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순례 22] 고성 연화산 옥천사에서 108배로 22번 째 염주 알을 꿰다/고성여행/사찰여행/고성 가볼만한 곳

 

 

[108산사순례 22] 고성 연화산 옥천사에서 108배로 22번 째 염주 알을 꿰다/고성여행/사찰여행/고성 가볼만한 곳

 

108배 하는 아이들... "메르스를 없애 주세요"

<108산사순례 22> 경남 고성 연화산 옥천사

 

나무줄기에서 쭉쭉 뻗은 가지에는 잎이 무성하다. 하늘을 덮은 잎 때문에 해는 그 얼굴을 볼 수가 없다. 뜨거운 여름 날씨와 다를 바 없는 초여름이지만, 그늘진 숲길은 오히려 서늘하다. 가끔 잎사귀 사이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이야말로 이상하다. 물감을 칠해도 이처럼 진한 녹색을 만들 수 있을까. 물감보다 진한, 짙은 숲길을 한 동안 걸었다. 기분이 상쾌함은 물론이다. 작은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도 귀를 청정케 하는 고마운 선물이다. 6월의 초입, 경남 고성 옥천사 일주문을 지나는 숲 길 풍경이다.

 

경남 고성에 자리한 옥천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쌍계사 말사다.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쓴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대공탑, 887년 건립)'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쌍계사는 본래 절 이름을 옥천사라 하였으나, 근처에 옥천사라는 절이 있어 헌강왕이 쌍계사라 고쳐 제액을 내렸다."

 

이 기록을 보면 옥천사는 헌강왕 재위기간(875~885)에 존재하였음이 분명한 사실로 전한다. 옥천사 유물전시관인 보장각에는 보물 제495호 '임자명 빈자'를 비롯한 120여 점의 경상남도 유형문화재가 있다. 산내에는 청련암, 백련암, 연대암, 적멸보궁 등 4개소의 암자가 있으며, 포교당으로 읍내에 보광사가 있다. 옥천사는 불교정화운동의 기수였던 청담스님이 출가한 삭발 본사로, 청담스님의 사리탑과 탄허스님이 직접 짓고 쓴 탑비가 있다. 옥천사 일원은 경상남도기념물 제140호이며, 절을 포함한 연화산 일원은 '경상남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서남부 경남도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 알려져 있다.

 

 

사찰에 있어 중심 영역이란, 주불을 모시는 대웅전(법당에 모시는 불상에 따라 이름이 달라짐) 등의 전각이 자리한 곳을 일컫는다. 그런데 옥천사는 '자방루'라는 건물이 넓은 마당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앉아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그것도 대웅전을 완전히 가린 채로. 그러니까 절 마당에서는 대웅전을 직접 볼 수가 없다는 것. 

 

정면 7칸, 측면 3칸 단층 팔작지붕의 단출한 이 건물은 거대한 성채처럼 웅장함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기둥 사이는 두터운 문으로 막았고, 오로지 앞마당과 마주하는 전면만을 개방했다. 사찰여행을 주로 하는 여행자라면, '왜 이런 가람배치를 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사찰에 관심 있는 불자라면, 이 건물이 단순히 설법용이나 불구보관을 위한 용도의 건물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찰 중심영역을 막아선 자방루, 그 속 깊이 숨은 뜻

 

 

조선 조정은 임진왜란 직후부터 전략요충지에 비상시를 대비한 군사적 목적의 사찰을 건립한 예가 있다. 당시 대표적인 호국사찰로는 여수 흥국사가 있었다. 승군을 모으고 군사훈련까지 마쳐 전장에 나가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승려가 있던 사찰이었다.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호국사찰인 옥천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니까 이 건물은 군사용 회합장소로 대공간이 필요했을 것이고, 사찰을 보호하는 외곽의 방어용 성채도 필요했을 것이다. 또한 군사훈련을 위한 넓은 장소가 있어야만 했다면, 자방루 앞의 넓은 마당이 그런 목적에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았을까.

 

 

조선 후기 사찰 건립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옥천사 자방루. 자방루는 경남유형문화재 제53호로, 영조 40년(1764) 뇌원대사가 지은 건물로 우천 시 승군 340명이 앉아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다. 특히, 건물 안 벽과 천장에는 비천상(선녀가 피리를 불며 하늘을 나는 그림)과 비룡상(용이 꿈틀거리며 날아오르는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 그려져 있다. 장혀(도리를 받치고 있는 긴 나무)와 창방(기둥과 기둥의 위에 가로질러 떠 받치는 나무)에는 40여 점의 진기한 새 그림을 그려 놓은 것도 우리나라 사찰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자방루 옆으로 돌아 몇 발자국 옮기면 좁은 마당과 계단 위에 대웅전이 자리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3출목 다포형식의 건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다. '포'란 지붕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목재를 여러 겹 포갠 조립부분으로, 밖으로 내민 뾰족한 쇠서가 3개이면 3출목이라 한다. 선조들은 목조건물을 지을 때 못 하나 쓰지 않고 서로 엇물리게 하는 기법으로 아름다운 집을 지어왔다. 사찰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도 바로 고건축을 알고 이해하는 것. 세세한 건축물의 구조 전부를 알 필요는 없지만, 기초적인 것만 알아도 사찰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되리라.

 

창건 때부터 '서출동류' 한다는 옥샘, 한국의 명수로 선정

 

 

대웅전에 발을 딛고 삼배를 올렸다. 그런데 법당 현판에는 '대웅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데, 불단에는 '석가모니불' 대신 '아미타불'이 주불로 모셔져 있다. 아미타불을 모시면 대개 극락전이라는 이름의 편액을 거는데 그 사유가 궁금했다. 이유인즉, 옛날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실 때 '대웅전'이라는 편액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단다. 주인이 바뀌었으면 문패도 자연스레 바꾸는 것이 합리적인 것은 아닐까. 하기야 그 속사정까지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리라.

 

자리에 경전을 펴고, 매번 하는 순서대로 108배를 시작했다. 옆 자리에 자리한 젊은 부부도 108배를 올린다. 어린 딸과 아들도 아빠 엄마를 따라 기도에 열중이다. 대충 짐작해도 108배의 반 이상이나 기도 한 아이들. 여간 대견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법당 밖에서 아이와 만나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기도할 때 무슨 소원을 빌었어요?"

"메르스를 없애 달라고 빌었어요."

 

예로부터 기복신앙은 우리의 삶 밑바탕에 자리를 틀었다. 기복신앙은 자신의 복을 비는 것으로, 자신의 불안전함을 풀기 위해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의 힘에 의존하는 기도방식이다. 오래로는 삼신과 칠성신에게 아들 낳기를 빌었고, 근래로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거나 가정의 평안을 위해 복을 빈다. 세상의 평화를 바라고, 인류의 존엄을 위하며,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치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기도가 아닌, 개인의 복을 비는 경우에 비교하여 본다면 이 아이들의 기도는 어른스러움을 넘어섰다. 순수함 가득한 아이와 대화에서 나 자신 부족함을 느낀 108배가 아니었나, 되짚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옥천사를 한 번쯤은 다녀 간 여행자라면 '옥천'이라는 샘물터를 가 봤으리라. 샘물이 나는 터를 둘러 싼 작은 옥천각 안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샘터에서 맑은 물이 쉼 없이 솟아오르고 있다. 이 샘은 창건 이전부터 연화산 기슭에서 천연의 샘으로 '서출동류(서쪽에서 솟아 동쪽으로 흐름)' 한다고 하여 옥수로 널리 알려졌다. 전설에 의하면, 사찰 창건 때부터 샘에서는 매일 일정량의 공양미가 흘러나왔는데, 그 후 한 스님이 더 많은 공양미를 얻기 위해 바위를 깨뜨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공양미와 옥수는 중단되었고, 다시 노전스님의 기원에 옥수가 솟아나고 옥천에 연꽃 한 송이가 피면서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중병을 가진 환자들이 이 샘에서 목욕까지 하면서 옥수의 영험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지금도 연화산의 정기를 받아 약수로서 효험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샘은 1987년 7월 '한국의 명수'로 선정되었다.

 

 

전염병인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요즘이다.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는 메르스의 여파인지 절간은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붐비는 사람들로 가득한,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절간보다는, 조용하고 텅 빈 절간이 여행자에게 있어서 오히려 편하다. 기도하고 참회하는 데는 제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 혼자의 편안함보다는 온 국민이 불안으로부터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아직 세속에 물들지 않은 어린 아이가 간절한 마음으로 "메르스 없애 주세요"라며 기도한 것처럼. <108산사순례> 그 스물두 번째 염주 알은 어린아이로부터 큰 교훈을 얻은 후에야 꿸 수 있었다.

 

 

『108산사순례 22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21)남해 보리암(122.9km)  → (22)고성 옥천사(보리암 → 옥천사 69.9km → 집 74.5km, 144.4km)

 

☞ 총 누적거리 4,892.5km

 

 

[108산사순례 22] 고성 연화산 옥천사에서 108배로 22번 째 염주 알을 꿰다/고성여행/사찰여행/고성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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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 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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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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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6.17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고성에서 먹었던 장어가 생각이 나는군요

  2.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6.17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6.17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화산 옥천사 오래전에 가본곳입니다.
    천년고찰의 향내가 나는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6.17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약수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ㅎㅎ

  5. Favicon of https://bestcheongju.tistory.com BlogIcon 청주시 2015.06.17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성에 이런 곳이 있었네요!
    고즈넉하니.. 혼자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 Favicon of https://fuente.tistory.com BlogIcon 목요일. 2015.06.17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사적 목적으로도 만들어졌다는게 놀랍네요

  7.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6.17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너무 좋은곳 이네요 ㅎ
    멋집니다.

  8.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6.17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어디든 메르스때문에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자주 가던 도서관에 자리잡기가 이렇게 쉬운적이 없었는데...
    제가 무식한건지 꿋꿋히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메르스가 한풀 꺾일때까지는 늘 조심하시길바랍니다.

  9.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6.1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르스를 없애달라고 기도한 아이의 마음이 참 좋네요 ㅎ

  10.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06.17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메르스가 경제를 초토화 시키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ㅠ

  11.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6.17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푸르고 좋은데요 ^^

  1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6.17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옥천사에 다녀왔습니다.
    성불하세요^^

  13. Favicon of https://dietx.tistory.com BlogIcon 다이어트X 2015.06.17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르스가 여러가지로 영향을 주는군요~!

  14.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6.17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겨울 산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100대명산에 들어갔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던 산행이었구요...^^
    옥천사는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모습을 만나고 가네요~

  15.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6.17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사적 목적으로 사찰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처음들어보는것 같아요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

  16.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6.17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성은 아직 못가봤는데,
    덕분에 좋은곳 알아갑니다^^

  17.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6.1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마음씨가 참으로 아름답네요~
    어른인 저도 투덜거리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다시 한번 좋은 마음 다 잡아봐야겠습니다^^

  18. Favicon of https://fkisocial.tistory.com BlogIcon FKI자유광장 2015.06.18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못가봤지만,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고성여행] 메르스 여파로 뚝 끊긴 여행자 발길 속에 노랗게 물든 금계국 꽃물결

/고성 가볼만한 곳

 

 

[고성여행] 메르스 여파로 뚝 끊긴 여행자 발길 속에 노랗게 물든 금계국 꽃물결

/고성 가볼만한 곳

 

메르스 여파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주말과 휴일이면 거제 장승포동 유람선터미널 주변에는 차량이 넘쳐났는데, 주차장이 많이 빈 상태입니다.

대형버스를 통한 단체여행도 절반으로 떨어진 느낌입니다.

 

지난 주말 경남 고성에 자리한 옥천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찰을 찾은 여행자도 드문드문 한 두 명 정도입니다.

 

고성 주변 들녘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찍 보리를 베어 낸 논에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길가에는 황금색으로 물들인 금계국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차에서 잠시 내려 고성의 들녘과 금계국 꽃물결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메르스가 국민을 불안에 가둬 놓고 꼼짝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하루 속히 메르스 불안으로부터 해방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사람들도 안심하고 여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경남 고성 옥천사 인근 들녘의 금계국 물결입니다.

 

 

 

 

 

 

 

 

 

 

 

 

[고성여행] 메르스 여파로 뚝 끊긴 여행자 발길 속에 노랗게 물든 금계국 꽃 물결

/고성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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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 금계국 꽃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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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6.08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만 봐도 힐링이 되는 곳이네요 ^^

  2.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6.08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메르스 너무 무서운 전염병이죠
    텅텅 비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6.08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르스 때문에 어디 나가기 힘든 날들입니다

  4. Favicon of https://tiktok2.tistory.com BlogIcon TikTok2 2015.06.08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메르스 영향이 큰것 같아요!

  5. Favicon of https://fuente.tistory.com BlogIcon 목요일. 2015.06.0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빛으로 물들었네요..
    사람 없을 때 얼른 다녀와야 할 듯..

  6.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6.08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리도 참 이쁘게 익었네요..

  7.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5.06.08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성여행 엄청 기대되는데요 ^^ 잘 보고 갑니다 ^^

  8.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6.08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좋은데요~~

  9. Favicon of https://clickday.tistory.com BlogIcon 뉴클릭 2015.06.08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쁘네요 정말 ㅎㅎ

  10.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6.08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금계국이 활짝 폈더라구요^^

  1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6.08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을 버렸습니다. ㅠ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2.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6.08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여파가 크기는 큰가봐요
    어딜 가도 사람이 확 줄었더라구요
    부디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13.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6.08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창 나들이 많이 다닐 시즌에 이런 전염병이 돌아서 좀 그러네요.
    죽풍님도 조심하셔요 ^^

  14.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6.08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란색 물결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
    메르스의 여파가 이곳까지 닿았군요 에휴..

  15. Favicon of https://ggoms.tistory.com BlogIcon 호야호 2015.06.08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가에 핀 노란 금계국이 참 이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16. Favicon of https://jiguplanet.tistory.com BlogIcon 자판쟁이 2015.06.08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오히려 나들이 가기 좋은 시기라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ㅎㅎ
    놀이동산을 가도 사람이 없다데요.
    메르스가 무섭긴 무섭습니다.

  17. Favicon of https://yklawoffice.tistory.com BlogIcon yk법률사무소 2015.06.09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오란 꽃이 참 예쁩니다.
    메르스 하루 빨리 잠잠해졌음 좋겠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18.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5.06.11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이 정말 예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세상사는 일] 작은 농사라도 큰 믿음을 가져야만, 결실의 기쁨을 안겨 주리라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무얼까?


간혹 이런 질문에 빠져들고, 스스로 답을 내 놓는다. 아마도 그것은 구체적인 어떤 ‘일’이 아니라, ‘남들 하는 일’이라고. 최근 잘 알고 지내는 형의 밭에 농사를 지어 보기로 했다. 말이 농사이지 손바닥만한 서너 평의 땅에 가을작물을 심어보기로 했다는 것. 거창하게도 작물이라 말하지만, 상추, 시금치, 겨울배추 그리고 쑥갓 등 네 가지 채소류다.

 

 


지난 7일. 잡초가 무성한 밭을 일구기 위해 도구를 장만했다. 삽, 괭이 그리고 호미는 새로 구입했고, 낫은 벌초작업 때 쓰던 것으로, 장비를 챙기고 밭으로 나섰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은 탓에 땅은 메말랐고, 단단히 굳은 땅에 삽질을 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 동안 삽질과 괭이질을 번갈아 가면서 작업을 하는데, 괭이자루가 힘없이 부서지고 만다. 너무 힘만 믿고 세게 하다보니 제 힘에 부러진 모양이다. 적절한 힘을 배분해서 일을 해야만, 일하는 사람도, 도구도 온전할 텐데. 힘만 가지고 섣부를 작업을 하려니 무엇 하나 제대로 될까하는 생각이 인다. 다행히 삽은 자루가 쇠로 된 것을 샀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아마 나무자루로 샀으면 이 또한 부러졌을 터.

 

 

 


아무튼 두어 시간의 노력 끝에, 서너 평의 땅에 내 농사를 짓게 된 기초를 마련한 셈이 됐다. 평탄작업도 마치고,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다. 얼굴과 등에 땀이 배어났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이제 씨앗을 뿌려야 되는데, 무얼 심을지 몰라 씨앗뿌리기는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10일. 아침 일찍 밭으로 가 씨를 뿌렸다. 밭은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로, 그리 멀지는 않은 거리. 지난 2005년도에는 경남 고성으로 주말농사를 지으러 다닌 일이 있다. 그때 직장 동료들이 하던 말이 떠오른다.


“고성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경비 가지고, 차라리 상추나 과일을 사 먹는 게 훨씬 싸게 친다고.”

 

 

 


분명, 말은 맞는다는 생각이다. 그 비용이면 몇 배나 사 먹고 남을 수 있는 돈이라는 걸. 그래도 여행 삼아, 운동 삼아, 다니는 즐거움은 돈으로도 살 수 없었다는 생각이다. 이제 작은 땅을 마련하여, 채소를 직접 가꾸는 재미에 빠졌다. 더욱 좋은 것은 무공해 농산물을 먹고 건강도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심도 높아진다.


며칠 전, 성담스님의 강연 말씀이 생각난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믿음’을 가지라고. 농부가 씨를 뿌리고 그냥 돌아서는 것도, 씨앗이 싹을 틔울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작은 농사이건만, 믿음을 가지고 농사를 지어보려 한다. 추운 계절이 다가올 그 때쯤, ‘믿음’이라는 파릇파릇한 채소를 보며 그 맛 또한 진한 ‘믿음’을 느끼지 않을까.


어제(21일) 저녁 밭에 가 물을 주었는데, 오늘 비가 내린다. 많은 비가 온다면 땅이 파 헤쳐져, 아직 뿌리가 내리지 않은 채소가 파 헤쳐질까 내심 걱정이다. 그래도 믿음으로 한번 지켜볼까 한다.

 

[세상사는 법과 세상사는 재미] 작은 농사라도 큰 믿음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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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여행 2012.10.23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사의 기쁨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있으면 농사도 잘 되리라 봅니다.

  2. 가을단풍 2012.10.23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키워서 나눠 먹으면 좋겠네요 정성을 들여 보십시요

  3.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2.10.24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사 시작하셨군요~ 심은 작물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블로그에서도 죽풍님의 농사이야기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중간에 사마귀 사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10.25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너평의 농사 ㅎㅎㅎ
      힘이 들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사마귀를 무척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자연과 생명이 숨이 쉬는걸 느낍니다.

 

[고성거창여행] 자연과 사람에게 건강을 지켜주는 우렁이 알

 

[경남고성여행] 고성공룡엑스포 생명환경체험관에 조성된 초가집.

 

[고성거창여행] 자연과 사람에게 건강을 지켜주는 우렁이 알

 

참으로 정겨운 풍경을 오랜만에 봅니다.

고성공룡엑스포는 끝이 났지만, 그때 생명환경농업체험관에서 본 낙숫물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체험관에는 초가집에 만들어져 있었고, 지붕에서는 빗물이 마당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축담에는 보기 정겨운 고무신 세 켤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아버지 고무신이 놓여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어머니 고무신과 아이 고무신이 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노랑색 아이의 고무신은 앙증스럽게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마당에는 굵은 물이 고인 가운데, 쉼 없이 낙숫물이 떨어집니다.

물결도 출렁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방문에 빨강색을 한 물체가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니 무슨 알인 것만 같습니다.

알고 보니 우렁이 알이었습니다.

어릴 적 논에서 보았던 그 우렁이 알이었습니다.

 

 

 

[거창여행] 거창 들녘 논 나락에 붙은 우렁이 알.

 

지난 7일 볼일이 있어 거창을 다녀왔습니다.

들녘에는 벼가 무성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도 붉은 색 알 우렁이가 나락에 쫙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는 사람이 무슨 알인지 물어옵니다.

 

 

 

우렁이가 논에 산다는 것은 그만큼 튼튼한 토양을 가진 논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요즘은 많은 농약을 뿌리기 때문에 좀체 우렁이 알을 보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논에 우렁이를 방사하여 농약이나 제초제를 쓰지 않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유기농법으로 무공해 쌀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이런 논에서 수확한 쌀은 건강에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경남 고성과 거창 들녘 논에서 본 빨강색의 우렁이.

하찮은 자연생물일지는 몰라도, 알고 보면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지킴이 역할을 하는 소중한 자연자원이라 생각합니다.

 

 

[거창여행] 거창 수승대 인근 들녘 건강한 푸른 논.

 

[고성거창여행] 자연과 사람에게 건강을 지켜주는 우렁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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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여행]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경남 고성여행]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포스터.

 

[경남 고성여행]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지난 3월 30일 개막한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늘(10일),

7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 및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렸던 고성엑스포는 연 관람객 178만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고성 인구의 25배 규모라고 합니다.

 

저도 입장권을 오래 전 예매를 했지만 실상 관람은 지난 3일에야 할 수 있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경남고성공룡엑스포장은 외관상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만,

내용은 많은 모습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엑스포주제관'에 전시된,

실물화석인 '츄안지에사우르스' 공룡화석이었습니다.

무려 길이만도 30m 크기를 넘나드는 이 공룡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실제 전시된 공룡화석의 표본은 몸길이 27m, 높이 8m로

전시관 천정과 내부를 거의 잠식할 정도의 큰 크기에 놀랐습니다.

 

또한, 관심을 끌었던 관람은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와 엑스포주제관의 4D 영상이었습니다.

반면에 아쉬웠던 점은, 긴 줄을 선 관람객들로

시간상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5D)을 관람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남 고성여행]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포스터

 

이제 2012경남고성공룡엑스포는 오는 일요일(10일) 밤, 그 화려했던 막을 내립니다.

고성공룡엑스포는 2006년 처음 개막한 이후 2009년에 이어 올 해로 세 번째로

성공적인 엑스포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3년 뒤 다시 엑스포를 개막한다는 조직위원회의 방침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년 뒤 어떤 주제로,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올지 주목됩니다.

 

[경남 고성여행]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포스터

 

2012경남고성공룡엑스포를 결산하는 의미와 중요한 자료를 보관하는 의미에서

개략적인 엑스포 개요와 포스터, 홍보물 등을 보관 저장토록 해야겠습니다.

경남 고성군과 아무 관련이 없는 여행자로서, 2012경남고성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개막과 폐막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하늘이 내린 빗물공룡을 깨우다!!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2012. 3. 30 ~ 6. 10(73일간)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 및 상족암군립공원

주최 : 경상남도 고성군 

주관 :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회(경남 고성군 회화면 봉동리 950-1)

홈페이지 : dino-expo.com

080-2006-114, 055-670-3873, 1588-7890

 

 

 

[고성공룡세계엑스포]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입장권. 예매 할인권(어른) 10,000원 짜리 입니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각종 홍보물.

 

 

[경남 고성여행]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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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2.06.12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한번 가고 싶었는데 또다시 내녕을 기약 해야겠네요

[경남 고성여행] 폐막을 하루 앞둔 고성엑스포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오는 10일이면 73일간 열린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과 휴일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는다.

 

[경남 고성여행] 폐막을 하루 앞둔 고성엑스포

 

간다간다 하며 미루다 지난 4일에서야 찾아 간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지난 3월말 개막하여 오는 10일 막을 내리는 고성공룡엑스포는, 약 70여 일 동안 130만 명이 관람을 했다는 소식이다. 엑스포 막바지라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이라 하듯, 출입구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3년 만에 다시 찾는 고성엑스포장은 기억이 희미한 탓인지 옛 모습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다.

 

[경남 고성여행] 고성엑스포장 공룡의 문 앞 분수대에 설치된 공룡 조형물.

 

널따란 광장을 지나 출입문을 통과하니 시원한 분수가 초여름 날씨를 식혀준다. 분수대 주변과 모형 공룡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 천국의 놀이터가 따로 없다. 아이 손에 이끌러 온 어른들도 신이 나기는 마찬가지. 풍선을 들고, 핫도그를 입에 문 아이와 어른들은 공룡의 세계에 빠져든 모습이다.

 

어디를 둘러볼까, 코스는 어떻게 잡아볼까 고민을 해 보지만 가진 것은 시간이라, 받아든 안내문 홍보코스를 무시하고 무작정 발길 따라 가 보기로 했다. 참고로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홍보물에는 관람코스가 상세히 설명돼 있다.(코스 1 : 기본체험학습, 3시간. 코스 2 : 심화체험학습, 4시간. 코스 3 : 심화체험 및 호국정신 함양, 5시간)

 

[경남 고성군여행] 생명환경농업체험관에 만들어진 작은 농촌 마을. 초가집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과 축담에 놓인 하얀 고무신과 노랑 고무신. 참으로 정겨운 풍경이다. 옛 시간을 고스란히 되돌려 놓는다.

 

처음으로 들른 곳이 생명환경농업체험관. 작은 농촌마을을 실내에 꾸며 놓은 모습이다. 벼는 한창 익어가고, 들녘에 핀 야생화와 각종 농작물은 가을을 느끼게 한다. 돼지우리에서는 돼지 몇 마리가 뒹굴며 꿀꿀거리고, 닭도 먹이를 쫓는데 열중이다. 초가집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축담에 놓인 흰 고무신과 노랑 고무신 두 켤레. 정말 오랜만에 보는, 참으로 정겨운 풍경이다. 한 동안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농촌 풍경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증이 인다.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아침 9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상영하는 레이저와 물과의 만남인 레이저 영상.

 

20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5D 영상관에는 사람들로 긴 줄이 연결돼 있다. 3D(입체영상)와 4D(물, 바람 등 효과)를 겸비한 5D 360도 원형 입체 영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보고 싶었지만 기다리기 어려워 인근 레이저 영상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는 아침 9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쇼는 약 10분 정도 걸렸다. 3D 영상관이지만 레이저와 물과 만남은 환상적인 기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엑스포 주제답게 관람하는 내내 공룡의 세계에 빠져 들 수 있었다.

 

 

[고성공룡엑스포] 엑스포주제관 옆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당항포만.

 

엑스포장 이동코스 주변에는 갖가지 공룡캐릭터와 크고 작은 전시관, 각종 조형물이 전시돼 있어 이를 구경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은 공룡을 주제로 한 엑스포가 아닌가. 그러면 우리는 과연 공룡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 자신에게 물어도 , '언제 생존했고 멸종했는지',라고 하는 간단한 답도 바로 즉시 떠오르지 않는다. '과연 지구상에 공룡이 있기나 했을까'하는 의문만 들뿐이다.

 

[고성여행] 엑스포주제관 앞에 있는 지구조형물인 분수대. 수압에 의하여 2.5톤의 지구본이 뜬 상태에서 물의 이동방향으로 분당 30회를 회전함.

 

그렇다면 공룡은 어떤 동물일까?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딱 부러지게 몇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게 설명이 돼 있다. 종도 다양하고 생존과 절멸연대도 각기 다르다.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공룡이란 중생대 쥐라기로부터 백악기에 걸쳐 번성한 화석파충류의 총칭을 말한다. 크기는 80cm 작은 크기에서부터 40m가 넘는 대형까지 다양하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출현하여 2억 년 넘게 전 세계에 걸쳐 번식하다, 백악기 말에 운석충돌로 전부 절멸했다고 추정한다. 이 밖에도 멸종원인은 추위설, 초식동물의 부적응설, 화산활동설 등 다양하다. 공룡은 현재까지 역사 중에서 가장 오래 산 것으로 기록돼 있다.

 

엑스포주제관 지하전시관으로 내려가니 거대한 공룡 뼈가 전시돼 있다. 3년 전에도 유사한 형태를 보았지만, 조형물이었는지 공룡화석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사진을 촬영하다 바닥에 쓴 안내문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이 화석은 진품이니 손대지 마세요."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이 화석은 진품이니 손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 그간 공룡이 실제로 실존했느냐는 의구심을 많이 가졌는데, 이 화석을 보고서야 지구상에 공룡이 생존했다 절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95년 중국 운남성 츄안지에서 발견한 몸길이 27m, 높이 8m의 공룡화석. 이 화석은 용각류인 츄안지에사우루스 화석으로 보존 화석은 20%에 달한다고 한다.

 

길이도 줄잡아 30여 미터가 될 것만 같고, 이렇게 큰 공룡화석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잘못 보았을까, 주변을 살펴봐도 공룡이 어떤 종류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검색해도 유사한 사진이나, 이름도 알 수 없다. 궁금증에 고성군청과 고성엑스포조직위원회의 협조로 최소한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공룡은 어떤 종류이며, 이름은 무엇일까?

 

27m짜리 공룡화석을 보고서야, 지구상에 공룡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느낀 여행

 

'중국 운남성 운남쥐라기공원 전품 설명서'에 따르면, 이 공룡화석은 용각류인 '츄인지에사우루스'라는 공룡이다. 이 공룡화석은 운남의 쥐라기 루펑 지역 츄안지에서 1995년 발견된 것으로, 몸길이는 거의 30m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중 하나라고 한다. 전시된 표본은 길이 27m, 머리 높이 8m로 보존 화석은 20%에 달한다고 한다.

 

 

[경남 고성여행] 고성공룡엑스포 야경이 화려하다.

 

실제로 공룡에 관한 다큐멘터리나 자연과학 도서를 접하지만, 설마 이렇게 거대한 공룡이 지구상에 살았다가 멸종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 그런데 이런 실제 공룡화석을 보니 믿지 않을 수도 없는 현실로 다가온다.

 

고성엑스포장은 공룡관련 캐릭터나 전시관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조화롭게 잘 꾸며져 있다. 주제관 옥상에는 갖가지 야생화와 꽃을 심어 여유롭게 쉴 수 있도록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밝고 환하게 핀, 키 작은 해바라기는 꼭 사람이 웃는 듯한 모습으로 여행자의 발길을 멈춰 서게 한다. 샛노란 모습으로 동그랗게 핀 해바라기, 그 아름다움에 반해 한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사진 찍으며 놀아 주었다.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잠시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 바다가 이순신이 활약한 당항포 바다였기에.

 

[경남 고성여행]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장 해안가 나무데크 바닷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달이 차면서 보름달이 밝아 온다.

 

나무데크로 만든 바닷가 산책길로 한 바퀴 돌아 걸었다. 달이 차는 걸 보니 보름이 가까운 모양이다. 땅거미가 내리니, 더위도 한풀 사그라진다. 엑스포장 내 등불이 하나 둘 켜지고, 이내 화려한 밤 풍경은 여행자를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주말과 휴일 야간에는 특별행사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엑스포 관람의 팁. 토요일은 밤 9시, 일요일은 밤 8시 30분, '공룡의 문' 앞 분수대에서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가 열린다. 불꽃쇼가 열리기까지 한참이나 기다려야만 했다. 역시 기다림은 충분한 보상으로 다가왔다. 화려한 레이저 불꽃쇼였기에.

 

[고성공룡엑스포] 엑스포주제관에서 내려다 본 고성공룡엑스포장.

 

이제 모레면 73일간 열린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아직 공룡의 문으로 들어가 보지 못했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것도 좋으리라.

 

[경남 고성여행] 폐막을 하루 앞둔 고성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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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여행] 얻으려는 것 보다, 버리려는 마음이 생기는 고성 문수암 여행

 

 

[고성여행] 문수암에 오르면 발 아래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 풍경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산꼭대기에 보이는 금동좌불상은 약 2km 떨어진 해동제일기도도량인 약사전이다.

 

[경남 고성여행] 얻으려는 것 보다, 버리려는 마음이 생기는 고성 문수암 여행

 

얼마나 오랜만에 찾은 길이었을까? 도로 옆 풍경은 옛 모습 그대로이건만, 굽이도는 비탈진 돌멩이 자갈길은 온데 간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대신 말끔히 포장된 아스팔트는 차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인도해 준다. 지난 3일. 경남 고성 문수암으로 가는 길은 그 예전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느낌으로 와 닿았다.


주차장에서 500여 미터를 걸으면 닿는 곳이 문수암. 절터 주변은 암석지대로 경사가 심한 편이다. 지형적으로 좋지 않은 이런 조건에서 어떻게 암자를 세웠을까 궁금증이 인다. 대신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림보다 더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잠깐 사이에 생기는 어떤 느낌. 올망졸망 섬과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왜 절터를 잡았는지를.

 

[고성 가볼만한 곳] 기와지붕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했다. 둘은 얼마나 긴 세월을 품고 지내 왔을까?

 

문수암은 쌍계사의 말사로 고성 상리면 무이산에 위치하며, 688년(신라 신문왕 8년) 의상조사가 창건했다. 이 암자는 수도 도량으로서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산명이 수려하여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특히 화랑도 전성시대 때는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해진다.


머리에 작은 돌멩이를 인 목장승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빼곡하게 쌓여 있는 저 작은 돌멩이 하나하나는 여행자의 작은 소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작은 돌멩이 하나를 얹었다. 두 눈을 반쯤 내리 뜬 모습은 해탈의 경지를 넘어서는 표정이다.

 

[고성군여행] 문수암 입구에 서 있는 목장승. 머리에 인 작은 돌멩이 하나하나에 불심이 가득한 모습이다.


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하면 그 곳을 관통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절벽 위에 앉은 법당은 천년세월을 묵묵히 바다만 바라보며 수행하는 고승과 같은 존재다. 바위틈에 새어 나오는 물 한 모금을 떠 마셨다. 물은 만물의 근본이요, 생명이다. 그렇기에 물이 곧 나의 육신이자, 정신이라. 언제부터인가, 절을 찾을 때 작은 미물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나를 보게 된다.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이 수행이요, 깨달음을 얻는 길이라는 것을.


절을 찾을 때, 작은 미물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나


짙은 녹색을 띤 잎사귀는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하다. 늘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난 작은 계단 하나하나를 밟고 발길을 옮기며 무상에 빠져 보기로 했다. 걷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자리에 섰다. 그리고는 눈을 감았다. 일부러 아무 생각이 나지 않도록 머릿속을 비워보려 시도하는 나. 그러나 웬걸, 여름철 잡초처럼 잡념만 머릿속을 뚫고 무성하게 피어날 뿐이다.


대웅전 뒤쪽에는 큰 암벽이 있는데 사람 몇 명이 모여 있다. 궁금해서 다가가 보니, 서로 번갈아가며 바위 틈 사이로 뭔가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문수보살상이 바위틈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 몇 달 전, 어느 방송국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떠오른다. 뒤를 이어 나도 세심하게 보니 빛 사이로 작은 보살상이 희미한 모습으로 보인다. ‘어떻게 저 작은 틈새 사이에 보살상이 있을까’, 신기할 뿐이다.

 

[고성여행] 문수암 뒤쪽 암벽 사이에 문수보살상이 있다. 문수단 앞 땅 바닥에 두 발자국이 그려져 있는데, 이 곳에 정확히 맞춰 서면 문수보살상이 보인다.(바위 틈 중간 하얀 부분)


문수암의 창건 설화에 의하면, 의상조사가 구도행각 중 노승으로부터 현몽을 얻어 걸인을 따라 갔다고 한다. 이때 걸인이 석벽 사이를 가리키며 ‘저곳이 내 침소다’라고 말하자, 또 한 걸인이 나타났고, 두 걸인은 서로 손을 잡으며 바위 틈새로 사라졌다고 한다. 의상조사는 석벽사이를 살폈으나, 걸인은 보이지 않았고, 비로소 두 걸인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고성군여행] 절벽 위에 어떻게 이런 절터를 잡았으며 지었을까 궁금하다.


지금도 천연의 문수보살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보이는데, 이곳을 문수단이라고 하며, 사람들은 줄을 서 가며 이곳에 기도하고 있다. 문수단 앞 땅 바닥에는 두 발자국 표시를 해 놓았는데, 이곳에 정확히 맞춰 서면 문수보살상이 보인다. 백 원짜리 동전에 담은 불심이 암석 벽면에 가득하다.


저 멀리 바다에서 인 바람이 산중으로 타고 든다. 그런데 이 정도 바람이면 절터에서 울어야 할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풍경소리다. 고개를 하늘로 향해 울음소리가 날 만한 곳을 찾아보니 풍경이 없다. 그 자리엔 풍경을 단 고리흔적만 지키고 있다. 절터에서 듣는 풍경소리는 혼탁한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고마운 존재인데 아쉽기 그지없다.

 

[고성문수암] 울어야 할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니 풍경이 온데간데 없다. 어디로 갔을까?


마당 한편에 쌓여 있는 기와불사. 무수한 사람들의 소원과 꿈과 희망을 담은 기왓장이다. 어떤 이는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빌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자식의 밝은 장래를 기도한다. ‘좋은 대학도 가야하고, 좋은 사람과 결혼도 해야 된다’고 한다. 문득, ‘좋은 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해진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겨우 사람 몇 명이 설 만한 공간에 작은 전각이 있다. 산신각이다. 그런데 문패 같은 현액이 걸려 있지 않다. 비바람에 떨어진 것일까, 세월의 흐름 탓일까. 기와지붕에 떨어진 낙엽은 흙으로 변한지 오래고, 그 위에 핀 잡초는 세월의 나이를 가늠케 해 주고 있다.


법당에 백팔 배 기도하고 절터 한 바퀴를 둘러봐도 한두 시간이면 넉넉할 문수암.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시간 내내 발아래 풍경은 또 다른 곳으로 여행자를 인도하려 한다. 바로 눈앞 산꼭대기에 우뚝 솟은 채로 앉은 금동좌불상이 그곳이다.


문수암, 약사전 그리고 보현암으로 이어지는 사찰여행

 

[고성 문수암] 문수암에서 약 2km 떨어진 해동제일기도도량인 약사전에 있는 금동좌불상.


문수암에서 약 2km 떨어진 금동좌불상이 있는 약사전으로 향했다. 입구에는 단체여행객을 실은 대형버스도 주차해 있다. 그만큼 소문이 난 모양이다. 해동제일기도도량이라는 일주문이 웅장하다. 약사전은 약사여래불상을 봉안한 사찰의 불전이다.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고, 목숨을 연장시켜 주며, 일체의 재앙을 소멸하고 의식을 구족하게 해 주는 부처님을 모신 곳을 일컫는다. 대개 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나 그 가족을 위해 많이 찾고 있는 기도도량이다.

 

[고성 해동제일기도도량 약사전] 해동제일기도도량 약사전에서 본 문수암.


합장기도하고 계단을 올라 금동좌불상 앞에 이르니 불상의 규모가 나를 압도한다. 높이가 얼마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 큰 크기에 비해,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는 중생의 온갖 고통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곳 약사전에서 보이는 문수암은, 몇 시간 전에 본 그 문수암이 아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약사전이 있는 이곳도 높은 곳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풍경은 시야를 떠나지 않는다.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작은 암자 하나가 눈에 또 들어온다. 보현암이다.

 

[고성 보현암] 보현암 법당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암벽에 모셔 놓은 부처님께 기도를 올릴 수 있다.


이곳 보현암도 앉은 터가 큰 바위를 품고 있다. 바위 밑에 앉은 부처님은, 언제나 그렇듯 평온하다. 사람이 화가 나도 웃는 얼굴에는 화난 얼굴을 보일 수 없지 않을까. 온화한 미소를 짓는 부처님을 보니, 이런 생각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만 같다.


작은 연못에는 하얀 수련이 봉우리를 맺었다. 어떤 것은 백옥 같이 흰 꽃잎을 벗겨내며, 새하얀 속살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물속에는 큰 비단잉어가 노닌다. 평화와 자유를 만끽하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는 듯.

 

[고성 보현암] 보현암 작은 연못에 핀 수련. 백옥같은 하얀 속살을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여행자에게 내 보여 주고 있다.


문수암과 약사전 그리고 보현암에 이르는 경남 고성의 사찰 답사 여행길.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나라도 더 가지려 욕심 부리는 것이 보편적이라면, 아마도 욕심 없는 사람은 없을 게다. 사찰여행은 참으로 나를 편안하게 해 준다. 하나를 얻으려는 것 보다, 욕심 하나를 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경남 고성여행] 얻으려는 것 보다, 버리려는 마음이 생기는 고성 문수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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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 무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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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6.08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리려는 마음이 생기는 여행..
    향기가 가득한 여행이었나 봅니다~!

[경남 고성여행] 고성엑스포 폐막 앞둔 특별이벤트,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

 

[경남 고성여행] 고성엑스포장 출입문.

 

[경남 고성여행] 고성엑스포 폐막 앞둔 특별이벤트,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

 

지난 3월 30일 개막한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이제 오는 10일이면, 73일 동안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고성엑스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여러 가지 행사 중에서도 야간행사 특별이벤트인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가 주말과 휴일 밤 고성군 하늘을 환하게 비추었습니다.

 

공룡이 하늘을 향해 울부짖듯, 화려한 불꽃은 하늘을 향해 고성 땅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고성군의 무한한 발전과 군민들의 안녕을 담은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성엑스포] 토, 일요일 밤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가 열리는 분수대.

 

이제 막바지로 치닫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 땅 밤하늘을 비출 불꽃쇼는 이번 주가 마지막이 됩니다. 아직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관람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이번 주말과 일요일 고성엑스포를 찾아보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고성엑스포에 관한 팁 하나를 드린다면, 오후 5시 전후 입장하여, 밤에 펼쳐지는 레이저 불꽃쇼까지 구경하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레이저 불꽃쇼는 토요일은 밤 9시, 일요일은 8시 30분, 공룡의 문 앞 분수대에서 화려한 쇼가 펼쳐집니다.

 

지난 주 폰카에 담은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 장면을 올려 봅니다. 블로그 특성상 100메가 이하로 인코딩 하다 보니 화면도 작고 화질도 떨어지네요. 실제 촬영한 원본 동영상을 PC에 저장해 놓고 보니 고화질로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직접 촬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영원한 발전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성엑스포]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2분)

 

 

[경남 고성여행] 토, 일요일 밤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1분 57초)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특별 이벤트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57초)

 

 

[경남 고성여행]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3분 5초)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 홍보.

 

[경남 고성여행] 고성엑스포 폐막 특별이벤트,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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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6.07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오페라에서는 동영상이 표시가 잘 안되는건가요 ㅎㅎ;
    영상은 못봤지만.. 즐거운 시간이셨을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성엑스포]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하나인 츄안지에사우루스를 만나러

 

[고성군여행] 고성 엑스포주제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위 목이 긴것이 '츄안지에사우루스 아나넨시스', 그 아래 작은 것이 '루펭고사우루스 마그누스'.

 

[고성여행]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하나인 츄안지에사우루스를 만나러

 

3년 만에 다시 개최한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지난 3월 30일 개막한 고성엑스포는 다가오는 일요일인 10일, 7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공룡의 탄생에서부터 멸종, 자연과 생명의 신비 등 볼 것도 , 즐길 거리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마간산 식으로 스쳐지나 가는 게 현실.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문을 연 고성엑스포. 엑스포주제관에는 거대한 공룡이 천장을 꽉 채우다시피 시야를 압도한다. 3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 보지 못한 공룡화석이다. 그때도 예사로 스쳐 지나갔기에 실제 화석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번 관람 시 자세히 보니 실제 화석이라는 안내표시문이 붙어 있다. 

 

'이 화석은 진품이니 손대지 마세요.'

 

[고성여행] 고성 엑스포주제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이 화석은 진품이니 손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이 눈길을 끈다. 실제 모습이라 자세히 보았습니다.

 

길이도 줄잡아 30여 미터가 될 것만 같고, 이렇게 큰 공룡화석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잘못 보았을까, 주변을 살펴봐도 공룡이 어떤 종류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알길이 없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검색해도 유사한 사진이나, 이름도 알 수가 없다. 궁금증에 고성군청과 고성엑스포조직위원회의 협조로 최소한의 자료만이라도 확보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공룡은 어떤 종류이며, 이름은 무엇일까?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 엑스포주제관에 전시된 실제 공룡화석의 여러 부위.

 

고성엑스포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중국 운남성 운남쥐라기공원 전품 설명서'에 따르면, 이 공룡은 용각류인 '츄인지에사우루스'라는 공룡이다.

 

츄안지에사우루스는 운남의 쥐라기 루펑 지역에 있는 츄안지에서 최초로 발견된 용각류 공룡으로, 1995년 루펜아나(현 세계공룡국, 중국 루펑공룡대유적지)에서 출토하였고, 몸길이는 30m에 거의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중 하나임. 본 표본은 길이 27m, 머리 높이 8m로 보존 화석은 20%에 달함.

 

이 공룡들은 넓은 호숫가에 서식하면서, 높고 큰 식물들을 먹거나 호수에서 헤엄지면서 수생식물을 먹었다고 함. 세계공룡국의 중국 루펑공룡대유적지 4000여㎡ 발굴 웅덩이에는 30여구의 화석 표본을 보관하고 있음.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 엑스포주제관에 전시된 '루펭고사우루스 마그누스(Lufengosaurus magnus)' 공룡화석(상)과 설명문(하)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 엑스포주제관에 전시된 '츄안지에사우루스 아나넨시스(Chunjiesaurus anaesis)' 공룡화석(상)과 설명문(하).

 

용각류 공룡은 목과 꼬리가 길고, 머리가 작은 거대한 초식동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공룡에 관한 다큐멘터리나 자연과학 도서를 접하지만, 설마 이렇게 거대한 공룡이 지구상에 살았다가 멸종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 그런데 이런 실제 공룡화석을 보니 믿지 않을 수도 없는 것도 현실로 다가온다. 

 

며칠 남지 않은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 엑스포주제관을 관람한다면, 거대한 공룡 '츄인지에사우루스' 공룡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도 자연 공부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고성 가볼만한 곳] 고성 엑스포주제관에 전시된 공룡화석과 고성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중국 운남성 운남쥐라기공원 전품 설명서'.

 

[고성여행]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하나인 츄안지에사우루스를 만나러(고성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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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여행] 고성 공룡엑스포장 꽃밭에 활짝 핀 키 작은 해바라기

 

[고성공룡엑스포] 고성공룡엑스포장 꽃밭에 핀 키 작은 해바라기.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고성여행] 고성 공룡엑스포장 꽃밭에 활짝 핀 키 작은 해바라

 

녹음의 계절 5월이 지나고, 저 멀리에서 더위가 찾아오려 하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계절 탓인지 각 지역에서는 특색 있 축제가 열리고, 국제행사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수에서는 2012 세계여수박람회가 한창이고, 경남 고성에서는 여수보다 앞서 열린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는 10일이면 73일간의 고성공룡엑스포 대장정의 문을 내리게 됩니다.

 

고성엑스포 폐막을 1주일 앞둔, 6월 첫 주 휴일을 맞아 고성 공룡엑스포장을 찾았습니다. 며칠 전 유료입장객 100만을 넘어섰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이날도 많은 관람객이 고성엑스포장을 찾았습니다.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공룡엑스포장에 본 키 작은 해바라기. 참으로 앙증맞기 그지없고, 정말로 예쁜 모습으로 꼭 사람이 웃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고성엑스포에서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볼거리도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터라 사진 촬영에도 많은 시간을 뺏겼습니다. 곳곳에 자리한 꽃밭은 화려한 모습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노란 색 해바라기 꽃이 발길을 붙들어 잡습니다.

 

거의 땅에 붙을 정도로 키가 작은 코스모스가 앙증맞기 그지없습니다. 땅에서부터 30~50cm 정도 자란 해바라기. 활짝 핀,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꼭 사람이 웃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고성여행] 고성 공룡엑스포장 꽃밭에 활짝 핀 노란 색 키 작은 해바라기. 참으로 예쁜 모습입니다.

 

노랗게 핀 해바라기 꽃을 보면서, 지나가는 아이와 아빠가 대화를 나눕니다.

 

"아빠, 저 꽃이 뭐야?"

"해바라기 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는데."

"아빠, 해바라기 꽃 맞는 거 같은데."

"아닌 거 같아. 해바라기 꽃은 키가 억수로 큰데, 해바라기는 아닌 거 같네."

"..."

 

 

[고성 공룡엑스포] 고성 공룡엑스포장에서 만난 키 작은 해바라기 꽃.

 

아들과 아빠 이야기를 들으며, 꼭 키가 커야만 해바라기라고 생각하는 아이 아빠의 말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다음에 아이가 키 작은 코스모스를 보았을 때, 코스모스가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를 것만 같아 왠지 걱정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고정관념은 폭 넓은 사고를 가지게 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아닐까요?

 

 

 

 

[고성여행] 해바라기 꽃.

 

☞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기간 : 2012. 3. 30 ~ 6. 10(73일간)

장소 :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 및 상족암군립공원

주최 : 경상남도 고성군

주관 :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홈페이지 : http://dino-expo.com

 

 

[고성군여행] 고성 공룡엑스포장 꽃밭에 활짝 핀 키 작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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