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사는 재미란 참으로 많습니다.
신선한 공기는 물론 맑은 물은 건강에도 좋습니다.
아침부터 종알거리는 새소리, 밤이면 개구리 합창단의 노랫소리는, 시골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혜택입니다.
작은 텃밭이지만 직접 농사 지으며 먹는 수박, 토마토 등 채소과일이나 상추 등 쌈거리는 이 역시 농촌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작은 축복입니다.

하지만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골생활에서의 최대의 난점은 무엇일까요?
귀촌해서 사는 사람들 중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뱀 출몰'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비 귀촌 프로그램 방송을 보니 뱀 출몰로 역귀농 했다는 현실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더욱 공포스러운 뱀입니다.
뱀은 비온 뒷날 몸을 말리려 넓은 바위 등에 흔히 출몰합니다.
지난해 죽풍원에도 너댓 차례 죽풍원 마당에 나타나 쫓아낸 적이 있습니다.
올해도 텃밭에, 하우스에, 두 번이나 출몰하고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하루살이는 불빛을 보고 날아드는게 예사로운 일입니다.
아침에 거실에 죽은 벌레 쓸어 담는 것은 일상입니다.
장수풍뎅이, 하늘소 등 천연기념물도 밤이면 불빛을 보고 찾아 날아듭니다.

어제 청개구리 원맨쇼를 보며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청개구리 한 마리가 거실 유리창에 붙어 기어 오릅니다.
다리를 쭉쭉 벗는 모습이 요가는 기본입니다.
국가대표 체조선수는 저리 가라할 정도입니다.
한참이나 지켜보며 청개구리 원맨쇼를 감상했답니다.
지역 문화예술회관 1만 원짜리 티켓 공연보다 훨씬 재미난 공연이었습니다.

죽풍원 거실 유리창에 붙어 원맨쇼를 펼친 청개구리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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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lives-300.tistory.com BlogIcon 내맘대로순위 2020.06.27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구리 귀엽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구독&공감 누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