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5일. 아침 7시 기준 기온이 영하 4도입니다. 바람도 조금 부니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마당에 있는 수생식물을 키우는 물통에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올해 함양지역 첫 얼음인 셈입니다. 아직 단풍잎은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늦가을임에도 추위는 겨울을 재촉하는 듯합니다. 물이 얼고, 땅이 어는 차가운 겨울이 다가오지만, 마음 만큼은 얼지 않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부산 사는 갑장이 먹고 힘내라며 멸치를 선물로 보내 왔습니다. 포장지를 뜯어 보니 은색이 나는 빛깔로 잘 말려진 최상품의 마른 멸치입니다. 최상품의 마른 멸치는 비늘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로 삶고 말려야 하며, 색깔도 윤기가 나는 은빛을 띤 멸치라야 합니다. 크기도 성냥개비 만큼 되면 먹기에도 좋습니다. 갑장의 당부 대로 잘 먹고 힘내서 농사 일에 전념해야겠습니다. 갑장님~~~ 감사히 먹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