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와 빈 배.

 

빈 배

 

빈 의자

빈 배

 

의자는 고독하고

배는 외롭다

서로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

 

둘이라면 쓸쓸하지 않으련만

그렇지만은 아닌가 보다

 

자리에서 꿈쩍 할 수 없는 의자

묶인 줄만 풀면 언제든 떠나는 배

 

그래도 서로 마주하는 둘

언제쯤

둘이 하나가 될까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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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5.13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지나면 임자가 나타나 앉고 타겠지요.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06.06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시네요. 편안한 밤되세요.

 

[죽풍의 시] 시 그리움, 그래도 내 손을 잡아 주었으면

/진한 그리움은 고통의 바다에서 헤맨다/복수초 꽃말, 슬픈 추억과 영원한 행복/노루귀 꽃말, 당신을 믿습니다와 신뢰

 

이른 봄에 피는 야생화, 노루귀. 노루귀 꽃말은 '당신을 믿습니다', '신뢰'라고 합니다.

 

시간이 남아서일까요?

생각이 복잡해서일까요?

이루어지지 않을 잡생각이 가득함을 떨쳐 버리기 위해, 한 자, 두 자, 끄적거려 봅니다.

 

여름날 비바람과 태풍을 견뎌내고, 눈 내리는 추운 겨울까지 이겨내며, 제 몸을 희생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세상에 선보이는 꽃, 야생화입니다.

야생화는 연약하고 가여운 모습으로 제 덩치에 맞지 않게 앙증맞은 예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습니다.

 

1월에 피는 꽃, 복수초.

복수초 꽃말은 '슬픈 추억', '영원한 행복'이며, 노루귀 꽃말은 '당신을 믿습니다', '신뢰'라고 합니다.

 

야생화는 지어낸 듯한 전설을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 역시 죽고 난 뒤 야생화가 간직한 전설처럼 기억에 남는 전설 하나가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야생화처럼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겠지요.

 

글에 맞게 복수초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직접 촬영한 사진이 없어 노루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그리움

 

......

간절함 가득한데 감감

이내 마음 알 것도 같으련만

모르는 걸까, 애써 모른 채 하는 걸까

 

가슴이 다 타버린 끝자락

땅 바닥에 나뒹구는 아픔 조각 여럿

무심은 나락의 늪에 빠져 허우적댄다

상처 난 곳에 핀 노오란 복수초

 

슬픈 추억 엊그젠데

다시 맺어진 행복 영원이었으면

앞길은 어두운데

갈 길은 더 멀기만 하다

 

돌아선다

정열도, 우아함도, 서로 멀어지는 길

애걸하지도, 붙잡지도

갈망 가득한 그리움은 등을 보인 채

 

길고도 긴 기다림

짧은 만남

향기를 맡아 보지도 못한 채 시든 꽃 한 송이

시작도 끝도 없는 애타는 절망

 

끊어야만 하는 회상

그래도 내 손을 잡아 주었으면

진한 아쉬움은 고통의 바다에서

오늘도 헤어나지 못하는 그리움

 

- 죽-

 

 

 

 

[죽풍의 시] 시 그리움, 그래도 내 손을 잡아 주었으면

/진한 그리움은 고통의 바다에서 헤맨다

/복수초 꽃말, 슬픈 추억과 영원한 행복

/노루귀 꽃말, 당신을 믿습니다와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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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1.28 0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초 필때가 되었군요.
    노루귀 꽃도 예쁩니다.^^

  2. Favicon of https://ramideunioni.tistory.com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1.28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들이 너무 예쁘네요. 자세히 보니 더 예쁘구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공감이랑 이것 저것 누르고 갑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잘 보내시고 답방도 부탁드려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1.28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온갖 상념이 몰려들 때면 어느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며 화두가 됩니다.
    행복하세요^^

 

겨울에 걷는 함박금길은 그리움이어라

/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겨울에 걷는 함박금길은 그리움이어라

/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겨울에 걷는 함박금길은 그리움이어라

 

아스라한 기억 속을 헤맨다. 꿈에서, 또는 상상 속에서.

 

그 기억을 현실의 세계로 끌어올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단연 함박금길이다. 그것도 겨울이라면 더 좋겠다. 혼자라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가슴 시린 기억마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오른다는 늦가을 함박금길로 지금 떠나보자.

 

함박금길. 익숙함 보다 낯설다. 함박금은 함박구미로도 불린다. ‘움푹 꺼지고 돌아져 있는 마을’이란 데서 나온 말이다. 지금의 함박금은 함박구미에서 유래된 듯 하다. 함박금길로 가려면 사곡삼거리에서 거제면을 지나 동부면 오망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가야 한다.

 

 

 

오송, 동호, 영북을 지나 가배로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난 조그만 길을 따라가면 함박금길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부턴 걷자. 5㎞ 남짓한 이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어 2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길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오른쪽 길로 갈지 왼쪽 길로 갈지 고민하지 말고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된다. 한 바퀴 돌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차 한 대가 겨우 다닐 만한 폭의 길이다. 아스팔트도 있지만 아스팔트 옆 흙길이 더 좋다. 길 옆 쭉 뻗은 나무는 호위병처럼 든든하다. 간간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늦가을의 오후를 더 눈부시게 한다. 굽은 길은 우리의 인생을 닮았다.

 

인생이 곧은 길 마냥 한결같다면 그렇게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인생의 질곡이 많다는 것이 굽은 길도 많다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나를 돌아보며 아스라한 기억을 떠올릴 쯤 찻집이 하나 보인다. ‘시인의 마음’이다. 누구나 시상을 떠올릴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찻집이 섰다. 참 아름답고 조용한 곳이다.

 

 

 

다시 길을 걷는다. 억새가 햇살에 비쳐 반짝인다. 고이 간직했던 첫사랑의 아련함이 물밀 듯 밀려온다. 첫사랑의 추억을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눈과 발은 함박금길을 보고 걷고 있지만 머릿속은 온통 옛 추억에 사로잡혀 뭘 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무아지경에 빠지고 만다.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해안을 바라보며 선 집 한 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그마한 쉼터가 하나 보이는데 여기 앉아 해지는 바다를 보면 어떨까? 상상이 저절로 된다. 이름 모를 섬과 바다, 그리고 고깃배가 그려내는 그림에 석양이 더해지는 모습은 가히 상상만으로도 몽환적이다.

 

조금 더 걸으면 쪽박금 마을이다. 쪽박금에서 오르막을 올라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함박금 마을이다. 함박금에 이르는 길은 아름다움의 극치다. 해안선 끝을 따라 산 중턱을 걷는 기분은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다. 함박금은 전마선을 이용해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일명 ‘아지’를 낚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함박금 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겨울에 만나는 또 다른 가을이다. 가을꽃과 담쟁이가 길을 안내한다. 함박금 마을을 빠져 나오면 큰 길이 나온다. 지금은 길을 넓히는 공사를 한창 하고 있어서인지 마지막 감흥이 반감돼 아쉬움이 남았다. 공사가 끝나면 함박금길을 걸어온 감흥이 집에 오는 내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함박금길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그리움으로 다시 온 몸을 휘감을 것만 같다.

 

 

 

 

겨울에 걷는 함박금길은 그리움이어라

/거제도여행추천/거제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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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12.08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잘 보고 갑니다 ^^
    행복 가득한 주말이 되셔요~~

  2.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12.08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거제도 참 좋은 곳인 듯 해요^^

  3. Favicon of https://gongball.tistory.com BlogIcon 니하하하 2013.12.08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hush-now.tistory.com BlogIcon 쭈니러스 2013.12.08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길...이라 걷고 싶은 기분이 물씬 느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moimoihair.tistory.com BlogIcon MINi99 2013.12.08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걸어보고 싶게 만드는 길이네요^^ 거제도 보면 볼수록 멋집니다.

  6.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12.08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거닐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로군요~

  7. Favicon of https://funfunhan.com BlogIcon 영댕이 2013.12.08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 번 걸어 보고 싶네요.
    그럼 남은 주말 잘 마무리 하세요~

  8.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12.08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9. Favicon of https://happysoyi.tistory.com BlogIcon 자전거타는 남자 2013.12.08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의 아름다운 모습 보고갑니다

  10. 2013.12.08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aboutchun.com BlogIcon 가나다라마ma 2013.12.08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박금이라는 말의 뜻이 재밌네요.
    요즘 전국에 걷는 길이 많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이런 길은 흔치 않은 거 같아요. ^^

  1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3.12.08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산도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을 하면서 걸으면 좋겠네요.
    행복하세요^-^

  13. Favicon of https://photopark.tistory.com BlogIcon skypark박상순 2013.12.08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네요. 걷고 싶은 길 입니다.^^

  14.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3.12.09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길을 걸으면 나의 마음도 좀 여유로워지겠지요.
    그 길속에서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싶네요~

  15. Favicon of https://bookple.com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13.12.11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는 항상 아름다움이 가득하죠 ^^

 

[거제여행추천] 가을여행(가을바다여행)으로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에 올랐어요

 

 

죽풍이 만드는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가을테마여행이 <네이버> 오픈캐스트 여행 메인에 올랐습니다.(붉은 선 안과 오른쪽 블로그 이름)

 

[가을바다여행] 가을여행(가을바다여행)으로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에 올랐어요

 

가을이 한창입니다.

하늘은 그 어느 계절과는 달리 높고 푸릅니다.

들녘에는 노란 벼가 고개를 숙이며 가을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흔들거리며 더 깊은 가을로 빠져 들게 합니다.

바다에는 풍성한 가을 바다낚시가 한창입니다.

야산에는 밤이 제 살을 터트리며 속살을 보여줍니다.

가을단풍도 차츰 화려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이 땅 주변 모두 온통 가을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가을을 주제로 한 제 포스트가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메인을 차지하였습니다.

8개의 포스트를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갈색 포스트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포스트로 옮겨 갑니다.

 

[거제도여행] 고창 선운사 꽃무릇 최대 군락지 못지 않은, 거제 황제의 길 꽃무릇

 

 

[진해여행] 약수 한 모금에 마음의 때를 씻는 '진정한 행복'/진해 성흥사

 

 

[하동북천여행] 2012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진주여행]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제62회 개천예술제

 

 

[거제도여행] 파도를 보며, 그리움에 가슴을 떨다/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거제바다낚시] 가을 바다낚시가 한창인 거제 지세포항/가을바다여행

 

 

[거제여행] 거제유스호스텔에서 진한 가을을 느끼다

 

 

[거제가을여행] 30마리 낚았는데 절반은 탈출... 거짓말 같지?

 

 

[거제도여행지] 가을여행(가을바다여행)으로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에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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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2012.10.06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축허드립니다.
    부럽네요.

  2.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10.08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예전에 저도 한번 오른적 있었는데 1천명 내외가 다녀가더군요..^^

  3. Favicon of https://7network.tistory.com BlogIcon 개굴개굴왕 2014.08.28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블로그모음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 에 등록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거제도여행] 파도를 보며, 그리움에 가슴을 떨다/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거제도 가볼만한 곳] 거제 남부면 다대리 거제유스호스텔 아래 몽돌밭에서 본 바다. 앞으로 보이는 끄트머리를 돌아나가면 우리나라 명승 2호 거제해금강이 있습니다.

 

[거제도여행] 파도를 보며, 그리움에 가슴을 떨다/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거제시 남부면 거제유스호스텔에서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이지만, 막상 집을 떠나 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생활하는 것이 새삼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원래 한 곳에 여러 명이 모이면 일탈을 꿈꾸게 됩니다.

하루는 그럭저럭 지낼만도 하였건만, 이틀째는 감옥(?)같은 교육장을 빠져나와 자연과 한 몸이 되었습니다.

 

남부면 다대리에 있는 거제유스호스텔은 전망이 참으로 좋습니다.

1만여 평이 넘는 부지에 숙박시설과 식당 휴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치기는 했어도 직접 오기는 처음인지라,

시설 곳곳을 둘러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참으로 아늑하고 편안하다는 느낌입니다.

 

 

 

[거제도 여행추천] 거제시 남부면 여차섬과 바다.

 

잠시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울타리를 탈출하여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앞으로는 여차섬이 눈앞에 서 있습니다.

날씨 탓인지 바다는 쪽빛이 아닌, 거무튀튀한 색으로 큰 바위에 올라서니 두려움이 일어납니다.

망망대해에서 큰 파도가 다가와 바위에 부딪히며, 흰 거품을 쏟아냅니다.

갑자기 공포감이 엄습해 옴을 느낍니다.

 

무섭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니, 유치환의 <그리움>이란 시가 생각납니다.

 

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거제유스호스텔] 앞으로 보이는 여차섬과 성난 파도.

 

웬만한 사람이면, <그리움>이란 이 시의 한 구절은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난 모습으로 날 잡아 삼킬 듯이 밀려오는 파도를 보니, 문득 시가 생각납니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잔잔한 바다에 물결치는 파도는 바람에 의해 일어납니다.

잠잠하던 사랑도 강한 바람을 만나면 바람에 빨려 듭니다.

바람난 사랑이요, 사랑이 바람이 난 것입니다.

그래서 파도는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그 사랑이 괴로움을 토해냅니다.

바위와 부딪쳐 붉은 피가 아닌, 하얀 응어리를 뱉으며 절규하고 있습니다.

촬~싹, 촤알싹~.

한 동안 파도와 대화하면서 느꼈습니다.

 

요동치는 파도를 보며, 사랑도 파도가 친다는 것을...

 

 

 

[거제여행추천] 거제시 남부면 여차섬과 바다.

 

[거제도여행] 파도를 보며, 그리움 가슴을 떨다/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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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마사랑 2012.09.27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도가 곧, 사랑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도 변덕이 심한 사랑이 파도가 되는가 봅니다.

  2. 여행자 2012.09.27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낚시하면 큰 고기도 낚을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2012.09.27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돌해수욕장의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좀 추워보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4.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2.09.27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도와 몽돌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네요 ^_^
    직접 보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감상할수 있게 포스팅해 주셔서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