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2.25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영취산 흥국사 잘봤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

  10. Favicon of https://lifelab.tistory.com BlogIcon 한콩이 2015.02.25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흥국사에 다녀오셨네요 ~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