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행] 더운 여름날 냉기가 흐르고 얼음이 어는 밀양 남명리 얼음골/밀양 가볼만한 곳/밀양 재약산


밀양 남명리 얼음골.


[밀양여행] 더운 여름날 냉기가 흐르고 얼음이 어는 밀양 남명리 얼음골/밀양 가볼만한 곳/밀양 재약산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밀양 남명리 얼음골.

30대 초반쯤인가, 천황산에 오르려고 처음으로 가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훨씬 넘어서 지난 6월 초 밀양 얼음골을 찾았습니다.

얼음골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까지는 약 200m.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산길을 올랐습니다.


중간에 이정표가 나옵니다.

천황사 200m, 결빙지 400m, 가마불폭포 450m입니다.

오전 석남사에서 108배, 오후 표충사에서 108배를 마친 탓인지 피로가 쌓인 탓으로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그래도 숲길이라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천황사에 잠시 들러 기도를 올리고 얼음골로 향합니다.


계곡으로 들어서자 차가운 냉기가 얼굴에 와 닿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 놓은 것과 같이 냉기가 가득 느껴집니다.

숨을 헐떡거리면서 나무 계단을 올라 얼음골에 닿았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돼 있어 얼음골 주변에는 울타리로 보호망을 쳐 두었습니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이런 보호망이 없었는데,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시설을 설치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얼음이 어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구멍이 뚫린 곳에 그물망이 덮여져 있고, 그 사이로 보니 하얀 얼음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원한 냉기가 나오는 것도 물론입니다.

자연환경의 변화인지 몰라도, 예전보다 그리 많지 않게 얼음이 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참동안 시원한 냉기를 맞으며 몸을 식혔습니다.

우리 모두 자연환경 보호에 동참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바다로, 강으로, 산으로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날 채비를 하고 계시겠죠.

올 여름 시원한 냉기가 흐르고 얼음이 어는 밀양 얼음골로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밀양 얼음골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밀양 남명리 얼음골


천연기념물 제224호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밀양 얼음골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700m에 이르는 약 900평 넓이의 계곡이다. 


이곳은 3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 많아 지는데, 삼복시기가 되면 그 절정에 이르게 되고, 반대로 한 겨울에는 얼음이 녹아 물에 더운 김이 오른다. 이러한 이유로 이 계곡은 '밀양의 신비'라고 불리고 있다. 


얼음골 부근에는 가마불 협곡과 경암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북쪽으로 4km정도 되는 곳에 호박소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밀양여행] 더운 여름날 냉기가 흐르고 얼음이 어는 밀양 남명리 얼음골/밀양 가볼만한 곳/밀양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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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 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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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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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7.03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인기가 많겠어요~~ 어제 너무 덥더라구요

  2. Favicon of https://julove0000.tistory.com BlogIcon 백향이 2015.07.03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살면서 한번가봤는데
    아직 얼음골 여기를 올라가보질못햇네요
    기회가 된다면 가봐야겠어요!!

  3. Favicon of https://aquaplanetstory.tistory.com BlogIcon aquaplanet 2015.07.03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음골은 여름에 가기 좋은곳으로 유명하죠!
    무더운 더위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곳~
    이번 주말에 찾아가봐야겠어요 :)

  4. Favicon of https://cnmjt.tistory.com BlogIcon 힐링앤건강 2015.07.03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름에 여기 꼭 가보고 싶네요~~

  5. Favicon of https://sunni32.tistory.com BlogIcon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2015.07.03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가보고 싶은곳 이네요 ㅎ
    멋집니다 ^^

  6. Favicon of https://t-a-s.tistory.com BlogIcon 뷸꽃남자+ 2015.07.03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음골 사과가 정말 맛있죠 ㅎㅎ

  7. Favicon of https://ggoms.tistory.com BlogIcon 호야호 2015.07.03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에 얼음이 언다니 참 신기하긴 합니다~
    더위 식히러 밀양 얼음골 가면 정말 좋겠어요~^^

  8. Favicon of https://kbank.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5.07.03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신기한거 같아요~ ㅎㅎ

  9.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7.03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캠핑을 갔던 곳이라 더 기억이 남습니다
    항상 추억속에 너무 이쁘게 남아있는 얼음골이거든요^^

  10.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7.03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음골 ㅎㅎ 이름만 들어도 시원해 지는 기분이예요
    여름에 가보기 너무 좋은곳이네요

  11.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7.03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에 보면 갈곳이 참 많은것 같아요^^

  12.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5.07.03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막걸리가 한 잔이 절로 생각나네요! ㅋㅋㅋ

  13.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7.03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운 날씨가 시작되니 밀양 얼음골도 그립네요~
    오전 오후에 108배까지 하시고 또 움직이셨네여.
    7월 첫주 주말 어디로 발길을 가실 예정인가요^^

  1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7.03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 얼음골의 시원함이 여름 피서철에 특히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15.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7.03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떻게 저런현상이 나타나는지 신기해요.
    얼음골...정말 한때는 유행처럼 갔었는데..
    사람만 많이 없으면 저곳이 여름엔 천국이죠 ^^

  16. Favicon of https://qubix.tistory.com BlogIcon 큐빅스™ 2015.07.03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은 가본적이 없는데 산속을 걷는 느낌 상쾌할 것 같네요^^

  17.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5.07.03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얼음골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8.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7.03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 얼음굴이군요 올해 결빙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ㅎㅎ

  19. Favicon of https://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07.08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네요 ㅋㅋ

 

 

[108산사순례 24] 밀양 재약산 표충사에서 108배로 24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밀양여행/밀양 가볼만한곳

 

 

[108산사순례 24] 밀양 재약산 표충사에서 108배로 24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밀양여행/밀양 가볼만한곳

 

세상만사 거치적거린다고 나빠 할 일은 아니다

<108산사순례 18> 밀양 사명대사 호국성지 표충사

 

울주 석남사에서 이른 아침 시간을 보내고 밀양 표충사로 가는 길. 석남사 입구에서 국도 24호선을 타고 가지산터널을 통과하니 밀양시에 금방 와 닿는다. 가지산터널은 2008년 3월 준공 당시, 국도터널로서는 4.58km(울산방향, 밀양방향은 4.534km)로 국내에서 최고 긴 터널이었다. 지금은 2012년 3월 임시 개통한 5.1km의 배후령터널(국도 제46호선)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아무튼 여행자로서는 편리한 교통 덕분에 그만큼 수월해서 좋기는 하다. 그럼에도 시간만 좀 넉넉했다면 산 중턱에 자리한 석남터널을 타고 꼬불꼬불한 옛 길을 드라이브 하는 재미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지난 6월 13일 울주 석남사에서 밀양 표충사로 가는 도로상황이다.

 

 

약 25km를 달려 표충사 입구에 다다르니 시원한 계곡과 숲길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홍제교 너머 서 있는 일주문. 일주문에는 절이 자리한 산 이름과  절 이름을 병기한 편액을 거는데 표충사 일주문에 편액이 걸려있지 않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 사찰로 들어가는 좌우에 펼쳐진 넓은 숲에 우거진 나무들. 가까이로는 계곡이 있어 여름 더위를 보내기엔 제격이다. 길옆에 허름한 집,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고개를 들여다보니 비가 서 있다. 성과 이름 그리고 관직을 새겼고, 마지막에 '불망비'라 적은 비 대여섯 개가 있다. '나는 죽으면 그 누가 불망비를 세워줄까', 문득 일어나는 생각이다.

 

 

표충사는 밀양의 주산이라 불리는 재약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 사명대사 호국성지 표충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혼을 기리기 위하여 나라에서 이름 지었고, 경내에는 표충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654년(무열왕 1년) 원효대사가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창건하고 죽림사라 하였다. 829년(흥덕왕 4) 인도의 고승 황면선사가 석가모니의 진신 사리를 봉안할 곳을 동방에서 찾다가 오색서운이 감도는 것을 발견하고 3층 석탑을 세워 사리를 봉안했다.

 

이 때 왕의 셋째 왕자가 몹쓸 병을 얻었다. 전국의 명산과 명의를 찾던 중 이곳 약수를 마시고, 황면선사의 법력으로 왕자는 쾌유됐다. 왕이 칭송하니 선사가 말하기를, "이곳 유수와 산초가 모두 약수요, 약초 아님이 없습니다"라 말하니, 왕이 기뻐하고 절 이름을 재약산 영정사라 이름 지어 크게 부흥시켰다고 전한다. 국보 제75호 '청동은입사향완'과 보물 제467호 '3층석탑'이 있으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는 석등(제14호), 표충서원(제52호), 대광전(제131호), 밀양표충사소장유품(293호)등이 있다.

 

유․불․선이 함께하는 표충사, 사당과 사원의 영역으로 구분된 특별한 가람배치

 

 

표충사의 중문격인 수충루 누각 아래로 진입하면 시원스레 펼쳐진 절 마당이 나온다. 꽤나 넓다. 정면으로 바라 보는 산세가 수려하기 그지없다. 표충사는 사당과 사원의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천왕문이 있는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아래쪽 마당에는 표충서원과 표충사당이 있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절에 있어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석탑과 중심 법당인 대광전 등이 자리한다. 사원의 영역인 셈이다. 대개의 사찰과는 다른 가람배치를 보여준다.

 

 

표충서원은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서산, 사명, 기허당 세 분 대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원래 무안면에 '표충사'라는 사당으로 세워졌으나, 1839년(헌종 5)에 옛 영정사 터인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표충서원'으로 편액을 걸었다. 이 때 절 이름도 '표충사'로 고쳤다.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제례가 행해진다. 이 서원은 조선시대 이후 유교와 불교의 관계를 보여주는 특이한 사례다. 표충사((表忠祠)에는 진영이 모셔져 있다.

 

 

계단 길을 올라 사천왕문을 지나니 부처님 계신 사원이다. 삼층석탑이 자리한 좌우 주변으로 많은 전각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전각의 배치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절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중심법당이 나타나는데 반해, 표충사는 주 법당인 대광전이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대광전 맞은편에 자리한 정면 7칸, 측면 2칸의 날씬하게 빠진 우화루도 마찬가지. 가람배치를 이해하는 불자라면 설명이 없어도 눈치를 채고도 남을 일이다.

 

원래 대광전에 이르는 길은 사천왕문을 통과하는 길이 아닌, 우화루 앞으로 진입로가 있었다고 한다. 근래 가람을 정비하면서 진입로가 바뀌었다는 것.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자리한 전각들. 석탑 역시 중심법당인 대광전 앞에 자리하지 않고 한 쪽으로 비켜 나 서 있다. 언젠가 중창할 그 때가 오면, 주 법당을 정면으로 맞이하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다.

 

 

대광전. 표충사의 큰 법당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 외 3포 내 3포 다포식 팔작지붕을 가진 건축물이다. 고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대광전 건물 하나만 놓고도 한참이나 관심을 기울여도 좋다.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단청이 화려하다. 중앙계단 소맷돌 조각과 잘 다듬어진 주초석은 조각예술의 진미를 보여준다. 건물 네 귀퉁이는 지붕의 무게를 감당해 내고 추녀가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한 네 개의 활주가 있다. 앞쪽의 기둥은 팔각형인데 비해, 뒤쪽의 기둥은 원형으로 그 형태가 매우 특이하다. 몇 몇 볼거리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용마루와 추녀마루에 설치한 장식물. 궁궐의 집들은 용마루를 비롯한 내림마루와 추녀마루에 액운을 쫓거나 화재를 예방하는 기능으로 잡상을 얹히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반해 절 집 건축에 있어 지붕에 잡상을 장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다. 표충사 대광전 지붕 위 장식물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절 집 건축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식물, 찰간대와 잡상들

 

용마루 중앙에 장식한 찰간대. 원래 '찰간'의 뜻은 큰 절 앞에 세우는 깃대와 비슷한 물건으로 나무나 쇠로 만들며, 예전에 덕이 높은 승려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세웠다. 절에서 의식을 할 때면 당간지주에 불화를 건다. 대형 불화는 오색 천으로 사방을 장식하고, 그 천이 찰간대에 묶여 내려오면서 불화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찰간대와 관련한 일화가 전해온다. 부처님의 십대제자인 가섭존자는 아난존자에 '찰간대를 꺾여 버려라'라는 화두를 던진다.

 

아난은 그 의미를 알지 못하고 시키는 말에 '예'라고 답만 할 뿐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서야 스스로 깨달음에 이른다. 가섭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직접 제시하지 않았고, 아난은 수행정진으로 자신이 홀로 의문을 풀었다. 지붕 위 잡상 또한 절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잡상을 얹힌 것은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서원이 함께 있는 유불선 삼교일치를 나타내는 뜻을 함축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대광전은 대적광전의 또 다른 표현으로 표충사의 주 법당이다. 대적광전은 연화장세계의 교주인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이다. 그런데 이 법당에는 석가여래를 주불로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가 좌우 협시불로 봉안돼 있다. 어떤 연유에서 비로자나불 대신 석가여래를 주불로 모셨을까 하는 의문은 다음 방문 때까지 숙제로 남겼다. 삼배를 올리고 정좌하여 묵상에 잠겼다. 천수경을 읽고 108배를 시작했다. 바닥이 고르지 않아 나무판자가 삐거덕거리는 소리에 신경이 쓰인다. 실내의 높은 기온으로 온 몸은 땀범벅이 된지 오래다. 다시 정좌하고 염주 알 하나를 추가로 꿰었다. 24번 째 꿴 염주 알이다.

 

 

우화루에 올라 자리에 앉았다. 사방으로 탁 트인 공간이 시원하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바위와 부딪혀 높낮이의 소리를 반복한다. 바위가 없다면 그 소리도 나지 않을 법. 숲 속에서 지저귀는 새의 울음소리. 시끄러운 울음소리도 숲이 없다면 맑고 깨끗한 노래 소리로 들리지 않았을 터. 세상만사 모두 거치적거린다고 나빠하거나 화낼 일은 아니다. 물과 울음소리는 바위와 숲에 거치적거림으로서, 아름다운 소리로 귀를 청정하게 만들어 준다. 자연은 인간에게 '무한한 베풂'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자연에게 무엇을 주는 걸까. <108산사순례> 그 스물네 번째 기도여행에서 자연에게 무엇을 베풀 것인가 고민한 여행이었다.

 

 

 

『108산사순례 24

 

(1)양산 통도사 → (2)합천 해인사(483.8km) → (3)순천 송광사(367.8km) → (4)경산 선본사 갓바위(448.4km) →  (5)완주 송광사(220. 2km) →  (6)김제 금산사(279.2km)  → (7)여수 향일암(183.4km)  → (8)여수 흥국사(192.3km) → (9)양산 내원사(100.3km) → (10)부산 범어사(126.6km) → (11)구례 연곡사(156.8km) → (12)구례 화엄사(25.1km) → (13)구례 천은사(192.5km) → (14)김천 청암사(204.9km) → (15)김천 직지사(270.7km) → (16)영천 은해사(184.0km) → (17)영천 거조암(220.5km) → (18)보은 법주사(289.1km) → (19)영동 영국사(301.0km)  → (20)영천 수도사(378.6km) → (21)남해 보리암(122.9km)  → (22)고성 옥천사(144.4km) →  (23)울주 석남사(121.6km) → (24)밀양 표충사(석남사 → 표충사 25.3km → 집 130.7km, 156.0km)

 

☞ 총 누적거리 5,170.1km

 

 

[108산사순례 24] 밀양 재약산 표충사에서 108배로 24번 째 염주 알을 꿰다/사찰여행/밀양여행/밀양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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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6.25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워서 그런지 산사에 가보고 싶어지는 거 있죠

  2. Favicon of https://dietx.tistory.com BlogIcon 다이어트X 2015.06.2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한번 가볼 수 있을지..^^~!

  3.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06.25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마루에 누우면 시원하겠지만.ㅎㅎ 신성한 절에서 그럼 안되겠죠 ㅎㅎ.

  4. Favicon of http://5stin.tistory.com BlogIcon 메리. 2015.06.2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의 여행지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5.06.25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어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갈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표충사입니다
    조만간 밀양을 다시 찾으면 꼭 들리려구요^^

  6.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5.06.25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여기도 멋진 사찰이네요 ^^
    사찰 여행 너무 멋진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6.25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하나의 염주알에 마음의 정성의 엿보입니다.
    성불하세요^^

  8. Favicon of https://me2days.tistory.com BlogIcon 프리뷰 2015.06.25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이 참 많이 있었네요^^

  9.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06.25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 가볼만 한곳 이네요
    잘보고갑니다

  10.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6.25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저도 가끔 들르는 곳에서 염주를 꿰셨군요 ^^
    표충사 블로그에서보니 더 반갑네요.
    늘 건강챙기면서 수행하셔요~

  11.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6.25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염주에 불교서책이 인상적이네여 이런곳에 방문하면 마음이 편해지죠

  12. Favicon of https://aquaplanetstory.tistory.com BlogIcon aquaplanet 2015.06.25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망비, 저도 누군가가 세워줬으면 좋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6.25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충사 오랜만에 봅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14.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6.26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양의 표충사에서 108산사순례 24번째 염주를 꿰는 시간을 가지셨네요..
    볼때마다 죽풍님의 불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108번째 사찰은 언제 어느사찰이
    될지 궁금해 지기도 하구요..
    모처럼 새운 계획이 꼭 이루어 지시기를 바랍니다..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mbbbk/?t__nil_login=myblog BlogIcon 미륵 2015.07.09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시시대도 아니고 종교는 무슨 종교?종교라는것은 없다.종교가 선량한 사람들의 눈을 멀게하여 죽음의길로 들어가게 하는 범죄를 저질르고 있는 것이다.오랜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전래되어 관습화하여 문화화하고 우리 일상 생활에서 행하여진 것이기에,선입관,판단력의 부족,사고력의 부족,인식자료의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무비판적으로 받아 드리고 죽어 간다.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앉아만 계십시요(좌욕).건강을 지킬수 있습니다.오전,오후30분이상 실행하며,매일 습관을 들이는것이 중요합니다.죽고 싶지 않은 사람은 실행 하십시오.미륵 배상!