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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포로수용소테마파크, '전쟁'에서 '평화'의 의미를 찾다/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거제포로수용소테마파크, '전쟁'에서 '평화'의 의미를 찾다

/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하늘에서 내려다 본 거제도포로수용소테마파크.

 

거제포로수용소테마파크, '전쟁'에서 '평화'의 의미를 찾다

/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지난 10월 1일 준공과 함께 개관을 앞두고 포로수용소 테마파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평화’다. 전쟁의 시작, 과정, 그리고 전쟁 후의 참상 등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포로수용소 테마파크를 먼저 다녀왔다.

 

2008년 첫 삽을 뜬 후 5년 만에 문을 여는 포로수용소테마파크.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새로운 첨단 전시아이템을 보강해 교육․체험형 테마파크로 개발, 거제시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그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떤 것을 볼 수 있고, 어떤 체험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포로수용소테마파크는 평화탐험 체험관, 4D 영상관, 평화전시관, 평화수호대, 어린이 평화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평화파크’라고 쓰인 입구는 조금 특이하다. 테마파크 입구인데 ‘빛의 터널’로 이름 붙여졌다. 터널의 입구는 포탄이 떨어져 생긴 파편 모양을 본떴는데 전쟁의 비극을 소리 없이 전달하고 있다.

 

터널의 출구는 총을 부러뜨린 모양으로 전쟁의 끝을 알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애써 전해주고 있다. 터널을 나오면 ‘평화광장’이다. 광장 끝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평화전시관이다. 여기는 김구 선생, 간디 선생 등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애쓴 분들을 만날 수 있다. 네모난 전신거울처럼 만들어진 유명 인사인물 앞에 서면 그 인물이 소개된다. 360도로 영상이 나오는 곳에서는 전쟁의 참혹상과 세계 평화의 소중함을 읽을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자기 메일로 평화전시관을 다녀간 흔적을 보낼 수도 있다. 펜으로 원하는 색깔을 정하고, 꾹꾹 눌러 글을 쓴 뒤 자신의 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곳에서 나오면 4D영상관이 눈에 들어온다. 약 160석 규모다. 컴퓨터 그래픽(CG) 입체 영상으로 제작된 영화가 상영된다. 전쟁의 시작과 함께 포로로 잡힌 친구들이 친공과 반공으로 나눠 극한 대립을 하는 과정에서 돗드 준장 납치사건, 그리고 어머니와의 비극적 만남과 함께 포로 송환까지 휴먼스토리의 영화가 상영된다.

 

 

1층으로 내려가면 어린이 평화정원이다. 평화정원은 2층으로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공간이다. 무료로 운영된다고 한다. 건물을 빠져나와 길을 따라 걸으면 ‘평화수호대’다. 이곳은 슈팅 건을 통한 오락시설이다. 도시를 장악한 검은 요정들과 전투를 통해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이 곳 역시 어린이들이 좋아할 공간이다.

 

분수광장을 지나면 정면에 크게 보이는 2층 건물이 바로 테마파크의 야심작 ‘평화탐험체험관’이다. 평화탐험체험관은 한국 전쟁을 테마로 한 워크크스루 형식의 체험시설이다. 한국 전쟁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 공간인데 아비규환이던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았다. 안개도 깔아 생생함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치열한 전투와 함께 포로가 되는 과정, 배를 타고 포로수용소에 수용되고, 정전협정으로 기차를 타고 송환되는 과정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체험을 마치고 다시 분수광장으로 나오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왜일까? 뭔가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인류가 그토록 갈망하는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전쟁’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는 개관에 앞서 9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테마파크를 무료로 개방한바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 테마파크에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거제포로수용소테마파크, '전쟁'에서 '평화'의 의미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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