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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스포츠이야기

거제여행, 거제가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


거제여행, 거제가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

거제여행, 거제가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 질주하는 이태훈 선수.

거제여행, 거제가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 요트 월드컵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태훈 선수. 그는 거제도 해성고등학교에서 윈드서핑에 입문, 전국에 명성을 날리며 고교를 졸업한 나의 자랑스러운 후배이기도 하다. 그는 대한민국 요트의 대들보로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세계 요트 월드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로 등록돼 있다.

2011년 5월 네덜란드 메뎀블릭에서 끝난 2010-2011 ISAF 세일링 월드컵 5차 대회 RS:X급 결선에서 총 9차례의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18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세계무대에서 최초의 승리를 따낸 값진 성과였다. 이는 월드컵 요트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윈드서핑으로 알려진 RS:X급은 물론이고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이다.

어제(4일). 세찬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거제도 지세포항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태훈 선수를 만났다. 자랑스러운 고등학교 후배이자, 그의 부친과 잘 아는 사이라 그지없이 반가웠다.

봄날이라지만, 내리는 비와 차가운 바람에 얼굴은 벌겋게 달았고 하얗게 얼어있다. 하지만 선수는 달랐다. 그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기를 수십 번. 나 같았으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봄날 같지 않은 날씨, 세찬 바람과 비가 내리는 거제도 지세포항.

윈드서핑은 바람이 불어야 제 맛을 느낀다. 보는 사람에겐 최고의 스릴을 느끼지만, 서퍼들에겐 예사롭지 않은 일. 지세포항 내만을 달리는 속도가 제법 아니다. 윈드서핑은 최고 속도가 날 때면 시속 10노트 이상 달린다고 한다. 폰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세찬바람과 내리는 비에 우산을 쓸 수도 없는 형편이라 그냥 찍었다.

렌즈에 빗물이 묻어 제대로 촬영이 되지를 않는다. 그러기를 열 몇 번 반복 촬영했다. 차 안에서도 음악을 틀어 놓고 촬영도 해 봤다. 신통찮은 그림은 마음대로 돼 주지를 않는다. 그래도 어쩌랴. 이런 상황에서도 이 만큼 촬영했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 하는 것을.

거제도가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부문 선수로 참가할 때, 나는 거제시 체육담당 주무를 맡고 있었다. 당시 이재철 코치 또한 거제시청 요트 대표팀으로 있었기에 그에 대한 희망은 남달랐던 것.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고,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쉽지 않았던 일. 그로부터 3년 후, 높다고 하던 세계의 벽도 이태훈 선수에겐 무용지물이 돼 버리고 만다. 세계대회에서 우승컵을 쥐는 영광을 안는다. 2011년 세계대회에 이어 2012년 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펼쳐진 세계요트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는다.

이 대회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에 출전할 각국의 대표선수 25명만 출전, 자웅을 가린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 거제도가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 그의 윈드서핑을 폰 카메라에 동영상으로 담아봤다.


차창을 때리는 비.

동영상을 찬찬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화질은 세찬 바람과 비가 오는 탓에 별로 깨끗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태훈 선수 동영상 1(스피드 굉장히 빠름, 배경음악 없으며 바람소리가 좋음)




이태훈 선수 동영상 2(배경음악 : 좋아 좋아 당신이 좋아)


동영상 3(배경음악 : 고장난 벽시계)


동영상 4(배경음악 : 고장난 벽시계)




동영상 5(배경음악 없음, 바람소리가 자연을 느끼게 합니다)

경력
2010 ~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요트 국가대표
2008 ~ 베이징올림픽 남자요트 국가대표

수상
2010 제16회 저우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RX:S 윈드서핑 동메달
2010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요트경기대회 일반부 RS-X급 금메달
2009 대한요트협회 최우수선수상


거제여행, 거제가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 선수 이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