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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통영동피랑여행]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동피랑여행]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동피랑여행]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이라고 불리는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동피랑은 원래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었던 자리로, 약 50여 가구가 살았다고 한다.

시에서 동포루 복원을 위해 집 몇 채만 철거하고 그대로 보존했는데,

이때, 전국에서 미술대학 18개 팀이 벽화를 그리면서 새롭게 탄생한 마을이 바로 동피랑마을.

 

그런데, 사람들은 동피랑을 '동피르뜨'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피랑의 '동피'와 몽마르뜨의 '르뜨'를 합친 '동피르뜨'.

이름이 그럴싸할지 몰라도, 나는 동피랑이라는 이름이 가슴에 더 와 닿는다.

 

 

 

 

'동피랑'이라는 이름이 궁금해서 알아보니 이렇다.

피랑은 '벼랑'을 뜻하는 경남지역 사투리로, '동쪽에 있는 높은 벼랑'이라는 뜻이란다.

처음에는 동비랑으로 불리다, 자연스레 동피랑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동피랑마을에는 조상들의 삶이 녹아 있고, 아프고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다.

골목과 골목 사이사이로, 작은 사랑이야기도 있고, 꿈도 미래도 희망도 있으리라.

동피랑 최고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통영항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크고 작은 배는 통영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듯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피랑을 대변하는 이미지가, 벽면에 그린 동화 같은 그림이라 생각할 것이리라.

하지만, 나는 벽면에 써 놓은 토영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사투리는 그 지역만이 가지는 끈끈한 삶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통영사람들은 통영을 토영이라고도 부른다.

어찌 보면 통영보다는 토영이 더욱 정감이 가는 것도 그런 이유이리라.

 

 

 

 

 

[통영동피랑여행] 토영사람들의 삶이 그대로 표현돼 있는 구수한 사투리. 통영사람들은 통영을 토영이라고 부른다.

 

[통영여행] 동피랑 언덕에서 내려다본 통영항.

 

[통영동피랑여행]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