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소나무.

구례여행.

화엄사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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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4.17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철이라 일이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향복하세요^^

 

[구례여행] 불자들의 사랑,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구례 화엄사 홍매화

 

 

2019년 3월 24일(일).

구례 화엄사 홍매화 풍경입니다.

 

 

[구례여행] 불자들의 사랑,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구례 화엄사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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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mideunioni.tistory.com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3.26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북 구례에 있는 화엄사군요. 홍매화가 만개한 참 아름다운 광경이네요.

  2. Favicon of http://blog.paradise.co.kr BlogIcon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03.26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 공식블로그입니다 :)
    전국 방방곡곡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고고한 백매화도 아름답지만 홍매화는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3.26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엄사를 찾아온 사람들이 홍매화에 마음을 빼앗긴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구례 화엄사 각황전.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산사여행/구례여행/구례 가볼만한 곳

 

고통의 무게를 부처님 미소로 화답하는 네 마리의 돌사자

[108산사순례기도로 떠나는 사찰이야기] 지리산 화엄사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얼었던 땅은 녹아서 새싹이 피고, 앙상한 나뭇가지는 잎보다 꽃을 먼저 틔운다. 깊은 산골짜기 계곡엔 바위와 부딪히며 흐르는 물소리가 시끄럽게 몸부림 친다. 21일. 지리산이 품은 구례 화엄사, 계곡에서 하얀 거품을 내며 굉음을 내는 물소리가 여행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화엄경>의 '화엄'이란 두 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화엄사'. 사적 505호로 지정된 화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로,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 스님이신 연기조사께서 창건했다. 이 사찰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국보와 보물 그리고 천연기념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보급 문화재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12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35호), 화엄사 각황전(67호), 화엄사영산회괘불탱(301호)이 있다.

 

 

보물로는 화엄사 동오층석탑(132호), 화엄사 서오층석탑(133호), 화엄사 대웅전(299호),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300호), 화엄사화엄석경(1040호), 화엄사 서오층석탑 사리장엄구(1348호), 화엄사대웅전삼신불탱(1363호), 대웅전 삼신탱화(1463호), 화엄사목조비로자나 삼신불좌상(1548호)이 있다. 이밖에도 화엄사 구층암석등(전남유형문화재 제132호), 화엄사 보제루(시도유형문화재 49호)와 천연기념물인 화엄사 올벚나무(38호), 화엄사 매화(485호) 등 많은 볼거리로 연중 여행자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이름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세속과 부처님이 계신 경계인 일주문을 넘어 금강문과 천왕문을 지나니 보제루다. 그런데 여느 사찰과는 달리 화엄사 보제루는 누하진입(누각 아래로 진입하는 방식)이 아닌, 측면인 동쪽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 화엄사의 이런 건물 배치 방식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 누하진입으로 절 마당에 들어서면 대웅전과 각황전을 정면으로 바로 보게 되는데, 각황전보다 크기가 작은 대웅전이 더 작게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동쪽으로 돌아가면 가까이 있는 대웅전과 멀리 있는 각황전은 원근감에 의해 두 건물의 크기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한 건물배치가 아닐 수 없다.

 

양산 통도사와 구례 화엄사의 상징인 홍매화, 꼭 한 달 간격으로 피어 나

 

 

각황전이 그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 훌륭한 법당이라도, 불자라면 대웅전에서 먼저 참배해야 할 일이다. 대웅전 삼신불에 앞에 삼배를 올렸다. 이어 각황전 앞에 서니 몸이 움츠려들고 나 자신이 참 보잘 것 없음을 느낀다. 건물의 웅장함 때문만은 아니다. '각황'이란, '깨달음의 황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고자 떠나는, <108산사순례> 기도여행에서, 그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게 될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무엇 때문에 기도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잡생각으로 가득한 채,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십여 분 동안이나 혼신의 힘을 다해 108번이나 똑 같은 동작을 해야만 했다. 한참이나 법당에 앉아 무심에 빠진 나를 보고 있다.

 

 

각황전 옆 홍매화는 이제 막 하나 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 2월 21일 통도사를 여행했을 때 본 홍매화와 꼭 한 달 차이로 꽃을 피우고 있다. 나무의 나이나 꽃모양은 엇비슷한데, 가지는 버드나무 줄기처럼 부드러운 모습이 색다름이다. 대형캔버스에 물감을 칠할 때마다 홍매화 한 송이 피어나게 만드는 화가의 열정에 격려를 보냈다. 지금은 홍매화가 활짝 꽃을 피웠으리라.

 

 

국보 제12호 '각황전 앞 석등'은 통일신라 9세기 말경 조성됐으며, 높이 6.4m로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제일 크다. 간주석은 통일신라 석등의 팔각기둥과는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른 형태를 하고 있다. 그 옆으로는 보물 제300호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이 있다. 네 마리의 돌사자가 사천왕상을 받들고 있다. 육중한 고통의 무게를 무표정한 모습으로, 또는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돌사자. 이 돌사자의 얼굴에서 온화한 부처님의 미소를 보는듯하다. 삶이 곧 고통이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인생살이, 저 돌사자를 닮고 싶은 마음이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보물 두 점이 있는데, 각각 5층 석탑의 형태이나 그 모양새는 다르다. 동오층석탑(보물 제132호)은 탑신에 아무런 조각장식도 없고 기단이 단층으로 돼 있는데 비해, 서오층석탑(보물 제133호)은 이층기단에 탑에는 12지신, 팔부상(여덟 무리의 신), 사천왕을 함께 조각해 놓은 점이 특징이다.

 

 

화엄사 뒤쪽에 자리한 천불보전이 있는 구층암으로 가는 대숲 길이 아늑하고 포근하다. 걸음걸이를 동반한 여행은 육체적 피로감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죽하면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라는 노랫말이 생겨났을까. 그래서 '늙어지면 못 노 나니'를 겪지 않으려 발악(?)을 쓰고 젊어서 여행을 즐기려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봄바람에 우는 대숲 바람소리가 정겹다. 쌓였던 피로도 계곡물의 흐르는 물처럼 녹아서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여행을 마치면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 그래서 사전 공부가 필수적

 

 

구층암. 이 암자는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마당에 서 있는 신라말기 조성된 허물어진 탑은 듬성듬성 쌓아 놓은 채 복원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다. 나라에서 많은 돈을 들여 문화재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지금의 행태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지 않고 버텨 서 있는 탑, 그래서 여행자는 행복하다. 언제 적이었을까, 탑이 무너진 그때의 시대를 더듬어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 자연이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요사채 기둥. 이 기둥은 모과나무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썼다. 집을 지은 사람의 인간미를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천불보전 앞에는 단아한 석등과 배례석이 자리하고 또 한 그루의 모과나무가 자라고 있다. 저 모과나무도 언젠가는 집 기둥으로 제 몸을 바칠 것이리라. 작은 텃밭에 새싹을 틔우는 채소, 수줍음을 감춘 앙증스럽게 핀 매화꽃은, 구층암의 자연적인 미를 돋우게 하는 좋은 벗들로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108산사순례> 기도여행은 잘 알려진 사찰 중심으로,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남을 위한 기도수행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불교역사와 문화재 공부도 함께하고 있다. 화엄사 사찰여행도 준비가 부족함을 여실이 드러내고 말았다. 떠나기 전 어느 정도 정보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진작 화엄사의 보물인 국보 제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것. 집에 돌아와 인터넷 사진으로 보는 이 석탑이야말로 조각예술의 참 맛을 느낀다. 

 

여행은 사전에 많은 공부를 하고 떠나야 한다. 그래야만 아는 것 만큼 느낄 수 있다. 업무보고든, 글쓰기든, 여행이든, 그 무엇이든, 일을 마치고 나면 뭔지 허전하고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일일까.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러 다시 떠나야만 할 구례 화엄사 여행은 숙제로 남겨 놓았다.

 

 

『108산사순례 12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연곡사 → 화엄사 25.1km)

 

☞ 총 누적거리 2,583.9km

 

구층암에서 만난 고양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석가모니 부처님 앞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었습니다.

 

[108산사순례 12] 지리산 화엄사에서 108배로 12번 째 염주 알을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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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3.31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례 가볼만한 곳 소개 잘봤습니다.
    저녁 시간도 수고하세요^^

  2.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3.3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번째 여정을 잘 마치셨네요
    저도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아쉬움이 남십니다
    대부분이 제 준비가 부족한 경우지만요
    공부..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s://lynmi.tistory.com BlogIcon 린미 2015.03.3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08배 해볼려고 했는데..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어요~ㅎ
    어릴때 엄마께서 108배 하실때 옆에서 수를 세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구례여행] 제18회 광양매화축제와 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 현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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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여행] 제18회 광양매화축제와 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 현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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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기대, 후회와 원망이 교차하는 축제장

그 어떤 축제든, 두 번 다시는 가지 않으리

 

잘 익은 붉은 홍시를 보면 하나 따 먹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눈에 뚜렷함이 보이는 향기 나는 봄날, 밖으로 나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다. 21일. 설렘을 가득안고 집을 나섰다. 그 간절했던 마음이 후회와 원망으로 되돌아 올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마음이 들떠서일까.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는 춤을 추고 있다. 위험한 곡예운전이 아니라, 들뜬 내 마음이 차가 춤을 추게 만든다. 한 시간을 약간 넘는 시간 춤추는 차를 타고 하동IC를 빠져 나왔다. 목적지인 구례로 향하는 길은 섬진강이 보이는 지점에서 곧 막혔다. 교통사고가 났을까, 웬일일까 싶어 앞을 내다봤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시간이 좀 지나면 풀리겠지'라는 기대는 앞이 훤히 보이는, 커브 길을 접어들면서부터 실망감으로 변해버렸다. 앞으로 길게 줄지어 늘어선 차량들을 보았기 때문에. 체념해야 마음이라도 편했다. 그 체념은 불과 이삼 킬로 구간, 황금 같은 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원상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광양매화축제가 열리는 것을 전혀 몰랐던 탓이리라.

 

 

도도히 흐르는 어머니 젖줄 같은 섬진강. 하동을 수차례 오갔지만, 언제나 찾아와도 잊히지 않는 고향과도 같은 땅이다. 벚꽃이 핀다던 봄철, 그 유명하다던 '하동십리 벚꽃 길'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 거무튀튀한 벚꽃나무 색 터널을 빠져 나가는 기분이 묘하다. 앞으로 일주일이면 흐드러지게 필 하얀 벚꽃 길을 상상하면 더욱 그런 느낌이다. 그땐 도로는 차들로 넘쳐 날 테고, 차가 쌩쌩 달리는 지금 활짝 핀 벚꽃터널길이 나를 맞이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형버스에 간혹 혼자서 타고 갈 때처럼 말이지. 욕심이리라.

 

 

하동과 광양을 잇는, 도도히 흐르는 어머니 젖줄 같은 섬진강

 

하동 땅이다. 흙 향기를 맡고 싶어 차에서 내렸다. 흙냄새뿐만 아니라, 섬진강 건너 광양 땅에서 풍겨져 오는 매화향기를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산등성이에 하얗게 핀 매화꽃. 완연한 봄이 왔음을 재확인 시켜주는 풍경이다. 구례를 향하는 19번 국도는 경상도, 맞은편은 전라남도 지방도인 861호선이 마주하고 있다. 섬진강을 양쪽으로 두고 노선을 달리하는 도로에는, 자동차가 봄을 쫒고 있다. 마치 봄 멸치를 잡기 위해 양쪽에서 그물을 당기는 모습으로. 수천 년 동안 은빛 물결이 흐르는 섬진강은, 은빛 모래성을 쌓아 놓았다.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갔으면 좋으련만.

 

 

구례로 접어드니 하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나리가 활짝 핀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도로는 오가는 차들이 꼬리를 문다. 나 자신도 여행을 즐기려 나왔지만, 저 많은 차들은 무엇 때문에, 어디로 가는지. 아마 오늘 같이 이렇게 좋은 날, 집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집에서 구례 연곡사까지 157km. 아침 일찍 나섰지만, 점심시간이 다 됐을 무렵에야 다다를 수 있었다. 절에 들어서니 그래도 마음만은 편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은 마음이다. 인생의 짐도 이곳에서 내려놓으면 좋으련만, 그 어떤 미련 때문인지, 집착 때문인지 모를 일이다. 열심이 절터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인근 화엄사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부족한 마음공부를 위해서다.

 

 

꽉 찬 하루의 여정을 보내고 저녁에는 좀 쉬었으련 좋겠는데, '구례 산수유축제' 소식을 듣고 가만있을 수가 없다. 축제 첫날이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하고 길을 나섰건만 생각보다는 심각했다. 입구부터 밀리는 차량은 쉽게 길을 터놓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다. 예감은 실제로 돌아온다 했던가, 하동에서처럼 이곳에서도 짧은 구간을 지나는데 많은 시간을 내줘야만 했다. 어느 정도 정보를 얻고 떠난 길이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사전에 얻었던 정보는 모두 허사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고생할 각오 없으면 축제를 즐기지 말아야

 

 

땅거미가 내리고도 훌쩍 지난 시간, 건물에서 쏟아지는 화려한 불빛은 이곳이 축제장임을 알려주고 있다. 길을 몇 바퀴 헛돌고 난 다음 물어물어 개막식이 열리는 본무대를 찾았다. 입구에서 밀리는 차량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차를 버리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동차가 점령한 좁은 도로 사이를 카메라만 들고 이리저리 걸음을 옮겼다. 트로트 음악이 맞은 편 산울림을 맞아 에코로 돌아온다. 화려한 불빛, 형형색색의 조명, 거기에다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율동과 호소력 짙은 가수의 노랫소리는 의자에 앉은 관중들을 매료시키기엔 충분했다. 깊어가는 밤만큼이나 축제 분위기로 빠져 드는 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은 기분, 들뜬 표정과 모습이다.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진 사람들과 같은 상황이 아닌 것을 알아 차렸을 때, 배는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주차한 차도 걱정이다. 그래도 아무리 급하지만 사진 한 장은 남겨야 되지 않겠는가 싶다. 그런데 밤이다 보니 산수유 밭을 찾아간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연과 산수유 꽃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사진은 찍기란 이미 걸렀다는 것을.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축제장 앞에 선 노란 꽃이 활짝 핀 산수유나무 한 그루가 나에게 간택 받는 영광을 얻었으니, 내가 축하하는 뜻으로 예쁜 사진으로 담아야겠다. 그래서 얻은 이 사진이 축제장에서 얻은 소중한 결과물이라.

 

 

여러 축제장을 가 보았지만, 잘 알려진 축제일수록 사람도, 차도, 많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터. 고생할 각오가 없으면, 축제도 즐기지 말라고 했던가. 그래서 지금까지 축제장에서 얻은 결론은 '두 번 다시는 축제장에 가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이번에도 나 자신에게 속고 말았다. 그럼에도, 누구한테 원망하랴. 이제 다시 그 어떤 축제든, 두 번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즐기는 짧은 시간보다, 낭비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에.

 

 

봄은 만물이 생명의 소식을 알리는 계절. 봄이 활기차야 일 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이 좋은 봄날 가까운 사람과 함께 봄 축제장을 찾는 것도 삶의 활기를 찾게 될 것이다. 본 기사는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축제와 그 어떤 연관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아울러 '제18회 광양매화축제'는 지난 22일 막을 내렸으나, 매화꽃은 이번 주말까지 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오는 29일 막을 내린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봄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구례여행] 제18회 광양매화축제와 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 현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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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kyo.innoya.com BlogIcon 이노(inno) 2015.03.24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축제에 가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군요.
    다른 분 블로그에서도 봤어요.
    카메라 들고 외출하기 좋네요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3.24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례와 광양 매화와 산수유를 두루두루 보고 오셨군요 ㅎㅎ
    즐감합니다.

  3.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3.24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녁의 꽃소식들 이쁘게 잘봤습니다~
    바쁘게 살다가도 그 시기에 피는 꽃들을
    잠시 보면서 회상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5.03.24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만 있으면 정말 가보고 싶네요 ^^
    잘 알아 간답니다~

  5.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3.24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아 보이는군요 ^^ 잘 보구 갈게요~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3.24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동네도 볕이 좋은 곳은 노란 산수유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행복하세요^^

  7. Favicon of https://soulwit.tistory.com BlogIcon 세상속에서 2015.03.24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축제하는곳이 많아서 좋네요^^*

  8. Favicon of https://rnasatang.tistory.com BlogIcon 낮에도별 2015.03.24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제 현장사진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
    예쁜 꽃사진을 보니 기운이나네요 ㅎㅎ

  9. Favicon of https://lynmi.tistory.com BlogIcon 린미 2015.03.24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축제장 갔다가 많은 인파때문에..
    다시는 안와야지!! 하면서도..
    또 가게 되네요~ㅋㅋㅋ
    꽃이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10. Favicon of http://www.traveli.co.kr BlogIcon 트래블아이 2015.03.24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할 생각 없으면 축제를 즐기지 말아야' 이 말이 너무 재미있네요 :) 꽃사진 너무 예뻐요 좋은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블로그 또 놀러 올게요!

  11.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3.24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산수유꽃을 자주보는것 같습니다.
    봄이 가기전에 저도 봄여행을 한번 계획하고 있습니다. ^^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12. Favicon of https://lilyvalley.tistory.com BlogIcon 릴리밸리 2015.03.24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제라면 차가 너무 밀려서 엄두를 못 내겠더라구요.
    꼭 한번 가고 싶은 구례산수유축제에 다녀 오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편안한 밤 되세요.^^

  13.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3.24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갑니다.
    마무리 편안하게 잘 하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14.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3.25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을 많이 하셨나보네요ㅜㅠ
    그래도 눈으로는 좋은 모습들만 가득 담아오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